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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흑차 다예표연

 

한국에서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부차(대표 박성채)와 중국의 흑차 전문 브랜드인 백사계는 2015930일 오후 3시부터 530분까지, 101일 오전 9시부터 1130분까지 2회에 나눠, 강남구 학동로 130,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LL층 보르도홀에서 공부차와 백사계가 함께하는 흑차 소개 및 평차회란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백사계차창 리우씬안 대표가 백사계 차창의 역사와 현황을, 중국 차학과 쭈치 교수가 직접 들려주는 백사계 안화 흑차의 우월성과 효능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안화흑차의 대표 브랜드인 백사계의 331(천첨, 공첨, 생첨, 흑전, 화전, 복전, 천량차)를 한국의 중국차 관련 종사자와 일반 중국차 애호가를 대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중국의 차예사 2명이 참석하여 중국의 차예표현 및 평차 방식의 소개와 어떻게 마시면 차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지를 참석자를 대상으로 소개하며 함께 품차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백사계 흑차 다예표연

 

101일에는 나와 백사계의 인연이란 주제로 백사계 차를 마시는 한국 다인대표의 발표와 전날에 이어서 백사계 흑차의 효능 소개와 함께 평차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부차가 중국의 흑차 백사계란 브랜드를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로, 한국에 백사계 안화흑차를 알리고, 백사계 흑차 한국 시장 확대 및 브랜드 인식을 높이며, 그 동안 중국차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 온 관련 종사자 및 일반 차 애호가들이 함께 차를 마시며 중국의 차와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휴대용 표일배 1, 이중 거름망 차컵 1, 복전차 1)도 준비한다.

행사관련 문의 전화 : 1833-8482

공부차 강남 학동점 : 02-511-6692

www.gongboo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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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허위 정보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강남구 일대는 사람이 다니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이 상황에서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위원장 김정순)의 행사가 긴급히 연기되었음을 알린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 무역센터 코엑스 전시장

 

변경전: 2015611- 14(일요일)

변경후: 2015709- 12(일요일)

 

 

