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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는 한국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참으로 많은 시간동안 애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 가운데 자사호는 이렇다. 이래야 한다. 이러한 호가 좋은 것이다라는 등의 이론과 논리가 많이 생겼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울가서 남대문 못 본 사람이 보고 온 사람보다 시골 고향에서는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격의 현실을 우리는 겪었다.

다호는 자사호든 어떤 자기다호든 그 형태가 역사적으로 같은 디자인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용도가 따로 정해져 있음을 알게 되는데, 옆으로 납작하게 퍼진 형태의 편호는 향차류를 우려내는데 쓰이고, 입구가 넓은 다호들은 주로 맛을 즐기는 용도의 차류를 우려내는데 쓰이는 기본적인 사실도 우리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

그저 입이 좁은 다호류들을 보고 즐긴 이유만으로 차를 그렇게만 음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들 있지만 그것은 차의 산지와 가까운 곳인지, 아니면 차를 구하기 어려운 곳인지 등을 따지면 다호의 생김새와 사용하는 지역의 분포가 보여진다.

작은 양의 차를 넣고 즐기는 곳은 당연히 차가 귀한 곳이다. 넉넉한 용량을 가지고 있다면 차가 풍족한 지역이다. 향차가 많이 나오는 지역은 차호가 낮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그 용량이 늘어난다. 기본적인 기물의 용도와 형태를 뻔히 두고도 구분을 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우리도 차가 귀한 곳에서 접했기 때문이리라.

여러 좋은 차류를 지금처럼 쉽게 접하고 음용할 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오히려 현지보다 다욱 다양하고 골고루 즐기는 한국.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다호를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자사호 관련 참고할 내용
2013/10/07 - 차도구의 이해, 책 출간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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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도구 책이 대학교 교재 형식으로 출간되었다. 7세기부터 20세기 까지를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2장에서는 모든 차도구는 말차용과 전차용으로 구분하였다. 제목은<차도구의 이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도구 사진 481점

이 사용되었으며, 차도구의 사용법으로 중국은 중국에서 행다법(다예표연)을 정립한 동계경 전 절강대학교 교수, 일본은 오모테센케 다도 교수인 다치바나 선생의 말차 내는 방법을 담았다.
차도구는 茶가 생겨난 이후의 산물이다. 모든 기물(器物)이 그렇듯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맞춰 만들어진다. 한·중·일의 다구들이 모양새가 다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다구가 우리에게 전파된 것은 차를 접한 시기와 같다. 중국은 이미 당대에 육우의 「다경」을 통해 다구에 대한 규범이 확립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적·문화적 풍토 영향으로 진보보다는 전통 보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화의 이동은 각기 민족적 특성과 역사적·이념적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중국의 차와 다구는 모든 면이 차라는 본질에 접근한 이후 발전되었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차도구의 형태는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완상용으로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실용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종교적으로 귀족용으로 자리 잡아, 이른바 계층적 사용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가진다.

차와 차도구의 민간 사용이 미미했음은 현존 자료의 부재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두 시기는 도구에 대한 차별성만 있을 뿐이다. 도구 사용보다는 茶가 우선시 되었던 중국과 는 반대로, 일본은 도구 사용을 중요하게 여기며 차와 함께 존재했다. 그들은 옛기물(古器)의 형태를 정형으로 생각하고, 진보적인 형상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다완을 통한 말차의 풍습이 오늘날까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茶 하나로 역사, 문화, 민속, 사회적 관찰을 할 수 있기에, 「차 도구의 이해」에서는 기물의 용도를 단순히 사용에 두지 않고, 내면 깊이 숨어 있는 그 '이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차 생활에서 다기의 사용법은 서로간의 특징을 가지고 잇다. 다기의 소임은 바로 쓰임(用)에 있으므로 차도구의 사용례는 무척 중요한 귀결점이며, 차도구의 완성이라 하겠다. 이에 한·중·일의 가장 기본적이며 필요 충분한 도구 사용 과정을 촬영하여 도구 사용의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차문화의 중심을 차(茶)라고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차문화의 가장 큰 중심은 사람이며, 그 사람들이 남기고 간 차도구들이 그 다음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음용 후 없어져 버린 찻잎들은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시간을 넘어서서 차문화를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증거로 차도구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 에필로그에서 필자

목차

PART Ⅰ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
문헌에서의 차도구 /10 제7세기 / 12 제8세기 / 16
제9세기 / 34 제10세기 / 44 제11세기 / 48
제12세기 / 56 제13세기 / 74 제14세기 / 88
제15세기 / 98 제16세기 / 106 제17세기 / 120
제18세기 / 136 제19세기 / 144 제20세기 / 162


