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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성, 창사 15주년 기념 대홍포

 

2016년 1122일 서울 신라호텔 무이암차 품다회 행사에서 참석자에게 기념품으로 준 대홍포 박스를 열어보았다.

 

이 차는 무이성공사 창업 15주년 기념으로 2015년에 만든 차인데 이번 김영숙 원장의 품다회를 축하하는 의미로 참석자 전원에게 무이성공사에서 선물을 제공한 것이다. 행사가 끝나고 2주가 지났는데, 어떤 종류의 차인가 싶어서 열어보았다.

 

색상 별로 구분하여도 5가지인데 이 차들은 작년에 마셔본 것도 있고 처음 보는 차도 있었다. 하루에 한 통씩 5일째 마신 결과에서 가격 대비로 가성비가 좋은 두 가지를 시음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홍운인데 이 차는 암운이 아주 연하게 베이스로 살짝 깔린 차다. 탄배 온도가 아주 적절하여 차 맛을 밥맛으로 비교해 보면, 뜸이 적절하게 잘 된 차라고 볼 수 있다. 이 차는 작년에도 여러 번 마셔본 차라서 그런지 좀 더 친근감이 있다. 5가지 차 가운데 가장 점수를 많이 준다면 매우 주관적이지만 가격 대비 가성비가 가장 높은 차이다.

 

두 번째는 온(팔재), 이 차는 8년 된 차로 만들었는데 2년이 지나서 10년이 된 차다. 세월이 10년이 지났지만 출고할 시점에 탄배를 해서 그런지, 보통 농가에서 만든 10년 된 차와는 약간 강한 맛이다. 맛과 향만을 본다면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은 일정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 탄배를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 차는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세트 안에 이런 차를 넣은 것을 보면 창사 15주년 기념차로서 의미 있는 차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해서 본다면 다섯 개 중에서 필자의 기호에 맞는 차는 홍운인 것 같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격 대비 차의 품질을 말하는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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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차 맛을 음미하는 서양 손님(왼쪽)

2016년 11월 22일 신라호텔 1층 루비홍에서 제4회 무이암차 품다회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서 성공적이라고 한 것은 100명이 넘는 참석자에게 대접한 차의 종류만 가지고 단순히 차가 좋다 나쁘다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식사 전과 식사 후의 차가 다르고, 향 전문가가 각각의 테이블에 놓은 영객향을 놓은 점 이 모든 것이 오랜 고민과 배려에서 나온 지혜다. 공부하고 시도하면서 부닥친 어려움을 경험하고 극복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결과이다.

..진다를 준비하는 김영숙 원장

.신운학, 동계경 스승에게 올리는 진다(동영상)

..향도표연 인사

이번행사의 리뷰는 품다회만 국한하겠다. 초대한 손님에게 먼저 내는 영객차와 같은 어려운 낱말의 형식적인 차가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 오신 참석자에게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가를 실제 경험 속에서 조금씩 알았다고 할 수 있는 경험에서 나온 산물이 아닐까 한다.

필자가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승에게 하는 진다례와 품평회를 어떻게 조화롭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오프닝 행사가 되었다.

. 그래서 오프닝 행사에 나올 차의 선택이 좋았다. 이후의 식욕으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었으며, 이후 본식에서의 마실 차는 내 몸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준비된 상태에서 마시게 되었다.

.그 중간에 마실 차에 대한 정보는,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공부)하면서 차를 맛보는 시간이었는데, 각 테이블에서 차를 내는 사람의 안배와 팽주의 선정과 역할이 현재까지 국내 차회에서 만날 수 없는 반듯하면서도 격조가 있었다.

이를 받쳐준 사람은 한양여대 비서학과 학생이 모든 찻자리의 팽주 옆에서 차를 따라주는 동작이나 표정이 손님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해주었다. 결국 팽주는 차만 맛있게 잘 내는 것에 집중했다.

.(사진, 강지형) 이날 자리는 적어도 차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모인 자리다. 그러기에 차 내는 사람 중에 놀라웠던 점은 녹차 잘 만드는 강지형 선생이 한 동안 잠수타고 소식조차 단절되었는데 차를 내는 팽주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내 마음은 더욱 즐거웠다.

...음거울 김덕순 대표

그리고 현업에서 열심이신 취명헌 김영옥 대표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오직 이 날을 위해 봉사하러 온 듯하게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천안에서 온 다림헌 이낙구 대표 필자와 같은 테이블에서 봉사하신 마음거울 김덕순 대표 등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면면을 보면서 깊은 인품이 느껴졌다.

