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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 전에 연출된 도구 

 

가을이 오면 기다려지는 찻자리가 있다.

안국동 차관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가을의 맛과 멋

 

입구에서부터 만발한 코스모스

 

안국동차관에서 만나는

가을 찻자리

 

 

서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찻자리 전() 

전시기간 2017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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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후 연주

 

안국동차관(대표 정진단)에 모처럼 사람이 모였다.

부산여대 향도 수업받는 학생들이 마지막 강의를 안국동차관에서 현장 수업을 받는 날이다. 정진단 대표는 1학기 동안의 강의를 마치면서 좀 더 효율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현장 수업을 택했는데 이 방식은 상당히 좋은 결정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향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 긴장을 풀고 중국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마디로 얼후가 함께하는 화음은 늘 찻자리에서 들어온 고요한 음이 아닌 신이 나는 연주로 향수업과 함께 중국 차와 향, 그리고 음악을 들어면서 중국의 복합적인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항상 차를 마시면서 느껴보던 음악은 잔잔하고 고요한 음악이었다.

공식적으로 향도 수업 전, 음악이 울려 퍼지는데 이건 정말 다른 장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다.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중앙 마당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음악이 바뀌고 손님들은 정작 향에 대해 공부를 하러 왔는데, 문화적인 공간에서 이전과 다른 경험 속에 들어와 흠뻑 취하고 가니 이런 수업이 또 어디에 있으랴 싶었다.

기남향을 비롯 다양한 향

 

 

기남향으로 격화훈향법

 

연주가 끝나고, 향도 시연을 보면서 수업 내용과 비교하여 자신의 자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보이차 강성전차와 무이암차를 마시는 시간, 그 다음 침향을 감상하고 구분하는 공부를 하였다.

 

한옥 마당을 전시장으로 꾸민 안국동차관 전시공간이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얼후 연주 동영상

 

부산여대 향도 수업은 제1기와 마찬가지로 오늘 2기 수업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의 진행은 향도 수업이 이제 제도권에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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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이 세겨진 은탕관

 

안국동차관이 한옥의 특징인 내부 마당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처음 맞이한 전시회의 이름은 은호전(銀壺展)이다. 은을 소재로 해서 만든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자칫 차갑게 보이는 은이 온화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찻자리에서 격조 있는 조합을 이룰 때 가능하다.

 

차관안에서 유리를 통해본 전시 공간

 

그것은 오로지 작품을 소장한 소장자의 입장에서 연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가 그런 찻자리의 유형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금탕관

 

바구니에서 꺼낸 차도구

 

차실로 사용된 공간에는 차인의 차살림을 볼 수 있는데, 바구니 안의 도구를 그대로 꺼내놓은 것이다. 일본 차인의 멋이 한껏 보이는 것으로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여기서 주인공은 단연 자사호로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또 다른 공간에는 차실에서 만나거나 연출해보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차 한 잔 마셔보고 싶은 천목 다완이 있고 차통이 있다. 다반과 탁반은 찻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품의 멋이 담겨있다.

 

안국동차관의 변신은 차도구 전시를 통해서 새로움을 보여주었다. 중국차 전문점, 향 전문점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문화 상품의 전시공간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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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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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을 설명하는 정진단 대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 품향회는 일주일 전에 예약이 끝났고, 품향회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관인들은 11시 이후 개인적으로 오거나, 팀을 짜서 오는 분들 이곳에서 침향의 참 향이 무엇인가를 알고 가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침향을 설명하는 정진단 대표

유리관 속의 백기남 향

백기남

침향의 진위여부를 확인시켜주는 모습

현미경으로 본 침향

인도네시아침향

용연향

참관인들

품향회

석우미디어 동영상

전시장 문턱이 높지 않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참관은 자신의 향기에 대한 행복지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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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특별전 오픈하는 날

전시장 내부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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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침향‧기남‧용연향‧사향 등 

일시: 4 11()~  15(오전 11~오후 6 

장소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안국동차관 내

전화: 070-4046-1666 / 이메일anguk_tea@naver.com

주최: 이루향서원‧上海幸会文化传播有限公司 

후원: 中国香道协会‧한국향도협회‧아름다운 차도구 

담당자:  정진단   010-6536-1296

            이채로아 010-8990-0526


[전시내용]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 산하의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안국동차관에서 침향沉香특별전을 갖는다. 본 전시는 이루향서원과 상해신회문화전파사(上海幸會文化傳播有限公司)에서 공동주최하며중국향도협회(中國香道協會‧회장 王康),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 아름다운 차도구(발행인 박홍관)에서 후원한다.

 

침향은 10년이상 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벌레가 먹거나 해서 상처를 입었을때, 세균의 오염으로부터 남은 목질을 보호하기 위한 수지가 뭉쳐져서 감염이 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물에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향 또는 침수향이라 부른다. 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 열대와 아열대에서 난다. 침향 최고품을 기남奇楠이라 한다. 등급이 높은 침향은 송대에 이미 황금보다 가격이 높았다고 한다.

