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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운남으로 출국합니다. 부산대학교 차학과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운남 차산탐방에 동참합니다. 올해부터 '운남차산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리엔티' 정상훈 대표와 함께 차산을 안네 할 예정입니다. 사월까지 벌써 4팀의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이후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저도 차를 생산하는 틈틈이 함께하며 현장의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봄차를 마무리하고 유월에 귀국했다가 칠월에 다시 출국하여 오운산 기지 이전 공사를 끝내고 구월에 귀국하여 쭉 고향의 어머님 곁에 머물렀습니다. 구순의 어머님 건강은 그렇고 그렇습니다. 새벽녘 저에게 뭐라도 챙겨 먹으라고 하시는 뜻은 당신께서도 조금 출출하다는 것임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도 몇 번씩 챙겨드리고 보살피는 일이 생각보다 버겁게 느낄 때가 있지만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지금의 수고를 고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그럴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는 행운아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머님과 단둘이 고향 땅에 머물면서 밤새워 옛이야기를 도란거리며 아침을 맞이하는 지금의 생활이 저에겐 너무도 소중합니다. 봄차를 마치고 유월에 귀국하면 다시 어머님 곁에 머물 것입니다. 제가 운남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모시기로 했습니다.

봄차가 마무리되면 지구의 구석구석을 다녀보고팠던 꿈은 잠시 접어둡니다. 최근에 불교 공부를 하면서 삶의 실상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삼 개월간 뉴질랜드를 다녀온 것이 내 인생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어진 인연에 충실하고 나라고 불리는 욕망 덩어리가 가는 길을 살피는 것이 참다운 여행 임을 어렴풋이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차 열심히 만들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석가명차 오운산이 중국에 기지를 만들고 차를 생산한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좋은 차를 찾아서 사백여 곳 차산지를 조사한 기록과 가공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오운산의(悟雲山-운남의 차산을 깨닫다) 뜻에 맞는 차를 출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3월 1일에 시행되고 있는 선주문 공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지만 우선 큰 틀에서 지금까지 제가 깨달은 바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좋은 차는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차산지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

*차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좋은 차가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수차의 오묘한 향기는 소수차가 대체할 수 없다.

*야생차는 대자연의 순수한 맛과 향기를 품고 있지만 내재된 성분이 풍부하지 않고 마시면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잘 선택해야 된다.

*차는 예술이 아니라 노동이다. 좋은 차는 장인의 손맛이라기보다는 과학이다. 최신 생산 설비를 최대한 활용한다.

*무엇보다 사람이다. 차농과의 관계를 강화한다.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차농의 정성과 생산 유통하는 사람의 양심이다. 그리고 정성껏 만들어진 차를 따르고 마시는 사람의 혜안이다.

그리고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오운산에서 생산한 모든 차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량식 시음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차는 이런저런 논리를 떠나서 맛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저희가 생산한 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들을 마셔보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은 소량식 선택하여 부담 없이 마시는 것이 즐거운 차 생활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특정 지역의 진정한 고수차는 고가이지만 마니아 층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주문을 받아서 따로 생산하겠습니다. 차업을 하는 사람들도 힘들고 모두가 힘겨운 시절입니다. 일반 대중이 차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운산도 정규 제품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겠습니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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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 더 라운지

이번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유명한 홍콩 리츠칼튼 더 라운지 앤바의 애프터눈티이다. 리츠칼튼 더라운지 앤바의 애프터눈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리츠칼튼 홍콩은 국제상업센터의 102층에서 118층에 자리한 5성급 호텔로, 홍콩섬을 마주하고 있어 홍콩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리츠칼튼 애프터눈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은 애프터눈티를 이용할 수 없다.

더라운지 & 바의 실내

리츠칼튼 애프터눈티 이용 요금은 평일과 주말의 요금이 다르다. 평일은 1인 기준 홍콩달러, 488달러, 2인은, 788달러이고, 주말은 1인 기준, 518달러 2, 838달러이다.

