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녹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3.19 [진짜와 가짜] 시작하면서
  2. 2016.04.26 다미향담(215) 중년 남성의 보이차 사랑 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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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차의 세계에서는 욕망이 얽혀서 진짜 같은 가짜라는 것에 속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동안 석우연담에서 보이차 73청병과 관련한 일이 생길 때마다 80년대 차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오면, 보이차를 취급하는 주변 상인들의 의견 대부분이 70년대 차라고 주장하여 그런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한 번도 다른 주장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상인들의 거래와 관련한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석우연담을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까지 필자가 알고 있었고, 책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뒤집는 황슬금 씨의 인터뷰 동영상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73청병> 이름을 최초로 지어서 광고를 내었던 당사자의 이야기다. 그동안 블로그 <죽천향실>을 통해서 박창식 선생의 중국차 관련 정보를 귀하게 여겨온 필자로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진실을 아는 사람들의 침묵 속에 <진짜와 가짜> 코너를 만들게 되었다.

<중국의 강서 남창의 찻집에서 인터뷰한 영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73청병이라는 차를 구입할 때에 황 선생이 접해본 차 중에서 50년대의 홍인, 60년대의 남인, 70년대의 황인 이후에 좋은 차가 없었기에 그 후속으로 “73청병이름을 사용하였던 것 같다.

 두 번째, 예전에 황 선생이 홍콩의 의안차행에서 73후전을 구매하였는데 당시 많은 차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그 세를 이어가려고 “73청병이라 이름을 지었다. 후에 다시 대량의 73청병을 구매하였는데 그 차에서 7542.503과 7542.506 대표가 발견되었다.  73청병은 당해연도의 차가 아닌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중반까지의 차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영상 번역과 정리 이혜연>

3 12일 대구 티인사이드에서 정수일 대표와 박창식 선생을 만난 자리에서 73청병에 대한 황슬금(옥호헌 대표) 씨의 인터뷰 영상을 위쳇으로 보냈는데 보았는가 하고 물었는데, 최근 필자가 휴대폰을 바꾸면서 위쳇을 깔지 않아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정수일 대표가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주어 영상을 알게 되었다(참고로 이 영상은 2018 6 1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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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73청병> 자료 수집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프로 전문가의 세계에서도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선택과 여과의 거듭되는 진행 속에서 지혜로운 노차 세계를 열어가자는 바람이 함께 한다.

"73청병"으로 불러지는 보이차에 대한 자료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서 자료 출처와 제공자를 밝히고 정리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도 받으면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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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천향 2023년.09.22 08:20

이제 73청병을 중국이나 홍콩의 경매사이트나 차장에서도 70년대 차가 아닌 80년대에 생산된 차로 소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70년대 차로 소개한 구차한 변명도 덧 붙혀여서 <차병의 포장지 스타일과 글자체가 1970년대 차병의 특징이 강해 한동안 7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일찍이 많은 이들이 80년대 차라고 그렇게 주장 했건만 ...._()_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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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모습

 

요즘의 차회는 이전의 차회와 달라 그 운용과 모임이 여간 다채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모임에는 술은 가까이 하지 않고 차를 중심으로 모이는 모임이 많다.

 

카톡으로 받은 글귀에 오늘 차회 하는데 오실 수 있나요?” 라는 글이 보이면 이미 선약이 있을 때는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소녹인

 

3월 23일 k회사 대표로부터 저녁에 안국동차관에서 차마시는데 시간이 되는가 하고 묻는 문자다. 마침 시간이 있고 가까운데 있을 때라서 함께 자리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 만난 차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만나기 일주일 전, 정진단 대표가 k회사에서 88청병을 가지고 오셨는데 그 모임의 일원이 한 번 마셔보고 갔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필자와 함께 기록할 수 있을때 가져와서 같이 마시자고 한 일이 있었다. 카톡으로 연락받은 직감에 그 차를 이번에 마시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차관으로 가게 되었다.

 

중년 남자들의 차모임(동영상)

 

모두 저녁 식사 후에 모인 것 같다. 다섯 분이 모였다. 마시는 차는 80년대와 90년대 차다. 먼저 차관에서 소장한 노오룡차를 마시고 8582, 73청병, 소황인을 마셨다. 소황인은 마지막까지 신 맛이 베어나오면서 노차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었다.

 

보이차 8582

 

기업체 임원들이 보이차 마시는 일을 오늘 이렇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중년 남자들의 취미 가운데 차를 마시는데 서로 어울려서 함께 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가 무척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 한 분은 오늘 마신 차와는 조금 연대가 빠른 맹고를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 말과 그 차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는 결국 차의 가치 기준을 맛이냐 미래의 환급가치냐에 등 차로 어울리는 모임임이 확실히 드러났다.

 

보이차 8582

 

그 중 한 분은 예리한 선방투자로 소장한 차에 대한 가치를 주변에서 현실적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그런 방향에 대한 이야기꽃도 함박 피어났다. 직업 정신과 맥을 같이 하며, 회사의 동료, 직원들과 함께 하는 허심탄회한 시간. 그것이 차 마시는 시간이라면 회사생활이 정말 기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도 한 수 알게 되는 시간,

함께 나눈 차 이야기가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중년 남성의 차회 지난 기사

2016/03/08 - 다미향담(205) 중년 남자들의 차회에서 만난 차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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