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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4MUHnlWB8Y

차의 세계에는 차 생활이 좋아서 그런지 고령자가 유독 많은 편이다. 그런데 75세 전후는 많지만, 80세는 드문 편이다. 특히 지방에서 차에 대한 활동을 조금이라고 하는 부류에서 보면 그렇다.

경주 이영주 선생님은 필자가 만난 지 15년이 지난 것 같다. 집을 방문했을 때, 집안에 다실이 두 개였다. 녹차를 마시기 좋은 다기가 다탁에 놓여 있고, 주변에도 한국 다기들이 많았다. 그러고 언젠가부터 아사가차관에서 아사가차문화원 원장을 맡고 아사가 회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차의 선배로서 모범이 되어 주었다.

주변 분들은 나이가 들어감을 조금씩 느끼는데 이영주 선생님만 늙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 과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랬다. 그동안 큰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사가차관에서 뵙게 되었는데, 80세 생일 차회가 아사가차관 김이정 관장의 주관으로 회원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서 잘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하시는 분들이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왔다. 11월 차회 회비로는 <아사가차회 회원 일동> 으로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마련했는데, 이복규 교수님의 항아리 작품으로 전달되었다. 많은 분들의 참여속에 모든 준비는 아사가차관에서 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ps: 이번 영상을 빨리 올리지 못한 점은 잘해보겠다는 욕심으로 카메라, 핸드폰, 아이패드 3가지로 촬영하였는데, 다음 날 핸드폰에 문제 생겨서 A/S센터에서 초기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애플 전용 프로그램 아니면 안 되어 호환성 문제로 진행을 못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었기에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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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구례차풍류의 찻자리 감상문
작성자/박희준

이 자리에 가장 먼저 오신 단체는 서울 불광사 청향회(강경옥,김민숙)입니다. 불원천리 달려와서 은행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서 찻자리를 폈습니다.
찻자리 이름은 다반향초(茶半香初), 차를 마실 때 향을 피운다는 뜻이지요. 하동의 로전에서 만든 감로다반(甘露茶半)을 격불(거품을 내어)하여 꽃을 피우고, 그 위에 진한 농차로 글씨를 올렸습니다. 붉게 물든 남천으로 붓을 대신하여 티아트를 하였지요.  

하얀 거품 위에 붉은 물든 남천 가지로 진녹색의 농차로 글씨를 쓸 때 그 어울림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다식으로 나온 감단자 보면서 반하고 먹으면서 반한 황홀한 다식이었지요.

그리고 두 번째로 오신 곳은 진주의 죽향차문화원(사차/강수애,정명순)이었습니다. 찻자리 이름이 죽향다화(竹香茶話)라, 정갈함과 따뜻함이 함께 있던 자리였지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손바닥 만한 차완에 차를 담아내는 모습은 단아하였습니다. 차의 본향이라고 하는 진주 차인들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잘 배어났습니다. 
아쉬운 점은 죽향의 죽향미인을 기대하였습니다만 다음을 기대하겠습니다. 
가을꽃으로 주인과 손님의 사이를 두어서, 서로 편안함을 주는 찻자리이였구요.  

세 번째로 오신 차회는 진향차회(사차/서희수)이었습니다. 찻자리 이름이 만추다향(晩秋聞香) 즉 늦가을의 차향기를 맡는다는 뜻이었습니다. 늘 찻자리에서 새로움을 보여주는 데, 이번에는 무이암차를 우리면서 문향배(聞香杯)를 사용하여 가을날에 어울리는 찻자리를 펼쳤습니다. 
한가운데 붉은 색의 러너를 깔고,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을 풍경으로 해서 가을 분위기를 흠뻑 돋구었습니다. 우리차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중국차를 한국의 다식과 어울리게 하였는데, 밤의 피를 떫지 않게 처리한 밤다식이 흥미로웠습니다.
함께 오신 차벗님들 또한 남도 찻자리의 일익을 담당하는 맹주(정옥련, 임영란, 김지영, 이애순)들이였지요

네 번째로 오신 차회는 부산의 여해 차문화진흥원(사차/ 하종숙)으로 펼친 찻자리는 여해(汝海)였습니다.여해는 바로 이순신 장군의 자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삶 속에 담긴  '사랑', '정성', '자력', '정직'을 다도정신에 접목시켜 대중들이 편하고 쉽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일상 속에서 차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는 다법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말차, 백말차, 청말차 등을 선보여 말차 한가지로도 여러 차를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우리차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차세대의 잠재력이 돋보였습니다.