 

주말인 경우 2타임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금 저렴하게 이용 할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홍콩달러는 그날의 환율에 따라서 원화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애프터눈티를 즐기기 위해서 더 라운지 앤 바(The Lounge & Bar)에 찾아가는 길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리츠칼튼 호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3층 로비층에 도착한 후, 다시 로비 맞은편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해 한 층을 더 내려가면 102층 호텔 더 라운지 앤 바에 도착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위해 앤바에 들어서는 순간의 감동은 늘 새롭다. 더라운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금빛 찬란한 조명의 거대한 조형물과 그 밑에 입이 큰 꽃으로 장식한 센터피스인데 중후함과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실내 인테리어 안쪽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반대편에 하버뷰를 감상 할 수 있도록 통창 유리로 되어있다. 그 화려함과 클레식한 분위기는 리츠칼튼의 명성을 말해주고 있다. 실내 음악은 분위기에 맞게 클래식 음악으로 은은하게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 수준 또한 높았다.

하버뷰를 보면서 클래식한 음악과 친절한 직원들의 수준높은 서비스도 더욱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준다.

 

리츠칼튼 더 라운지 앤 바(The Lounge & Bar)의 애프터눈 티

호텔 정문

1. 도착과 환영:

호텔 정문에 도착했을 때는 정복 차림의 직원분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one, two, three를 손가락으로 꼽으셨다.

그리고 2시 예약 시간에 맞춰 더 라운지 앤바에 도착했을 때,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창가 자리가 아닌 실내 중간 위치에 자리를 안내 받았고, 티테이블에는 기본 냅킨과 커트러리가 세팅 되어 있었다. 창가쪽으로 잠시 가서 멋진 하버뷰를 즐겼다. 부산의 파크 하얏트 라운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30층과 102층의 차이, 바다와 홍콩섬의 차이였다.

 

2. 티 주문과 테이블 세팅:

티 주문은 다양한 종류의 티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각자의 기호에 맞게 1인 한 가지의 티를 주문했다. 이번에는 클레식 얼그레이 티를 주문했고, 이곳도 웰컴 드링크는 제공되지 않았다.

 

3. 디저트와 티 웨어:

잠시 후 티가 먼저 화이트 티팟에 티백으로 제공되었으며, 얼그레이 특유의 베르가못 향의 진수가 돋보였고, 매끄럽고 쓴맛이 없는 고급 품질의 티였다. 또 슈가는 제공 되었지만 밀크가 제공되지 않아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지는 못했다. 그리고 티 테이블 위의 찻잔 트리오와 티팟, 티웨어들은 모두 리츠칼튼 자체 브랜드로, 화이트 컬러의 세련된 찻그릇 들이었. 디저트가 세팅된 3단 스텐드는 멋진 실버 플레이트로 럭셔리 그 자체였다. 리츠칼튼 애프터눈티의 최고 포인트를 꼽으라면 뷰와 3단 스텐드라고 할 수 있다. 이곳 더라운지의 3단 스텐드에 디저트를 세팅하는 방법은 전통을 추구하지 않는 일반적인 세팅 방법이었습니다.

3단 스텐드

4. 디저트 세팅:

이곳 더라운지의 3단 스텐드에 세팅된 방법은, 1단에는 플레인 스콘을 올렸으며, 2단에는 스위트한 종류의 디저트를 세팅하였고, 3단에는 세이보리와 샌드위치, 그리고 타르트 종류를 올려서 마무리 하였다.

 

알록달록하게 디저트를 세팅한 3단 스텐드에는, 새콤달콤한 미니 샌드위치, 얼그레이티 마카롱, 흰색 참깨와 코코넛 슈, 클래식한 오렌지 스콘등등이 제공되었는데, 스콘은 맛이 좋았지만, 샌드위치의 맛은 보통이였다. 그리고 디저트 메뉴들의 색감이 너무 컬러풀하게 아름다워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디저트의 전체적인 비쥬얼은 화려하고 우아함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먹고 남은 디저트는 예쁘게 포장해서 가져 올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홍콩은 서비스업을 비롯해 물류와 금융업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물론 국제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 그리고 홍콩이 세계 3대 금융 허브로 손꼽히는 도시이다. 홍콩은 199771일에, 중국에 주권이 반환되었지만 일국양제 체제에 의하여 중국과 다르게 독립적으로 굴러가는 도시 국가이다. 그런 가운데, 홍콩은 영국의 차문화가 스며 있어서, 리츠칼튼 더라운지앤바의 애프터눈티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그럼 여기서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가 된 배경의 아편전쟁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겠다.