행사에 참여한 업체 배치도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 참가업체 리스트
(ㄱ~ㅎ 순이며 업체명은 참가신청자 명으로 확인. 단체참가자의 경우에는 단체가 다 같은번호입니다.)
(유)금풍 C9
가람 G31
가베공방 G5
가야공방 H63
갈마실 G18
감빛갤러리 G20
강산농원 B1
경주요 H31
계절사이로 H52
고려다원 C7
고목 G41
고산요 H4
고암제다원 E5
고전문화 F6
고흥연꽃다원 C8
공방노아 B10
공부차 G38,F15
과천요 H38
귀단도요 E15
금곡사 G6
금산인삼사업영농조합 H62
금화칠수복 H25
기천요 E16
김정옥 D1
김제시 농업기술센터(한오백련, 안시성옹기) A12
김제시 농업기술센터(한오백련, 안시성옹기) A12
김천방짜유기 D20
김해장군차 영농조합법인 E4
꼬메 G17
나미요 H30-1
남촌도예 A2-1
녹차사랑 B1
녹차연구소 C7
농업회사법인 대흥 B7
누보도예 H4
누비진 E9
능인향당 F2
다견원 B4
다누림 A5
다래 H4
다소원 B2
다예 D14
다우티푸드 C7
다채 B1
다향연 C6
단청 A19
대광도요 H4
대림목공예 G46
덕암수제원 E13
도농도예 A3
도예공방 민 H4
도예공방 섬김 A20
도정도요 H4
도호요 H2
동암조형 D24
동우냉동설비 D22
동원공방 F11
동인바이오  H53
동정보이차 E17
두록색 G10
려도도예공방 H30-7
맘키드크래프트 F20
매원초가 H3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 기술학과 동문전시회 H4
몽탄 갤러리 H27
무무도예 A13
무아공방 E19
묵전요 H4
미다운도예 H30-3
밀밀홍 D8
바이오굴바라 A15
박보성도예 B8
박현주도예 A2
반짇고리 G12
백령도 약쑥차 G3
진미호 H47
백비헌       H49
백암요 H32
백윤도예 H35
백학제다 C7
별이맘 G4
보성군 B1
보성제다 B1
보향다원 B1
분원도자협동조합 H29
비단길 G8
빨간잉어 A17
사단법인 담양죽로차연합회 B6
사단법인 한국명선차인회 G30
사리도예 H42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D18
산들바람 G21
산수화 H48
삼보공예사 H1
상명 H51
색이고아 G15
서기열의 천외목 E1
서령공방 H4
선돌마을 C7
설도예 H30-5
성연티세라 F5
성월요업 A9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 D7
세령공방 E12
세지요 A18
소망기업 G11
소석도예 H37
소아다원 B1
솔밤도요 A22
송명목공예 F19
송춘호도예 A11
송화 G26
수경 F10,G33
수향 E10
신아목공예(대경팔공공예사업협동조합) H45
심지유향 F17
아로지아 아사이 베리 H55
아르헨티나 G9
아모레 퍼시픽 오설록 C4
아민도예 H25
아산약선마을 A6
아트라인 C7
연우제다 C7
연화T&F G1
영농조합법인 전통명가 발우(봉화산사) D16
영천다원 B1
영화무역 G16
예솜 G36
예술공방느낌 D25
예인요 H30-2
예전도예 H28
오을요 H34
옥수공예 D26
온운산고차 G39
온직다원 D10
옹크씨 G28
요산당 C7
우리옷 연지곤지  G32
우멍다가 C7
욱산도헌 H4
욱석당 G45
운해녹차 B1
원당제다 B1
월송가 H40
유한회사 다문화자립사업단(다다인) G13
윤두리 도예공방 A21
이루향서원 D9
이른아침 F7
이미애갈옷 G18
이종창도자 A4
일본조윤숙 E6
일송제다 C7
자브자브 E3
장광녹차 B1
장승문화촌의 나무로 만든 노래 E18
장훈성공방 H4
장흥다원 B2
전경어패럴 F9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 H61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B3,B5,B9
젬마인 G14
조아당 F4
조재호다완 D13
조태연가 죽로차 C7
좋은꿈자리 F12
주식회사 디자인 코비 F3
주식회사 칠황 D15
㈜씨엔엘에프엔씨 H56
㈜와드 F1
㈜웰푸드리빙 D5
㈜청태전연구소 B2
㈜케이투어 F16
㈜프리캔들 D4
㈜한우물 C1
주홍공방 G19
죽림다원 B1
중국북경희락다사 G42
지리산 상선암차 C7
지리산산마을 D17
지리산오죽헌 C7
지리산장죽전제다 D19
진곡도예 A7
쪽빛노을 F13
차예마을 H50
차의세계 F8
차인연합회 D3
참선목공예(대경발공공예사업협동조합) H45
천관다원 B2
천농영농조합법인 D21
천보다원 B1
청계주식회사 E20
청다원 B2
청도감물염색산업화사업단 G24
청목공예 E2
청봉요 A8
청석골 감로다원 C7
청안 G2
청욱요 H30-4
초의 G29
최희숙 D6
취운향당, 기바 E11
취죽진여실 G43
침향인 비즈아시아 G44
코박스 주식회사  C3
클레이코리아 B11
킨디고 H60
태세라믹 H36
태훈양행 D2
토담공예 E14
토림도예 H41
토산요 H30-6
토요요 D23
티에리스 E7
티쿱스토어 (한국문화정품관) F14
평강도요 H4
풀과빛 G27
풀꽃향기 G25
풍경 E8
풍경TEAFOOD C7
피아골녹차영농조합법인 D12
하동군 C7
한국꽃차협회 D11
한국산야초꽃차진흥원 C5
한국제다 A1
한국토기 H33
한밭제다 C7
연 H43
함월도예 H39
해성도자기 H26
해송공예 H44
헬스베버리지 C2
혜오목공 H46
홍익차 F18
황금단 G7
황우요 H4
효림공방 A23
효월 영농조합법인 A14
흙이야기 도예공방 A16
희양산아래 G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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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부스에서 보이생차를 직접 틀작업하여 제작과정을 보여줌

 '제11회 국제차문화대전’이 6월 5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1회부터 참관해온 필자로선 늘 ‘이번에는 어떤 류의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참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둘째날 오전에 잠시 찾아보았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차와 중국차, 차도구와 기타 상품들이다.

