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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3 다미향담(181) 목탄화가 된 보이차의 허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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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화가 된 산차

 

보이차를 시음하는 자리에서 가끔은 황당한 일을 겪을 때가 있다. 이치에 맞지 않는 년도를 비롯하여 차의 제조공정을 조금만 알아도 할 수 없는 말들이 오고가는 것을 보면 요즘엔 함부로 우연한 찻자리에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보이차가 약은 아니다. 즐기는 차일 뿐이다. 모든 음식에는 우리 몸에 들어와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물질로 변화되듯이 그 성분과 체내 합성의 이유만으로 약으로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기본적으로 보이차라는 것도 맛을 보고 판단한다. 차에서 나타나는 음용 후의 열감을 두고 보이차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열감은 어느 차든지 일정한 품질과 정도가 되면 일어 나는 것으로 그것이 보이차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찻잎의 성품이라면 조금 가까울까 전체적인 차의 범주를 두고 말하자면 무리가 많다. 특히 최근에 자주보는 것으로 목탄화가 된 산차를 보면 이런 차를 조수발효 기법이 만들어진 이후의 차라고 하면서 50년대 말,60년대 초의 차라고하는 점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는 70년대 산차라고 나오는 차, 80년대 산차라고 나오는 차들도 90년대에 만들어진 차들이 많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의 수요과 공급이 불균형이라는 것을 말해줌과 동시에 엉뚱한 수요가 그러한 공급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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