그래서 역시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인정이 되나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오늘의 이 큰 행사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차를 즐기는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다. 차의 맛은 매우 주관적이지만 처음 마신 수선보다는 두 번째 육계가 좋았고, 그것보다 더 좋은 차는 육계차왕이었다.

계피향과 화향이 매력적인 맛이었는데 이 차의 산지가 우란갱육계 안에서 불가사이라는 지명의 차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마신 차왕대홍포는 육계와 같이 맛과 향이 분명한 것과는 다른 풍미로서 대홍포의 깊은 그리고 깔끔한 맛과 특징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장 2016 제월대전대홍포(5kg)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전장 2016 대홍포. 대홍포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도 수선과 육계를 대홍포와 병배했다고 하는 대홍포에, 왜 새로운 시선이 갈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제 앞으로 한국에 들어올 차 가운데 이렇게 병배했다고 하면서 나올, 멋있고 맛있는 차가 기대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합리적 가격의 절충안이었을까? 아니면 무이암차 애호가의 시선에 맞춘 것일까는 모르지만, 5kg 단위의 포장 형식은 중국식이지만 소장가라면 이런 방식의 저장도 생각해보며 1년 뒤의 대홍포가 기대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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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典藏) 2016 제월대전대홍포 개봉식(태허스님, 김영숙 원장)

4회 무이암대홍포품다회는 120명의 참석자와 마지막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 품다회 행사를 잘 마쳤다. 무이성공사 후원으로 이루어진 품다회는 이제까지의 행사 중에 가장 빛나 보였다. 행사 중에 진행된 전장(典藏) 2016 제월대전대홍포 개봉식은 그 하나만으로도 이날 이벤트의 압권이었다.

.테이블에서 한 명씩 나와 차를 가져간다.(사진 최석환 대표)

각 테이블마다 대표가 나와서, 8명이 마실 수 있는 차를 직접 덜어 내 가져가 우려서 같이 시음하게 하였는데, 그 차는 2016년 수선, 육계, 대홍포를 병배한 차로서 5kg(중국 현지가격) 400만원이라고 한다

전장 2016년대홍포 개봉식(동영상)

 .중요한 것은 매년 그해의 연도를 숫자로 즉, 2016년이면 2016개를 한정 판매한다. 이 차는 NO. 0002, 무이성공사에서 김영숙 원장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무이암차 품다회에서의 개봉식은, 다음 품다회를 기대하게 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도 안겨 주었지만, 병배 대홍포의 깊은 맛을 안겨준 뜻깊은 행사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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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마당 "북촌주말장터"

 

201678참새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북촌주말장터가 열렸다.

장소는 종로구 북촌로 73-4(가희동)이다. 차와 관련해서 모인 배경에는 이 근처에 취명헌과 명운당이 있고 주된 장소는 명운당앞에서 시작한다. 차도구 벼룩시장은 부산 대신동에서 시작되었지만 서울에서 특정 분야의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과거 차도구 전문점 심천을 운영했던 분이 준비한 차도구

 

첫날이고 폭염이라 손님은 없고 출품하기위해 나취명헌, 명운당, 루키더셰프 등 10여 곳의 가게 주인들이 관심과 희망을 가지고 나왔는데, 서로가 손님이 되어 격려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첫날은 보통 전략적으로라도 성대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았다. 필자도 이날 전혀 몰랐다가 취명헌 김영옥 대표와 만나기 위해서 통화하는 과정에 알게 되어 잠시 방문했다.

 

요즘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서로 도우며 하나로 뭉쳐서 나갈 수 있다면 참새마당의 북촌주말장터는 전통문화의 터가 될 수 있다. 10여 곳의 참여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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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타차 제작시연

 

2016년 제14회 국제차문화대전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외 차 관련 상품들이 전시판매되는 현장에 차예마을 부스에는 하관타차 제작 시연과 현장시연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차예마을은 온라인 전문점이기에 고객 사은 행사를 겸하여 하관차창 중국본사 제작기예팀을 초청하여, 하관타차 제작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운산고차

 

한국기업으로 중국 보이차 시장을 진출하고 있는 오운상고차(대표 최해철)”2015년에 런칭하여 중국내 박람회장을 순회 전시하며 한국인이 만든 보이차임을 자신있게 홍보하고 다니면서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회사다. 특히 2016년에는 오운산고차병배기술이 집약된 상품으로 진, , 미를 주력 상품으로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하관타차 긴압 시연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도 봉경홍차와 금아공병, 대홍포, 2004년 전차 등을 준비하고, 차품평에 대한 강의 홍보와 상품 판매 및 상담을 해오고 있다.

