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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앙동 소재 지리산제다원]

지난주 부산에 갔을 때 지리산제다원에 들렀다. 마침 강영숙 사장님과 총괄 관리하는 김실장님이 계셔서 지리산 녹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지리산제다원과 운상차의 이해가 부족하니까 운상차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 김실장님은 운상차를 얘기하려면 지리산제다원의 정의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동영상으로 짧게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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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우려마시는데 필요한 다기(茶器)를 만드는 작가는 우리나라 흙으로 만든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양질의 고령토는 아니지만 우리 것이라고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또한 사기장이라면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흙을 이용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5-6년 동안 중국 자사호에 대응하는 다기를 만드는 작가들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오창윤의 변을 들어보자. 제주도 흙이 좋은 이유!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차도구 전문 작가 오창윤]

현재 오창윤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2735-1 번지에서 돌가마 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자기를 전공하고 차도구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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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국차 전문점인 매다옹에는 늘 이맘 때만 되면 제주도에서 수선화를 보내준 꽃으로 꽃향기가 가득하다. 하늘연꽃 찻집 주인이 내는 보이차의 맛은 육지에서도 쉽게 맛 볼 수 없는 차였지만 그 당시 병원에 근무하신다고 하는  간호사들은 그 맛의 가치를 모르고 마셔서 내가 설명을 해드린 적이 있었다. 많은 찻자리도 있지만 제주도 하얀연꽃에서의 찻자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육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 곳의 작은 차실은 정감이 가는 곳이며 건물은 시골스럽지만 내부는 아주 소담한 찻집이며 사용하는 다기는 고급스럽다. 정말 수준 높은 그릇으로 차를 담아내고 있는데 그것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결례인줄 알면서도 그 분들께 설명을 하고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다는 양해를 구하였다. 앞전에 동영상을 올리지 못한 것을 이번 연휴기간에 그동안의 동영상 작업을 해보았다. 요즘 초상권 문제가 크게 심각하지만 나는 다행스럽게도 이 분들로 부터 즉석해서 허락을 받았다.




하늘연꽃의 찻집 이름이 너무 아름다워 주인장에게 물어보았다. 주인장의 설명을 들어면서 제주도에 가시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늘연꽃 주인에게 들려주는 댓글도 부탁드린다. 그는 경주에서 10년간 전기도 없는 곳에서 살다가 제주도로 내려가서 2년동안 집과 차실을 만들고 이렇게 살게 된지 7년째라고 한다. 정말 고독하고 멋지게 사시는 분이다.
이날 마신 차는 고산오룡, 철관음, 대홍포, 보이차... 우리나라 차는 산정무안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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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부산에 있는 강옥희 원장으로 부터 금당 최규옹 선생(1903~2002)의 한국차를 마실 때의 찻자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금당 선생님은 우리나라 전통차 보급에 기여한 바가 크며 평소 차생활에서는 찻그릇 자체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금당 최규옹 선생의 대표적인 저서는 금당다화가 있으며 강옥희 원장은 금당 선생님의 며느리로서 현재 금당차문화회 원장이다. 부산에서 차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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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받는데 익숙한 사람과 차를 내는데 익숙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남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차꾼이다. 차꾼의 차실(茶室)은 남다른 면이 있다. 오늘 명가원 김경우 씨의 가족과 함께 사당동에 위치한 차꾼 이호성 선생의 댁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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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호성 선생의 차실, 김경우 사장 부부]]

이선생님은 찻자리에 앉아 마자 찻장의 열쇠를 열고는 다기 세트를 보여준다. 얼마전 하동 길성 댁을 방문하여 최근에 만든 하얀 고비끼 다기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자랑이 대단하다.
한 작가의 열성 팬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다관 종류 6개를 보여주면서 길성에 대한 작가적 신념까지도 엿 볼 수 있었다. 이어서 다완이 들어있는 찻장의 문을 열고 오직 길성 다완만으로 말차를 내겠다며 마시고 싶은 다완을 선택하라고 한다. 김경우 씨 부부는 각자의 취향으로 다완을 선택하고 나는 이호성 선생님이 주시는 다완에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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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신 손님이 선물한 고급 말차로 대접하겠다고 차에 대한 자랑도 대단하셨다. 고급 말차라고 했지만 농차용은 아니었다. 찻상도 6개월 전보다 더 좋은 것으로 바뀌었다. 이호성 선생의 호방하고 깐깐한 취향이 그대로 베어있는 것이다. 찻상 사진은 다음에 다시 와서 촬영을 하겠다고 미리 약속을 받고, 나의 비상용 애장품인 똑딱이 디카인 리코(RICOH GX100)를 가지고 최악의 조건에서 감도800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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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에서 먼저 보여준 것은 그동안 모아둔 길성 다기] 