PART Ⅱ 말차용 다구
1. 풍로(風爐) / 184
2. 로(爐) / 186
3. 솥 / 188
4. 다완 / 191
5. 차시 / 213
6. 차입(茶入, 차이레)과 조(棗, 나츠메) / 220
7. 사복(仕覆, 시후쿠) / 220
8. 물 항아리(水指, 미즈사시) / 221
9. 퇴수기(建水, 겐스이) / 221
10. 차선(茶, 차센) / 222
11. 뚜껑받침 (후따오기) / 222
12. 숯바구니 / 223
13. 병작(炳, 히샤쿠) / 223

PART Ⅲ 전차용 차도구
1. 불 피우는 차도구 / 228
2. 물 끓이는 도구 / 230
3. 차 우리는 도구 / 233
4. 차 마시는 도구 / 256
5. 그 외 차도구 / 261
6. 본래의 용도가 전용되어 사용되는 차도구 /276
7. 파손된 차도구 복원 / 278

PART Ⅳ 차실용 차도구
1. 글씨와 그림 / 282
2. 한국적인 화로와 풍로 / 287
3. 윤회매(輪回梅) / 288
4. 물 항아리 / 288
5. 찻상과 차탁 / 290
6. 향로(香爐) / 292

PART Ⅴ 한·중·일 행다법
한국 행다법 / 296
중국 행다법 / 300
일본 차노유 / 306

티마스터나 티 소믈리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와 같이 공부하면 중국차에 대한 초심자부터 심화 과정의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책의 본문에서 자사호에 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구체적이면서도 세분화되어 있다. 이미 절판된<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초보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티마스터' 또는 '티 소믈리에'과정의 학생들에게는 단편적으로 글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차 문화를 바라보는 심미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자사호(紫砂壺)는 중국의 도자기사(陶瓷器史)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역사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의흥(宜興)은 현재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흥시 정촉진 태호 서안(太湖 西岸)에 위치하며, 자사라고 하는 것은 “자주빛 모래흙”이라는 뜻이며, 자주색의 특이한 자사토(紫砂土)로 만들어진 다기를 자사호라 부른다. 자사호를 만들 때 순수하게 한가지 흙으로만 만들게 되면 단니법(單泥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만들게 되면 교니법(絞泥法)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단니법이나 교니법은 자사호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을 말하는 것이며 흙을 배합하는 병배의 의미와는 다르다. 자사호에 장식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도 한 가지 흙으로 장식할 수도 있고 두가지 이상의 흙으로도 장식이 가능하다.

[본산녹니와 주니로 만든 자사호]

한가지의 흙으로 장식을 하게 되면 단색법(單色法), 두 가지 이상의 흙으로 장식하게 되면 다색법(多色法)이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사호는 옛날 전통적인 방식은 전혀 포광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근래에 와서는 좋은 자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점차 시장수요에 따라 포광처리를 하게 되었다.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를 구분할 때는 송나라부터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나라(明代) ‘시대빈(時大彬)’이라는 걸출한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명·청 때부터 중화민국까지 자사니의 채굴과 가공은 개인적인 당호(塘戶)를 위주로 이루어졌다. 작은 갱도를 몰래 파서 채굴한 광석토를 어깨에 짊어지거나 조그마한 수레로 운송해 마방(磨坊, 방앗간)에 팔아 가공해 생니(生泥)를 만들었다. 이것을 다호를 제작하는 예인들에게 제공해서 사용토록 했다.

오늘날 까지 산차(散茶, 잎차)를 다호에 넣고 뜨거운 물을부어 우려내는 도구로서 한·중·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사호(紫砂壺)는 중국 강서성 의흥에서 생산되는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를 말한다.

다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니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니료를 가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사의 원광석을 노천에 두어 비바람과 햇볕에 노출시키면 풍화작용이 일어나 자연스레 분쇄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것을 비닐에 밀봉해 6개월 이상 보관하면 점력이 좋아지고, 입자는 윤택해져 소조(塑造)에 용이해진다. 니료에 붉은 빛깔이 도는 것은 산화철 성분을 다수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기 있는 광택을 발산하는 성분(석영질)들은 다호를 제작했을 때 반짝이는 외관적 특징을 가지게 한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덕진에서 제작된 자기(瓷器)로 만든 다호와는 전혀다른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주니(朱泥), 자니(紫泥), 단니(團泥)로 세분화되며, 황니(黃泥), 청니(靑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또는 녹니(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壺)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17세기,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용 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중국의 의흥 자사호를 급수(急須, 큐스) 또는 다병(茶甁, 차헤이)이라 한다.

