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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9 우송 김대희 김현진 부녀 도자전
  2. 2011.11.06 우송 김대희 도자 인생 40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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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작품 앞에서 김현진

우송 김대희와 김현진의 ‘우송도예 부녀전- 존경, 감사, 사랑’이 15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인터불고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대희 사기장은 생전에 “흙에는 그 특성대로의 마음이 따로 있어, 청자는 청자 흙이 갖는 마음이 있으며, 분청은 분청대로, 또 백자는 백자대로의 흙의 고집이 있다. 도공이란 누구보다로 흙의 마음을, 흙의 고집을 잘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그의 말대로 흙은 사기장에 의해 선택되고,
그 흙은 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김대희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청자 다관

김대희, 청자 동다완
김대희 작가는 흙을 직접 채취해 반죽하고 물레 위에서 형태를 만들어낸 뒤 문양을 더해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내는,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청자, 백자, 분청사기를 두루 섭렵하여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국내의 몇 안 되는 장인으로서, 흙의 마음을 느끼고 흙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이 시대의 영원한 사기장이다.
그의 딸 김현진은 사기장으로서의 스승의 신념을 쫓아 흙을 빚는 삶에 감사할 줄 아는 제자로서 다양한 찻그릇을 펼쳐놓았다. 여성만의 섬세함이 담겨있는 생활속의 그릇과 동다완을 포함한 다기류를 전시하였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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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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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 김대의 도자기 인생 40년의 기념전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역사적인 전시가 개최된다. 우리나라 2세대 사기장으로서 백자 다기 부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우송은, 그동안 분청사기 차도구와 차별되는 작품세계를 이끌어 왔다.
우송의 특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전에는 도작 30년 특별전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순회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그때의 그 감동을 이번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기대하는 애호가는 많을 것이다.

 특히 그의 차호는 많은 명품을 선보였다. 지나온 세월에서 차인들 손에 간직되어 어루만지며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다면 좋은 선배로서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라고 할 것이다. 찻그릇 애호가 뿐 아니라, 차도구를 만드는 후배들에게 좋은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되어가는 차의 세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우송의 이번 전시는 이전의 작품들까지 다시 만들어 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에 이전의 작품들을 다시 만든다 해도 지금의 기술을 가지고 다시 제작하는 만큼 좀 더 완숙한 손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우송의 백자, 그야말로 미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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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 김대희 사기장은 그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차도구 전문 작가라고 할 만큼 차도구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 40년 기념전 전시도록에서 보면 차도구의 비중이 많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표지 사진이 달 항아리다. 도록에서 보면 백자대호, 백자 면 각호, 백자 철화 포도문 호, 분청자 박지 모란문호, 백자 장경 병, 황유 과형 병 등과 차도구로서는 다완, 청자 상감 연화문 물항아리, 백자 물 항아리, 백자 다관, 청자 인화문 다기 세트 등을 볼 수 있다. 현재, 우송의 장녀 김현진 씨가 도자기 작가로서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11월 12일 - 19일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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