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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이야기 본문 칠우지감 찻잔 신경균작 1992~2002년

우리 시대의 찻잔이 변화해 나가는 것을 주시해 왔다. 그 과정에서 사기장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진정 예술적인 형상으로 제작한 찻잔을 확인했으며, 특히 대학에서 도예 전공인들의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의 재해석적인 면과 함께 세습식에서 보지 못했던 일면을 보게 되었다.

 

차도구 전문 작가 85명에 대한 이야기.

1969년 작품부터 연대별 대표작 소개

차도구 전문 작가 185개의 낙관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지닌 작품들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유는 실용성이라는 중국식 다기의 영향이 이전의 전통적 형상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수준도 작가들의 작품을 구분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아마도 30년 정도의 세월이 지나다 보니 작품의 누적도 많아지고 전체적인 세대별 순환이 보여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별 낙관 종류 185가지

이에 작품의 수준이 형상같은 외형적, 태토같은 재료적인 내용으로 구분하는 것도 있지만, 필자는 그동안 30여 년간 다완을 비롯한 차도구들을 연구해 오면서, 도자 작품에 나타난 낙관의 크고 작은 사례들도 정리해 온 바, 외국의 경우에는 낙관이나 인장의 위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국내의 작품들은 그 사용이 빈약하기에 이 부분은 감정과 판단에 있어 상당히 희귀하고 명확한 증거가 된다.

 

최근에 필자는 일본으로 수출된 다완을 비롯한 차호, 화병 등이 수입되면서 낙관으로 작품을 구분해야 하는 일들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하는 것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차도구 옥션에서 유통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찻잔이야기 표지

목차

 

Ⅰ. 석우연담 石愚硯談
이름값 14
품격 있는 다기茶器와 값비싼 다기 16
명품名品이란 과연 무엇인가? 18
과도기와 소비자의 선택 20
사기장은 덕을 쌓아야 한다 22
안복眼福 24
공개하기와 평가받기 26
모방, 예술이냐 베끼기냐 28
찻잔과 잔받침의 화음和音 32
여유로운 차생활을 하려면… 35
호중거壺中居하니 무릉도원이라 36
차실 풍경 37
수여좌誰與坐 38
찻자리와 밥상 40
차인茶人이라면… 42
다기값, 다구값 44
동도서기東道西器 45
당시의 명품이라면 지금도 명품이다Ⅰ 48
당시의 명품이라면 지금도 명품이다Ⅱ 50
야나기는 죽었다 54

박종한 교장실에서 경의 찻잔을 든 학생


Ⅱ. 찻잔을 통해 본 세상 풍경
경의敬義 찻잔 60
초심初心 63
음미용 찻잔·생활 찻잔 64
대사호大事壺 67
옥잔玉盞 68
운학雲鶴 다관 70
달다관 72
연잎 다관 74
효자독 78
도태陶胎 칠기 찻잔과 다관 82

Ⅲ. 차와 찻잔
황운黃雲 86
취생몽사醉生夢死 89
칠우지감七友之感 92
청·운·몽晴·雲·夢 94
설화雪花 97
술잔과 찻잔 98
차심茶心 100
산사만월山寺滿月 102
취국翠菊 104
같은 집 아이들, 흑유자黑釉瓷 106
같은 집 아이들, 편신 이라보 귀얄 110
이국에서 보내온 편지 112
대바구니와 찻잔 114
찻잔 싸개 115

광주요 작품 / 소장자 정정자


Ⅳ. 찻잔을 만드는 사람들
故 김복만 156
故 김성기 158
故 김종희 130
故 서타원 208
故 신정희 118
故 지순택 134

우송 김대희 작


故 김대희 152
故 홍재표 138
故 김윤태 172
故 이광 236
故 천한봉 126
광주요 142
길성 146
김경식 160
김기철 148
민영기 174
박부원 190
박순관 194
박영숙 192
서동규 196
서영기 181
설영진 198
신경균 216
신용균 204
신한균 200
신현철 212
안성모 220
양승호 222
여상명 224
오순택 226
우동진 186
유길삼 188
유태근 228
윤성원 230
윤창기 183
이경효 232
이명균 184
김기환 176
김선식 162
김성철 164
김시영 166
김영설 177
김영식 168
김영태 170
김정옥 122
김종훈 179
김평 178
노병수 180
이정환 238
이종능 242
이태호 182
이학천 185
임경문 246
정재효 250
정점교 248
조태영 187
최재호 189