청나라 때의 김정표 품천도

품천도는 건륭황제의 명에 의해서 그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속에서 반죽(班竹)으로 만든 죽로에 숯을 넣는 모습과 의흥 자사호가 물을 바로 끓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필자의 저서
2012/08/22 -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2011/07/11 -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판) 발행
2010/06/05 -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출간
2010/02/12 - 중국차 견문록이 출간되었습니다
2007/11/23 - 찻잔이야기 개정 증보판 출간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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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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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 김대희 '청자당초문 다완'

차도구옥션 8월 경매에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작품들이 나온다.
차도구옥션 http://tauction.net

1. 차도구
먼저 2013년 7월에 작고하신 김대희선생을 추모하며, 차도구옥션 8월 경매에 나온 ‘청자 당초문 다완’은‘ 청자 운학문 다완’과 함께 2001년 일본전시회에 전시됐던 우송 김대희선생의 대표작으로서 우송 김대희선생의 정성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근래 보기 드문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서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소장가가 2000년대 중반 구입당시 김대희선생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우송 김대희 작 '청자당초문다완'


우송 김대희선생이 대표작으로 2001년 일본전시회에 가져갔지만 그중에서도 청자 운학문다완과 함께 청자 당초문다완은 작가에겐특별한 다완으로 일본사람들이 그 당시 수백만엔에 구입하자고 하였으나, 웬지 이 두 다완은 한국인이 소장해야 할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2000년대 중반에 국내 소장가 두 사람이 구입하여 소장하게 되었고,
이번 차도구옥션 경매에 특별히 나오게 되었다. 이밖에 길성 선생의 정호다완, 신현철선생의 말차종합다기세트와 다완, 안동오선생의 화병 등이 출품된다.

월파 이정환 찻잔
특히 이번 달에는 소장하기 좋은 찻잔으로 가마에서 나온 특별한 찻잔이 출품되었다. 월파 이정환선생의 찻잔과 신정희선생 등의 찻잔들이 볼 만하다.

2. 차류

하관차창에서 생산한 90년부터 1999년까지

하관차창 생산, 1990년, 1991년, 1999년

차순호 원차
차류로는 금과공차와 타차 등이 소장할 만한 차들이 있다. 백차당과 차순호원차, 차순호의 금과공차와 차순호에서 생산되는 서공천조 두품공시리즈중 최고급 청병, 하관차창의 90년대 타차세트, 그리고, 최근 차로서는 진승차창의 노반장과 석가고수차가 출품된다.

3. 서화
글씨로는 ‘운문병 조주차’라는 원담스님의 선서와 석전 황욱선생의 봉자난상이라는 글씨가 좋고, 그림으로는 석정스님의 선화와 긍석김진만 선생의 그림 등이 소장할 만하다.

4. 목공예
향산 김승수선생의 걸름망과 옻칠작품들이 좋다.

5. 금속제품

소요산방의 은 제품

소요산방 은다관/소요산방의 동주전자와 은다관, 은숙우 등이 출품된다.

6. 외국차도구
양상곤 자사호,
외국차도구로는 중국 의흥자사호로서 혜상운 작가의 작품과 양상곤 작가의 자사호가 출품된다. 이밖에 소품으로 일인용 자사호 세트와 받침대가 출품된다.

차도구옥션 살펴보기 http://tauct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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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견문록 시리즈  5, 차도구의 세계,가 출시되었다. 필자가 가장 애착이 가는 앱북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 등록되었다. 차문화 교류의 통로 차도구의 세계, 차도구로 배우는 차를 즐겁게, 깊이, 따뜻히 나누는 법! 사진으로 배우는 다양한 차도구의 사용과 쓰임새! 역사와 흐름!

차도구를 알면 차문화가 보인다!

