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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컬렉터의 위상을 보여준 김덕기 대표의 축사

 

여요신론(汝窯新論)이라는 책의 표지에 실린 작품은 북송 휘종의 좌상으로 뒷면에 重和二年이 음각으로 명기되어 있다.

 

여요신록(汝窯新論)

 

출판기념회에서 엽문정 교수와 저자 조청운 선생

 

여요에 관한한 중국 최고 권위자인 이 책의 저자 조청운 선생과 샤먼(廈門)대학의 엽문정 교수, 편집위원 조문빈, 장강 등 전문가들은 이 인물상을 하남성 보풍현 청량사(淸凉寺)에서 구워낸 관요(官窯)의 기물로 규정하고 더 나아가 세계 유일의 문화재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표지에 배치하고, 내지에 별도의 해설을 달았다.

 

저자 조청운 선생과 샤먼 대학의 엽문정 교수

 

감사의 뜻으로 소장자 김덕기 박사도 여요가 고려청자에 미친 영향이라는 소고를 통해 이 책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출판기념식에서 축사할 내빈들

 

북경의 출판기념식에 동행 취재를 하게 되었는데, 외국인 축사로는 한국에서 온 김덕기 대표 한 분이다. 김대표의 축사를 그의 아들이 통역으로 했는데, 그 내용이 감회가 깊어서 마치고 난 뒤에 여러 사람의 축하와 기념사진까지 촬영하는 등, 중국인도 생각지 못한 북송 휘종의 좌상’을 소장한 김덕기 대표로 인해 한국인 컬렉터의 위상을 높이는 큰 역할을 하였다.

 

                     표지에 나온 휘종 황제 좌상

 

국내외 학자들과 기념 사진

 

이러한 내용들을 한국의 도자기 관련 학회나 학술단체 등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다석에서 정리하여 발표하게 되었다.

 

출판된 책의 내용은 우리나라 신안유물 특별전 도록과 같은 형식이다.

북송의 여요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인 희귀품으로 대만고궁에서 우표로 발행될 정도의 시원한 하늘색 빛을 가진 세계적인 보물이다.

 

김영식 대표, 김덕기 대표, 능혜스님 기념 촬영, 책에는 스님의 소장품도 실려있다

 

현재에 이르러 발굴된 도자기들로서 출토와 해저인양 등의 방식으로 모여진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여요의 범위를 넓혀 시간적인 구성을 원대까지 확장하여 유물들을 모아 사진으로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김덕기 대표 가족

 

여요라는 구분은 정해진 바 제작기법과 디자인, 재료 및 유약의 형태 등으로 나뉘어 지지만 도록의 내용은 여요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마지막까지 잘 보여주는 금세기 최종판 여요 컬렉션의 정리라고 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 있는 사인판 서명하는 김 대표

 

김덕기 대표 축사(동영상)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김덕기 대표(동영상)

 

https://youtu.be/2G6aCuj5-Ig (유튜브)

 

축사 전문 -

  

汝窑新论

新书发表会发言文

김덕기

 

尊敬的赵青云老师厦门大学的叶文程教授还有为本书的出版而做出辛苦努力的赵文斌先生以及各位编委,来自海内外的各位贵宾你们好! 非常高兴见到你们

 

존경하는 조청운 선생님, 샤먼대학의 엽문정 교수, 그리고 이 책을 펴내기까지 수고가 많으셨던 조문빈 선생님을 비롯한 편집위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我是来自韩国的金悳基

在韩国釜山经营八金山美术馆》,在山东青岛经营工厂已经有24和一衣带水的中国可以说是有着不寻常的因缘

 

저는 한국에서 온 김덕기라고 합니다.

한국 부산에서는 팔금산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동성 칭다오에서도 24년째 공장을 계속하고 있으니 一衣의 중국과는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今天能够和学界的元老和朋友们欢聚一堂对我来说是无比的荣幸希望借此宝贵的机会能够认识大家今后成为朋友保持联系获得更多的指导

 

오늘 또 이렇게 학계의 원로 여러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다니 저로서는 과분한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참에 여러분들과 좋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면서 많은 지도편달을 받고 싶습니다.

 

我在韩国的时候就对书画和陶瓷金铜器民俗品等古美术非常感兴趣尤其以丝绸之路为首的东北亚历史和文化一直以来引发我的好奇心

 

저는 원래 한국에서부터 서화나 도자기, 금동기, 민속품 등 고미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실크로드를 비롯한 동북아의 역사와 문화는 제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我从韩中建交的第二年1993年开始进出中国实地看到听到学到很多东西出乎意料地邂逅了很多有名人士并与他们进行了交流我又经常拜访全中国范围内的优秀的博物馆和研究所非常幸运地获得了接触庞大的资料和欣赏无数的名品的机会

 

저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실제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뜻밖의 훌륭한 명사들과도 교유할 수 있었고 중국 전역의 우수한 박물관과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방대한 자료, 수많은 명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拥有悠久的历史和深奥的文化的中国国土广阔走到哪里都无异于文化的宝库

 

유구한 역사와 심오한 문화를 지닌 중국은 참으로 광활하여 가는 곳마다 국토 전역이 바로 문화의 보고나 다름없었습니다.