 

아편전쟁:

 

아편 전쟁은 차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다. 영국이 청나라를 침입하여 일으킨 전쟁이고, 이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불평등조약으로 난징조약을 체결하면서 홍콩을 할양 받았다.

 

18세기 청나라는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 1위로 강성한 나라였다. 그러나 19세기에는 유럽 열강으로부터 처참하게 무너졌는데, 그 이유는 아편전쟁 때문이다. 당시 영국인들에게 차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하루에 티타임을 여러 개나 만들어 즐길 정도로 열풍이 대단했다.

 

영국은 청나라에 은()을 지불하고 차를 많이 수입했지만, 청나라는 영국의 모직물을 거의 수입하지 않았다. 이렇게 영국과 청나라 간의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영국은 대량의 은() 유출로 적자가 심각해졌다. 그래서 영국이 청나라에 수출할 물품을 고민하다가 18세기 후반부터 식민지인 인도에 양귀비를 재배해서 만든 아편을 청나라에 불법으로 유입하고 밀매매 등을 하게 되었다.

 

중독성이 강한 아편을 맛본 중국 사회는 아편 중독자들로 큰 혼란을 겪게 되었고, 당연히 아편값은 은으로 치루어 영국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이로써 영국은 무역적자를 메꿀 수 있게 되었고, 청나라는 아편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청나라의 황제 도광제는 임칙서를 흠차대신으로 임명하여 광저우로 내려보냈고, 임칙서는 영국의 아편 창고를 봉쇄하고 아편을 모조리 내놓을 것을 강요했다. 이에 영국인은 아편 2만 상자를 모두 몰수당했고, 압수된 아편은 석회를 섞어서 바닷물에 던져졌다. 이 소식이 영국 의회에 전해지자, 전쟁을 하자는 의견과 그런 추악한 전쟁은 일으키지 말자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투표를하게 되었고, 9표 차이로 전쟁이 결정되었다.

 

이렇게 183994일 청나라 광저우 앞바다에 영국군이 침입하였는데, 영국군의 배는 산업혁명의 기술이 총집합된 최첨단의 군함이었고, 청나라의 배는 바람으로 움직이는 범선이었다. 영국군의 승리로 끝난 이 전쟁에서, 1842829난징조약을 맺게 되면서, 영국은 전쟁 비용과 함께, 아편 배상금, 그리고 홍콩을 100년 동안 할양받았다. 그때부터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영국의 문화가 스며들기 시작한 도시이다.

 

 [이겸서 티 아카데미]는 이겸서 선생이 전하는 차에 대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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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원유보다례는 무명과 같은 천을 사용하여 이 시대에 맞는 다례법으로 발전시킨 연구서가 책으로 발간되었다.

 

보자기를 이용한 다법

14가지와 원유향도를 한 권에 담은 책.

 

저자: 전재분

사진: 박홍관

 

출판: 티웰 / 올컬러 248p

가격: 24,000

 

백학유영_이내옥

백학바루명상_이미성

의식다례(헌다례)_홍성숙

연년익수 오방오낭차_

민정은, 김태숙, 김정신, 서화순

 

다원결의_유민형

반가원유 접빈다례_박진하

반가 돌맞이 다례_배경연

하는바람 연()잎에 담아 _

최매자

연잎에서 운유를 담아_강용은

 

내 몸을 깨우는 차 한 잔_한기옥

금석지교_최보성

두레반 찻자리_

이영미, 길미나, 한은경, 정인숙

약선차 약선화차_임옥희

향도(격화훈향법)_임현화

 

DM 주시면 배송비 본사 부담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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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차_泛茶의 주식형 거래

 

보이차를 주식처럼 거래하는 브랜드가 있다. 대표적인 대익보이차를 비롯하여, 우림고수차, 동탁, 금대복, 복금 등이 있다. 정말 특이한 점은 2021년 출시 이후 한 번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현상이다.

