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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에게 작은 목표가 있다면 <차견문록> 시리즈 완간이다. 그 가운데 1차로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가 출시되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아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App Store에서는 2월 25일경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아이폰용 어플은 시험 중에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보이차>어플에 리뷰를 남기면 아래와 같은 절차에 의한 이벤트가 있다.

어플 제목이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라고 할 때 듣는 사람에 따라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겠지만 보이차를  즐기고 마시는데 비중을 두기 보다는 늘 보이차 가격에 관심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이야기 일 수 있다. 건강한 보이차, 맑은 차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대부분이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추세에 유료 어플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유료 어플이 자리를 잡아야 그 분야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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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간 “공부차도”가 출간되었다. 발행인은 중국차 전문점 “공부차” 박성채 대표다. 국내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책을 발행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기존 경륜이 깊은 잡지와 비교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비교대상이 아니다.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그런 쪽을 기대한다면 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문헌에 의존한 글은 담지 않는다는 것이 발행인의 주관이다. 차를 학문으로 공부하거나 그러한 정보를 학문적으로 얻고자 한다면 기존 발행되고 있는 잡지가 그 기능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보다 사진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자 하며, 현재 차 시장이 정체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살아있는 차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차를 이론으로 배우고 보이차 품평을 이론에 의존해서 하는 것은 진정한 품평이 될 수 없다는. 그의 확실한 신념이 앞으로 "공부차도"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9월에 출간될 2권에서는 확실한 전투복을 입고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예를들면, “차 시음기”다. 차 자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발행인 이름으로 시험기를 공개한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공개적으로 받게 되는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 분야에서 차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26종류의 차를 시음하고 시음기를 올렸지만 다음엔 더 다양한 차가 나온다.


01년 8653 철병 / 생산연도: 2001년 / 제품명: 8653 / 종류: 철병 / 생/숙: 생차
중량: 357g / 차창: 하관차창 / 권장소비자가격: 1편 35만원
품질대비가격: 8점, 탕맛: 8점, 수장가치: 8.5점

1번 해괴를 잘 해서 우렸습니다. 하관 특유의 향과 적절한 고삽미가 매우 좋습니다. 뒤에 살짝 남는 단맛과 고미의 느낌이 좋습니다. 하관차는 고미가 삽미보다 높은 편인데, 하관차가 주는 고미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 맛 빠지면 하관차창 보이차 마니아가 됩니다.

2번~5번 충족된 고삽미가 매우 좋고, 회감과 회운도 빠른 편입니다. 입안에 차 맛이 감도는 느낌이 부드러운 가운데 톡톡 쏟아주는 고미는 감칠맛을 끌어내어 주어 쉼 없이 차 한 잔 더를 외칠 수 있게 해 줍니다. 6번~8번 뒤로 갈수록 감도는 단 맛은 은은하니 좋습니다. 약 3그램 넣고 연하게 우려서 마시면 감칠맛 나게 즐길 수 있는 내포성 좋은 철병입니다.

*철병은 우릴 때 최대한 해괴를 잘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차 후에 진정한 맛을 느끼기에 부족하고 매우 연하게 우려 나옵니다. 해괴가 잘 안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세차 시간을 늘리거나 첫 번째 차를 우리를 시간을 길게 하여 탕 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정복초당]
그외 중요 기사를 보면, 보이차 전문 생산업체인 두기차창 소개와, 중국 차예를 연구하는 동양차예연구소 오명진 소장의 차예란 무엇인가? 한국 차도구 작가의 작품소개로 우해요 정재헌, 단장요 강영준의 작품세계, 중국 차관문화를 볼 수 있는 "동리고진의 야경을 배경으로한 정복초당" 기사가 나온다.  
한국에서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취재한 처음 삼인행을 향했던 날" / 박예슬, 드립으로 보이차를 마시는 법을 상품화 시킨 부산대유정차관 최정림/중국 북경차시장에 대한 현장이야기/ 보이차 애호가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는 보이차가격/맹해차창, 하관차창 제품의 가격 공개 등이다.
 [사진, 두기차창에서 보이차 제조 과정]

두기차창 창업 목적과 생산 이념
두기의 출발은 비록 06년부터이지만 창업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이차 제작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보이차에 대한 깊은 열정과 지식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06년 보이차 대표 고급 브랜드인 ‘두기’를 창업하였다고 한다. 두기의 생산 이념은 ‘용심주차, 주호차(用心做茶, 做好茶)’로, ‘정성을 들여 차를 만들면 좋은 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특별한 기사로는
차예란 무엇인가 / 오명진(동양 차예연구소 소장)

차예는 결국 다도, 다례와 같은 것이며 어느 부분을 좀 더 드러내는가가 다를 뿐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스스로 중국 육대다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입장에서 단순 기예는 차예가 아니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

