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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 김영태]

곤명면에서 작업장 자리를 잡고 우리 선조들의 가마터를 조사하면서 1998년 고려천목을 발견하였다. 단산은 발굴된 도편을 보고 곤명지역 흙과 유약으로 천목 다완을 재현해 보았다. 중국에서 생산되었던 천목다완의 유약과 비슷한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천목과 유사한 다완을 만들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이 시대에 맞는 흑유다완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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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작, 흑유다완]

단산은 외고집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다연과 약연을 보고 참고하여 갈개(필자 주, 다연)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차를 곱게 갈아서 가루차로 만들어 마시는 차도구인 것이다. 그러한 다구를 쓰임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갈개를 이용한 행다법을 동다례원(원장 김재임)에서 시연을 보여주는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이날도 갈개를 이용한 행다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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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작, 갈개(다연)]

이번 전시는 도예 입문 30년전으로 40대 사기장으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의 역사성이 깃든 전시는 앞으로의 차도구 전시에 기본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구는 변천한다. 다연이 약연(약재도구)에서 파생되어 한 시대를 풍미했듯이 도구 하나에 당시의 풍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다연을 이용하여 차를 간다면 과연 어떤 효능을 가지는 것일까? 다연에 담겨진 차는 어떤 차를 사용한 것일까 하는 의문은 역사 속에, 그리고 사라진 기억 속에 있지만 새롭게 그에게서 태어난 갈개들은 앞으로 어떤 쓰임으로 어떤 차들과 함께 할지 기대된다. 그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차 도구를 선보였다. 세상이 달라지면 도구들이 변한다. 아니 사람들이 달라지니 그 손에 만지는 도구들이 생겨난다고 해야 할까. 그의 차도구들은 이제 앞으로의 세상에 또 다른 출발이 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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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풍경]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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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8년 8월 20일(수) - 26일(화)
장소 :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단산 김영태 사기장 30년 기념전에서 그동안 잎차를 갈아서 마시는데 사용하는 갈개를 발표하게 된다. 백운갈개다법의 시연은 동다례원(원장 김재임)에서 한다. 갈개에 대한 문의는 곤명요 055-852-8378

1979년 도예에 입문하고 부산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공예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사천시 곤명면 서방리에서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온 그릇을 재현하고 있으며 인근 가마터를 조사하여 사기장으로서는 드물게 조사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발표하고 있다.

단산의 자료집
- 1999년 "곤남군 장흥고를 중심으로 분포한 고요지에 대한 소고"
- 2000년 10월 "조선 막사발 옛터를 찾아서 : 곤남군 고요지에서 출토된 다완 도편 소고"
- 2001년 5월 "곤남군 반용소 답사에 관한 소고"
- 2001년 5월 "곤남군 정호태토류에 관한 소고"
- 2005년 3월 "경남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딱발골 산성답사 자료"
- 2005년 8월 곤명요 연구보고서 7 "일본 아가노 도자기 김존계 고향 십치향 위치 비정과
                  이도다완 도요지 선정의 오류에 관하여"
- 2006년 3월 곤명요 연구보고서 8 "한. 일 영원한 우호의 비"비문의 부당성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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