[표지설명, 일제시대 일본 상인이 한국에 와서 도자기 공장에 청자로 만든 일본 전차용 다기를 주문하여 일본에 판매한 다기]

<프롤로그>

. 차도구의 형성과 발전

1. 차도구의 수용과 발전
2. 경주남산 삼화령
3. 당대 육우의다경과 시대적 배경
4. 당나라 궁중 다구
5. 우리나라 최초의 토기다완

6. 송나라 건요 천목다완 종류
7. 길주요 목엽문다완
8. 경덕진의 색유 다기
9.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일본 차도구
10. 청나라 차도구

  . 차도구 명칭

11. 현재 사용하는 차도구 명칭
12. 차도구 명칭의 통일성
13. 차도구 명칭 표기 통일안

  . 말차용 차도구

14. 풍로(風露)
15. ()
16. ()
17. 오덕(五徳)
18. 다완(茶碗)
19. 다완(茶碗)의 정의 및 형태
20. 다완의 경치와 촉감
21. 다완의 촉감()
22. 다완의 관리
23. 차시(茶匙), 찻숟가락
24. 차통

  . 전차용 차도구

25. 불 피우는 도구
26. 물 끓이는 도구
27. 차 우리는 도구 - 다관
28. 차 우리는 도구 - 자사호(紫砂壺)
29. 자사호 장식
30. 수주
31. 찻상과 차탁
32. 찻잔과 받침
33. 헌다 잔(獻茶 盞)
34. 다식 그릇
35. 홍포(紅布, 茶床布)
36. 다포(茶布)와 다건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04) 자사호 이야기 http://seoku.com/548
차견문록 시리즈(03) 대만 차문화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01)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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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자사 1창에서 제작, 홍니로 만든 상품호]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소장품전시회의 일환으로 금년에도 ‘早期 자사호 - 宜興紫砂一廠’ 이라는 주제를 갖고 자사호 전시회가 열린다.

고저문화 전시 초대장에 의하면, 의흥자사 1창에서는 1970년대까지는 주로 원광청수니(原礦淸水泥)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원광청수니는 모형을 이용한 반수공 제작이 물편하고 색깔이 옅어서 평온하고 안정스럽게 보이는 느낌이 부족하여 새로운 니료를 추구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1984년을 전후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색상이 좋은 갑자니료를 발견하게 되어 이때부터 줄곧 갑자니료를 사용하여 상품호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80년대 중후반부터는 자니에 다른 니료를 병매하는 병자니(홍니 및 기타니료 포함)를 이용한 상품호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동남아 각지로 수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1창 자사호의 전통을 이어 온 1창 조기자사호는 지금에 이르러 또 다시 차인들과 자사호 애호가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존재로 등장하였다.

이에 <고전문화>에서는 그동안 수집한 1창 조기자사호를 한자리에 모아서 함께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일시: 2012. 11. 24 - 2012. 12. 31
시간: 10시30분-7시
장소: 고전문화 상설전시장(동서양 고미술 內)
서울시 종로구 이사동 164번지 동서양 고미술內
문의: 02-722-0103, 010-5346-8281 www,wellbeingt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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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견문록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자사호이야기> 앱북이 오늘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되었다. 반가운 점은 갤럭시3 HD 버전과 갤럭시노트에서도 화면 가득하게 구동이 잘 되는 점이다.

차문화 소통의 도구. 자사호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유료 앱으로 가격은 3,300원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티스토어에서만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스토어에는 심사 중이다.

자사호란 무엇인가?

중국 내에서도 강소성(江蘇省) 의흥 정촉진 내에서만 나는 독특한 광석으로 흔히 오색토(五色土)라고 하는 이 광석을 풍화, 분쇄, 제련 과정을 저쳐서 만든 자사(紫砂)로 만든 다호(茶壺)로서 산차(散茶, 잎차)를 넣고 우려내는 도구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명나라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 방법으로 차를 마시고 있으며, ‘자사(紫砂)’를 풀이하면 자줏빛 모래라는 뜻이다. 차도구의 일종으로 자사호가 등장하는 시기는 송대이지만, 유물로 남아 전해진 것은 명대 시대빈(時大彬)’이라는 작가의 작품군부터이다. 의흥의 자사 다구는 명대 중기부터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줄곧 시인묵객과 고관대작들이 애용하는 물건이 되었다.

자사호는 실용과 유희, 그리고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실용기물로, 수많은 공예품 중에서도 단연 실생활에서 주목을 받는다. 독특한 재질의 의흥 자사는 차를 우려내면 향을 머금고 통기성이 좋아 차맛을 더욱 좋게 한다. 중국 차 문화에서 자사호의 등장은 도자기에서 벗어나 차를 음용할 때 실질적인 즐거움을 준 획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사는 재료 면에서 크게 구분하면 홍색을 띠는 주니(朱泥), 자줏빛을 띠는 자니(紫泥), 회백색 또는 회녹색을 띠는 단니(團泥)로 나누며, 좀 더 세분화하면, 황니(黃泥), 청니(靑泥), 녹니(綠泥), 본산녹니(本山綠泥), 백니(白泥), 흑니(黑泥) 등으로 사용된다. 백니류는 산출양이 극히 적어 호() 형태로는 만들지 못하고 표면에 글이나 그림을 채색할 때 조금씩 쓴다. 각각의 재료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종류 또는 그 이상을 병배하여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전차용 다기로 자사호를 많이 사용하는데 역사적으로는 17세기, 일본의 은원 선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자니호가 오늘날까지 전차다기의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자사호를 다병(茶甁)이라 한다.