 

부생반일고수차

 

한국에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차로는 허사화 선생이 고문으로 있는 부생반일고수차(대표 이경호)가 전시 판매하는데, 이경호 대표를 만나 허카이 고수차를 마시면서 고수차 허카이에 대한 설명을 열정적으로 듣게 되었다. 북경에서온 보이차 전문점으로는 무심헌(대표 최 려)이 작년과 국젳문화대전에서 전시를 한다.

 

공부차(대표 박성채)는 흑차를 홍삼엑기스처럼 마실 수 있는 기계를 전시하며 천량차와 복전차로 실제 농축되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진열하고 있다.

 

명운당

 

무이암차 전문점으로 명운당(대표 조상원)에서는 암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향 전문점인 기바에서는 침향발효차를 시음 및 전시판매하고 있다. 도예가로는 신현철도예연구소 신형철 명장은 전시공간과 차마시는 공간을 별도로 나누어 부스를 열고 손님께 차를 접대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독립적인 문화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외 차관련 다양한 제품을 감상하고 시음할 수 있는 전국 최대 전시부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69일부터 12(일요일)까지 전시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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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탄배한 철관음

 

중국차를 즐겨온 차인이라면 2000년대 초, 국내에서 안계철관음을 즐겨마셔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당시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철관음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었다. 북경의 차 시장에 가면 둥글게 앉아서 철관음의 꼭지를 따는 젊은 여자들을 흔하게 보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국내에서 철관음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차 가운데 중요한 차로 인식될 때가 있었는데, 농약문제로 유통하는 업자들이 수입을 꺼리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마시는 차의 종류와 취향이 바뀐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69일 명운당이 이전 개업하면서 보게 된 차는 장시간 탄배한 철관음이다. 중국 민남 오룡의 대표적인 철관음을 탄배하는 시간을 늘려서 노차를 즐겨마셔 왔거나 대만의 목책철관음을 기억하는 차인들이라면 거부감없이 마시게 되는 차라고 할 수 있다. 묘한 회감이 재미있다.

 

이날 마신 차는 2014년에 생산된 차를 탄배 시간을 길게하여 제품화된 것이다. 이런 차는 중국인들 가운데서는 흔히 잘 아는 차들이다. 목책철관음 맛이 살짝 나는 것으로 한 때 국내에 들여온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500g 단위로 항아리에 담아 판매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마시고 난 후에 돌아오는 뒷 맛이 재미가 있는 차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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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전문점 명운당(대표 조상원)

 

무이암차 전문점 명운당이 지난 9일 오픈을 하였다. 공식으로 리뷰를 쓰지는 못했는데 17일 오후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 이제는 명운당이라는 메인 간판이 달렸다. 명운당은 두 번에 걸쳐 티월드페스티벌에 참석하여 무이암차 전문점이라는 네임 벨류를 높이는데 노력을 해왔다. 그래서 암차를 좋아하는 차인들에게는 이젠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명운당 조상원 대표

한옥에 중국차 전문점. 명운당

 

조상원 대표는 명운당을 오픈하기 전부터 중국에서 이모인 중국차연구중심 김영숙 원장을 따라서 차에 대한 간접 경험을 누구보다도 많이 한 사람이다. 그래서 단순히 명운당을 오픈한 시간만으로 얘기할 수 없는 차 마니아다. 이번에 한옥으로 이전하여 커피문화가 대세인 상황에서 전통 중국차 전문점으로 일을 하는데, 여기서도 젊은 층들이 쉽게 차를 접하지 못하기에 그들이 서서히 차를 알게 하는 방법도 좋겠다는 생각에 100% 중국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도 함께 취급한다고 한다.

 

젊은이로서 큰 포부를 가지고 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시음도 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찻집으로 오픈한 것이다. 이런 업종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북촌로 73-4(가희동)

 

명운당의 지난 기사(북촌로 이전 이후)

2015/06/09 - 무이암차 전문점 명운당 이전 개업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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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전문점 명운당 이전 개업

 

무이암차 전문점을 운영해온 명운당(대표 조상원)201568일 기존 건물 뒤쪽으로 이전 개업하였다. 아직 정식 간판과 실내 분위기가 완전하지 않은 관계로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건물은 21평 한옥으로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커피도 취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상세한 것은 다음에 정식 리뷰를 올리겠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북촌로 73-4(가희동)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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