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차도구 관련 전시는 많이 있다. 대부분이 현대 도예가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차도구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차도구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전업작가가 생겨나고 있다.

그렇게 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의 확산은 우리 차계에서 활동하는 무지의 차인들에 의해서 더욱 양산되고 있다.

홍차가 유행이다고 하면서 홍차도구는 판에 박힌 것에 몰두하고 있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홍차에 대한 개념은 유럽홍차여야 한다는 전재하에 활동하다 보니 이러한 현상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나라에서나 도구의 사용에서는 충돌이 생긴다. 차 자체가 좋은데 도구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개념의 차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이 깊은 분들은 그런 것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도구 전시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홍차용 다기가 많은 전시가 있다.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시하는 고미술, 불교미술품과 차도구 판매전이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차도구 품목은 국소적인 면이 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취급한 엔틱으로서의 홍차 다기를 자주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서 청대의 홍차용 찻잔과 다호를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전시는 가헌아트. 고전문화. 고하. 풍경. 미감예감. 엔틱아시아. 해인가 등에서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불교미술품 전문화랑과 차도구 관련 전문점이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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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겐조 2009.06.20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위의 사진에 나오는 찻잔이 홍차용 찻잔이 맞습니까. 홍차용 찻잔이라고하면 두번째 사진 같이 손잡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 쳐도 아래 사진은 손잡이는 있지만 홍차용의 찻잔으로는 처음보는 것같습니다.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09.06.22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 번째 사진은 중국에서 유럽에 수출한 찻잔입니다. 그 당시는 주문에 의한 작업이 많았으며 그와 같은 작품은 당시 크게 유행한 차를 마시는 잔이 맞습니다.

  2. 바람 2012.04.03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찻잔이 더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오래된 보이차 한잔 내려 울궈서 윗 잔에 마시면 좋을듯한 날이군요.
    잔과 잔받침 모두 밑면을 보고싶군요.

    • Favicon of https://www.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12.04.16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요즘 너무 바쁜 일들이 많아서 회신이 늦어진 점 이해해 주십시요. 저도 개인적으로 위의 찻잔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사용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래 찻잔도 나름 맛과 멋이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소장자의 양해를 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촬영을 하였기에 잔 아래를 촬영할 수는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