다섯 번째로 오신 차회는 하동발효차영농조합(사차, 이덕주) 찻자리 이름은 ‘약손’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앓이를 할 때, 할머니가 배를 쓰다듬으면 기적처럼 배가 아프지 않았지요. 그 옛날의 정서를 담 은 유자병차를 현대적 다기로 우려내는 패기가 돋보였습니다. 옛 것과 새 것의 콜라보를 시도한 것인데, 눈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잭살과 유자를 병배한 유자병차는 조선왕실의 특별한 향차입니다.  

https://youtu.be/4i7xeYFcY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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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행법숙우회성설당 차행법 은하(銀河)

은하는 하늘의 회전즉 밤하늘의 소용돌이를 형상화한 행다법이다. 두 공연자가 나선형태의 곡선을 그리며 자리 이동을 하면서 무한하게 뻗어가는 우주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칠월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 차를 나눈다고 상상해도 좋겠고, 연인이나 친구끼리 정을 나누며 차를 마시기에 적당한 행다법이다. 행다 중 두 공연자가 치마를 펼치며 엇도는 동작은 靈山齋 쌍나비 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제공: 차행법숙우회성설당)

https://youtu.be/KLdjkVraQ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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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다석 연결된 화면

5회 경주 세계차문화축제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현장을 취재하였다. 여기서 현장은 행사를 주관한 아사가차관이다.

행사 전에 차관에 도착했는데, 대형 모니터에서는 국내외 참석자의 다석(茶席)이 유튜브로 연결되어 테스트 중이었다. 또 한편에서는 외국어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통역하는 자리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방송국 현장을 보는 듯했다.

한.중.일.영 통역실

오후 3시 정각 김이정 위원장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대형 모니터 양쪽으로 국내외 다석이 순차적으로 소개되었다. 전체 화면이 고르지 못한 것은 참석자의 핸드폰 기종에 따라서, 영상의 밝기와 조도 등등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다석을 관람하는 모습(김은호 회장과 이영주 선생)
경주 한옥 차실에서 이재란 선생

경험이 있는 분은 자신의 배경을 멋지게 꾸몄다. 특히 경주 이재란 선생의 다석은 한옥 다실에서 손님을 초청하여 차를 내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국내외 차인들에게 한옥의 멋스러움도 송출되었다.

중국은 운남, 항주, 청도에서는 유튜브 송출이 어려운 여건에서 참여하였다.

대만에서는 아는 얼굴이 여럿이 보였다. 차문화 단체 회장, 대만 차 생산자 등등이었다. 일본에서는 늘 경주 차 행사장에서 보는 사까이 선생이 나왔는데 삶의 공간이 함께 보였다.

신라차 시연(김성숙 선생)

다시 한국으로 오면, 황용골에서 김은호 회장, 청도 이복규 교수, 구미 투다헌 김윤태 대표, 춘천 다심원 이경숙 선생의 다석이 보였다.

아사가차관 베란다에서 녹차 다석(이미라 선생)

아사가차관 현장에서도 다석이 펼쳐졌는데, 말차, 녹차, 홍차, 백차, 신라차 다석이 마련되어 송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차를 준비한 다석(김종호 선생)

이런 모든 자리가 취합되어 유튜브로 함께하는 자리는 상당한 기술과 전문인력이 배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생방송인데 영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각 자리에서는 김이정 위원장의 설명이 함께하면서 다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홍차 다석(이정해 선생)

처음 시도한 비대면 축제의 현장을 보니 훗날 이런 일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이렇게 해서라도 차문화를 확산시켜나가는 경주 차문화축제 운영위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행사의 경험으로 대면과 비대면이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노하우를 얻게 된 것 같아서 향후 아사가차관이 국제적 위상을 다지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_Y52FQzj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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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청자(갤러리 고천 소장)

다석TV에서 중국도자기 관련 전문 유튜버인 김덕기 박사는 27-29회 강의에 고미술 갤러리 고천 최영도 대표를 초대하여그의 소장품를 감정하면서 원나라 경덕지 도자기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28회 소개에서 八仙纹钵. 仿钧五管瓶.海水雲龍纹瓶은 모두 元나라 때 경덕진에서 소조한  수출용 자기다. 외화벌이 수단으로 생산된 기물이지만 황실 자기를 흉내낸 솜씨라 수준이 높다.

