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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간 “공부차도”가 출간되었다. 발행인은 중국차 전문점 “공부차” 박성채 대표다. 국내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책을 발행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기존 경륜이 깊은 잡지와 비교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비교대상이 아니다.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그런 쪽을 기대한다면 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문헌에 의존한 글은 담지 않는다는 것이 발행인의 주관이다. 차를 학문으로 공부하거나 그러한 정보를 학문적으로 얻고자 한다면 기존 발행되고 있는 잡지가 그 기능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보다 사진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자 하며, 현재 차 시장이 정체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살아있는 차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차를 이론으로 배우고 보이차 품평을 이론에 의존해서 하는 것은 진정한 품평이 될 수 없다는. 그의 확실한 신념이 앞으로 "공부차도"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9월에 출간될 2권에서는 확실한 전투복을 입고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예를들면, “차 시음기”다. 차 자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발행인 이름으로 시험기를 공개한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공개적으로 받게 되는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 분야에서 차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26종류의 차를 시음하고 시음기를 올렸지만 다음엔 더 다양한 차가 나온다.


01년 8653 철병 / 생산연도: 2001년 / 제품명: 8653 / 종류: 철병 / 생/숙: 생차
중량: 357g / 차창: 하관차창 / 권장소비자가격: 1편 35만원
품질대비가격: 8점, 탕맛: 8점, 수장가치: 8.5점

1번 해괴를 잘 해서 우렸습니다. 하관 특유의 향과 적절한 고삽미가 매우 좋습니다. 뒤에 살짝 남는 단맛과 고미의 느낌이 좋습니다. 하관차는 고미가 삽미보다 높은 편인데, 하관차가 주는 고미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 맛 빠지면 하관차창 보이차 마니아가 됩니다.

2번~5번 충족된 고삽미가 매우 좋고, 회감과 회운도 빠른 편입니다. 입안에 차 맛이 감도는 느낌이 부드러운 가운데 톡톡 쏟아주는 고미는 감칠맛을 끌어내어 주어 쉼 없이 차 한 잔 더를 외칠 수 있게 해 줍니다. 6번~8번 뒤로 갈수록 감도는 단 맛은 은은하니 좋습니다. 약 3그램 넣고 연하게 우려서 마시면 감칠맛 나게 즐길 수 있는 내포성 좋은 철병입니다.

*철병은 우릴 때 최대한 해괴를 잘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차 후에 진정한 맛을 느끼기에 부족하고 매우 연하게 우려 나옵니다. 해괴가 잘 안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세차 시간을 늘리거나 첫 번째 차를 우리를 시간을 길게 하여 탕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정복초당]
그외 중요 기사를 보면, 보이차 전문 생산업체인 두기차창 소개와, 중국 차예를 연구하는 동양차예연구소 오명진 소장의 차예란 무엇인가? 한국 차도구 작가의 작품소개로 우해요 정재헌, 단장요 강영준의 작품세계, 중국 차관문화를 볼 수 있는 "동리고진의 야경을 배경으로한 정복초당" 기사가 나온다.  
한국에서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취재한 처음 삼인행을 향했던 날" / 박예슬, 드립으로 보이차를 마시는 법을 상품화 시킨 부산대유정차관 최정림/중국 북경차시장에 대한 현장이야기/ 보이차 애호가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는 보이차가격/맹해차창, 하관차창 제품의 가격 공개 등이다.
 [사진, 두기차창에서 보이차 제조 과정]

두기차창 창업 목적과 생산 이념
두기의 출발은 비록 06년부터이지만 창업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이차 제작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보이차에 대한 깊은 열정과 지식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06년 보이차 대표 고급 브랜드인 ‘두기’를 창업하였다고 한다. 두기의 생산 이념은 ‘용심주차, 주호차(用心做茶, 做好茶)’로, ‘정성을 들여 차를 만들면 좋은 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특별한 기사로는
차예란 무엇인가 / 오명진(동양 차예연구소 소장)

차예는 결국 다도, 다례와 같은 것이며 어느 부분을 좀 더 드러내는가가 다를 뿐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스스로 중국 육대다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입장에서 단순 기예는 차예가 아니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

-차를 최상으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좋은 차를 가릴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육대 다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한다. 또한 각각의 차에 어울리는 다구에 대해서, 우려내는 물의 성질과 온도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잔의 차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포차의 예술 적인 손동작, 기물의 아름다움, 단아한 차실의 분위기, 아울러서 예술적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차문화 전반에 학문적으로 접하고 반복수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깊은 철학적 소양이 따르지 않으면 이 모두는 공허한 것으로 남고 만다. 이는 차예 뿐 아니라 ‘다도’, ‘다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 다도의 완성자라 칭송되는 센리큐도 다도는 예술적 안목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고 간파했으며 차에는 마음의 행복이 있고 이로 인해 도로서 성행할 수 있었으며 하나의 예술이 되는 것이라고. 차의 미의식을 말한 바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차예는 결국 다도, 다례와 같은 것이며 어느 부분을 좀 더 드러내는가가 다를 뿐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한국의 차가 다도나 차예가 될 수없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때에 따라 다도, 다례라는 말을 종종 쓰기도 한다. 그리고 차예 표현은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창작으로 변신하고 있다.- 

