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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5 해정 김만수 송광사 성보박물관 초대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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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성보박물관 전시장에서 해정 김만수 화가 ]
부산에는 차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화(茶畵) 작가인 ‘해정 김만수 선생’이 있다. 해정 선생은 지난 9월 28일 송광사 성보박물관 초청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선생은 김해 출신으로 오정 안봉규 문하에서 사사하고 오늘날까지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의 작품들에는 동양적 禪 사상이 내재해 있으면서, 깊고 맑은 차 생활이 잘 투영되어 있다. 선생의 작품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한다.

해정 선생은 음악에도 조예가 깊고, 차도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차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일본의 <차도구세계:小田榮一>에 나오는 명품 다완을 그림으로 우리 곁에 선물하기도 했다.
[그림 오른쪽에서 3번째(당초문만다라와 생성만다라, 화선지에 먹. 분채. 금. 은. 동채]

이번 송광사 초대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에서 눈에 특별히 띠는 것은 계룡산 당초문양을 만다라 도상에 접목한 그림이다. 그리고 간필의 멋을 볼 수 있고, 물고기와 수련의 잎을 접목한 추상화와, 창문을 통해 본 ‘산’을 형상화한 것과, 능가경에 대혜선사와 대담 중에 나오는 우담바라 이야기에서 ‘전생에 우담바라는 없다’는 우담바라를 차 꽃에 접목해서 작가 나름으로 해석해 보이고 있다.

흔히 차인들이 茶畵라고 생각하는 그림 속에는 차 마시는 내용이 있어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차실에 걸어두고 감상할 수 있는 깊은 내용이 있다면, 그런 그림이야말로 차실에 어울리는 그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전시회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해정 선생의 작품 중에는 차인들의 차실에 걸어두면 좋을 내용의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은 점점 비워지고 발걸음은 그림 앞에서 더디게 옮겨진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송광사 성보박물관
<海亭 金 萬 守 선생 프로필>
김해 출생
오정 안봉규선생에게 사사
茶와 사람들의 이야기 1~4회 전시
1983~2006 : 개인전 13회
1983 : (1) 중화민국 아시아 미술문화협회전 초대 출품
(2) 제39회 SALON DE MAI. FINAL
(3) 국제미술대전 초대출품(조일Art Gallery/ 동경)
1982 : 동경국제미술협회 주최 일본지방 순회전 초대 출품
2007 : 코엑스 티월드페스티벌 개인전
2010 : 영광갤러리 개인전
2011 : 부산한국화전 출품
블로그 : http://www.blog.naver.com/kma000084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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