 

국제차문화대전 위원장 김정순

 

명가원 부스에서는 좌식으로 차를 마신다(사진 왼쪽 신부님 오른쪽 김경우 대표)
시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곳은 역시 중국차다. 작년에도 나오고 올해도 나온 업체 가운데 대표적인 업체로는 김경우 씨가 대표로 있는 ‘명가원’이다. 명가원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꼭 팔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매입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진 오른쪽 오른쪽 공부차 대표 박성채]
두기차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한국총판인 ‘공부차’에서는 자리를 잡았다기보다는 공간 활용을 잘하여 어느 쪽에서든 부스 안으로 들어가 차를 시음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볐다. 그 이유는 두기 대표가 직접 들어올 때와 같이 보이 생차를 찍어서 바로 판매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초심자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두기차를 판매하는 공부차의 장소 선정과 부스 운영 방식은 여러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수 있었다.

 

[석가명차 부스앞에서, 짱유화, 최해철,, 중국석가차업 대표 김승환 대표]

작년에 최고로 인기가 좋았던 부스는 ‘석가명차’다. 그때는 진미호라는 차를 가져오면서 추병량대사의 한국 방문과 보이차 세미나가 연계된 이벤트가 있었고 차 맛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서 중국 5대 차산의 차창과 한국총판을 독점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했고, 그래서인지 상담에 비중을 두는 것 같았다. 전단지가 준비되고 ‘차도구옥션’ www.tauction.net 오픈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 개의 부스를 각각 특징을 살려 운영하는 점이 여느 업체들과는 좀 다른 풍경이었다. 부스 앞에서 최해철 대표와 짱유화 교수 및 같이 온 일행과 만나서 기념촬영.

 

[청차 전문점으로 나온 명운당 조상운대표]
처음으로 나온 업체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은 김영숙 선생의 조카가 운영하는 청차 전문점 ‘명운당’ 부스다.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나온 여성 다예사의 눈빛과 손동작이 눈길을 끌었고, 차향 만큼이나 신선함도 있었다.

 

[대익차 부스] 그리고 규모면에서는 ‘대익차’의 부스가 독특했다. 중국 심천이나 광주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형식의 부스 운영으로, 우리 정서와는 약간 다른 면이 있었다. 중국 본사차원에서 하는 홍보 인테리어를 한국 대익차에서 홍보차 나온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대익차 부스는 ‘차생활 공간’이란 컨셉이 느껴졌는데, 초심자 뿐 아니라 궁금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차생활 공간으로 보였다.

 

목전요, 김평

 

[해정 김만수] 3-4년 전에 다화 그림 전시로 부산에서 오신 해정 김만수 선생님의 부스를 찾아보았다.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인지 혹시 그림에 관심 없는 분들이 오면 차 거름망이라도 보고 가시라고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가지고 오셨다. 도자기 쪽으로는 오랜만에 묵전요를 보았다, 과거와 좀 다른 점은 천목 형으로 만든 다완과 다관이 보였다. 분청으로 만든 다관은 아직도 그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몽평요에서 만든 전기화로] 목포에서 온 몽평요가 전기를 이용한 화로를 몇가지 유형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개성있는 작품이다. 몽평요 아들 작품으로 무쇠 질감이 나는 흙맛이 재미있게 나왔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찾아다닐 수는 없었지만 지인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대충 촬영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시간이 갈수록 이곳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사회 경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특히 부산과 대구 행사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차문화대전’은 이제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더 변화하지 못하면 차문화도 상업적으로 승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이젠 과거와 같은 방식만으로는 모든 사업이 영위되기 어렵다. 다만 개인이나 법인 모두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성실함으로 무장한다면 좋은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히 어려워질 거라는 예측을 해본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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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호 2004년 생산 유락차산 대수차]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공부차 박성채 대표로부터 문자가 왔다. 한국에 들어왔으니 차 마시러 오라는 반가운 메시지다. 늘 그렇듯이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많은 샘플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어쩌면 참 편하게 많은 차를 시음해보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2012년 추석 연휴전에 2004년 천자호(天字號)에서 생산한 서쌍판납 맹납현 유락차산의 대수차를 시음하게 되었다.

