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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금산 미술관 김덕기 대표

‘중국 다완 명품 특별초대전’이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VIP라운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뒤늦게야 들었다. 초대전의 주인공은 팔금산 미술관 김덕기 대표이다. 그는 2011년부터 차도구 전문지인 ‘아름다운 차도구’에서 중국명요순례를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다. 개인적인 취미라고 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대단한 소장가이며 실력자이다. 중국의 도자기 유적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중국인도 하기 어려운 현장 탐방을 통해서 유적지 관련 문화지도를 새롭게 해석할 정도이다.

길주요계, 갈채화조문 화병, 뒷줄은 자주요계 차통 

남송시대 길주요계, 각종 다완

남송시대 길주요계 기하문 대피다완(사진 왼쪽)

남송시대 길주요계 전지문 다완

필자가 이번 전시회를 꼭히 참관 하고저 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중국 다완에 대한 특강을 듣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나는 열일을 제쳐두고 콘래드 호텔을 찾아가 VIP라운지에서 그를 만났다. 어떻게 해서 이곳에서 전시와 특강을 하게 되었는지 물었드니, 그는 중국 문화는 가까운 이웃이어서 잘 알 것 같으면서도 방대하여 일반인들에게는 난해한 영역이다. 차제에 제대로 된 중국 다완을 알리고 보급하려는 차원에서 행사에 협찬하게 되었다는 대답이었다

강의 주제는 천목(天目)으로 요점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 절강성 임안에는 동천목산과 서천목산이 지금도 차 밭을 가꾸면서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항주에서 승용차로 대략 1시간 거리의 천목산(天目山)에는 남송시대부터 선찰로 이름난 경산사(經山寺)가 예나 다름없이 그 자리에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수 만리 뱃길을 따라 천목산으로 모여든 일본의 승려들이 경산사의 다연을 경험한 후 귀국할 때 싸 가지고 간 흑유 다완을 <천목(天目)>이라 받들면서 소위 다도(茶道)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선과 차, 茶와 禪이 불가분의 관계로 발전하면서 비로소 다완의 역사도 새롭게 전개된 것이다. 선에는 차가 필요했고 차를 마시려니 안성 맞춤의 다완이 있어야 했다. 차의 역사에서 다완을 비켜갈 수 없듯이 다완의 중심에는 항상 <천목>이 자리해 왔다. 그렇다면 천목은 대체 언제 어디서 구워낸 어떤 기물이던가? 크게 보면 남방 복건성의 건요계(建窯系), 강서성의 길주요계(吉州窯系), 북방 자주요계의(磁州窯系) 하남(河南)천목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개요를 체계적으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를 마치고 천목다완을 구분하는 설명

           전시품 앞에서 기념사진

천목다완을 건요계, 길주요계, 자주요계를 실물을 보면서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변별점을 실물을 통해서 설명을 듣고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다시 한 번더 확인하면서 해설을 듣고 마쳤다. 흑유가 지닌 아름다움을 가장 화려하고도 극명하게 연출하여 만인의 미감을 자극했던 ‘천목(天目)’. 그 화려한 감동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콘래드 호텔 계단

콘래드 호텔 객실 3개층에서 3천여 점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장터가 열였다. 2013년 ASIA ART FAIR가 주최하는 전시로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호텔 아트페어란 호텔 객실에 작품을 전시하는 테마형 아트페어로 작품이 방에 걸렸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올해로 10회를 맞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2009년부터 매년 2월과 8월에 홍콩과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콘래드(CONRAD) 서울은. 힐튼 월드와이드의 최상위 호텔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국제파이낸스센터(ICF)에 문을 열었다. 콘래드 서울은 서울시내 동급 호텔 중 가장 넓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품 감상을 해치지 않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1층 로비에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은 이 호텔의 실용성이 부각된 설계로 보였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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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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