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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3 다미향담(35) 유기농 보이차의 '101TEA' 2005년 생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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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이차 관련 원고를 쓰면서 좀더 다양한 차를 접하고 있다. 평소 마시지 않았지만 생차의 역사적 근원을 찾고, 유기농재배의 원류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하는 문제 등등을 확인하는 과정에 최초의 유기농 보이차는 중국에서 QS 허가제가 시행되기 전에 최초 등록기업은 중국회사가 아닌 미국기업이라고 한 것에 놀라웠다.

중국에서 보이차를 정식으로 미국에 수출한 회사는 중국 기업이 아닌 미국기업으로 고수차의 산지 발견으로 이름난 지역의 차 밭을(허사화 선생이 방위 과도형 고차수를 발견하게된 일화는 꽤 유명한 곳) 50년간 임대계약한 "101TEA"회사에서 생산한 2005년 생차를 맛보았다.

이 차도 몇 개월 전에 여러 차들을 동시에 시음한 경험이 있었지만 그때는 많은 차를 접해서 그 차의 매력을 좀 깊게 발견하지 못하였다. “공부차”에서 2005년 생산한 보이차를 시음하게 되었는데 탕색에서 옅은 등황색이 발효가 잘되어가는 차들의 공통점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고 고미와 산미가 혼재된 맛에서도 고미는 순간적으로 사라진 맛이다.

고삽미를 그렇게 빠르게 밀어내면서도 단맛의 훌륭함은 시간이 지나서도 단맛이 입안 전체에서 풍겨나온다. 좋은 차들을 여럿 함께 시음해 보는 것도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단독으로 그 차가 가진 포장, 병차의 앞뒤 모습, 엽저 등이 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때가 있다. 차를 맛으로만 즐길 때고 있지만 그 차의 여러 가지 배경을 알아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차를 생산하는 회사는 처음 미국에서 보이차를 티백으로 판매를 했다.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에게 보이차 티백으로 맛을 선사하고 뒤에 병차를 판매한 것이다. 중국에서 보이차에 유기농 인정을 가장 먼저 받았고, 일본과 유럽에 까지 유기농인정을 받은 유일한 회사다. 그런 좋은 차를 중국에만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이러한 모습이 과연 중국만일까? 다른 농산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외국인에 의한 100년, 50년 임대불하를 받아 경작하고 생산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중국에서 보이차를 생산한다면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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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기농 보이차에 대한 검열 기준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기농 차에는  비펜쓰린(Bifenthrin) 이 검출되지 말아야 한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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