생산된지 8년밖에 되지 않은 차인데도 병면에 나타난 색상은 검은색 바탕에 황갈색으로 보였다. 두 세잔을 넘어가면서 탕색은 보기에도 좋은 붉은 금황색이며, 강한 고삽미가 쓴 맛과 어울려 잘 익어가는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대엽종으로 이루어진 유락차산의 대수차로 잘 만든 보이차를 만난 기분이었다.

일주일 뒤, 공부차에서 박대표에게 유락차산의 대수차 맛을 다시 보자고 했다. 차의 포장지를 자세히 관찰해보고 차의 앞뒤 상태를 보면서 광동성에서 보관된 차라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2004년 생산된 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맛이 앞에서 우러나오지만 그것은 기분 좋은 맛이고 내포성이 좋아서 10잔 이상 마셨지만 계속 마실수록 단맛이 난다.
그렇다면 이 차는 최초 생산에서부터 무척 좋은 차라는 것을 거꾸로 확인하게 된다. 익어가는 도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초급자들은 처음에 나오는 강한 맛을 보고 고개를 흔들 것이다. 그런데 이 차는 맛의 벨런스가 고른면이 특징이다. 그리고 좋은 차로 만들어진 어찌보면 앞으로 10년을 더 보듬고 있을만한 차라고 품평하고 싶다.

 

천자호는 공부차의 고향인 조주에서 대대손손 봉황단총을 생산해왔다. 사업확장을 위해 불산시와 광저우시에 지점을 설치하고 1999년부터 보이차와 홍차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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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기 휘주상인의 차문화 연구”로 2012년 8월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오명진 선생의 논문은 중국 명청기(明淸期)의 차문화와 연관된 휘주상인(徽州商人)들의 활동을 통해 그들의 차문화사상(茶文化史上)의 위상을 조명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다. 차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는 흥미있는 논문이라서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국 명청기의 차문화와 연관된 휘주상인들의 활동을 통해 그들의 차문화사상의 위상을 조명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당시 중국에 형성된 차문화를 분석하고 그를 통해 차 산업 및 휘주상인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것이 논문의 주된 범위이다.

논문의 초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명청기’로 통칭되고 있는 16세기 이후부터 청말까지의 중국은 생활관습이나 사회제도, 상품경제 등을 통해 볼 때 마지막 봉건시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오늘의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통문화, 생활관습, 친족제도 등이 형성되었던 때로,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이다. 특히 차문화의 측면에서 볼 때 이 시기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제다법과 음다법을 보여주고 있다. 즉 초제차(炒製茶)와 포다(泡茶)방식의 차문화가 완성됨으로써 오늘날 중국 차문화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명청기는 상품경제 및 수공업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일부 학자들에 의하여 ‘자본주의맹아(資本主義萌芽)’의 시기로도 주목 받았는데, 그만큼 인구이동과 밀집현상, 市․鎭의 발달, 사치풍조와 질서이완, 기유취상(棄儒就商)과 같은 가치관의 변화를 수반한 다양한 사회변화가 일어났다. 그러한 사조는 유통업의 발달과 상인계층의 대두를 초래하였으며, 지연과 혈연을 중심으로 한 상인집단이 탄생되어, 중국역사에서 10대 상방이라 불리는 상인 집단이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논문에서는 밝히고 있다.

논자가 그 중에서 휘주상인에 주목하였던 것은 그들이 중국전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넓은 무대에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인 사대부의 문화영역으로까지 역할 범위를 확대하였던 점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하였던 많은 숫자의 휘주차상이 존재하였던 점이 연구의 동기를 자극하였다.

휘주차상들은 처음에는 휘주 토산의 차로 원거리 교역을 시작하였는데 여러 자본을 모아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대규모 차업을 제일 먼저 일으켰고, 역사상 가장 늦은 시기까지 휘주상방의 위상을 유지하였다. 말하자면 휘주상방의 여러 아이템 가운데 차상이 휘주상방을 탄생시키는 모체이었으며, 마지막까지 상방을 지탱하던 분야도 차무역이었던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한 시대의 차문화를 형성하는 데에는 차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상인과 더불어 산업의 발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가정아래 이들 휘주상인이 명청시대 차산업과 차문화 상에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찰하였다.

