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통도사 성파스님

 

통도사 성파스님의 차실은

차실 공간이라기보다는 손님을 맞이하는 방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덕에 대중에게 차를 대접하는 개념공간이다.

그 안에 청빈한 살림은 말할 것도 없고 물고기 없는 맑은 물이 흐른다.

[차탁은 옻칠이 되어있는데 모두 직접한 것으로 우주를 테마로 하는 작품의 한 가지이다.]

 

최근에 운남성에 가서 좋은 원료를 선별하여 전홍을 만들어 오셨다.

손님들에게 내는 차는 전홍이다.

필자는 늘 질문하는 한가지. “스님 최근에 즐겨마시는 차는 무엇인가요?”

 

스님 왈,

 

차의 맛을 세세하게 논하는 것은 하수가 하는 것이다.

차 밖에 맛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그냥 마시면 된다. 나는 이제 그런 차의 세세한 맛을 찾지 않는다.

 

차는 차다!

차를 마시면서 물맛 차맛 따지는 것은 차에 있어서 하수들이 하는 것이다.”

다미향담으로 차의 맛을 기록하는 필자로서 떠나지 않는 화두를 새해벽두에 끌어안았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