-차를 최상으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좋은 차를 가릴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육대 다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한다. 또한 각각의 차에 어울리는 다구에 대해서, 우려내는 물의 성질과 온도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잔의 차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포차의 예술 적인 손동작, 기물의 아름다움, 단아한 차실의 분위기, 아울러서 예술적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차문화 전반에 학문적으로 접하고 반복수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깊은 철학적 소양이 따르지 않으면 이 모두는 공허한 것으로 남고 만다. 이는 차예 뿐 아니라 ‘다도’, ‘다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 다도의 완성자라 칭송되는 센리큐도 다도는 예술적 안목 없이는 완성되기 어렵다고 간파했으며 차에는 마음의 행복이 있고 이로 인해 도로서 성행할 수 있었으며 하나의 예술이 되는 것이라고. 차의 미의식을 말한 바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차예는 결국 다도, 다례와 같은 것이며 어느 부분을 좀 더 드러내는가가 다를 뿐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한국의 차가 다도나 차예가 될 수없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때에 따라 다도, 다례라는 말을 종종 쓰기도 한다. 그리고 차예 표현은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창작으로 변신하고 있다.- 

보이차가격/차시장 가격표는 향후에는 다양한 차류의 가격이 공개되겠지만 창간호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맹해차창과 하관차창의 차 가격을 중국차 시장 소비자 가격으로 올렸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다.
맹해/7572의 2011년 생산한 숙차/병차 357g 33,000원
맹해/보토영재 2011년 생산한 생차/병차 357g 58,000원  
맹해/오채광작세트 2008년 생산된 생차/병차 2000g 250,000원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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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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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보이차 다예> 책을 준비하는 이영자 교수와 중국 보이차 제조 공정 촬영때 통역을 도와준 보이차를 전공하는 유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논문 제출은 했는지 학업을 마치면 한국에 들어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 곤명의 차시장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보이차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이 정보에 대한 믿음은 8개월 전에 준비중인 <아름다운 차도구 3권> 보이 생차에 대한 특별취재를 위해, 그 현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가게를 조사하였기 때문이다. 보이차 시장을 여러방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2009년 6월의 곤명 차시장의 현주소로 보면 된다. 모든 상권이 다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이생차에 대한 환상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2009. 06. 13   23:00

[보이차 전문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점]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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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다원에서 다예사가 손님에게 철관음을 내는 모습]

우리나라는 현재 보이차 열풍으로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전국 어디에서나 차 이야기를 하면 보이차를 논한다. 그리고 보이차의 숙병. 청병. 관목. 교목을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책에서 본 이야기를 서로 지식 경쟁하듯이 하고 있다.

현재 중국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중국차를 하급차 또는 농약 문제로 선호하지 않고 있는 일부 계층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차 애호가는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중국차 애호가들이 한국차 보다 더 선호하게 된 것은 그들의 다양한 차와 가격대비 질이 좋은 차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은 각 지방마다 독특한 차를 생산하고, 차에 대한 경쟁력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내어 놓아도 경쟁력을 갖춘 차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모두 녹차를 생산하면서 우리 전통적 방식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보다는 중국차 흉내내면서 발효차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잡지 못한 상태에서 황차를 발효차 대응으로만 내어 놓고 있다. 물론 그것도 하나의 대안 일 수는 있다. 아직은 소비자가 까다로운 입 맛으로 선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런 방식이 통할 수 있다.

우리는 '손 맛이 최고'라고 하는 아나로그적 사고로 IT 강국에서 중국차가 인터넷으로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었다. 차농들은 우리차가 국제적으로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우리기준하나 없이 무조건 중국차만 몰아내면 된다고 하는 식의 접근과 대응이 오늘날과 같은 무질서한 가운데 시장이 마비되었다고 할 정도로 힘든 유통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차에 대응하기 위한 깊은 연구와 차에 대한 진실된 기능과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니 경쟁이 되지 않는다. 모두 자기들이 만든 차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잘 만들어진 중국차를 접한 소비자에게 까지 가격대비 맛과 향을 내세울 수 있는 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맡겨질 것이다.

이른바 아담스미스가 말한 경제행위의 '보이지 않는 손'은 비단 그 시대의 상황만은 아닌 것이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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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창호와 동경호 내피, 차만 경창호이며, 내비는 동경호, 광덕사 경원스님의 지적으로 수정했습니다]

차(茶, tea)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고 차를 마시는 일을 취미로 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정답이 없는 보이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진품을 본적이 없기에 가품을 진품으로 여기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내고 있으며, 인급, 호급 진품 보이차를 마셔본 경험이 없는(간혹 마셔본 사람이라도 수년에 걸쳐 마셔본 경험으로 차 본래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상인이 아닌) 상인의 말만 믿고 차를 구매해서 호들갑을 뜰고 있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최근 대만의 한 보이차 전문 유통 업체(중국 현지 103개 대리점 보유한 ㄷ업체)를 찾아가서 전시된 차와 가격을 검토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몇 가지 차를 시음해 보기도 하였다. 대단한 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시된 차의 가격이 공개되어 있다는 것은 유통업체의 신뢰와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전시된 차의 가격을 맏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가격 자체는 외곡될 수 있다. 똑 같은 차라고 해도 최근 생차의 경우 해당 연도에서 춘차와 추차가 다를 수 있고, 비슷한 종류에서 가격이 낮은 것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가격을 공개하고 공개된 차를 구매하고자 할 때는 충분하게 차를 시음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와 다른 점이다.