 

只要是拥有中国文化遗迹的地方如博物馆古玩城窑址寺院名山古镇等我每次都做出详细的计划进行拜访几乎没有没去过的地方在座的各位你们相信吗我一一拜访过散布在全国各地的60多处古窑址况且我不是学者我是经营企业的忙碌的人尽管这条路有时也很艰辛但是正因为有了这条路我经常感到很幸福

 

저는 그동안 중국의 문화유적이 있는 곳이라면 박물관, 고완성, 가마터, 사원, 명승고적지 할 것 없이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찾아다녔습니다. 중국 전역에 분포해 있는 고요지 60여 곳을 일일이 다 찾아가서 확인 학습을 해 왔다 하면 여러분들 믿으시겠습니까. 더욱이 저는 학자도 아니요, 사업하는 바쁜 사람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고달팠던 이 길이 저는 늘 행복이었습니다.

 

我不抽烟不喝酒不去娱乐场所不打高尔夫球

我从不节约用钱但是时间总是掰开来用

 

저 담배 안 피웁니다. 술 안 마십니다. 유흥업소 안 갑니다. 골프 안 합니다.

돈을 아낀 적은 없으나 시간은 쪼개고 또 아꼈습니다.

 

不是在炫耀正因为持有区别于常人的信念和执念我才能够收藏这样的名品封面上的宋徽宗重和二年铭座像就是我的收藏品

 

자랑 아닙니다. 신념과 집념이 남 달랐기 때문에 저가 이런 명품을 수장할 수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 실린 송나라 휘종의 重和二年 座像, 이것이 바로 저의 소장품입니다.

 

很抱歉我还藏有为数不少的中国知名画家的真本等文化遗物

 

미안합니다. 저는 중국 유명 화가의 을 비롯한 문화재를 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我之所以特别关心汝窑瓷器因为汝窑是中国所有青瓷的巅峰并且我又知道汝窑对我们的高丽青瓷也带来了很多影响有关这方面的具体内容可以读一下登载在263页的我的论文论文题目是<汝窑对高丽青瓷的影响>而且在162页还有关于宋徽宗重和二年铭座像的详细的解说

 

그러면서 이 여요 자기에 까지 특별히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여요가 중국 모든 청자의 정점이자 우리 고려청자에도 많은 영향을 준 사실을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63페이지에 실린 저의 논문을 한 번 읽어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논제는 <여요가 고려청자에 미친 영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162페이지에는 휘종의 重和二年 좌상에 대한 해설도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浪漫主义皇帝徽宗的座像是不仅在中国在世界任何地方也看不到第二次的文化遗产除了拥有珍贵的史料性价值其釉面均匀淡天青色的发色无比美丽是难得一见的名品22.3cm11.55.9cm尺寸精巧散发着皇帝独有的非凡气质

 

낭만 군주 휘종의 좌상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두 번 다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재입니다. 사료적인 가치는 물론이고, 유면이 고르고 담천청색의 발색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명품이라 생각됩니다. 높이 22.3cm, 바닥 11.55.9cm의 아담한 사이즈에 황제의 기품이 고상해 보입니다.

 

可能是精通诗画的皇帝的缘故徽宗越看越好看是个十足的美男子长久以来痴迷于文化喜爱文化自然逐渐变成帅哥美女

 

, , 화에 독보적인 황제여서 그런지 보면 볼수록 휘종의 자태는 엄청 미남입니다.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다 보면 절로 미남이 되고 미녀로 변해가나 봅니다.

