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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수상작 다완부분 '진'. 출품자 고선옥. 작가 월파 이정환]

차를 마시는 사람이 차도구를 얼마나 소중하게,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사용해 왔는가 하는 것은 차도구가 변화된 모습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릇은 세상에 나왔을 때보다 세월과 함께하면서 익어가는 모습에서 얼마나 잘 만들어진 기물인지 알 수 있다. 고려시대 사찰이 그러하고 조선조 가옥이 그러하다. 그만큼 차도구에 대한 세월과 함께 지내온 연륜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행사는 아마도 사기장들이 가장 폐부 깊숙이 느낄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얼마만큼의 정성과 정확한 제작, 그리고 세월을 견뎌 온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나 사용자들은 그 시간과 기물에 보다 정확한 판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 까지는 문경칠석다례 행사의 부대 행사로 해 온 것을 이번 16회째 부터는 아름다운 차도구의 품평을 통해서 수상작은 D/B작업을 하여 ‘아름다운 차도구 품평’행사로 우리나라 최대의 차도구 전문 생산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이 주축이 되는 행사로 변신하고자 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집에서 잠들어 있는 차도구의 가치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이런 일들이 결국 우리나라 차도구의 가치 확립을 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일시: 2012년 8월18일(토) 오후 5시 / 장소: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주최: 문경다례원 / 후원: 문경시. 문경전통도자기협회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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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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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차회인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에서 지난 4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중국에서 차문화의 산실을 탐방하고자 떠난 차문화답사에 필자가 동행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간 것은 항주 차엽연구소와 박물관, 강소성에서 육우의 묘를 참배하고 육우를 기리는 육우각을 탐방했다. 중요한 차 공부는 용정 43호 모수, 안길백차 모수, 벽라춘의 자생종, 자순차 재래종 등을 확인하였다.

[항주 차엽연구소 앞 용정 43호 차밭, 채엽한 찻잎을 검사원에게 제출하여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

이번 문경다례원 차문화 답사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차도구 4권> 봄호에서 볼 수 있다. 사진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고선희 원장과 정계곤 교수 부부 그외 안동에서온 이경란 씨 외는 문경다례원 회원 들로 구성되었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보이차/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박홍관
출판 : 티웰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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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문지가 지방에서 발행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차생활 봄호를 받아보고는 문득 앞 페이지의 판권을 보았다. 펴낸날 2005년 10월 28일, 펴낸이 김용기, 제6권 1호 통권 22호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차 전문지를 월간으로 내는 것도 어렵지만 계간으로 발행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필자 또한 전문지 발행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책을 펼치니 서라벌꽃예술협회 송영주 선생님의 ‘차실 꽃꽂이’가 나온다. 지중해 연안의 이끼 낀 돌에 수선화를 이용한 수반 연출이 일품으로 보인다. 근현대 차인열전 코너엔 ‘의재 허백련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장손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의 인터뷰 기사로 꾸며졌다.

‘차의 종류의 이해’에는 구본열 필자에 의해,
청차에 대한 이야기를 봉황단총 특집 기사로 실렸다. 군체품종인 봉황수선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내용과 봉황단총의 대표적인 “10대향형”이라 하여 향기의 종류에 따라 황지향(黃枝香), 계화향(桂花香), 오동옥란향 차 사진과 품질지표가 보인다.

차문화 축제에 대한 기사는 ‘문경칠석차문화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고선희(문경다례원) 선생의 글이 실렸다. 문경지역의 칠석차문화제는 전통 세시풍속 중 하나인 칠석과 잘 부합하는 특성을 활용한 내용과 “칠석차문화제”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4회에 걸쳐 매년 비슷한 시기에 행해졌으며, 그 행사의 주체가 문경다례원임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탐방 기사 첫 번째로 ‘대구에 거는 한국차문화의 진화’의 큰 제목 아래 차문화 주제공원 조성에 관한 이야기를, 대구 수성구 지진훈 청장으로부터 차문화 주제공원의 추진 배경과 추진 방향, 기대 효과에 대한 내용을 참신하게 담고 있다. 탐방 기사 두 번째는 봄빛향생활문화원 권정순 원장 인터뷰 기사로, 남편과 함께 원광대 동양학 대학원 예문화와 다도학과에 편입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차인에 대한 소개로 상세히 나온다.

찻그릇 가마 순례 열 번째 기사로는 토림도예 한대웅 사기장의 작업장 이야기다. 김봉규 편집위원이 방문 취재한 글이며 대웅 사기장의 작품성을 상세히 담았다. 그 외에 지장스님의 ‘차와 명상’, 오영환 선생님의 ‘차 만나러 가는 길’을 포함하여 31꼭지의 글이 소중하게 담겨 있다.