우리나라는 30년 이상된 차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일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차의 가격을 찾아 보기 어렵다. 주인이 찻잎을 보고 차를 품평한 후 시세에 맞는 가격을 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들을 보이차 유통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보이차를 유통시킨다고 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복'이다고 할 수 있다.

이 날 시음한 차는 70년대에 만들어진 병차 형태의 생차와 1985년에 만든 산차 형태의 숙차로서 두가지 모두 가격대비 양호한 맛을 보여주었다. 개완으로 차를 내어 주었기 때문에 찻잎을 볼 수 있었다. 70년대 생차는 찻잎이 크고 작은 것이 섞여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찻잎이 변화된 색이 일률적이고 맛은 깨끗하며 깊이가 있었다. 산차 형태의 숙차는 찻잎의 색은 검은 색을 띠었지만 발효가 골고루 잘 되었으며 찻잎을 옆으로 찢어보면 잘 만들어진 숙차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탕색은 검은 색을 보이지만 뒷 맛은 맑고 개운함을 보였다.

이날 매장에서 공개된 보이차의 가격 몇 가지를 보면 아래와 같다.(전시된 보이차는 모두 가격이 공개되어 있다)

7542 紅衛兵 330~350g 32,000NT(대만돈)
銷法大沱 1970년 후기 250g 9,600NT
谷花茶(생차), 서상반나(西雙版納, 서쌍판납) 무이차구 2004년 375g 4,500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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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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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가격은 어떻게 형성될까? 중국차 가운데 특히 보이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누구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생차의 경우 시기적으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차 전문점마다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난다. 이 시점에서 한 번 여러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포스팅을 해본다.

보이차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에 정해진 룰은 없다. 처음 구매할 시점 가격이 중요하다. 이러한 현상을 그동안 한국과 중국, 대만의 보이차 전문점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거래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아주 고급차의 경우 국내 가격과 국제 시세를 알 수 있었다.
보이숙병과 보이청병 가격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보이차의 가격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는 현장에서 수매하는 찻잎의 가격에서 출발한다. 숙차이든 생차이든 찻잎의 가격에 따라 단가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생차의 경우는 차의 유통과정에서 보관 상태에 따라 가격은 천차 만별로 차이가 난다. 실제 광동같은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1-2년 정도 보관이 되어 유통을 하는 차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을 때, 생산후 바로 수입되는 것과는 품질면에서 상급이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1년 2년 5년의 제작 년 수에 가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른 요소는 차를 만든 공장의 지명도에 따라 차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해의 차라도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차의 품질을 비교하기 보다는 지명도가 좌우할 때도 있다.

숙차의 경우 맹해 차창에서 생산된 차라면 동일한 보관 기간이라도 30~40% 이상 또는 두배의 높은 가격에 거래 된다. 일반적으로 보이 숙차는 가격이 높지 않는 편으로, 좋은 찻잎으로 제조과정에서 기본을 충실한 제품으으로 보관상태가 좋고 세월이 지난 만큼 숙성된 깊은 맛을 지닌다면 높은 가격에 형성되나, 보편적인 품질의 숙차라면 잘만들고 맛이 좋아도 10만원 전후이거나 미만인 경우가 대 다수이다.

생차로 만든 청병(생병)이라면 가격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교목이나 관목찻잎, 산채와 대수차의 수령에 따라 당해 년도에 만든 보이생차라도 다양하게 가격이 형성되며, 10년 지난 차들은 품질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주의할 점은 차를 취급하는 상인이 차를 잘 모를때 항상 문제가 된다.

○ 단편적이지만 외형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참고가 된다.
잘만든 보이 생차의 공통적인 면을 보면, 긴압된 상태의 표면에서 부서진 잎이 없으며 매끄러우면서 윤기가 난다. 녹색이나 갈색이 아닌 검은 빛에 가까운 녹색을 띄고 있다. 이른 봄에 채엽한 잎으로 만든 고수차인 경우는 금호(金毫)가 잘 나타나 있다. 다음으로 긴압된 상태를 확인한다. 전통방식의 긴압이 아니면 프레스 작업이기에 긴압의 정도가 적당한가를 살핀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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