 

各位绅士淑女你们各位也都非常帅气非常美丽谢谢大家

 

신사 숙녀 여러분! 이제 보니 여러분들도 정말 멋지시고 한결같이 모두 아름다우십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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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TOPIC 전시 <을 즐긴다>

규수국립박물관에서는 2012년(평성 24년) 가을 전시회에 발원지 구주(九州)가 있는 가마()을 특집으로 전시한다. 또한 구주박물관 소장품외에도 전시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차도구의 기탁품도 함께 전시하여 심오한 차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는 일본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한국에는 무쇠 탕관과 차 솥으로 사용할 무쇠 솥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차인들의 수집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볼 때 무조건 구매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절대 권장할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광풍은 어쩔 수 없다. 일본에서도 좋은 탕관은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 전차도에 사용된 질이 잘 난 탕관은 차도구 경매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요 차도구에서 스토리가 있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기회가 없는 편이다.
박물관 전시기간 9월 12일 ㅡ 12월 9일

오늘날 우리나라의 차문화 현상은 중국 차문화에 너무 치우친 점이 있어서 차를 처음 접하는 상황에서 는 혼돈이 올것으로 보인다. 처음엔 중국 차의 접근이 쉬운 반면 일본 차와 차도구 문화는 그 깊이가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심오한 차의 세계가 있다. 앞으로는 석우연담에서 일본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의 차도구 특별전을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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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4번째로 설립된 국립박물관으로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뒤의 구릉지에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쿄[東京], 교토[京都], 나라[奈良]의 국립박물관이 미술 관련 박물관인 것에 비해 이곳은 역사 관련 박물관이다. 규슈[九州] 지역은 아시아 문화와의 교류에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던 곳이다. 박물관은 일본문화의 형성을 아시아사(史)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출처] 규슈국립박물관 | 두산백과

 

규수국립박물관은 일본에서 4번째로 설립된 국립박물관으로 '다자이후텐만구'뒤의 구릉지에 있다. 일본문화의 형성을 아시아사(史) 관점에서 보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뒤의 구릉지에 있다.
[출처] 규슈국립박물관 | 두산백과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규슈국립박물관 [ Kyushu National Museum , 九州国立博物館(구주국립박물관) ]
[출처] 규슈국립박물관 | 두산백과
규슈국립박물관 [ Kyushu National Museum , 九州国立博物館(구주국립박물관) ]
[출처] 규슈국립박물관 | 두산백과


 

일본에서 4번째로 설립된 국립박물관으로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뒤의 구릉지에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쿄[東京], 교토[京都], 나라[奈良]의 국립박물관이 미술 관련 박물관인 것에 비해 이곳은 역사 관련 박물관이다. 규슈[九州] 지역은 아시아 문화와의 교류에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던 곳이다. 박물관은 일본문화의 형성을 아시아사(史)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다.
[출처] 규슈국립박물관 | 두산백과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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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마파크가 많이 생기고 있다. 그 가운데 차와 관련해서 제주 티파크(대표 우제민)는 한국, 중국, 일본 차실까지 만들어져 있어서 다도 체험교실을 겸하고 있다. 동양의 차(茶)와도 연관선상에 있는 유럽 차도구가 은(銀)으로 제작된 티포트와 황동으로 만든 사모바르가 다양하게 전시된 곳으로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차도구 관련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 우제민 대표의 수집 과정 하나하나 듣고 보니 전시품이 새롭게 보이는 것 같았다.

전시품은 개인이 하나하나 수집하여 구성하였기 때문에 기획을 통한 일괄준비로 만들어 지거나 박물관을 연다는 명목으로 관련 소장가 또는 주변에서 찬조받아 구성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형태이다.

그래서 아기자기하다. 이야기거리가 많고 그 소장품 하나 하나가 역사 적인 배경, 그리고 차에 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차와 관련해서 많은 수집품을 관객의 수준에 따라 볼 수 있다.

[사진, 19세기 유럽 사모바르(티파크 소장)]             이곳에는 일본 전차도에 사용되는 백동 탕관을 비롯해서 러시아의 사모바르나 영국 홍차도구, 중국 호남성의 흑차, 일본의 풍로 등이 그야말로 희귀한 백태만상을 볼 수 있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흑차에 있어서는 시대별 구분이나 종류별로 아직 세분화된 전시는 아니지만 우제민 대표의 역량과 포부를 읽을 수 있었기에 차관련해서 국제적인 차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우제민 대표는 식품영양학 쪽으로 깊은 조예가 있어서 보이차를 분말로 가공하여 제품화 시킨 것과 티파크에서만 판매하는 보이생수, 녹차와 보이차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것 등이 모여 하나의 재미있는 차 관련 파크를 이루어 놓았다.

