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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현재 많은 차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김지순 원장이 운영하는 관향차회에서는 회장님이 요리연구가로서 제주도 음식문화에서 응용한 두레반 다법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두레반 다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주의 전통적인 식사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 관향차회가 두레반 다법을 만들게 된 의도는 단일규모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녹차 밭을 품고 있는 제주임에도 불구하고 예법만을 중시하는 일부 차인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하여 차문화가 쉽게 생활화 되지 못함이 안타까웠기 때문에 보다 친숙한 다례법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라고 한다. (가운데 중앙, 김지순 원장. 그외 관행차회 회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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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법은 밥상에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
[제주도 관향차회 회원들의 두레반 다법]



제주사람들이 늘 먹어왔던 일반적인 가정의 일상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 낭푼밥상'이라 표현한다. 제주 여인들이 밭농사와 물질(해녀들이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이른다)로 쉬지 않고 일하던 제주의 어머니들은 '낭푼'이라는 공동의 밥을 담는 그릇에 밥을 가득 퍼서 소반 가운데 놓아두고 나간다. 젓갈이나 김치 등 밑반찬을 낭푼 둘레에 차려놓고 상보로 덮어두고 일을 나간다. 끼니때 집에 있게 되는 가족들은 사람 수 만큼 국을 떠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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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두레반 다법은 제주사람들의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주는 다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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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은 [차문화 코드 5번] <한국 현대 차인1>에 나오는 관향차회 두레반 행다법을 촬영하면서 관향차회 회원들께 양해를 구하고 짧은 동영상을 하나 만들어 올리게 되었다.
제주 관향차회 김지순 원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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