Ⅴ. 찻잔 이야기
고덕우 256
구진인 258
김경수 260
김억주 262
김인용 264
박종일 266
박철원 268
백영규 270
서대천 272
송승화 274
신봉균 276
안주현 278
이강효 280
이경훈 282
이복규 284
이인기 286
임만재 288
임의섭 290
임헌자 292
장기은 294
장형진 296
정재헌 298
정호진 300
천경희 302
천향순 304
한대웅 306
홍성선 308
황동구 310


Ⅵ. 낙관
차도구의 낙관을 실으면서 314
수결의 한글, 한자, 도요이름, 혹은
새긴 인장으로서의 표식 316
故 유근형 317
故 지순택 317
故 김종희 317
故 신정희 317
故 천한봉 318
故 서타원 318
故 김대희 318
故 김윤태 318
김정옥 319
강영준 319
구진인 319
길성 319
김경수 320
김경식 320
김기환 320
김동민 320
김선식 321
김시영 321
김억주 321
김영식 321
김영태 322
김용석 322
김종필 322
김종훈 322
김춘헌 323
민영기 323
박부원 323
박승일 323
박연태 324
백영규 324
서대천 324
서동규 324
서영기 325
손광수 325
송기진 325
송승화 325
신경균 326
신봉균 326
신용균 326
신한균 326
신현철 327
안성모 327
양동엽 327
양승호 327
오순택 328
우동진 328
유태근 328
윤성원 328
이경효 329
이덕규 329
이명균 329
이복규 329
이인기 330
이정환 330
이태호 330
이학천 330
임만재 331
정성훈 331
정재헌 331
정재효 331
정점교 332
조장현 332
조태영 332
천경희 332
홍두현 333
홍성선 333
황동구 33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 교보문고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 교보문고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는 형설출판사에서 발행된, 일명 ‘중국차도감’으로 더 많이 알려진 책이다. 대부분 차 산지를 방문하여 그 지역의 정확한 품종을 확인한 뒤, 구입하고 원색을 살

www.kyobobook.co.kr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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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교 분인 다완

호전다실은 한옥으로 만들어진 차 마시는 공간이다. 다다미가 깔린 1평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2~3명이 마주하고 차를 마시는 자리다. 필자에게 이 공간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해서 고민하다 지어본 것이 동휴(同休).

호전다실 안에서도 이 자리만은 또 다른 마음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동휴에서 박재형 대표에게 말차를 한 잔 대접받았는데, 이 자리에서 말차를 처음 내었다고 한다. 도곡 정점교 선생의 분인 다완에 부산 예화당 말차였다. 찻자리 공간에 이름을 지어준(작명) 필자에게 먼저 말차 한 잔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루 전 호전다실에 올려진 인스타그램에서 同休를 공지했을 때 향후 멋진 공간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였는데, 그 신고식 같은 말차 한 잔은 그래서 그의 결심을 보는 듯했다. 동휴의 기록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 같다. 향후 호전다실의 同休가 한국의 젊은 차 마니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해석되고 자리매김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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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구의예술 표지와 일본 전다도 화로 사진

차도구의 예술 / 서문

차도구는 기본적으로 찻자리에서 사용되는 기물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차를 마시는 공간 즉, 차실에 있는 모든 기물이 차도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벽에 걸린 글씨와 그림, 가구와 기물부터 찻물을 담아 둔 물항아리, 차탁 위의 수건까지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며, 좁은 의미에서는 차를 내는데 사용되는 직접적인 차도구와 기물들이 당연히 포함된다.

그러한 기물들은 차의 맛과 향을 잘 느끼게 할 수 있고, 격조 있는 품질로 우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차도구의 예술이라는 거대한 제목에 맞는 도구들만 정리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차도구라고 사용되고 있는 전반적인 기물들 중에서 필자가 관심을 두고 살펴보던바,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도구의 실용성과 미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다시 말해 차실에서 자주 보거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영기 어옥 다완

이 책에서 한국 도예가들의 작품이 많지 않은 것은 필자가 2004년 사기장 이야기를 발표한 이후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꾸준히 이어가는 작가를 만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차도구 전문 작가로서 국내외에서 뛰어난 작품 활동을 하는 단 몇 분 외에는 대부분 작품 활동이 정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 스스로는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유행에 편승되거나 평범한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잘 팔리는 작품을 만들어 박람회에 나가서 성과를 올리는 작가도 있지만, 그것은 유행에 불과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익히 깨닫고 있다. 이 책은 유행의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기물을 다루는 것과는 거리가 있음을 밝힌다.

