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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일 서울 무위산방(대표 오수일)에서 올해 햇차인 만전 소수차를 마셨다.

 

만전 소수차는 2300년 된 고차수의 씨앗이 떨어져 자란 차나무에서 생산된 차인데, 이날 마신 차는 70년 전후의 차나무에서 채엽한 찻잎으로 만든 차라고 한다. 맛은 여리면서도 향긋하고 목넘김은 매끄러웠다. 다른 좋은 차들도 시음하였는데, 만전차의 독특한 향미는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이날, 만전차를 조금 선물로 받았다.

 

나는 그 차를 서울과 지방에 들고 다니면서 몇 차례 나눠 마셨다. 평소 마시기 어려운 차여서, 만전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며 함께 그 맛을 나누었다.

 

한번 마실 차만 남아 있었는데 오늘 사무실에서 방문한 손님과 함께 마셨다.

 

보이차 중에서도 만전차의 가치를 논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선물 받은 햇차를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서 운남의 봄향기를 나누고 싶었다.

 

함께 마신 손님에게 만전차의 고유한 특징을 알게 하면서 맛을 보였다는 것은, 이 시기에만 마실 수 있는 것이기에 모두에게 건강한 햇차의 맛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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