<프롤로그>
자사호의 탄생
01 자사호의 등장
02 자사호란 무엇인가?
03 자사 원광석의 풍화 과정
04 자사(紫砂)의 종류
05 자사호의 소성(燒成)

자사호의 종류
06 원호류(圓壺類)
07 방호류(方壺類)
08 근문기류(筋紋器類)
09 화소기류(花素器類)
10 날소장식(捏塑裝飾)
11 자연형 다호
12 동기형 다호
13 서화각 다호
14 기타 산두호 

자사호 제작과 장식
15 자사호의 제작
16 교니 장식과 채유 장식
17 조사, 포사, 색니 장식
18 자사호 뚜껑 손잡이 종류 

자사호 감상과 선택
19 예술적인 면에서의 감상
20 실용적인 면에서의 감상
21 자사호의 선택 방법
22 자사호로 차 내는 법
23 양호(養壺)의 즐거움
24 자사호 사용에서 생각할 점 

근대 자사호의 명인
25 왕인선(汪寅仙)
26 조완분(曹婉芬)
27 왕석경(王石耕)
28 장소언(蒋小彦)
29 의흥 도자예술인 명단 

차문화의 중심도시, 의흥
30 자사호 시장
31 폭우 속에 상해에서 의흥가는 날
32 자사호 시장의 최근 동향
33 자사호 소장가를 만나다

용어해설
<에필로그>
차견문록 시리즈(05) 차도구의 세계 http://seoku.com/559
차견문록 시리즈(03) 대만 차문화 여행  http://seoku.com/551
차견문록 시리즈(01)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http://seoku.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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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상운작가 자사호 특별 초대전(惠祥雲作家 紫砂壺 特別 招待展) 개막식

10월 25일 대구 비채담에서 혜상운작가 자사호 특별 초대전(惠祥雲作家 紫砂壺 特別 招待展)의 오프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시장을 보유한 비채담의 넓은 마당 덕분에 오랜만에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개막식과 함께 보여준 사물놀이 공연은 중국 작가와 그 일행들에게 환영의 인사로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었다.
[비채담 마당에서 펼쳐진 사물놀이]

필자는 행사 시간을 안전하게 맞추기 위해서 하루전 심야버스로 도착하여 아침에 여유를 가지고 택시를 이용하였다. 동대구에서 네비게이션으로 도착한 택시가 ‘대익보이차전문점’ 표지가 나오는 자리에서 멈추었고 운전시가는 손님 다왔습니다고 한다. 자사호 특별전을 하는 비채담 표지보다 더 크게 만들어진 사각형의 입간판을 보면서 비채담의 신비로운 공간이 이날 더욱 신비롭게 여겨졌다.

[혜상운 작가 작품과 자사호 소장품]

           [어화룡을 들고 작품 설명하는 혜상운 작가]

개막식을 준비하는 과정인 것 같은 분위기에서 1층 보이차 전용 바(Bar)와 테이블, 전시장을 지나서 2층으로 안내되어 접견실에 들어서니 혜상운 작가와 자사호 소장가 협회 회장 작가 메니저, 이 전시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공부차 박성채 대표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케이블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들을 보면서 대구 지역에서 보면 팔공산 쪽으로 외곽이지만 국제적인 전시가 진행되는 상황을 읽을 수 있었다.