대표적 소장품
홍차 문화를 대변하는 러시아 전통 황동사모바르(1870년), 페르시아 은제 사모바르(1910년)가 있다. 일본 전차도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명치시대 제품인 백동호랑이 탕관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0평이 실내 면적과 230평의 전시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150평의 옥상 정원 및 야외 전시관은 도심속의 또 다른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티파크 전화(064-748-9009)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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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에 우리나라 차(茶)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보성군은 이날 오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ㆍ소리문화공원에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첫 공립 차 박물관인 이곳은 면적 4,525㎡,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 문화실로 차의 생산과 유통, 차의 보건 효과, 차의 향기 성분 분석, 세계 차 생산과 소비, 보성 차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사진, 청자상감국화문탁잔 한국차박물관소장]        

2층은 차 역사실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ㆍ조선, 현대까지 시대별 유물,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차도구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3층은 차 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이밖에 세계 차 체험관과 세계 차 유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국차 시음관과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군은 향후 한국차ㆍ소리공원 내에 세계의 다양한 차나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세계 차 식물원도 조성해 차 박물관과 함께 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차 산업의 역사와 문화 체험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녹차의 본고장으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 차문화관에서 정종해 군수의 한국녹차 산업에 대한 설명] 전시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에 많은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볼 때, 향후 다양한 의견이 질책과 함께 나올 것이다. 하지만 차인들의 염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개관되었다는 것 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 부족한 것은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가능한 유물 보완과 특별전시를 통해서 차문화계에 빛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차문화실, 차의 제조공정 모형도] 1층 차문화실부터 살펴보면, 이 공간에서는 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의 통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형으로 만든 차의 생산과정의 특이한 점은 배경에 사용된 차밭 사진에서 보이는 실제 인물을 토대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다.

일본과 중국의 유명한 차관련 박물관을 탐방해보면 각 나라마다 차의 생산과 관련해서는 모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게 만든 것이 공통점이다. 최근 중국 절강성 차엽박물관에서도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이색적으로 바뀐 것이 송대 차문화의 투다도를 근거로 만든 모형물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층 전시장, 고려시대 유물관] 한국차 박물관에서 차와 관련한 유물로 다른 전시관보다 수준이 높게 전시된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작은 13세기 '청자상감국화문탁잔'이며 그외 청자음각뇌문잔, 당초문잔, 청자주자 등이 전시되었다.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은 편이지만 '시공테크'의 유물 전시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유물관 입구에 마련된 보성지역의 도편앞에서 김종규 위원장의 설명]

[청자 찻잔과 잔탁]

[청자 주자]

[청자음각뇌문잔, 청자음각모란당초문잔, 청자다관]

[세계차 문화관] 3층 세계차 문화관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차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관옆에는 다양한 차 체험실로 한국차, 일본차, 중국차, 유럽홍차 체험실이 구비되어 있다.

[한국차 체험관] [사진, 왼쪽 부터 백종우 백록다원 대표, 정종해군수 사모님, 손민영 예명원 원장]

한국 찻자리에 대한 규범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찻자리로 마련되었다.  

[중국차 체험관] 중국차를 마시는 체험을 겸한 곳으로 중국 복건성의 공부차와 대만의 문향배를 사용해 마시는 자리로 나누어졌다. 즉, 문향배를 사용하는 체험과 일반적인 중국차를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럽홍차 체험관] 유럽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의 사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날은 옆에 있는 보조 테이블에서 손님께 차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메인 테이블은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 즉 티페이블 세팅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의 차문화는 일제 강점이후 미약하게나마 유지해온 그 명맥이 끊김으로써 이후 한국 차문화는 재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제 한국 차문화 교육 현장을 겸한 박물관에서 차문화의 정체성 확립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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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차 생산 규모 : 2009년 발표 기준으로 보면, 전남 지역의 전체 차 재배 면적은 2,150ha이다. 전국 차재배 면적의 53.3%로 가장 넓고, 그중에서도 보성이 54.1%를 차지한다. 특히 전남 지역의 차 생산량은 2,637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4.9%를 차지한다 그 중, 보성이 50.3%를 차지하며 단일 시․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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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문화인들이 그동안 바라고 있던 차박물관이 몇차례의 연기를 거듭한 끝에 2010년 9월11일 14시에 정종해 군수, 군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차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보성 소리박물관과 겸해서 개관하기로 한 것을 3층 전관을 차박물관으로 만들게 되면서 개관이 연기되었다.

보성군은 국내 최대 차 생산지로써 천혜의 차밭 경관이 있는 곳이다. 차박물관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97번지에 공립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 [사진, 한국차물관] 문을 연다. 보성의 산세가 아름다워 보성이란 말처럼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고을, 차밭이 일사분란하게 펼쳐져서 사람의 마음속에 차의 신성하고 아름다운 기운이 파고들어 생동감이 넘치는 고장이다.

보성은 차 생산의 중심이 된 차밭과 인접한 한국차 박물관은 명실상부 보성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5층 4,525㎡ 건축 면적의 한국차박물관을 조성했다.

박물관 1층 차생활실은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고, 2층 차역사실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 등 유물전시로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차도구를 전시하였다. 그리고 3층은 차문화실으로써 세계차 유물전시와 문화관으로써 차와 함께 예를 배울수 있는 차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차박물관은 차밭과 어울려 차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차관련 유물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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