 

대익보이차를 팔고 범차를 구입했다면 수익률은 대단하다. 대익보이차 외에 어떤 차라도 팔고 싶을 거다. 오직 범차만 오르기 때문에, 다른 차들은 투자 가치를 찾을 수 없다.

 

범차의 현 시세판

다르게 말하면,

범차의 투기성 자본의 힘이 꺾여서, 내리막을 쳐야 그 쪽으로 들어간 자본이 다시 대익보이차 외 기존 업체의 차들이 거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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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교토/오사카]

2024227~ 31[34]

 

다석TV에서 공부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다석TV에서 진행하는 일본 차문화 여행(향후 스리랑카, 홍콩)은 기존의 답사 형식의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며, 강의록을 제공받습니다. 함께하는 다도 전문가는 현재 박순희 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외래교수이며, 일본 차문화사 강의 등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사: 박순희 소장(문학박사)

사진: 박홍관_차문화기록가

 

227()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버스)

さかい利昌(대암다실견학)

利休旧生家

南宗寺()

호텔 귀가

 

228()

호텔 조식

고산사

대덕사 금모각/ 열려진 절 한군데

건인사

호텔 귀가

 

229()

호텔 조식 후 출발

동대사

나라국립박물관(八窓庵)

서대사(大茶盛)

호텔 귀가

 

31()

호텔 조식 후 출발

금각사

간사이공항으로 출발

 

무일암

무일암 (無一庵)

사카이 리쇼노 모리(さかい利昌)에 만들어진 다실. 키타노텐만구 앞에서 열렸던 키타노대차회때 토요토미히데요시의 다두였던 센노리큐가 만든 4조반 다실을 재현한 것.

 

고산사(高山寺)

토가노오(栂尾)지역에 있는 사찰 에사이선사가 이 절 주지였던 묘에스님에게 차씨를 주고 발아에 성공했던 곳. 일본최고의 다원이 있는 곳.

 

대덕사 법당・불전 (첫 공개 이벤트, 이 기간에만 가능 관람이 가능함)

[센리큐를 시작으로 차인들이 참선수행하였고, 차노유문화와 인연이 깊은 임제종 대덕사파 대본산임. 특별공개되는 법당(중요문화재)의 박력있는 천정화(雲龍圖) 狩野探幽 35세 때의 역작임. 손바닥을 치면 용이 우는 것처럼 울리기 때문에 우는 용이라 칭한다. 더불 어 공개되는 불전(중요문화재) 1665년에 재건된 것으로 대덕사의 본당에 해당하며, 에도 막부 4대장군 토쿠가와 이에츠나가 기증했던 석가여래좌상을 안치, 재건 전의 불전에서 가 져온 것이라 전해지는 狩野元信가 그린 천정화 /天人散華圖가 남겨져 있다]

 

건인사(建仁寺)

에사이가 세운 절. 아주 옛날부터 사두다례(四頭茶禮)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절에 끽다양생기를 바탕으로 해서 차비와 뽕비가 세워져 있다

 

나라국립박물관(八窓庵)

에도 중기에 다인 후루타 오리베 코노미로 지어진 창이 많은 다실로 1892년 이곳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 함. 八窓庵 다실과 흥복사의 六窓庵(, 동경국립박물관 소재), 동경으로 이축했다가 전쟁 때 화재로 소실된 동대사 사성방에 있었던 隱岐錄을 일컬어 야마토(大和)三茶室이라 한다. 다실 양식은 4조다이메/게자도코/초암풍이며, 팔작지붕의 띠집임.

