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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 김현진 작가]

숙명이라 믿고 물레 앞에 앉은지 벌써 9년째가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음이 들떠 외도도 하고, 손에 흙 묻히기 싫어 몸서리치던 날들을 굽이굽이 돌아보니, 묵묵히 주인을 기다려주는 물레가 있었습니다.

10년도 채우지않은 세월이 아직은 미숙한 저에게 이렇게 보여드릴 공간을 내어주신 감사를 드리며, 이 곳 온리에서 여러분께 제 도자기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또 한없이 수줍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저의 설레이는 첫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소운 김현진 올림

상기의 초대장은 필자가 직접받은 것은 아니며 전시장 ‘온리’에서 보았습니다. 여느 초대장과는 다른 내용이라서 석우연담을 찾는 분께 초대장을 보냅니다. 김현진 씨는 우송 김대희 사기장의 장녀로서 도자기에 자신의 인생을 걸어보겠다는 큰 다짐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김현진의 차도구와 그릇] 전시품은 다기류와 석간주 물항아리, 접시를 비롯한 식기류이며, 전시기간은 2009년 11월9일-19일 까지. 서울에 계시는 분이라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멀리 가려고 준비하는 사람의 작품세계를 봐주시고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전화 강남구 청담동 70-17 청학빌딩 103호 02-548-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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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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