그동안 이 책의 준비에 바쳐졌을 발행인의 노고를 생각하니 한 장 한 장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마음이다. 차향 가득 담긴 ‘차생활’이 꽃샘추위로 조금은 쌀쌀한 이 봄날에, 독자들에게 도 따뜻함으로 안겨지길 바라며 귀한 책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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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13일 점촌에 있는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에서 안팽주 선생을 만났다. 보천사에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고 했다. 난, 안선생님께 석우연담을 통해서 차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하나 해달라고 했다.

우리나라 차문화계에서는 안박사로 통하는 안선생님은 즉석에서 특유한 화법으로 글을 적어 주었다.

“현대문명이 발전할수록 역할이 세분화된다. 자기 전공도 아닌 사람이 남의 사정을 보고 비평은 하고 충고는 해도 비판과 선언을 해버리면 긴장과 신중함이 없어진다. 신중함을 갖는 것이 차인의 마음이다. 긴장과 신중, 겸손함을 공유하는 것이 이 시대의 차인이다.” 

안팽주 선생은 분명 속아픈 일이 있었고, 그것이 자신의 작품에 나타난 것에 대한 것임을 알려주셨다. 그 말씀이 바로 비평과 충고 그와 반하는 비판과 선언이라는 글귀로 대신하신 것이다.

분명히 관심과 간섭은 다른 것이다. 관심은 사랑이지만 간섭은 질시와 질투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사람에게서 흔히 보는 웃어넘길 일이 아닌 것은 바로 사회에서의 어느 정도 격식있는 자리에서의 발언은 흔히 비평이 될 수 있고 또 그와 반대로 비판이 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비평이요, 그에 상대하여 나타나는 것이 배려하지 않는 행위 바로 비판이다. 속사정도 모르고, 그 이유가 어찌되었건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나오는 것이 “발언”인데 그러한 언사가 비판과 선언의 의미로 다가왔다는 것은 본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외변적인 곳에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비판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비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장원 앞에서 여염집 처자들의 목소리는 높아질 수 있지만 그 대화를 비평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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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문경에 있는 룸비나 유치원에서 매주 1회 시행하는 수업을 참관하게 되었다. 수업 진행자는 문경다례원 고선희 원장으로서 지난 7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어린이 다도교육 현장을 기록하기 위한 사진 작업을 한 바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유치원 다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료를 기록해 오면서 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하나같이 일률적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룸비니 유치원생의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누가 왜 이런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하지만 내가 참관하여 볼 때는 짧은 시간에 가장 이상적인 교육을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뒤에 무이산에서 만난 비구니 스님의, ‘유아 다도 교육에서는 차의 맛을 알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이 내내 마음에 담겨 있었다.

스님은 식사 시간이나 차 마시는 기회 때마다 아이들의 다도교육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내용이 범상치 않아서 평소 관심 있는 부분이기도 하여 궁금한 것을 여쭈어 보았다. 스님의 생각은 아이들에게 형식적인 다도 예절도 중요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차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신다. 녹차 맛 뿐 아니라 다양한 차의 맛이다. 아이들은 예민하여 어릴 때 경험한 차의 맛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때문에 성장하여 차생활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많을 것이다는 생각이시다.

[다도지도; 고선희 원장 / 문경 룸비아 유치원 다도교육시간]

  생각해 보니 나도 우리집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차를 우려내는 다도예절을 지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차회를 이끌고 열정적으로 활동할 시기임에도 휴일에는 보성 차밭이나 일지암을 데려가서 놀게 하였지, 다도라는 말을 연상하는 어떠한 교육을 시킨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아들과 딸은 누구보다도 차를 즐겨 마시고 차를 가까이 두고 있다. 간혹 어떤 차를 주면 ‘어! 이거 옛날에 우리 어릴 때 많이 마셨던 차네’라고 한다. (어린이에게는 우선은 형식을 갖추는 일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본질에 대한 것도 연구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 두가지를 겸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유치원은 어디 없을까?)

최소한의 기초적인 교육으로 찻잔을 잡는 법만 배우고 3살부터 23살이 되도록 차를 마신 딸아이는 내가 없을 때는 우리집에서 차 당번이다. 우리 아이에게는 형식보다 본질을 통해서 차를 알게 한 것 같다. 예전에 먹어본 맛을 기억하고 몸으로 익힌 것이 더 오래가는 교육인지 모르겠다. 오늘 비구니 스님께 보내드릴 사진을 챙기면서 다시 한번 유치원 다도교육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새겨 본다.

