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포도와 함께 마셨지만 정말 건강한 생차의 맛을 볼 수 있는 찻자리]

필자는 차에 대해서는 복이 참 많은 편이다
. 국내외 적으로 유통되는 다양한 차들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것이 현지에서 만나고 취급되는 차들 또한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과분한 차들을 만나게 된다.

 

무진 선생의 차실 송관조에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일전에 촬영한 사진 작업을 다시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그 작업을 마친 후에 찻자리에 앉았다. 마침 차실 송관조에서 만날 때마다 뵙게 되는 신선생님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무진 선생은 이제 차 한 잔 합시다고 잠시 차를 준비할 때 신 선생님은 저녁 식사 전이라서 그런지 신선한 포도를 꺼내어 찻상위에 올렸다.

한 번 세차 한 뒤에 마신 차 맛은 오랜 세월을 보낸 전형적인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차였다. 풍부한 고삽미가 동반되는 차였기에, 나의 첫 마디가 오랜만에 귀한 차 맛을 보게 되어 고맙습니다고 했다. 무진 선생은 차 맛을 알아주니 좋다고 하며, 보이차 황인이다고 하며 포장된 상태의 차를 보여주었다. 보이차의 이름이 주는 맛보다는 아주 건강하게 잘 익은 차 맛이다.

얼마 만에 마시는 차 맛이던가
, 흔히 건강한 차 맛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값만 비싼 차를 마시면서 대단한 차를 마시는 것 처럼 하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스스로 알기에는 힘들 것이다. 이 차는 참 잘만든 차이지만 그동안 보관도 잘 되었다. 좋은 조건을 가진 차의 조합이라고 할까. 차 마다 맛의 깊이는 다를 것인데, 송관조에서 마신 황차는 그런 류의 차에서 상위 등급으로 구분 될 수 있는 차다.

최근 일주일간의 피로가 한 두 잔의 차로 눈이 확 열리는 것 같았다. 자사호 안에서 찻잎이 풀어지는 간극의 차이에 따라서 맛은 미묘하게 다르고 함께 나눈 신선생의 눈 맛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건강한 보이생차(보이청병)의 맛, 이런 맛으로 마시게 된다.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차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