 

서대사

성무천황이 平城京의 동쪽에 동대사를 창건하였고, 이후 성무천황의 딸이 궁의 서쪽에 가 람을 개창한 것이 서대사이다. 이후 平安京으로 천도를 한 이후 쇄락하였다. 가마쿠라시대가 되어 1235년 에이손(叡尊)상인이 이 절에 주지로 오면서 戒律振興이나 救貧施療 등 독자적인 종교활동을 추진하여, 그것을 거점으로 하여 律研修根本道場으로 중세 사원으로서 재생하게 된다. 1239116일 에이손 상인이 서대사의 부흥을 서원하여 하치만신에게 차를 받친 후 남은 차를 약를 민중들에게 나눠주었던 것이 유래가 된 차의례.

 

금각사(金閣寺)

무로마치 3대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만든 산장 옛 가이쇼가 있었던 곳이라 이해 되기도 한다.

 

남종사(南宗寺)

다이린 소토가 개산이며 리큐풍의 다실 實相庵(실상암)이 있다. (1557년 센리큐가 참선수행을 했던 다이린소토를 주지로 개산, 1615년 소실되었던 것을 현재지로 옮겨서 沢庵宗彭에 의해 재건, 경내 국가지정 명승 카레산스이 정원 등 국가지정문화재 등 다수 있음, 센케 집안의 공양탑, 리큐코노미의 다실 實相庵 등이 있음)

 

인원: 15

비용: 1/ 1,970,000(모든 비용 포함)

 

# 입금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여행 문의는 DM 또는 [ 010 4780 6535 ]로 연락주십시오.

 

티웰 대표, 다석TV 운영자 박홍관

 

https://youtu.be/ZDWa9t_XH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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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 애프터눈 티(The Lobby Afternoon Tea)

 

홍차 연구가 이 겸 서

 

페닌슐라 호텔과 홍등

2024126, 울산 청미 다례원 홍차반' 애프터눈티 투어 23일에 함께 동행 했다. 홍콩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여러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애프터눈 티에 가장 먼저 갔다.

 

이 곳은 홍콩 침사추이 솔즈베리 로드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 1층 더 로비 라운지에서 오후 2~ 6시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인 기준으로 홍콩달러 688이며(원화 약 116,960), 추가 인원이 있을 경우 1인당 한 세트(388홍콩달러)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페닌슐라 1층 애프터눈_티 라운지

애프터눈 티하면 오늘날 가장 먼저 영국을 떠올리게 하는 티타임 중 하나인데, 홍콩 애프터눈티 문화가 유명한 이유는,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배경 때문이기도 하다. 1841년부터 1997년까지 홍콩은 156년간 영국의 식민지 또는 영국령으로 있었으며, 19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생겨난 애프터눈 티 문화가 홍콩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는 1928년 이 호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생겨나 역사가 깊다.

 

패닌슐라 더 로비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손님들의 복장을 규정하고 있다. 모든 손님은 스포츠 복장인 조끼, 운동용 바지, 스포츠 레깅스, 샌들, 플라스틱 신발 등을 착용 할 경우 입장을 삼가 한다. 따라서 정장이나 우아한 의상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닌슐라 호텔 본관은 빅토리아풍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본관 앞 하늘에는 아름다운 홍등이 드리워져 있다. 인공 분수대에서는 하얀 물 거품이 시원하게 솟아오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 날은 홍콩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때문인지 더 로비는 한가로워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행운의 날이었다.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도착과 환영:

우리 일행은 호텔 정문으로 들어서자 정복 차림의 연세 드신 직원분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 주었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가 아닌 실내 중간 위치에 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자리를 안내받았다.

 

실내 악단의 연주

실내 악단 피아니스트

2. 실내 인테리어와 음악:

더 로비의 실내는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콜로니얼 스타일로 장식되어 중후함과 품격이 있었다. 큼직하고 감각적인 푸른 식물들과 화분들이 실내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었고, 로비 2층에서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현악단이 클래식한 라이브 연주를 신나게 해 주었다.

3. 티 주문과 테이블 세팅:

테이블 매트에 기본 커트러리가 세팅되었다. 패닌슐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홍차, 화차, 우롱차,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1인 한가지의 티를 주문했다. 필자는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를 주문했는데, 차의 은은한 향기와 맛이 깊고 좋았다.