처음 배우는 유아들에게 형식의 중요함은 첫째, 차를 바르게 내는 경험을 통해서 일반적인 가정생활에서 예의를 몸에 익히게 됨이며, 둘 째, 혼자가 아닌 상호관계 속에서 새로운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유치원에서의 다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석우연담에서는 유치원 다도, 어린이 다도, 유아 다도에 사용하는 차도구에 대한 연구를합니다. 이에 공동 연구를 희망하는 분들의 제언을 받습니다)

유치원 다도 교육의 또 다른 글(석우연담)

유치원 졸업식에서 유아 다도 시연  http://seoku.com/300

유치원 다도 교육 현장 http://seoku.com/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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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무서운 것이다. 유치원생이 무엇을 알랴 하겠지만, 유치원에서 배운 것은 평생 몸에 지닐 수 있는 습관으로 남게 된다. 누군가 말했듯이 버릇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이 된다 하였다.

어린 아이들이 한 번 손에 쥔 찻잔과 다관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사랑으로 커나갈 것이다. 장난꾸러기로만 보여지는 이 어린아이들이 언젠가는 의젓하게 팽주의 자리에서 집안의 가족과 손님에게 차를 내는 큰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7월 14일 문경지역 유치원 가운데 사찰에서 운영하는 룸비니 유치원에서 문경다례원 고선희 원장의 강의 현장을 보게 되었다. 한 번 교육 시간은 30분으로 첫 시간에는 6-7세 원생들이고, 그 다음으로는 4세 유아들이다.  

6세 아이들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팽주가 차를 내고 손님으로 앉은 아이들은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하는 면을 볼 수 있었다. 고선희 원장의 말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며 선생님의 설명이 그들에게는 꼭 [다도수업, 담임선생은 보조역할, 사진왼쪽]                    지켜야 한다는 것 처럼 보였다.

다도 시간은 처음부터 엄격하게 느껴저서 인지, 많은 아이들이 엄숙한 수업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것이다. 각 반의 담임은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원생들을 하나하나 지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 고선희 원장]

 [사진, 4명이 한 조로서 팽주는 차를 내고 같이 마신 뒤에 다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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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 고선희 문경다례원장 모친(母親) 별세 - 謹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2월23일. 월 / 고선희 문경다례원장의 친정 어머니(향년 80세)께서 별세 하셨다는  안타까운 부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天崩의 슬픔을 나누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유명을 달리하신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

               ㅇ  별세 일시 : 2009년 2월23일 (월) 오전
               ㅇ  장례식장  : 서울 방배동 오산당 병원              
               ㅇ  발인 일시 : 2009년 2월25일(수)
               ㅇ  장       지 : 문경시 영순면 김룡리 선영

                다시한번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고선희 문경다례원장님과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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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칠석 차문화제를 12회째 열고 있는 고선희 원장의 헌다의식]

칠석(음력 7월7석날)은 우리나라 세시 명절의 하나로서 이날 견우와 직녀가 그리워하던 만남을 오작교에서 이룬다는 전설이 있다. 가정에서 부녀자들이 밀전병과 햇과일을 차리고 장독대 위에 정화수 떠놓고 집안의 평안을 빌기도 하였다. 이날을 기념하는 뜻으로 8월 2일 문경에서는 12회째 칠석차문화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의 견우 직녀는 정계뤌 문경 교육장 부부가 선정됐다. 문경다례원주최로 한 칠석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차인들로 인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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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문경시장의 축사]

행사에 앞서 차인소장 아름다운 찻사발. 다관 품평을 위한 작품이 접수되고 잔디밭에서는 두리차회가 이루어졌다. 행사 때마다 두리차회는 대표적인 관심거리로서 많은 차인들이 참여를 한다. 헌대의식에 앞서 박희준 소장은 28수 별자리 춤을 보여 분위기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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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차연구소 박희준 소장의 28수 별자리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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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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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제 헌다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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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지에서 온 수지차회 회원 홍소진]

이날 두리차회는 과거와는 다르게 찻자리 속에 술자리를 펼친 대단한 용기를 가진 분이 등장하여 많은 이들로 부터 호응을 받았으며, 아름다운 찻자리에서 1등 상을 받았다.
주인공 홍소진 씨는 산딸기주, 더덕주, 칡주, 인삼주, 막걸리를 준비했으며, 안주로는 김, 육포, 망고를 두리차회 분위기에 어울리게 준비하고 남편과 딸도 함께 참여하여 술자리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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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술잔을 준비하여 손님께 차 대신 술을 내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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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지에서 참석한 초등학생 4년 아동의 차를 받고 있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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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의 차 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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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보이 B - BOY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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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BOY 공연]

2부 행사로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비 보이 공연RUNPEOPLE(런피플)과 시인 도종환과 함께하는 "별에 쓰는 편지", 도종환과 해금의 어울림(해금 정은설), 소프라노 고은희의 천상의 목소리, 백만송의 장미(부산 관정다례원 전정현 원장, 울산 정로다례원 임미숙 원장), 타성(대금) 까투리타령, 새타령, 모듬복 연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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