김시영 작, 건요천목 재현

우리가 차의 성인으로 여기는 육우의 정행검덕을 잘 살펴보면 차는 어떠하고 차도구는 어떤 것이 좋을까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런 차원에서 금이나 은을 도자기에 응용하여 대단한 작품으로 생각하는 도구는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일반인들이 차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열 작/건요 천목 재현

이 책에서 다루는 범위는 첫째 그동안 아름다운 차도구에서 필자의 차도구 감상을 통해 다루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둘째 일본과 중국의 차실에서 만난 차도구들에서 선별하여 정리한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도구를 만났지만,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기에 책으로까지 내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필자가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기록된 것이니 부족한 부분은 널리 이해를 구한다.

 

중국의 자사호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사호는 명대 포다법이 유행하면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되어 오늘날까지 전다도에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은 일본 전다도에서 자사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경매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사호는 이전에 선인들이 애용한 것이 많이 등장하고 그것이 한국의 자사호 애호가들 손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 자사호는 동양 3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로서 꼭 중국 것이라고 이유를 붙여 멀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차문화는 침식 아닌 침식을 당하고 있음을 익히 느끼고 있다. 일본의 차도구는 자국에서 외면받고 중국과 한국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중국의 차도구들은 변화무쌍하고 격조 있는 디자인으로 우리네 찻상 위에 올라와 앉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네 사기장들은 찻잔과 다호를 만드는 형상이 중국과 일본의 기물 사이에서 다시 한번 우리네 것은 무엇인지 찾는 시기인 듯하다.

청대 자사호/자하연티아카이브 소장

한국의 자사호 수장가들의 호를 보면 중국의 찻자리에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수준 높은 기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더구나 이전에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용되어 왔고 중국 본토에서 수출되어 사람들의 손에 돌아다니며 존재하는 기물, 또 시대별 기물의 각종 변화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받아들인 선택적 작품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 책에서 다루게 되었다.

 

사람의 손이라는 것은 매우 예민하기도 하고 보편적이기도 하다. 이전에 사람 손을 타는 기물은 그것이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기도 하다는 말을 상기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전부터 늘 기본적으로 사용되었거나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애용되고 있는 기물들은 모두 다 사람 손에 잘 맞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그에 더하여 전통적인 기본과 기물에 대한 철학을 올곧이 지키면서 디자인을 더하여 만들어지는 현대공예 중, 차도구에 대한 판단은 단 한마디로 나타낼 수 있다.

 

문화의 차이가 곧 기물의 차이를 보여준다.

 

도구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아름다운 도구를 찾아내는 것은 그보다 어렵다. 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과연 어디에 기인하는 것일까. 다시 한번 아름다운 기물들을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이번 출간의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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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백헌

 

영천에 자리하고 있는 도곡 정점교 선생의 차실은 늘 한결같다. 마당에서 차실로 올라갈때 보이는 취백헌 당호는 이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차탁에 놓인 다완, 차도구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이곳. 아취가 다완 하나에서 느껴진다.

 

정호다완 

 

자신의 일에 최고를 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과 영역이 격을 달리 가지고 있기에 그들을 만난 사람들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곳에서 마시는 말차 한 잔의 차는 내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풍진의 세상에서 잠시 고요하고 맑은 곳을 찾아 들어갔던 감흥이었다.

9월에 다시 그 세상을 보고자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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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 정점교 청정호 다완
차도구 옥션 6회 경매의 주요 품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연속 3회 도곡 정점교 다완이 출품되었는데 청정호 다완과 헌열 다완이며, 시작가는 각각 100만원이다. 청정호 다완은 경주 요장에서 작업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헌열 다완은 도곡 낙관이 빠진 것이다. 
다완 작업에서 낙관이 간혹 빠진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정점교 사기장의 작품은 '차도구옥션'에서 보증하는 것으로 그 점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 다만 구입하는 사람은 조심스런 입장이겠지만 다완을 수집하거나 다완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작품 자체의 수준만으로 평가해도 된다. 이번 경매에서 시장가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는 단연 우송 김대희 사기장의 달항아리다.
시장가를 특별히 추정하기가 곤란하여 이 항아리의 작품성과 얼마전 작고한 김대희 작가의 이름값은 참여자가 익히 알 것으로 본다. 경매 시작가는 300만원이며 1998년 작품이다.