특히 높이 30cm의 해수운용문 長颈瓶은 우리 国博에서 보관하고 있는 신안해저 유물과 색상이나 기형이 한치의 어긋남이 없는 수작이다. 팔선(八仙) : 7~10세기 道教의 깊이를 채득하여 속세를 초월한 신선이 되었다는 8기인.

[중국의 도자 문화] EP.28 남방 청자

https://youtu.be/h0U3MbsYnlQ

청백자

청백자인 영청(影青)은 안휘성 번창 繁昌의 가가촌 柯家村에서 시작 경덕진 호전촌 湖田村에서 꽃을 피우며 점차 강서성의 抚州 백사요白舍窑.云市 남풍요南丰窑등지 에서 활발하게 생산했던 남방 백자이다. 특히 5호16국이 난립하던 시기 南唐 의 낭만군주 后主(이욱)가 번창에서 구워낸 影青을 좋아하여 남당의 官窑로 삼았다.

[중국의 도자 문화] EP.27 影青_청백자

https://youtu.be/bt1Y5lSkj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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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허스님과 송강스님

중국다예연구중심(원장 김영숙)은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무이성 공사에서 제공한 무이암차 순료 26종 품다회를 진행하였다. 무이암차 순료 26종 품다회의 일환으로 난곡사 태허스님과 개화사 송강스님의 품다회를 특별히 유튜브 다석TV에 공개하기 위해 처음부터 기획을 하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

품다회는 26종 순료 가운데 제품의 특장점이 잘 드러나는 10종을 선별하였다.

세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순서는 아래와 같으며, 내용은 유튜브 영상에서 차 맛에 대한 내용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하행기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한다. 개화사 주지 송강스님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품다일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차 애호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1. 금모란, 서향, 매점, 2. 금유조, 금쇄시, 북두, 3. 소홍포, 수선, 육계, 대홍포

https://youtu.be/fnOB6lE8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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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침향 재배 

침향낭인 김일 대표의 베트남 재배침향에 대한 이야기다. 김일 대표는 베트남에 정착 한지도 벌써 20년, 그 중 약 10년 전쯤 처음 침향을 만났다고 한다. 이후 본업이었던 건설업은 뒤로하고 침향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240km 떨어져 있는 침향농장을 문턱이 닳도록 쫒아 다니면서, 베트남 재배 침향의 최고 장인을 알게 되었다.

침향은 현재 동남아시아 약 6개국에서만 생산이 되고 있으며 그 중 베트남산 침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침향낭인의 설명에 의하면, 베트남에서 자연산 침향은 만나기가 너무 어려우며 과거 너무 많은 벌목을 한 관계로 최근에 들어서 새로 발견 되는 자연산은 전무한 상태다. 베트남 및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전체 침향 시장의 약 90% 이상은 재배 침향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도 질 좋은 재배 침향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으며 점점 더 자연산에 가까운 침향이 재배에 성공하리라 믿어본다.

침향 이야기 두 번째에서는 침향이 베트남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고 설명을 한다. 침향 조각으로 증류수를 만드는 시스템적 설명과 베트남 고유 문화에서 선향이 사용되는 사례 등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영상이다.

youtu.be/-FuSirnHV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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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탕 재료

12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가정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차를 준비하는 편이다. 대중적인 겨울 차는 대추차 같은 대용차가 많이 이용되지만,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보이차를 비롯한 발효차에 관심을 가진다.

보이 고수차를 취급하는 곳 가운데 보이차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는 곳이 있다. 다석티비에서 기획한 <겨울에 마시면 좋은 차> 세 번째로 보이차와 인삼을 활용한 "왕성탕"을 구리시 아치울길 37, 다화담(대표 권서윤) 찻집에서 촬영을 하였다.

왕성탕은 단골로 찾아오는 친구가 탕을 마셔보고는 즉석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듣고 보니 뭔가 확! 다가오는 느낌이 있어서 "왕성탕"으로 정하고 메뉴에 정식으로 적용했다고 한다. 다화담은 5년 동안 중국 운남성 보이차 가운데, 고수차를 이용하여 달여서 내는 달임차로 잘 알려진 곳이라 달이거나 끓이고 탕을 만들어 내는 것에 노하우가 있다 보니, 자신감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차 전문점에서 어렵게 만든 왕성탕의 레시피를 유튜브 다석TV에 공개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시기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막연한 기대와 바람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차를 달여내는 것에 노하우가 많고, 그동안 준비해온 다양한 지역의 고수차를 소장하고 있기에, 향후 운남성에서 차 산지별로 특별한 고수차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게 한다.

youtu.be/eMYQ0HZc7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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