첫째, 16세기 사회변화와 더불어 중국의 상업계의 최고의 상방으로 대두되었던 휘상이 형성된 과정과 업종은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는가.

둘째, 휘주지역 차업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명대 중기에 대두되기 시작한 휘주상인에 의하여 휘주의 차업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가.

셋째, 휘주상인의 기본적인 업종은 염업․전당업․차업․목재업으로 일컬어지는데, 이 중에서 차업의 경우는 어떤 형성과정을 거치며, 휘주상인들이 도자업까지 진출한 것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넷째, 휘주상인이 대두한 16세기부터 청 말 쇠퇴의 길을 밟게 되는 시기까지 차문화 측면에서 보여주는 특성과 그 역사상 의의는 무엇인가.

이상의 시각에서 명청기 휘주상인의 탄생 배경과 연원, 휘주의 차와 차상인의 차업, 그리고 휘주상인의 차문화 활동에 이르기까지 개괄적인 접근과 동시에 세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결과적으로 본고에서 밝히고자 했던 휘주 차 상인의 활동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휘주상인들은 휘주 산출의 송라차를 발전시켜 초제차의 기본을 다졌고, 송라차를 중국녹차의 대명사로 그 위상을 끌어 올리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블랜딩 기법을 통해 대량생산과 품질의 균일화를 이루었고, 이로써 새로운 제다법을 정립하였다. 또한 이를 모체로 둔록․무록․안차 등 수많은 명차를 탄생시키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둘째, 휘주차상들은 다양한 형태의 명차를 창제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차문화를 풍부하게 하였다. 오늘날 세계 3대 홍차의 하나인 기문홍차와 황산모봉·손의순안차(孫義順安茶) 외에도 환남차구권(晥南茶區圈)에 속하는 태평후괴․경정녹설․용계화청․노죽대방 등 각종 명차들이 탄생되는 과정에 휘주차상의 영향력이 있었다.

셋째, 휘주상인들은 차와 뗄 수 없는 관련 도자업에도 진출하여 차문화를 풍부히 하였다. 휘주상인들이 경덕진 백자와 자사호가 차도구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기 유럽에서는 경덕진 백자를 모델로 삼아 연구를 거듭한 결과로 도자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는 휘주상인이 미친 세계적 영향력의 일면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넷째, 휘주상인들은 儒商으로 불리었던 만큼 역사상 처음으로 유교적 가치관을 경영이념으로 도입 활용했다고 평가된다. 그것은 유교적 가치관을 사상으로서가 아니라 도덕과 신의 방면으로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상업에서 도덕과 신의로 임하고자 했던 휘주차상의 가치관은 오늘날에도 유용하다.

다섯째, 휘주상인들은 商과 儒를 넘나들며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였고 그 문화․예술 활동에서 차는 매개체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휘주상인들의 활동은 명청기 차문화를 풍부하게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하였다고 본다.

명청기의 제다법과 음다법 뿐만 아니라 각종 명차는 오늘날의 차문화에 계승되었으며, 그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명청기의 차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휘주상인들은 商과 儒를 넘나들며 한아적 정취와 정신세계를 추구하였던 문인들과 명청기 차 문화를 공유하고 만들어 갔던 주역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 차 무역과 도자무역을 통해 동양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인식시켰으며, 전 세계에 걸쳐 차생산지와 차산업이 일어나는 토대를 제공하였던 것이다. 휘주상인은 명청기 차문화의 변화와 발전의 중요한 요소였다.