도곡 정점교 헌열 다완

우송 김대희 달항아리
필자도 우송 김대희 작품의 달 항아리을 몇 점 보았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아주 좋은 편이다. 시중가는 정확하게 가격을 추정할 수 없지만 시작가는 300만원부터이다. 이런 작품은 “차도구옥션”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좋은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외 영남요 김정옥 청화백자 다기세트 시작가 50만원, 문경요 천한봉 두두옥 다완 30만원, 지순택 고려다완 50만원, 신한균 정호다완 30만원, 고령요 백영규 분청다완 30만원, 산내용 김성철 다완 20만원 등으로 경기도 문경 양산 등지의 작가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차도구로서의 다관 작품은 토야요 송승화, 토양재(양산요), 지암요 안홍관 찻잔 2개 외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 

하관차창 2012년 빙도 모수 타차 250g
맹고지역의 해발 1800m이상의 고산모수교목대엽을 모차로 하여 수 년간 채엽한 차잎을 병배한 것으로 향기가 농후하고 오래가며 탕색이 금황색이고 맑으며 맛이 순화하고 회감이 좋다.

하관차창 2012년 설역인상 생차 250g.

중국남방의 차마고도는 옛날부터 유명한 차무역중심통로였다. 하관차창에서 심혈을 기울여 전통적 기예를 복원하여 설역인상의 시원하고 달콤한 회감으로 오래된 기억을 되새기려 한다. 운남 임창 대설산고수차를 원료로 6년의 자연순화와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명록"에 기재된 "백년하관긴압차제조기예"로 만든 생차로서 버섯모양의 형태로 진녹색이며 찻잎의 무늬가 뚜렷하다.

차향이 농후하며 회감이 진하고 오래 지속된다. 탕색이 금황색이며 맑고 투명하며, 보이차 애호가들이 감상하고 품평하며 소장하기 좋은 차이다. 시중가 120,000원 시작가 56,000원. 그 외 하관차창에서 2007년에 생산된 하관갑급타차는 생차 200g 5만원부터, 하관에서 출시된 철병으로 하관특유의 염미가 나는 T8653 칠자병차 357g 7편(한통) 시중가 15만원 시작가 8만원이다.

차도구옥션 6회 출품 수량은 200개 정도가 되며 11월 15일까지 접수완료해서 25일 7시부터 본경매가 이루어진다. 차도구옥션 홈페이지 http://tauct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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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 김종희 作

금번 석우연담에서는 한국의 차문화에 대한 동향을 고찰하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다음과 같은 4가지의 현안에 대하여 여러분의 신실한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4가지 현안은 현재 우리 차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들이며, 4가지 중에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 차문화와 그에 관한 관련사업으로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고견을 취합하여 무언가 한국 차계와 한국차문화, 그리고 관련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올바른 방향설정과 더불어 한국차문화가 바르게 정립되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음 4가지 현안 제목과 간단한 설명에 대하여 문서 하단에 있는 양식에 의거, 작성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헌다(獻茶) 규범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차문화에서 헌다에 대한 규범이 궁궐에서는 왕실의 규범이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민가 또는 불전에서 헌다하는 방식은 개별적인 전례는 있으나 확실한 규범은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다도(茶道)라는 범주 안에서 우리 차문화는 많이 발전, 확산되었다고는 하지만 모든 단체가 각각 개별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한국의 헌다형식과 규례 등에 대한 정확한 규범사항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유사부터 모든 문헌적인 자료, 사실적인 현재의 헌다사례 등 총체적인 모든 문헌 사료들까지 총망라하여 여러분으로부터 문헌자료, 헌다에 대한 좋은 이야기, 발전적인 방안 등을 서로 함께 제시하며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2. 한국 다기가 나아갈 길은 어느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970년대 다기는 1세대 사기장에 의해서 조금씩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다기는 <뿌리깊은나무, 대표 한창기>에 의해 우리나라 다기의 원형을 찾고자 노력하는 사회 분위기에 편성하여 백자로 만든 다기(대표적인 사기장, 김대희)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꼭 장작가마를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적설비가마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보성, 하동 지역의 녹차를 우려마시는 붐을 조성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 전통장작가마 작품이 유행을 하는 시기로서 전국적으로 다기만드는 것이 붐이었습니다. 특히 양산 지역에서는 신정희(고인), 문경에서는 김정옥(중요 무형문화재 105호), 천한봉(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 경주에는 정점교 사기장이 큰 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부터 찻자리라는 개념을 일본 ‘다도(茶道)’와 ‘전차도(煎茶道)’를 보고 비슷한 찻자리가 유행하였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다완을 고려다완(高麗茶碗)이라 하며 정호다완(이도다완, 井戶茶碗), 대정호다완(大井戶茶碗), 이라보다완(伊羅保茶碗), 두두옥다완(斗斗屋茶碗)을 중심으로 재현한 작품을 수입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도 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수요 덕분에 한국내에서는 다완 작업이 유행하였습니다.