 

용연향

4 11()부터 15()까지 총 5일간 안국동차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침향 특별전에서는 침향 이외에도 단향檀香, 용연향龙涎香, 사향麝香 등 평소에 보기 힘든 진귀한 향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내 11()부터 14() 매일 오후 16:00부터 17:00까지

 

정진단 원장과의 품향회 즉 향도체험의 시간을 가진다. 제대로 된 향도를 체험하기 위하여 인원 제한 8인으로 진행하니 미리 예약은 필수다. 이번 품향 시간에는 진귀한 침향과 기남을 선보인다고 하니 직접 호흡을 하며 기운을 느낄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수 있다.

정진단 원장 향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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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한종 대사

 

부산은 차의 메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차문화가 발전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 여러 단체의 이름을 걸고 특별한 강좌 또는 발표를 큰 강당에서 한다면, 부산에서는 개인 차회 이름으로 내실 있게 특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일이 이번에 부산 해운대 설담티하우스(대표 전미애)에서 있었다.

 

조주공부차 시연

 

주최 측은 중국 광동성 조주에서 봉황단총으로 대사 칭호를 받고 있는 예한종 대사를 초청하여 봉황단총 특강을 마련했다. 예한종 대사는 <봉황단총> 2011년 티웰 발행, 번역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725일과 6일 양일간에 이루어진 특강은 <봉황단총>의 이론과 다법을 총망라해서 모든 것을 보여주었는데, 강의 내용은 초보자보다는 차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

특강 동영상

 

제한된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봉황단총 마니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강의 상세 내용은 <아름다운 차도구> 13호에 자세하게 나올 예정이다.

 

공부차법으로 내는 예한종 대사 동영상

 

참여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내용은 오룡차로서의 봉황단총에 대한 향기와 맛, 보관에 따른 우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였다.

 

두 팀으로 나누어 8종류 품평

 

  2부는 8종류의 품평 시간이 있었다. 열정적인 강의와 어려운 내용을 중국 절강대학에서 차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혜숙 선생의 통역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오후 130분에 시작된 강의는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1부는 .이론 강의, 2부는 8개 품종의 품평 시간으로 되었다. 두 군데의 품평대를 준비하여 15명씩 2개 조로 나누어서 품평하였다.

 

적조암 최미경 원장 말차 시연

동영상

 

그리고 조주 공부차 다법 발표 전에 다다미로 만들어진 일본 차실에서오모데센케 다도 교육장인 적조암 최미경 선생의 다도 시연이 있었다. 이날 일본 차실에서 차를 내고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참여자들의 행다 모습을 살펴보게 된 시간이었다. 손님 자리에는 일본 다법에 경험이 많은 강옥희 원장과 김말기 선생이 자리를 하였다.

향도 시연

 

다음으로 한국향도협회 조선주 회원의 격화훈향법 시연이 있었다.

마지막은 예한종 대사의 조주 공부차법에 대한 시연을 보면서 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예정 참석자들보다 18명이 더 참석하여 강의와 발표의 장은 큰 호응을 얻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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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포와 덕화백자로 만든 개완과 찻잔 

 

차를 마시는 고독한 도시인이 모이는 차회라고 해서 차마고도라고 이름 지은 차회가, 연말 모임을 안국동차관에서 있었다. 모두 직장인이거나 스타트업을 한 젊은 사람들이다. 연말에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진사제 소장 대홍포

 

이곳 속어로 한 두 명이 새끼 쳐서(?) 데려오니, 팀을 두 개로 나누어 차를 마실 만큼 참석률도 좋은 편이라 한다. 이런 건전한 아이디어를 낸 분은 K기자인데, 필자가 처음 참석해 보면서 느낀 점은 어떤 형태로든 40대의 젊은 나이에 차를 매개로 하여 모일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매력이 있었다.

 

무이암차 탕색

 

무이암차의 향기(동영상)

 

처음 마신 차는 진사제 소장님이 만든 대홍포였다.

잘 익은 차다. 입안에서 뱅글뱅글 맴도는 그 맛과 향기만으로, ‘오늘은 암차마시는 날이다고 할 만큼 격이 있는 차였다. 그런 맛을 알든 모르든 주인은 처음 차를 마시는 분들에게 좋은 차를 내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에 선뜻 그 차를 낸 것 같다대홍포라서가 아니라, 대홍포는 참 좋은 차였다. 이어서 무이산 정암지역의 육계와 수선을 마셨다.

 

이채로아 실장의 차 설명

 

이런 모임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현재는 주인이 직접 차를 내는 분위기인데, 앞으로는 모임에 참여한 분들이 각각의 방에서 차를 내고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모두 오늘의 찻자리를 더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모임이 될 것 같다.

 

 

왕웨이 선생의 고쟁 연주

 

회원이 한 명 두 명 모이기 시작하면서 차관 문을 닫았다. 외부 손님을 받지 않기 위해서란다. 곧 왕웨이 선생의 고쟁 연주가 있었는데, 왕웨이 선생은 필자가 만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오늘 그의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연주 중에서 어느 때보다도 여유 있는 자세이고, 소리 또한 참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내 마음이 절로 가벼워지면서 반가웠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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