[사진설명, 공부사보의 옥서외(玉書碨) 안우섭 소장]본 논문에는 명청대에 유행했던 공부차와 관련된 공부차사보(工夫茶四寶)를 비롯한 오룡차가 유행했던 시기의 개완, 세시풍속으로서의 연차(年茶), 소설 홍루몽 등과 같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명진 선생은 동양차예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다예표연과 “차예사와 평차사”자격증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2012 현재 다예사와 평차사 자격은 “다예기사, 고급평차사(茶藝技師 高級評茶師)”이다.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seoku.com/523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차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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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신현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제적 차문화행사같은 내용으로 코엑스에서 시작한지 올해로 10주년이 되었다. 2002년 티월드페스티벌(위원장 김정순) 첫해에는 코엑스 로비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해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서울에서의 차 축제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자 부산, 대구, 광주에서도 하나 둘 생겼다. 약간은 염려스럽기도 했지만 중앙무대가 지방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하게 된다. 올해 필자는 모든 부스를 다녀보지는 않았다. 관심있는 분야만 4일간 오전에만 다녔다.

홍차 전문점 밀밀홍에서는 홍차다기세트를 상품화시켜 작가가 직접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 쪽에서는 단국대학 한국도자학회가 중심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상당한 부스가 한곳에 집중되었다. 언뜻보면 티월드행사에 참여한 것 같지만 도자기 분야는 그 쪽의 특설 코너 같아 보였다. 이번에는 무대에서 하는 행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 스캐쥴은 보지 않았지만 필자가 잠시 있는 시간에 관심있는 행사는 “일본 다도 설윤회”에서 발표한 조윤숙의 일본 꽃 상자 다법이었다. 그리고 6월 6일에는 행사장 무대에서 ‘인성’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유아(아동)다례 연구소”에서 “21세기 인성교육은 서은주 유아(아동)다례인성 예절창작동요 21곡”으로 프로그램 발표식과 겸하게 된 것이다. 21곡의 곡명은 예절이란, 인사노래, 공수노래, 참는 다음, 다례송, 다식노래, 구용이란, 구사 노래 등으로 <서은주 작사, 이강산 작곡>으로 만들어 이날 발표하였다.

[중국 보이차 공장 '두기'에서 3년 연속 국내 시장에 보이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

[노동지 부스에서 대구 팔공예술원 대표, 이계진 국회의원 부부]

[쌍어각 대표 박정호]
작년과 다른점은 보이차 전문점이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중국 노동지 회사에서 추병량 선생을 모시고 큰 부스를 열었고, 대구에서 온 쌍어각 박정호 대표가 참여했다. 부스 내에 1970년대 육안차를 중앙에 놓고 전시효과도 누렸으며, 보이생차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비에 인쇄된 차를 가지고 왔다. [쌍어각 대표 박정호]

[명가원 대표 김경우]
작년에 이어 중국에서 보이차 전문점 “두기”가 4칸 부스를 열고 공부차와 함께 규모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나왔다. 부스자체에서 인테리어를 한 곳으로는 단연 돋보였다. 보이차만 가지고 나온 명가원(대표 김경우)에서는 무대 옆에 자리를 잡고 평소 자신의 손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만나서 차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그 옆으로는 한국 다기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연잎다기와 연지 찻상 다기로 차를 내는 신혈철 사기장이 사람들이 잘 보이는 큰 공간에서 중국차 일색이라고 할 정도인 그 곳에서 좌우 중간역할로 바란스를 맞춰주는 것 같았다. 그런점에서 집행부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

[홍차 다기세트를 만드는 작가]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는 3-4년 전보다 많이 가라 앉은 느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이 와서 차를 구매할 것이 없다는 점은 작은 포장이라도 다양한 차를 시음해보고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로 생각될 만큼 차 전문점의 입점이 적었다. 보이차 전문점은 기존 고객의 거래 형태를 생각하고 일정한 규모의 포장 단위로 되어 있어서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차를 블렌딩하여 날짜 별로 학생들이 교대로 시연하고 칵테일 잔을 이용한 재미있는 색상의 차류를 시음할 수 있었던, 그리고 해당학교에서는 학생 모집도 겸하면서 조금은 붐비면서 보았던 것은 차 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보이차 생산업체 두기에서 모차를 가져와 즉석에서 발로 눌러 포장해서 가져가는 것도 보는 재미와 구입하는 재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즐겁게 여기는 젊은 이들이나 어른들의 모습은 제주도 티파크에서 준비해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의 창작동요 뽐내기 대회]
서은주 유아다례연구소에서는 차세대의 올바른 인성과 바른 기본생활 습관에 대한 예절을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인성교육 예절노래 뽐내기 대회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동 음악가 이강산 교수와 유아다례특성화 교육 전문가인 서은주 교수가 작사한 것으로 인성예절노래는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희망으로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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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가 유입되면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수입차라고 무조건 나쁜 것 만은 아니다라는 의견일 것이다. 이전에 엉터리 차들이 들어와서 사람들의 인식을 흐린 것의 영향이겠지만 그것이 과정이었다면 필연적인 과정이었다고도 생각한다.