2000년대부터 차회(茶會)의 확산과 사설교육기관, 정규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에 차예절교육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차도구 제작업이 유행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장작가마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기로서 정교한 백자보다는 분청다기가 만연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이 2006년 정도 까지 이어졌습니다.

2007년부터는 중국차 붐이 불면서 한국 녹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차를 우려마시는 다기의 수요가 급감하는 것으로 중국 자사호가 시장을 넓혀갔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현대적 설비인 가스가마로 완성해도 되는 수준의 작가들까지 모두 장작가마를 고집하고, 더 나아가 다완을 만들어야 수준이 높은 줄 아는 소비자들 덕분에 오히려 도태되는 작업형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극복한 사기장은 이제 자신만의 작품을 단단하게 만들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현실로 다가가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식 다반을 우리식으로 변형하면서도 우리 정서에 맞게 만들고 있는 것, 다관 작업도 독창성이 돋보이는 형태를 구현하는데 이제 그 공통점은 어설픈 장작가마 작품이 아니라 작품에 맞게 불을 다룰 줄 아는 모습으로 발전되어 나온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2010년에 이르러 우리가 직면한 한국 차도구에 대하여 어떤 방향과 또 어떤 형태로의 발전이 필요할 것인가 하는 것과 함께 한국의 다기가 다기에만 머물러야 하는가, 또 한국 다기의 범주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 등입니다.

위의 시간적 변천을 참고하시어 향후 우리 다기의 미래적인 모습과 함께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자사호의 선택과 구입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2번 연관)
우리나라 차도구 시장이 최근 5년 사이에 서서히 무너지는 것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차도구를 무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전통장작가마로 만든 다기가 우수하다고, 차도구명장, 명인이 만든 것이 대단하다고 하는 사이에 차문화의 주류가 중국차로 많은 부분이 침식당하였고, 결국 우리나라 차도구의 위치가 상실되어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여러 상황 속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였고,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러 상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조건 중국차 특히, 보이차(푸얼차 普洱茶)는 못 먹는 차이고 의흥 자사호는 맹독성이 혼합된 것이라고 우기는 오보, 허보 등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2. 우리나라 다기와 비교 하려면 중국에서 이름만 유명한 사람의 것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니료가 좋은 것을 가지고 비교를 하든가 비판이 되어야 하는데 이름만 유명한 사람의 것을 비교하든가 저급한 수준의 것을 가지고 비교하면서 사용해도 된다, 안된다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3. 중국 의흥에는 자사 광석이 폐광되고 좋은 원석은 고갈되었다는 말은 진실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그것도 자원이기에 중국 정부에서 통제받고 있는 실정이며, 아주 상급의 좋은 니료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고가로 니료가 거래되기 때문에 희귀할 뿐,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자사호에 대한 여러분의 실제 경험과 그에 따른 여러 현실들을 여러분들의 의견과 더불어 가감없이 나누고 싶습니다. 성실한 제안을 기대합니다.

 

4. 다예사제도의 한국내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국의 다예사 제도에 2003년부터 모든 차 단체가 줄을 서서 자격증을 따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별도의 규범이라도 만들거나 총체적인 입장에서 정리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각에서는 생활다례, 접빈다례 같은 것은 이미 다 해놓았다고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설득력 없는 행다법이다 보니까 눈길은 중국으로 가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예사[?]제도가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제도가 자리를 잡으려면 어떤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할 것인지. 그리고 근본적으로 우리의 다예사 품평의 기준은 과연 어떤 것들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여러분의 진정된 의견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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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의 현재 종사직업 :
차와 함께 한 시간 :

접수 : teadic@gmail.com

 다음 제목에 대하여 답변자의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헌다(獻茶) 규범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한국 다기(차도구)가 나아갈 길은 어느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자사호의 선택과 구입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4. 다예사제도의 한국내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관심분야에 따라 4 중 택 1, 또는 모두 답변해 주셔도 좋습니다.
** 분량은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 동영상자료 제한 없음)
** 가장 우수한 내용과 성실한 답변으로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이 있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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