디저트와 티 웨어:

잠시 후 티와 함께 3단 트레이가 제공되었다. 티 웨어, 슈가볼, 화병은 티파니앤코의 순은 제품들로 1928년 호텔 오픈때부터 사용된 은식기 들이었다. 티 테이블은 실버 티팟과 티 웨어로 세팅되어 있어 영국 황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청미다례원 회원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

디저트와 음료:

티 테이블 위의 찻잔 트리오와 밀크 저그, 그리고 3단 트레이의 접시는 페닌슐라 로고가 찍힌 특별 제작한 제품들이었다. 티 팟 손잡이는 뜨겁지 않게 예쁜 천으로 섬세하게 덮개를 씌워 놓았다. 국내의 티 라운지에서는 잘 제공되지 않던 슈가와 밀크가 제공되어 밀크티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었다.

 

디저트 순서와 특이한 세팅:

전통을 추구하는 페닌슐라 더 로비는 3단 트레이에 세팅하는 순서와 방법이 조금 달랐다. 2단 접시에는 시그니처 샌드위치 4종류를 올리고, 1단 접시에는 정통 스콘을 올렸으며, 3단에는 달콤한 디저트 종류로 마무리했다. 오이 샌드위치는 특히 맛이 좋았으며, 필자는 차를 서빙해 주고 따라주는 직원분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차를 따르는 모습의 필자

특별한 매력:

티파니의 순은 제품 식기들과 함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이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이겸서 티 아카데미]는 이겸서 선생이 전하는 차에 대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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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오사카]

2024227~ 31[34]

 

다석TV에서 공부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다석TV에서 진행하는 일본 차문화 여행(향후 스리랑카, 홍콩)은 기존의 답사 형식의 프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며, 강의록을 제공받습니다. 함께하는 다도 전문가는 현재 박순희 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외래교수이며, 일본 차문화사 강의 등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사: 박순희 소장(문학박사)

사진: 박홍관_차문화기록가

 

227(화)

공항에서 교토로 이동(버스)

さかい利昌(대암다실견학)

利休旧生家

南宗寺()

호텔 귀가

 

228(수)

호텔 조식

고산사

대덕사 금모각/ 열려진 절 한군데

건인사
⓹  호텔 귀가

 

229(목)

호텔 조식 후 출발

동대사

나라국립박물관(八窓庵)

서대사(大茶盛)

호텔 귀가

 

31(금)

호텔 조식 후 출발

⓶ 금각사

간사이공항으로 출발

 

무일암

무일암 (無一庵)

사카이 리쇼노 모리(さかい利昌)에 만들어진 다실. 키타노텐만구 앞에서 열렸던 키타노대차회때 토요토미히데요시의 다두였던 센노리큐가 만든 4조반 다실을 재현한 것.

 

고산사(高山寺)

토가노오(栂尾)지역에 있는 사찰 에사이선사가 이 절 주지였던 묘에스님에게 차씨를 주고 발아에 성공했던 곳. 일본최고의 다원이 있는 곳.

 

건인사(建仁寺)

에사이가 세운 절. 아주 옛날부터 사두다례(四頭茶禮)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절에 끽다양생기를 바탕으로 해서 차비와 뽕비가 세워져 있다

 

금각사(金閣寺)

무로마치 3대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만든 산장 옛 가이쇼가 있었던 곳이라 이해 되기도 한다.

 

남종사(南宗寺)

다이린 소토가 개산이며 리큐풍의 다실 實相庵(실상암)이 있다

 

인원: 15

비용: 1/ 1,970,000(모든 비용 포함)

 

# 입금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 예약 종료로 인스타그램 연락 ] @hongkwan_park 으로 연락주십시오.

 

다석TV 운영자 박홍관

 

 

https://youtu.be/ZDWa9t_XHik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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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이차 저자 이강근 (원제)

보이차의 소장과 투자

현대 보이차의 소장과 투자에 대해서 전문가인 이강근 회장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번 자사호 도감과 같이 모두 개인 소장품이다.

