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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대 차산 병배차 6kg

 

진주 죽향에서 오랜만에 진미호 고죽을 마셨다. 생차에 대한 편견 없는 필자의 마음을 잘 아셨는지 고죽의 맛은 깊고 향기는 깊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2006년에 죽향에 들어온 6kg 대형 기념 병차가 있다고 해서, 무슨 기념이냐고 물었더니 2000년 밀레니엄 기념으로 6대 차산의 차로 병배해서 만든 차라고 한다.

시음용 차

 

호기심 발동하여 보자고 했는데 병 면의 모양과 색상은 호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황금빛이 돌았다. 사진을 촬영하고 내비를 확인하기 위해서 덮인 찻잎을 떼면서 떨어진 것을 개완에 담아 시음하였다. 새콤달콤하면서 생차에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차 맛이다. 정식으로 일정량의 차를 뜯어서 시음할 때의 맛이 기대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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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고차의 진·선

오운산고차(대표 최해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차가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고육대차산과 신육대차산에서 고수차로 만들어 보이차업계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는데, 올해는 산지별 병배차로 만들고 등급을 진, , 미로 했다.

필자는 포랑산 고수차로 만든 진을 시음하면서 고수차의 순료와 다르면서 깊은 맛을, 생차로서의 고삽미를 진득하게 그리고 강한 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익는다면 그야말로 이무차의 진미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다.

이런 병배차가 보이차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은 순료차보다 경제적인 면이 있다. 값이 많이 비싼 순료차 대신 각각의 차 특징을 살려 병배한 차 맛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병배차로 중국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오운산고차에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어떤 병배차가 나올지 궁금하게 하는 것도 보이차 매니아들이 찾게 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물론 순료를 고집하는 매니아는 빼고 말이다.

오운산고차 전 제품이 서울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갤러리 민>에서 만날 수 있으니 전시장에서 비교해서 시음해 보시기 바란다. 전시는 시작되었는데 12월 3일까지. 11월 18일 금요일 오픈 행사가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해 보시기 바란다. 갤러리민 02-546-577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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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산고차 부스

 

석가명차(대표 최해철)는 보이차 브랜드 오운산고차신제품인 진, , 미로 상해 차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운남성 곤명에서 런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차 박람회에 참가해온 결과이다. 참관하는 박람회 마다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왔는데, 2016519일 상해 차 박람회장에 취재차 들렀다가 오운산고차를 보게 되었다.

 

2016년 신제품

 

중국 차박람회에서 "한국인이 만든 보이차"라는 문구를 넣어 장식한 전시부스는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것은 오운산고차의 진중한 맛과 조화를 이루며 중국내에서의 이미지 부각은 아주 잘 된 것으로 보였다.

 

오운산고차부스

 

부스 입구에는 2016년도 신차가 진열되었다. 포장지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다. 순백색에서 미색으로 올해부터는 진, , 미로 구분하여 병배차를 위주로 생산하였다. 제품을 단순하면서도 세분화 되었으며, 숙차도 한 품종 추가되었다.

 

상해박람회장 풍경(동영상)

 

병배차로서의 진, , 미는 종류별로 생산 노하우를 가지고 만들어야 되기에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기술이 담보된 생산능력이 오늘과 같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올해는 오운산고차가 중국 차 시장에서의 대리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운산고차를 개완으로 마시는 법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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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맹해차창 생산 7572]

보이차에서 숙차의 계념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다. 굳이 그에 대한 구분을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차인들 사이에 부는 변화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한 때 보이숙차는 먹을 것이 못되고 생차가 좋다고 했던 사람들도 숙차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거나, 숙차도 오래되면 진기가 있다는 말들을 하면서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생차 가격보다 비싼 숙차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필자는 3월 중순 맹해차창에서 숙차로 만든 7572를 보고 그 중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것을 사진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조명을 설치하고 그 외관을 보면서 느낀 점은 숙차도 이렇게 어린 잎으로 만들면 특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평소 그 차를 마셔왔지만 사진 작업을 위해서 부분 해체하여 병배된 차를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삼인행에서 7572 사진 작업을 하고 맛을 본 느낌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리집[삼인행]에는 1992년도에 생산기된 7572가 있다고 하며, 한 번 마셔보자고 하며 통에서 한 편을 꺼내어 맛을 보게 되었다. 숙차를 맹목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차와 1992년 즉, 맹해차창이 민영화되기 전에 제작된 차의 맛이 세월 만으로만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차의 외관을 보게 되면 92년도에 생산된 차가 잎이 거칠어 보이지만 병배 기술에 있어서 과거 숙병의 장점을 말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어진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숙차이지만 엽저를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이다. 달리 말하면 생차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 수 있다. 보이차는 그래서 찻잎이 여리다고, 순료만으로 했다고 해서 다 좋은 차라고 할 수 없는 비법이 있는 것 같았다. 중국의 차연구소에서는 숙차는 5년에서 10년 전후의 차가 가장 보건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지만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숙차의 보편적인 약리작용을 떠나서 거부감을 느끼는 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숙차라도 잘 만든 깨끗한 차들도 많이 있다는 점을 최근 사진 작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 날 맑고 깨끗하면서 깊이 있는 차 맛을 내준 1992년 생산 7572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늘 편하게 차 한잔 마시고 나오지만 건강한 차 한잔 마시고 나올 때면 주인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차는 서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끼리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를 접해가며 서서히 차꾼이 되어가는 동질감은 통(通)이라는 말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찻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www.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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