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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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차의 열풍은 전국적으로 찻자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제주도 하늘연꽃 찻집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만난 손님들과의 찻자리에서 보이차, 오룡차, 대홍포, 녹차 등의 차를 마시게 되었다. 손님으로 오신 제주도 H병원 직원의 배려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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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늘연꽃 찻집 황규현 선생의 보이차 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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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꽃 찻집 주인이 내는 찻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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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꽃 찻집 황규현 선생의 녹차(산정무안)를 마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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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꽃은 차와 차도구 전문점이면서 찻집을 겸하고 있다.

손님들 만의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주인에게 직접 차대접도 받을 수 있는 찻집 운영방식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다. 1인 10,000원을 받고 3가지 차를 마실 수 있다. 그외 추가는 별도의 부담으로 마신다. 차를 내는 도구의 수준이 전국에서 몇 안되는 높은 수준의 도구를 소장하고 있으며 그러한 도구를 이용하여 손님께 서비스하는 찻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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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꽃 황규현 부부가 거처하는 곳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1888-1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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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회원 초대 찻자리(동영상)

 

명가원 김경우 대표는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명가원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차회를 열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회원들을 초대한 찻자리로서, 25명 정도 모였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사람들이 많아서 마칠 때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다양한 다식과 차를 마셨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런 찻자리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 차회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주제가 있고 사람이 있고 그 가운데 茶가 있는 자리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 영상은 편집하지 않은 것으로, 쌍화보이차를 우려낼 때의 주변 모습을 담은 것으로, 초상권 문제로 주변 인물은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명진 선생이 홍인 철병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진중하고 좋은 차를 마시는 자리인데 사람이 많은 관계로 차의 순수한 맛을 즐기기엔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계기가 되어 서울에서도 주제가 있는 찻자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마신 차로는 홍인철병, 쌍화보이차, 천량차 등이며 영상 속의 인물로 명가원 김경우 대표 옆에는, 유건집 교수, 유동훈님, 태권37님 순아다. 왼쪽으로는 안연춘, 앞쪽은 김정순 씨 등이다.

 

일자: 2007년 12월 23일

장소: 소슬다원(조계사 건너편) 차실

기록: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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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통도사 성보 박물관 옆에서
제자와 함께 여행하는 자리에서도 스승은 늘 제자에게 바른 길을 일러 주려고 한다. 국적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지만 차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 길이라고 생각하였는지 스승은 한국에서 평범한 물 바가지를 이용하여 물을 마시기 전 씻는 자세를 가르쳐준다.

물바가지를 헹구어 내며 옆의 공간에 물을 부셔버리는(쏟아). 행위와 다른이에게 물이 튀지 않고 자신 앞으로 손잡이까지 씻어 내며 물을 흘려버리는 것은 결국 나 이외에 다른 이들까지 배려하는 행동이다.


우리나라는 여러모로 급하게 변화되는 사회변동을 겪다보니 전통속에서 그러한 여유와 베려에 대한 행위는 거의 잊혀지다 시피했다. 우리네 전통속에 어찌 그 선생의 행위와 같은 것이 없으랴.
새삼 선생님의 행동으로 그 옆을 지나던 이까지도 한 수 배울 수 있으니 차인의 행동은 그야말로 이 사회에서 맑은 물 한자락, 청명한 한 줄기 바람아니겠는가. 작지만 큰 행동에 그저 스승님께 머리숙여 감사할 뿐이다.


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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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계경 절강대 전 교수와 중국다예연구중심 원장 김영숙, 그리고 회원 두 분과 함께 통도사 성보박물관 초청 강연에 참석하여 강연 전 박물관 앞에서 물 한 잔 마시러간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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