 

천우공작 및 금색운상 시리즈나 헌원호 등은 한때 최고 가격을 갱신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차들이다. 이런 차들  대부분 한 건 이상씩 소장하고 있다. 보이차의 소장과 투자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가진 소장품의 목록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이강근

출판 티웰

 

인쇄 230p 올컬러 고급 양장 재본

정가 55,000

 

이강근(원제) 저자의 보이차 투자 원칙

보이차 애호가로서 출발하여 보이차 소장가가 되기까지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개인이 만든 보이차는 맛으로 즐길 때는 상관없지만 재화의 가치로 변환이 다소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차창에서 고수보이차나 특정한 산지의 고수차를 만들면 차의 좋은 향과 맛을 즐기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런 차에 안전하게 투자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특정한 가치의 차는 대중의 투자를 이끌 수 없고, 맛을 보지 않고는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기에, 투자에 있어서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것이 현실이다.

우림고수차 연구실에서 모차를 살펴보는 이강근 저자

그래서 보이차 투자 원칙에 따라 보편적인 가치는 지니면서, 차 맛을 즐기는 가운데 언제든지 재화로 바꿀 수 있는 차는 국제적으로 이름난 중국의 3대 차창이 주도하는 형편이다. 이것은 세계 최고의 보이차 유통 기업인 동화의 거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신뢰할 수 있는 보이차 유통을 주도하고 있는 동화유통공사를 알게되면서 소장과 투자를 병행하여 매수와 매도의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절묘한 타이밍을 잡고, 투자 범위를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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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6

보이차란 무엇인가 14

생차 15

숙차 15

긴압차 17

고차수와 고수차 20

보이차 제조공정(생차) 22

보이차 제조공정(숙차) 24

보이차의 가치와 평가 26

운남성 보이차 주요산지 30

양생 묘품 보이차 / 주홍걸 38

주홍걸 교수의 보이차 교과서 54

백년보이 흑번홍 72

보이차 산지 탐방과 컬렉터 80

차도구 감상 86

중국 도자기의 수도 경덕진 교령토 유적지 88

차도구 컬렉터 90

보이차 소장가의 차실 96

주홍걸 교수와 함께한 찻자리 98

현대 보이차의 소장과 투자 100

보이차 투자 원칙 102

 

연송 이강근 대익 보이차 소장품

 맹해차창 106

1997년 수남인 107

2001년 운남대엽 야생청병 108

홍대익 7502 109

2001년 이무정산 야생차 103 110

2001년 홍대익 간체운 7542 111

2001년 등중등인 7542 112

2001년 홍대익 7542 113

2002년 상산청병 114

2002년 반장 특제정품 청병 115

2003년 맹해 사성반장 116

2003년 홍인청병 117

2003년 운남 맹해조춘 교목원차 119

2003년 녹색 생태청병 120

20037542 303 121

2003년 홍대익 7542 122

2003년 은대익 123

2003년 맹해 홍띠 타차 124

2003년 홍대익 일편엽 125

2004년 황대익 126

 

2005년 백포조 간체 7542 501 127

20057542 502 128

20058582 129

20057542 506 130

2005년 월진월향 7742 131

20067742 601 132

2006년 금색운상 133

2006년 남라공작 601 134

20068582 601 135

20077742 701 136

20077542 701 137

2008년 고산운상 138

2008년 맹송공작 139

2008년 포랑공작 801 140

2008년 남라공작 801 141

2008년 맹해공작 801 142

2008년 맹송공작 801 143

2009년 이무정산 901 144

20097542 901 145

 

