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3.01.15 스타벅스 ssg마켓도곡_R점
  2. 2010.08.21 커피니에서 만난 에스프레소
  3. 2009.04.19 티 타임에서 홍차와 커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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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ssg마켓도곡 R점에서 임형택 원장

오후 3시경 갑자기 임형택 원장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어디서 만나지? 가까운 곳의 찻집 어디 어디는 문을 닫았고 또 다른 곳은 예약을 해야 되는데...

내가 먼저 우리 스타벅스에서 만납시다고 했다. 그래서 만난 곳이 스타벅스 ssg 마켓도곡_R 점이다.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 내에서도 구분된 운영 방식은 처음 알았다.

‘R 에서는 커피가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

 

세 종류의 커피를 마시며 향미를 직관적으로 느껴보고 즐기는 시간이 좋았다.

커피 문화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과 커피에서 찰나의 맛을 나눌 수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게 되어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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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주 일요일, 점심을 먹기 위해서 ‘손차인 할머니 추어탕’ 집으로 가는 길에 언뜻 보이는 원두커피 가게가 왼쪽에 보였다.

얼마 전에 텅빈 공간이었는데 새로 입점한 곳이라 식사 후에 가보게 되었다. 필자가 있는 공간 주변에 빈 상가는 거의 원두커피 가게가 입점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5년 정도는 이어질 것 같다.

커피니의 상호가 조금 특이해 보였다. 상호의 네이밍 과정을 보면 술래잡기에서 술래를 정할 때 외치는 말 eenie meeine minie roe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이름으로 술래를 정하듯 난립되는 수많은 커피전문점 중에 맛과 멋 모두를 아울러 당신이 찾아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커피(COFFEE)와 이니(eenie) 두 단어를 합성하고 장음부로 활용한 내용을 알면 “커피니”가 뭔가 한국에서 외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는 이때 독특한 아이템을 준비하여 런칭한 것 같아 보인다.

커피니는 콜롬비아, 브라질, 이디오피아 3국에서 원두로 배합하여 독자적인 커피 맛을 낸다. 커피는 두 종류를 마시는 것이 취향이다. ‘아메리카노를 진하게’ 또는 ‘에스프레소 더블’을 주문한다. 그만큼 커피에 대해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렇게 주문해서 마시는 동안 스스로의 맛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즐기게 되었다.

이날 카운트에서 “에스프레소”를 더블로 주문했다. 가격은 1,700원 +500원 그래서 2,200원이다. 순간 커피 값이 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이 앉아 있으면 가져다준다고 해서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 탁자에 앉아서 벽을 보면서 인테리어가 순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다는 뜻의 의미는 상당히 주관적이지만 커피의 가격이 주는 기본적인 느낌이다.

[커피니 내부 벽면 이래 쪽이 특이하다]

내부의 공간감이 주는 느낌은 현대적이면서도 시원함을 주고, 벽에서 주는 느낌은 자연목이 아니지만 상쾌함을 선사하는 것으로, 주인장이 주는 느낌이 싱그러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첫날의 느낌이 좋아 일주일이 지나서 오늘 또 ‘손차인 할머니 추어탕’을 먹고 ‘커피니’를 찾아 갔다.

오늘은 ‘나를 위한 공간 같다’는 느낌으로, 내일 디자이너에게 넘겨 줄 원고를 검토했다. 느낌 대로 역시 편안하다. 올 여름에 만난 커피니 역삼 3호점, 그리 넓지는 않지만 내게는 휴식의 공간이고, 가끔은 원고도 정리할 수 있는 서재 같은 느낌으로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진하고도 달콤한 맛의 유혹 때문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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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작가 키싱은 “티 타임에는 무엇인가 신성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티 타임은 대부분 커피 마시는 시간을 말한다. 직장에서 업무중에 차 한 잔마시고 합시다 하면, 커피 아니면 ‘현미녹차’정도이다 이것도 10년전에는 율무차가 추가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자동판매기에서 율무차가 사라졌다. 유럽에서는 ‘티 타임’하면 홍차로 인식된다. 나는 중국행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다.

[사진, 대만 당성 주인이 직접내는 에스프레소 커피]   비행기 안에서도 ‘티(tea)'는 홍차로 통한다. 얼마전 조선남다로에서 우리나라 전통차의 맥을 거론하면서 하동 녹차를 홍차에서 출발점을 찾고 있었다. 그 홍차와 유럽에서 즐겨마시는  홍차의 수준은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근데 지금에 와서 홍차 운운하는 것은 뭔가 세계속에서 우리의 차 산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멋있고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로 만들고 싶어서인지는 모를 일이다.

최근 나는 한국에서 홍차 보급이 잘 안되는 이유 http://seoku.com/193에서 댓글로 나의 글에 심한 이견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댓글에 답변을 달려고 했는데 다음날 저녁에 지워져서 그 글을 원본 아래에 추가하여 나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편의점에서 맥심 ESPRESSO 에서 나온 티.오.피하나 사니까 이벤트기간이라서 하나더 끼워주는 것이다. 평소에 마시는 기분과는 다르게 고속버스에서 시원한 티오피를 한 병마시면서 커피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제품이 개발되는데 유럽에서 차의 대명사라고 하는 홍차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 문제는 차(茶, TEA) 라고 할 때, 우려마시는 대부분의 차와 같은 맥락이다. 커피는 홍차보다 어떤 부분에서 특별히 다른가, 맛과 향기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니면 지극히 기호품인 것을 상품성으로만 극대화시킨 결과인가?

커피와 차의 광(狂)이던 ‘걸리버 여행기’(1726)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늘 차를 함께 마셨던 여인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을 이광주 교수의 글에서 인용하면,

“차는 우리들을 진지하며 매력있고 철학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나는 당신이 교양인으로, 좋은 어머니로, 완벽한 주부로, 그리고 훌륭한 티 마니아(Tea Mania)가 되기를 바랍니다.…내 최고의 처세훈(訓)은 차와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좋은 인생이란 재산과 건강, 그리고 차와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습니다.”

당시에 차는 홍차를 이야기 한 것이고 편지의 내용으로는 홍차와 커피를 함께 한 말이다. 즉 홍차를 즐기는 사람은 커피도 즐기는 편이다. 동양인 가운데 대만에서 차의 매니아가 커피를 지독하게 즐기는 분이 있다. 차도구로서 고급품을 생산해 내는 당성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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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차 전문가가 즐기는 커피, 당성 주인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특이한 방법으로 낸다]

지난해 6월 타이페이에서 시골로 이사간 집을 찾아갔을 때 예전과 마찬가지로 차를 마시다가 손님에게 꼭 물어본다, 내가 만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YES라고 하면 신이난다. 앉은자리에서 바로 뒤에 있는 커피 믹스기에 원두를 넣는다. 차 매니아라고 하면 커피도 즐길 줄 알아야야 한다고 한다. 손수 준비해주시는 커피는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다.

그날 즉석에서 만든 6잔의 커피, 모든 사람들이 커피의 또다른 향을 즐긴 시간이다.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차 매니아인데도 불구하고 커피를 좋아한 사람들이다.

난, 이런 특이한 분들을 국내외에서 만나 차를 나누다 보니까 자연히 홍차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진하게 우려마시는 운남전홍 같은 차가 좋아서 인도 홍차가운데서도 파쇄하지 않은 품질 좋은 홍차를 진하게 우려마시게 되는 것 같다. 카페인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난 한 번도 그러한 걱정을 해본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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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홍차 보급이 잘 안되는 이유 http://www.seoku.com/193 추가 글 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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