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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도협회 창단 기념식전 기단향 품향회

한국향도협회는 아래와 같이 지역 교육장을 공지한다.

 

지역 교육장은 반드시 협회 정회원으로서 고급향기사 자격 시험에 응시한 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별 초급과정의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급과정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협회에서 시행하는 고급과정의 연수를 마치고 교육을 실시한다. 과정은 품향회를 개최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전국 지회는 협회의 공지를 통해서 교육장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별 달리 운영될 수 있음을 밝힌다. 

 

서울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63-1, 3층  이루향서원 정진단(협회 회장) 070-4046-1666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34-1번지 4층 배재란의 커피클래스  배재란 010-2220-7375

강남구 논현동 221-16 골드해피하우스 2층 미래갤러리  오양가차문화원 오양가 010-4597-3025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1108 금강벤처텔 902호 월명차인회 이재숙 010-9089 8348

김포시 고촌동 신곡리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216동 401호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010-5348-7472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중마산로 180 老上海-家 정소영 010-3158-5002

춘천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순환대로 841 다심원 이경순 010-4240-1541


천안

충남 천안시 성북구 성정동 731-2  원유전통문화연구원 전재분 010-5421-7335

경주

경북 경주시 천북남로 27번지 아사가 차관 010-2813-2050

울산

울산시 남구 왕생로 66번길 울산전통문화원 최영숙 010-3381-2388


부산

부산시 수영구 남천1동 183번지 우성빌라 APT 101동 101호 설소원 장정희 010-5613-8248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180번지 반도보라 APT 102동 908호

금당차문화회 사하지회 명선다도원 이향지 010-2567-3683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 173-18 조선주 010-8223-9279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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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와 신랑이 부모님께 절을 올린다

혼인 축하 다연회(婚姻祝賀 茶宴會)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차문화계에서 행다법 연구에 특별한 장르를 연구하면서 1990년대 중반 ‘시대차’를 발표하고 황실다례를 연구해온 창작다례협회 김복일 회장의 아들 방성열과 며느리 이숙영이다.
필자는 그동안 수많은 차 관련 행사를 봐 왔고 기록을 해왔다. 그 기록의 방향은 크게 알려진 차 단체의 행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용이 알차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릴 가치가 있는 일에는 더 많은 공을 들여서 보도해 왔다.

전통혼례 '사권화', 비단으로 만든 꽃을 꽂아준다.

그런 중에 차인 가족 결혼식에서의 찻자리도 많이 접했는데, 지금까지 특별히 보도성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상식적인 음료 대접의 정도로만 여겨졌을 뿐 특별한 느낌이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서 그렇듯이 준비된 일은 항상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날의 다연회 역시 그랬다. ‘그것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라고 치부하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준비’라는 것이 항상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채움’에 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결혼식 후 찻자리는 여태까지 참석한 많은 결혼식 다연회 중 가장 격조 있는 자리였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찻자리다.

2013년 12월 14일의 ‘영원히 기억될 혼인 축하 다연회’를 간단히 소개해본다.

혼주: 방충식, 김복일
일시: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결혼식: 소망교회 선교회 2층 예배실
황실다례시연: 이혜경, 김명자, 서연순
자수: 정명자 / 복식: 방미자 한복 / 다식: 소초 한영용 & 미정당

다연회:  ‘혼인 축하 다연회’는 피로연 장소인 한일관 건너편 하나은행 빌딩 1층 ‘카페아티’
총진행: 한영용 박사 / 다례연출: 김승희 명희원 원장 / 다찬회연출: 최송자 아리랑차문화원 원장
다찬회: 김윤숙, 안효정, 김영실, 정영동
주최: (사)대한명인회 황실다례 명인 / 주관: (사)우리선문화원

발효음식공학박사  한영용 연출(곶감 나비, 반달떡, 두텁떡, 주악)

빌딩숲으로 화려한 서울시내 눈까지 내리는 날, 강남에 있는 소망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전통의식 폐백은 교회에서 가까운 피로연 장소 인근 ‘카페아티’에서 폐백례를 대신하는 혼인 축하 다연회를 하게 되었다.

1시간 전에 도착한 필자는 손님상에 놓인 지판 위의 내용을 보고 한영용 박사에게 내용을 물었다.
한 박사는, 지판에 올려진 음식은 찻잔 외에 4가지 음식이 있는데, 그 중 ‘쌍계피떡’은 초승달 모양의 떡 두개가 하나로 합친 것으로 남자와 여자를 상징한 것이라 하며, 반달 두개가 모여 원이 되는 것은 인생이 초승달에서 나이가 들면 인품이나 재물이 꽉 찬 둥근달 모양처럼 되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것을 이성지합이라고 한다고. 또 나비 모양의 곶감은 감이라는 것에는 본디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속뜻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세레모니에서는 빠지지 않는 것이 감이라고 한다.