20107542 146

2010년 황금세월 001 147

20117742 101 한글판 148

2011년 서호정상 149

20118582 150

2011년 신해혁명 (생차) 151

2011년 신해혁명 (숙차) 152

2011년 금대익 153

2012년 금색운상 201 154

2012년 용인 155

2012년 암운 156

2012년 은대익 157

2012년 고산운상 158

2012년 포랑공작 159

20137542 6160

2013년 금색운상 1301 161

2013년 맹해조춘교목원차 6162

2013년 맹해조춘교목원차 301 163

20137542 164

20138582 165

20137742 9166

2014년 맹해공작 167

2014년 영웅준마 168

2014년 옥윤천향 169

2014년 대익전세 170

2014년 이무정산 171

2015년 자대익 172

2015년 진운청병 173

2015년 대익전기 174

2015년 남라 175

2016년 난운 176

2016년 장미대익 숙차 177

2016년 진장공작 178

2017년 고산운상 179

2017년 헌원호 180

2017년 금대익 181

20187542 182

2018년 천우공작 183

2018년 왕세 184

2018년 황금갑 185

2018년 파리묘운 186

2019년 밀운 187

20197542 188

 

CONTENTS

2019년 전심 189

2019년 고산운상 190

2019년 국보궁 191

2020년 군봉지상 192

2021년 금색운상 193

2022년 역개천지 194

2023년 고운금향 195

 

연송 이강근 일반 보이차 소장품

우림고수차 198

2014년 철옥 199

2017년 연륜 200

2017년 노차두 201

2019년 천황육수 202

2017년 반장오채 203

2019년 노반장 203

하관차창 204

2014년 병지운 205

2011년 황금운원차 206

2011년 홍인 207

2014년 금과철마 208

2010년 고원성 209

진승차창 210

2010년 노반장 211

2011년 노반장 212

2012년 노반장 213

진순아호 214

1996년 진순아호 215

2001년 진순아호 215

2014년 진순아호 217

진미호 218

2016년 진미호 대채 218

2016년 낙수동 219

맹고 융씨차창 220

1999년 맹고청병 220

2002년 맹고 야생차 221

2005년 맹고춘첨 222

2007년 맹고춘첨 223

의방차창 224

1999년 만송 224

용생차창 225

2007년 운남 용생 보이차 225

마치며 226

 

맹해차창(대익)

보이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그 역사에 대해서 알고자 하면 맹해 차창의 존재를 반드시 알게 된다. 보이차는 1729년 공차(貢茶)로 지정되어 200년간 황실에 공납되면서 최대의 번영기를 맞았다가 청말 중화민국 초기에 관료들의 부패와 과중한 세금, 혼란한 치안과 질병 등 복합적인 이유로 한동안 쇠퇴기를 겪었다.

 

이때 보이차의 중심은 이무(易武)에서 맹해로 옮겨지게 된다. 그러면서 맹해 차창은 자연스럽게 원차(圓茶)를 생산하는 최대의 차창이 되었다. ‘맹해에서 은 태족어( 族語)로 지방을 가리키며, ‘대단한혹은 용감한이란 뜻이다. 맹해란 곧 용감한 자가 거주하는 지방이란 의미다.

 

대익보이차의 숫자

대익 보이차의 숫자 보이차의 이름을 붙일 때, 어느 산에서 딴 찻잎으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차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차산의 이름을 따서 차의 이름을 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무이정산, 반장대수차, 노만아 고수차 등이 바로 그렇게 이름을 붙인 차다.

 

그러나 지역이나 품종이 아닌 7542, 7572, 8582 등 숫자로 이름을 붙인 보이차 역시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숫자로 이름이 되어있는 차를 중국에서는 맥호차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숫자는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 숫자는 수출의 편의를 위해 1976년 운남차엽공사에서 만든 것으로 차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숫자의 조합이다. 앞의 두 자리 숫자는 보이차의 찻잎을 혼용하는 방법인 배방이 만들어진 해를 의미하고, 세 번째 숫자는 쓰인 찻잎의 평균 등급, 네 번째 숫자는 생산 차창의 고유번호다. 맹해차창의 대표 상품인 7542를 예로 들면, 1975년에 만들어진 배방으로 평균 4등급의 원료를 사용해, 고유번호 2번을 사용하는 맹해차창에서 생산했다는 의미이다.

https://youtube.com/shorts/AWm6aPnTFDs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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