[작품명, 세박정, 황룡산 자니]

도구로서의 의흥 자사호는 평생 차를 즐겨 마셨다던 청나라의 건륭제(乾隆帝)도 의흥(宜興) 자사(紫砂)로 만든 차호(茶壺)를 가리켜 “세상 다기(茶器) 중에서 최고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능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자사호는 오랜 세월 다양하게 변천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차를 잘 우려마시는 역할과 예술품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논할 수 있는 자사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자사호가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개최한 국제박람회에 참가하여 입상을 받게 되면서 개별적으로 자연형, 근문형, 기하형 등의 문식(紋飾)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 마다 가장 잘 만드는 작품에 대해서 대외적인 평가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 비채담에서 특별 초대한 혜상운 작가는 1968년생으로 의흥에서 태어났다. 중국 자사호 역사에서 "5대 명인(名人)"의 반열에 들어있는 혜맹신(惠孟臣)의 15대 계승자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작품이 작가의 모든 작품 세계를 다 볼 수는 없겠지만 그 유명한 혜맹신 작가의 후손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자사호 애호가들이 한 번 쯤은 관심가지고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어화룡은 여러 작가들도 만들고 있지만 혜상운의 어화룡이 어떤 점에서 그의 대표작이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번 전시에 얻을 수 있다면 관람객으로서의 안목도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유리관 내의 전시는 자사호 소장가 협회장의 소장품 10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차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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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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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상운작가 자사호 특별 초대전(惠祥雲作家 紫砂壺 特別 招待展)

중국인들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다호(茶壺: 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그릇)로, 발효차인 보이차(푸얼차)와 반발효차인 오룡차를 우려낼 때 사용됩니다. 북송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때부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사호에 대한 오랜 역사와 가치는 하나의 뿌리깊은 문화 예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혜상운(惠祥雲)작가는 1968년 의흥에서 태어났으며 중국 "4대 명호(名壺)"의 반열에 들어있는 "맹신호(孟臣壺)"의 제작자인 혜맹신(惠孟臣)의 15대 계승자입니다.

그가 창작한 자사호 다수가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자사호 만드는 일 이외에도 오래된 자사호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재, 중국 자사협회 상무이사, 중국 수장가 협회 자사호 예술 감상 위원회 위원이고 자사호 예술 수석 디자이너이자 국가급 공예 미술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옥운《玉韻》 승모《僧帽》 어화룡《魚化龍》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자사호는 명·청 양대에 걸쳐 황실, 귀족 등 상류사회 구성원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자사호는 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상류층 사회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혜상운(惠祥雲)
작가는 중국의 자사호와 차 문화처럼, 한국의 차문화도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되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상류층 사회와 문인, 선비들에게 전파가 되어 있다고 알고 있으며, 예로부터 교육을 중시하고 예의를 가르치는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을 마음속으로 동경해 왔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 많은 자사호 작가와 작품들이 전시되고 판매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호가 시장에 자리 잡고 있고,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면서 소비자로부터 자사호 발전이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혜상운(惠祥雲) 어화룡

이에 혜상운(
惠祥雲)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좋은 자사호를 고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제 시작인 자사호 소장 문화가 좀 더 확대되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자사호를 쉽게 감상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그 시작이 비채담이 되었으면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혜상운 작가의 특별 전시회는 10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또한 국보급 중국 청대의 골동 자사호도 함께 볼 수 있는 귀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전화 053-981-9389 혹은 dayikorea.com 비채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혜상운 작가의 전시회를 주최한 비채담은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보이차관련 전문 매장으로 대익보이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여당, 경덕진, 죽군, 당성 등의 명품 찻잔과 자사호 등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다구들을 만날 수 있는 보이차 전문 기업입니다.

비채담 전경

비채담 실내는 카페 형식으로 보이차 전용 바(Bar)와 테이블, 내실, 야외 테라스 등 보이차를 즐기고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업계 최초로 테이크아웃 보이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학재단(대구 동구 교육발전장학회)에 기탁하고 있는 비채담은 보이차의 대중화로 건강한 삶을, 나눔을 통한 행복한 삶을 실천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오니 많은 사랑 주시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혜상운(惠祥雲) 작가 1968년 중국 의흥 출생/국가급 공예 미술사/자사호 예술 수석 디자이너/혜맹신(惠孟臣) 15대 계승자/1989년부터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2000년부터 중국 공예미술 우수작품 금상 수상외 매년 각종 대회상 12차례 수상/現 중국 자사협회 상무이사/現 중국 수장가 협회 위원/現 자사호 예술 감상 위원회 위원/대표작 : 옥운《玉韻》 승모《僧帽》 어화룡《魚化龍》

전시일정/기간 : 2012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까지/장소 : 비채담
주소 : 대구시 동구 송정동 788-1
전화 : 053-981-9389
홈페이지 : dayikorea.com

혜상운(惠祥雲) 작가 자사호 특별전 안내문은 주최측(비채담)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 석우연담 독자에게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비채담의 특별한 공간에서의 멋진 전시를 알리는 목적으로 올린 것입니다.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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