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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02 [신간 안내] 차의 세계 발행인 / 천연의 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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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세계, 최석환 대표의 신작 '천연의 다향'이 발행되었다. 중국이라는 큰 차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취재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된 책이다. 전문적인 책을 월간지로 발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가운데 다시 기사를 정리하여 내용을 확인하고 단행본으로 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책에서 최석환 대표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의 보도자료에 의하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끈질긴 추적 끝에 복원해 낸 한국 차의 기원과 제다의 비밀, 천년의 차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역작!

차나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여러 가지 궁리를 하기 시작했고 차는 종교, 서화, 문화와 어울리면서 발전을 해 나갔다. 저자는 5천년 전 차나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람들이 차를 앞에 놓고 어떠한 생각을 해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때문에 차를 접할 때마다 공허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저자는 한 잎의 찻잎이 여러 겹 만나 향기로운 차 향기를 뿜어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차는 종교이며 예술의 한 장르로 차 한 잔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게 됨을 깨달아 가면서 저자는 차에 빠져들게 되었다.

2007년 《차의 美》 출간 이후 한국인의 마음속에 차가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어 왔는지에 천착해 오던 저자는 동아시아를 10여 년간 누비며 한국차의 문화를 미학적 관점에서 다루고자 했다. 저자는 차의 현장을 직접 따라가며 한국차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기록하여 이 한 권의 책에 千年의 차향을 담아냈다.

저자는 2001년 10월, 무상 선사가 중국 오백나한 중 455공존자로 모셔진 사실을 발견하고 쓰촨성 공죽사(筇竹寺), 나한사(羅漢寺), 항저우의 영은사(靈隱寺)에서 이를 확인함으로써 무상의 존재를 망각 속에서 발굴해 냈다. 또 무상이 목면가사를 전수받은 덕순사(德純寺)가 지금의 영국사(寧國寺)이며 무상의 인성염불이 오회염불로 이어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2001년 허베이성 조주관음원(현 백림선사)에 <조주고불선차기념비>, 2005년 대자사(大慈寺)에 <무상선사행적비>를 세워 무상의 업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무상의 인성염불이 오대산의 법조가 일으킨 오회염불로 이어진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한 한국 차의 전래시기를 놓고 대렴보다 앞선 시기 신라 왕족 출신인 김지장 스님이 구화산 노호동에서 찾아낸 차나무에 대해 도판과 함께 제시하고 있고 우리 제다시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구증구포 설에 대해서 이유원의 《임하필기》의 근거로는 백양사 방장을 지낸 수산 스님의 육성 증언을 통해 7시간에 걸친 구증구포제다방법을 복원해 냈다.

이렇듯 이 책의 면면에는 한국 차의 정신이 오롯이 숨쉬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간 발로 뛰는 취재로 한국 차 천년의 역사적 순간을 발굴해 낸 저자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함께하고 있다. 또 이 책에는 곡우 전후 찻잎이 솟아나며 그 찻잎을 채취하여 차를 법제한 뒤 다신에게 차를 헌다하고 한 칸 오두막집에서 햇차를 앞에 놓고 품미를 즐기며 찻자리를 누렸던 선현들의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

정신문화의 유전자처럼 이어지며 종교와 예술을 관통해 온 차문화에 대해 미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낸 이 책에서 독자들은 차를 통해 인류가 문화의 축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새로 찾아낸 한국의 차사(茶史)
한국의 차문화사는 대렴이 차씨를 지리산에 심은 이래로 전래되어 왔다고 말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대렴이 당나라로부터 차씨를 가져오기 전 신라의 김지장 스님이 중국으로 건너갈 때 차씨를 가져가 중국에서 명차로 자리 잡은 구화불차의 내력을밝혀냈고, 저자의 노력으로 중국 오백나한에 오른 사실이 밝혀진 무상 선사의 선차지법이 조주의 끽다거로 이어졌고 마침내 원오극근을 통해 다선일미가 일본에 전파된 내력을 소상히 밝혀냈다. 닝더 화엄사에서 보림사에 와 닿은 덖음차의 비화 및 한국차의 전래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구증구포 제다의 비밀 등 한국 제다의 진면목을 파헤쳤다. 그밖에도 <백석신군비> 발굴 비화와 금릉월산차의 상표 발간에 얽힌 이야기와 정읍의 차와 차의 발견 후 정읍시가 차 산업을 육성하게 된 과정 또한 그리고 있다.

저자는 2007년 《차의 미》가 차를 미학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책에서는 조선에 말차가 사라진 배경을 이성계의 조선왕조의 정책과 연관지어 분석했으며 고려 다완이 일본에서 국보가 된 내력을 살피는 등 한국 차의 전반적 흐름을 짚었다.

저자 소개
책의 저자 최석환(崔錫煥)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980년부터 차와 선에 매료되어 1996년 <불교춘추>를 창간했고 이어서 2000년 8월 월간 <선문화>를 창간한 후 2002년 월간 <차의 세계>를 창간하면서 차와 선을 아울렀다.

2005년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世界禪茶文化交流大會)를 조직하여 선차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앞장서 왔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중국의 불학, 철학, 종교계와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여 한국 선차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힘써 왔다. 그 결과로 2007년 세계선차공헌상, 2009년 세계선차문화촉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는 2001년 난창 우민사(佑民寺) ‘홍주선(洪州禪)과 신라 선종(新羅禪宗)’, 2001년 백림선사(栢林禪寺)에서 중국 최초로 다선일미 학술연토회 개최, 2002년 장시성(江西省) 한․중차문화교류(韓中茶文化交流) 개최, 2003년 지주사범대 초청으로 ‘한국인의 눈으로 본 중국 문화’ 특강, 2004년 쓰촨성 인민정부 초청 ‘무상과 오리진’ 특강, 2004년 난창대학에서 ‘강서와 한국 차문화’ 특강, 2005년 쓰촨성 대자사에서 한․중 무상학술연토회 개최, 2008년 닝보시 인민정부에서 <중국차를 한국에 전파한 인물> 논문 발표, 2010년 닝보시 인민정부에서 열린 차와 건강 학술연토회에서 <인류 문명의 차>, 2012년 8월 제4기 법문사 차문화 국제학술연토회에서 <한․중 차문화 교류사>를 내놓는 등 아시아에서 저명한 선차 학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월간 <선문화>, <차의 세계> 발행인과 세계선차문화교류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차의 미》, 《세계의 차인》, 《정중무상 평전》, 《석옥․태고 평전》, 《선과 차》, 《신 세계의 차인》 등이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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