이 글은 2011년 11월 보이 생차 시음회에 참가한 후기를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올리지 못한 것을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라서 아래와 같이 짧은 글을 남기고자 한다.
차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기 위해서 ‘차의 품평’이라는 말과 차 시음기 등등의 말들이 자주 등장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영향때문이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비유에 맞을지는 모르나 그러한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들의 비판은 이후 시장에서도 냉정한 판단을 가지게 했다고 보여진다. 때문에 과거와 같이 무조건 말로만 10년 20년 30년이라는 판매형태는 이제 자리를 잡을 수 없다.

[사진, 대구에서 참가한 분은 함께 시음하고자 들고 온 것]     중국차 전문점에서 다음과 같은 시도는 바로 그러한 시장의 순기능이다. 공부차에서의 시음 행사에서는 보이차가 나온다. 녹차, 청차, 홍차도 있는데 유독 보이차가 차 시음 행사의 중심에 나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차의 품종과 차의 성질이 각각이며, 차 산지마다 채엽한 시기 보관 장소, 보관연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상인으로서 또 보이차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차를 알리는데 공식적인 차 시음 행사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과 다이렉트로 공감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위와 같은 행사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첫째, 자신이 취급하는 차의 품질에 대한 안정성, 공정성 등등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둘째, 가격면에서 누구에게나 공개적이면서 공감할 수 있는 가격대일 때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부차의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중국차 전문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시행한 것으로 단순히 차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만이 아니라 참가한 사람들의 개별적인 차에 대한 인지능력이 다른 사람들을 앞에 두고 5가지의 차 맛을 다양하게 시음하면서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곳에서 보이 노차의 맛을 논하거나 입창한 차 맛을 거론하면서 맛이 좋다거나 깊이가 있다거나 고삽미가 풍부하다거나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아직은 차의 인이 좀 덜박힌[?] 사람들이 차라는 자체가 궁금해서 참가한 자리였다면 조금은 해소하고 가는 자리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차를 사업으로 당당히 펼쳐나가는 공부차의 운영방식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이는 참가한 분들이 당장 내일부터라도 훗날까지 그 행사의 가치를 이야기 할 듯하다.
이 시음기의 상세한 사진은 2012년에 출간되는 <한국의 찻자리>에 나올 것입니다.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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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와 한국차 도구 작가 전시 부스]

2011년도 마지막 박람회라 할 수 있는 심천 차박람회가 2011년12월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살펴보면서 글로벌시대에 차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에 대해서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내역을 보면 부수가 1,880개, 면적 12,000평이며, 2010년 방문객 40만명으로 과연 중국에서 규모있는 박람회가 어떤 수준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심천 차박람회 전경]

이번 박람회에 ‘공부차’에서 한국 사기장과 한국 차도구를 차의 선진국인 중국 차 박람회에 출품한다. 중국차와 도구를 수입하는 입장에서 중국 시장에 한국 것을 판매하기 위한 부스가 준비되어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람회의 계약된 내용을 보면 의흥자사호 작가의 개인 부스가 상당히 많은 점이다. 눈에 익은 작가를 보면 ‘장언’ 대사와 ‘범가호장’이다.


그리고 무이산 대홍포 전시관의 규모가 크며, 청나라때 보이차고를 가장 먼저 복원한 ‘영년차창’이 나오고 창태차창은 이전의 경영상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부스를 크게 얻은 것을 보면 차창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흑차인 육보차는 오주차창에서 출품한다. 대만의 경우 대만민요전시관이 나오며 한국차도구 전시관과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호남성 백사계에서는 천량차를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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