보이차가격/차시장 가격표는 향후에는 다양한 차류의 가격이 공개되겠지만 창간호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맹해차창과 하관차창의 차 가격을 중국차 시장 소비자 가격으로 올렸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다.
맹해/7572의 2011년 생산한 숙차/병차 357g 33,000원
맹해/보토영재 2011년 생산한 생차/병차 357g 58,000원  
맹해/오채광작세트 2008년 생산된 생차/병차 2000g 250,000원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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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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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보이차 산지에서 신육대(파달, 맹해, 남나, 남교, 맹송, 경매) 산지의 지도를 배경으로 디자인한  "창간호" 기념병은 구육대 산지를 포함한 48개 지역의 차를 병배하여 만든 것이다. <공부차도> 차 전문지 창간을 기념하여 두기차창 (斗記茶厂 대표 진해표, chen hai biao)에서 공부차의 박성채 사장에게 그동안의 우의에 보답하는 의미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두기차창에서 제작한 창간호]

필자는 28일 <공부차도> 창간호 마지막 교정을 위해 공부차 사무실에서 박성채 대표를 만났다.
그 자리에는 보이차에 대한 나름의 관을 가지고, 맑은 차를 드신다는 법사 님이 한 분 계셨다. 건강하고 정확한 차를 체계적으로 드셨기에 자신만의 논리가 잘 정리된 범사 님은 팽주 자리에 계셨다. 워낙에 차를 좋아해서 스스로 차를 내시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하셨는데, 갓 만든 보이 생차는 드실 분이 아니지만 한 번 마셔보자고 청하여 법사 님이 차를 내게 되었다.

 먼저 차의 겉 포장을 벗긴 상태에서 나오는 차 향기는 맑고 깨끗하며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주었다. 첫 번째 마신 차는 단 맛이 입안에서 많이 돌며, 향미는 대수차가 주는 쇄청의 향이 강하게 다가왔다. 두번째는 첫 번째 차에서느끼지 못했던 쓴 맛이 우러나오지만 단맛이 더 강했다. 5-6회 마시면서 햇차로 만든 차는 역시 속일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 48개 차산지의 원재료에서 주는 오묘함으로 새로운 마니아 층을 형성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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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간호는 두기가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자신의 고객 <공부차>에 제공했다는 점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기념으로 만든 차로 손색이 없었다. 대수차에서 주는 특별한 원료의 우수성을 한 곳에 담았다는 것은 국제적인 파트너로서의 대단한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배짱이 있기에 오늘날의 두기가 우리들의 보이차 세계에서 두각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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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중국차 전문 잡지가 계간지로 창간된다. 창간호의 제목은 공부차도(工夫茶陶), 발행일은 2011년 6월 2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 차 시장의 생생한 소식과 의흥 자사호의 세계 운남성 보이차 시장, 무이산 무이암차 정보 등이 이전의 잡지와는 다르게 제공될 예정이다.

근대 차문화사에서 국내 차(茶)전문지의 역사는 짧다. 1983년 김봉호(金鳳皓)에 의해 편집 발행된 월간 <다원(茶苑)>은 청소년들의 예절을 바로 잡고 전통차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한 내용으로 창간호가 만들어졌다.

1987년 월간 <다담(茶談)>이 이기행에 의해 발행되었으며, 이후 월간 <다담>은 용운 스님과 성우 스님으로 발행인이 바뀌면서도 명을 유지하다가 현재는 부산여자대학 한국다도협회에서 계간지로 발행되고 있다.

1988년 다심문화연구회가 펴낸 계간 <다심(茶心)>은 부산, 경남 지역의 차문화 운동이 확산되는 시점에 발행되어 전국적인 차 문화 운동으로 촉발되어 차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이 이후 발행인이 바뀌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리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2000년 5월 강법선에 의해 발행된 다도(茶道)가 창간되었다. 창간 특집으로: 茶人을 사로잡는 무기교의 미, 정호다완(井戶茶碗), 창간특집(2): 한국의 민가와 일본 국보 다실 다이안(待庵)은, 그 당시에 많은 차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후 2002년 발행인 최석환에 의해 월간 <차의 세계>가 창간되었다. ‘차의 세계’는 중국과의 차문화 교류를 확대하면서 오늘날 중국차 문화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편이다. 2003년 1월 <차와 사람(티엔피플)>이 신현철 사기장의 참새다기를 표지로 신희호에 의해 발행되었다.

2005년 5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차도구 전문지‘<아름다운 차도구>’가 차도구 감상, 도일스님의 특별기고 “차도구를 보는 안목”을 특집으로 티웰에서 발행되었다. 그해 대구에서 계간지 차생활이 창간되었다. 차생활의 실제 발행의 주역은 푸른차문화연구원 오영환 원장이다. 2006년 12월 도서출판 이른아침 김환기 대표에 의해 <차와 문화>가 계간지로 출범한 이후, 주인이 바뀌어 현재는 혜우스님에 의해 발행되고 있다.

사단법인체에서 발행하는 차전문지는 한국차인연합회 <차인>, 차문화협회 <차문화>가 협회 회원의 권익 도모와 회원 소식을 중심으로 발행되고 있다.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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