또 다른 나무와 달리 감나무는 접을 붙여야 감이 생기듯이, 사람도 어떤 가르침을 받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듯 가르침의 의미가 있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자기가 배운 학문과 지식을 나비처럼 남에게 전파하고 복을 지으라는 것이라 한다.

신랑은 앞으로 법관으로서 소명을 다해야 할 텐데 법을 배운 것이 단지 지식 활용으로만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하거나 억울한 일을 풀어내는 훌륭한 역할을 기대하기에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럴 정도로 생각하고 연출한 다연회이니 특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단한 순서로는 다음과 같다.

각시와 신랑은 다연회장 입구에서 남자 어린이(한수창)와 여자 어린이(한원선) 뒤에 서서 들어오는데, 어린이 각각이 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입장하여 폐백 큰상 앞으로 간다. 큰상 앞에서 큰 절을 올리고 나면 시어머니는 며느리 머리에 사권화(絲圈花, 비단으로 만든 꽃)를 꽂아준다.

사권화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는 꽃 장식으로 큰 잔치 때에 모든 참가자에게 꽂아 주던 것으로, 요즘으로 보면 내빈의 가슴에 꽃을 꽂아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시점에 명주(소망교회 김명자 권사)는 부모님께 올릴 차를 준비한다.(사진 위)
각시와 신랑은 부모님께 차를 올리고 차를 마신 부모는 밤을 하나씩 건네주었다. 그 다음에는 신랑과 각시도 차를 마셨는데 신랑이 각시에게 차를 마실 수 있게 해 주었다. 이후 건배를 하는데 참가한 모든 분들이 찻잔을 들고 건배하면서 차를 마셨다.

진다송 이강근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 궁중가사창)

부모님께 차를 올리는 모습

방송인 최불암

덕담을 마치고 방송인들과 기념촬영 다음은 주빈 덕담 순으로, 사권화를 꽂은 각시와 신랑이 손님 쪽으로 돌아서니 방송인 최불암, 임현식, 이정섭님 순으로 주빈 덕담을 하였다. 각각 3∼4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 분 다 위트와 유머를 곁들인 덕담으로 참가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참가자들에게 말차를 한 잔씩 나누어 주는 자리에서는 김승의 명희원 원장이 연지에 말차를 넣고 찻솔로 격불하여 표주박으로 한 잔씩 찻잔에 담아 손님들이 함께 마시게 하였다.

판소리 사랑가 서진경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홍보가 이수자)

[석우미디어] 동영상으로 신랑이 각시를 업고 춤추는 모습 서진경 선생의 판소리와 함께

연지에 말차를 넣는다

연지에 말차를 격불하여 나눔잔에 따른다

한영용 박사의 연출 콘셉트는 (茶)는 다반사인 것처럼 어느 곳에서나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중요한 순간에서의 차는 차가 가지고 있는 깊은 미덕과 철학이 우리 삶속에서 다시 한 번 필요한 자리에 큰 못을 박아주는 것 같은 것처럼 중요하다고 했다. 요즘 오감만 자극하는 행사가 많아지는 가운데, 차가 가지고 있는 오덕은 현시대인들의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점도 담고, 한국 문화 근간의 뿌리를 혼례라고 하는 부분에서 굵은 실을 뽑아내듯이 우리의 좋은 혼례 문화를 알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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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연회는 어머니가 기도하며 수십 년간 준비한 활옷에 당의를 입고 국악과 뜻이 담긴 다식에 폐백대신 혼인다연회를 하였다. 다연회는 술이 아닌 차(茶) 문화의 정신세계를 보여준 차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아래 글은 김복일 선생이 아들과 며느리에게 쓴 편지 내용이다. 어머니 마음으로 쓴 글이기에 추가해서 올린다.(필자 주, 다연회와 다찬회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안내장에 '혼인 축하 다연회'라고 되어 있기에 이 글에서는 다연회로 통일한다)

아들 성열아. 새애기 숙영아
이제 우리가 한 家族이 되는구나. 인생의 새출발을 하는 婚姻을 眞心으로 祝福하고 家族됨을 歡迎한다. 오늘 북한산이 흰 눈으로 덮혀서 신비롭기도 하구나 “淡然堂” 우리집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지난해 그날도 눈이 많이 왔었지 ?

 

그 해에는 할아버지 100년 분재에 동백꽃이 滿發했었지. 예로부터 함박눈에 동백꽃이 피면 아주 행복하게 잘 산단다. 우리네 조상들의 智慧와 美學에 感動하며 설래이는 마음으로 전통문화 茶道 와 服飾을 공부하며 儀裝品 의 吉祥紋 뜻에 기뻐하며 智德을 겸비한 상상속의 신부가 숙영이 였다니 感悔롭고 幸福하다. 너희들 서로 사랑하는 同伴者를 만나서 밝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兩家父母에게는 孝道이고 幸福이란다
함박눈과 동백꽃은 너희들의 만남과 祝福에 깊은 인연과 意味를 담고 있는 人生의 幸運을 가져다준 “吉象家花”가 되었다. 戀愛時節 의 설래임 은 흰눈에 덮힌 꿈속에 신비로움 이라면 현실생활이란 함박눈 이 햇빛에 점 점 녹아내리며 펼치는 인생의 “喜怒哀樂”의 속살이라 고나 할까 우리서로 이해하며 예쁘게 노력하며 살자구나.

