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암차문화박물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2 위안부 할머니와 가진 아름다운 찻자리 1
  2. 2010.04.18 아름다운 동행 - 동무야, 소풍 가자 1
반응형

하동군 악양에 있는 매암차문화박물관(관장 강동오)내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의 회원을 초청한 찻자리가 있었다.

5월1일 이날은 두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웨딩패션쇼”라 하여 한번도 웨딩드레스를 입어 본적이 없는 위안부 할머니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히고 젊은 청년들이 파트너로 등장하여 차 밭을 거닐고 차를 대접받는 시간을 가졌다.

패션쇼를 마친 후에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찻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잠깐이나마 젊은이들과 전통 차에 대한 나눔의 자리가 되었다.

할머니들은 일본에 위안부라는 명칭으로 나라잃은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들과 함께 한 자리는 어떻게 해도 특별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할머니들과 함께 웨딩드레스가 같이 푸른 봄볕 속에서 같이 수놓은 일은 그 할머니들에게 있어서는 한풀이와도 같은 일이다.

[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누가 그녀들과 혼사를 치루겠다고 했겠는가! 누가 그녀들과 함께 혼인하고자 했겠는가! 여인이라면 평생에 한 번 혼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잔학한 만행에 의하여 그녀들의 인생자체를 송두리째 날려버린 과거 때문에 행여나 혼례식장 근처에도 가볼 생각은 추호도 할 수 없었던 그녀들이 아니었던가. 곁에는 젊은 청년들이 같이 손을 쥐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한풀이가 된다면 필자라도 뛰어 나가 그녀들의 손을 잡지 않으랴!

[사진, 봉향을 들고 길을 인도하는 박희준]

그녀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앞에 박희준 선생의 봉향을 들고 길을 헤쳐주며 길을 닦고, 그리고 그 옆에 대한의 청년들이 그녀들의 손을 잡고 인도하며 펼쳐진 너른 뜰에 부디 잠시나마 할머니들의 청춘을 보상받기 바라는 마음 그지 없었다.

그에 더하여 젊은 후손 처자들의 따뜻한 차 한잔은 비록 일배!를 외치던 혼례상 앞의 청주 한 잔 만큼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지는 않지만 그 옛날 그네들이 누릴 수 있었던 합환주와 다를 바 무엇이랴. 감동이나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 같이 살아가는 동안에 드리고 싶었고 또 나누고 싶었던 것을 마음으로나마 나누고 또 이루어드렸으니 그나마 후손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까. 후손들이 무엇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도 있었다는 의식 속에서 그들에 대한 대접이 곧 우리를 떳떳이 한다는 것은 아니었을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더 큰 무엇이 있기에 우리는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사진, 위안부 할머니에게 차를 대접하는 자리]

기획 목적 -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문제는 이 시대를 같이 숨 쉬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며 책임이다. 역사의 진상을 알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나갈 우리 시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 - 동무야 소풍 가자!’를 기획하고 진행하고자 한다.

가슴이 시리고 눈물 나지만 패배적이지 않는 우리 시대 할머니들의 진실된 아름다움을 소박하게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자 한다. 또한 전체 참가 성원들의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펼쳐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이 차소풍을 통해 차의 기본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 일시 : 2010년 5월 1일 13:00 ~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암차문화박물관 내 찻자리

* 초대손님 :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

* 펼치는 이 : 이명자ㆍ정성자ㆍ황보정애ㆍ김민선ㆍ박경희ㆍ최성희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동무야, 소풍 가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하는 차소풍 -

1. 기획 목적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문제는 이 시대를 같이 숨 쉬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며 책임이다. 역사의 진상을 알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나갈 우리 시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 - 동무야 소풍 가자!’를 기획하고 진행하고자 한다.

가슴이 시리고 눈물 나지만 패배적이지 않는 우리 시대 할머니들의 진실된 아름다움을 소박하게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자 한다.

또한 전체 참가 성원들의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펼쳐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이 차소풍을 통해 차의 기본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 일시 : 2010년 5월 1일(토) ~ 2일(일) (2일간)

* 장소 : 매암차문화박물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293)

* 주관 : 하동군 ․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 주최 : 매암차문화박물관ㆍ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참가단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ㆍ하동군ㆍ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ㆍ웨딩산업학전공ㆍ성신여자대학교 차 동아리 ‘진성다연회’ㆍ김포다도박물관ㆍ(사)예명원ㆍ청향예술원ㆍ부산차인연합회ㆍ악양청년회ㆍ악양면사무소ㆍ악양농협ㆍ(주)평사리 가는길ㆍ꽃모임 ‘바람’ㆍ광주공동체 ‘결’ㆍ(주)남부화력ㆍㆍ명문학원 ‘아름다운 선택’ㆍ공주예절다도교육관

2. 연출의 방향

놀이는 정신의 자유를 찾는 것이고, 창작의 자유에 호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 차놀이를 2010년 차놀이전(다원 음악회)과 차소풍에서 신명나게 표현할 것이다.

더불어 특별 초대 손님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작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

 

3. 단위 세부 프로그램 Ⅰ

차소풍

개요

“봉숭아 가무단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구성”

취지 : 할머니와의 ‘아름다운 동행’에 좀 더 친근감 있게 할머니를 모시며,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무단을 구성한다. 

* 단 장 : 권태연(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 4학기)

* 구성원 : 성신여자대학교 차동아리 진성다연회 9명

▷ 놀이방법 : 최대한 할머니의 취향과 대중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트롯트와 춤으로 구성하여 할머니 도착 시간부터 떠나는 시간, 대열의 이동시간 등에 놀이의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막간에 여흥을 전체적으로 책임진다.

테마송 : ‘바위처럼…’

* 일시 : 2010년 5월 1일 ~ 2일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 초대손님 :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

 

단위 세부 프로그램Ⅱ 

아름다운 찻자리 

개요

우리 차(茶)의 근본정신은 함께하는 노동과 그 산물인 차를 마시고 즐기는 동시에 나눔에 있다. 여섯 분의 할머니들께 각각의 찻자리를 준비하여 할머니만의 찻자리를 갖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할머니들이 내 가족이 차려준 축하 찻자리와 같은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게 한다.

 

* 일시 : 2010년 5월 1일 13:00 ~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암차문화박물관 내 찻자리

* 초대손님 :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

* 펼치는 이 : 이명자ㆍ정성자ㆍ황보정애ㆍ김민선ㆍ박경희ㆍ최성희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단위 세부 프로그램 Ⅲ

 

아름다운 동행

- 할머니와 함께하는 웨딩패션쇼 -

 

개요 : 할머니 웨딩패션쇼

▷ 준비물 : (웨딩문화산업학전공 담당)

- 웨딩드레스 2벌, 한복웨딩드레스 2벌, 전통혼례복 2벌, 화관 6개 등

- 전문사진사, 헤어 메이크업 담당자  - 선물 (생활복 6벌)

* 일시 : 2010년 5월 1일 14:00 ~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암차박물관 내 야외공연장

* 진행단체 :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웨딩문화산업학전공

* 주출연진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