한장씩 펼쳐 보이는 人生 敎科書 에는 조상들은 삶이 결코 쉽지 안음을 茶의 香 과 맛을 人生에 비유하면서 五味요 “ 苦盡甘來 ”라고 하였단다. 初味는 씁쓸한듯 微妙하지만 낮은 자세로 조화를 찾을 때 진정한 夫婦이며 後味에 단맛과 香氣로운 삶을 열어가는 五盞의 열쇄를 주었단다.

한잔 一味는 사랑하며 .
두잔 二味는 健康이며 .
석잔 三味는 尊重하며 .
넉잔 四味는 感謝생활 .
오잔 五味는 弘益이라 .

변함없는 “사랑 과 이해 ” 가운데 함께 걷는 길은 人生의 風浪 속에서도 든든하며 兩家의 父母님이 살아 내셨듯이 根本을 본받아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人生의 勝利者가 되기를 빌며 다시 한번 사랑한다.

2013년 12월11일 어미가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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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스님,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 명상 차 공연

지난 10월,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으로부터 영종동 ‘하늘문화센터’에서 자명스님이 주최하는 땡큐붓다 콘서트에서 ‘170원의 생명나눔’ 후원 회원을 초대하는 큰법회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곳에서 정율스님의 음악 공연에 최송자 원장의 다례 발표 요청을 받았고, 아리랑 다례를 발표하고자 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차(茶)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서 아리랑 다례 발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최 원장은 차인이며 서양화 화가로서 ‘아리랑’을 시대적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연구해 왔기에 필자로서는 다른 장르와 같이 발표되는 것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아리랑 다례를 발표한다는 말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발표내용이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몇 일전에 들었다. ‘명상 차와 선’ 다례 발표다. 이 내용은 이전에 중국에서 선차 관련하여 발표를 해왔고 의복이 완전하게 갖추어진 상태라서 이런 주제로는 발표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더욱 공연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결론은 위 사진과 같이 음악과 일체감을 보여준 다례 발표였고 참석한 많은 분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악인 박정숙(붓다의 나라 예술단원)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연에서  
하늘문화센터 2층 대강당 로비에서 손님들께 접대하는 테이블에는 영종불교회관 신도 중에서 차생활을 해온 분들이 봉사하는 자리였다. 일산과 김포지역의 회원들이 말차와 황차, 국화차 등이 선보였다.

정율 스님

행사는 배서영 MC의 진행으로. 국악인 박정숙 씨의 조각배로 시작되었다. 1부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인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의는 최근에 힐링관련하여 많은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스님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강의였다. 2부 불음의 향연에서 음성공양으로 포교하는 정율스님의 찬불가 ‘무상’과 ‘향심(向心)’을 들었다. 이전에 듣지 못한 새로운 음악이다. 그 자리에 명상 차와 선을 발표하는 다례는 음악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리허설을 하지 않고도 음악과 다례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앵콜 공연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앵콜이라고 해서 다례 발표도 한 번더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대로 무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스스로 아리랑 노래를 감상하면서 향후 어떤 다례 형식이 아리랑 음악과 융합되는 공연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회장, 정율스님

모든 음악에 다례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정율 스님의 음악은 다례와 함께하면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다악이 펼쳐질 가능성이 보였다. 그것은 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 스님의 공연에서 그 만의 아우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악기가 등장되는 것도 아닌데도 그 무대의 장중함속에서 흡입되는 소리는 ‘아리랑 미학’을 연구하는 다례 연구가에게는 새로운 장르에서의 다악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를 마치고 스님의 음악 CD에 사인을 받으며 예술가 끼리 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한 미소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다례 공연의 확장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자명스님과 함께하는 땡큐붓다콘서트

손님께 차 대접을 한 회원 왼쪽부터, 강희라, 김은좌, 최송자 원장, 전혜리, 정영금


식전행사에서 국악인 박정숙(붓다의나라 예술단원)의 조각배, 연꽃 피어 오르리, 찬불가를 배워요에서 노래지도 성악가 소프라노 박정향, 삼귀의의 노래, 사홍서원의 노래, 청법가.
2부에서 도신스님(노래하는 행자)의 목탁새, 백팔번뇌, 귀거래사 자명스님의 마음, 영가전에,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등의 노래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백혈병, 소아암 및 난치성 희귀병 환아의 새 생명을 꽃피울 후원회 행사로서 매월 개최한다.
후원회 회장 이만기 교수.170원의 생명나눔 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종불교회관 주지 자명 스님 주관.
영종불교회관 032-734-0955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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