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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8 다미향담(44) 청전차의 노차 맛은 어떤 것일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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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가져온 청전차]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차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요즘은 겨울 내내 땅의 정기를 품고 나오는 햇차의 계절이지만, 필자는 유독 흑차를 만나는 기회가 더 많은 현실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산에서 흑차를 소장한 분 중에서 복전과 청전차를 양질의 차로 다양하게 많이 소장한 차인 이은희 선생을 만났다. 3년전 부산에서 해정 선생님 전시회 장에서도 좋은 복전 차 맛을 제공하였기에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차 사진 작업을 위해서 방문하여 복전과 청전 차를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차를 만나러 갔지만 안목이 없이는 소장하기 어려운 주니호가 여기저기서 주인의 손길을 기디리고 있는 것 같았다. 필자는 왠만한 차는 다양하게 접했디고 여기지만 간혹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차를 만나게 된다. 이번에 만난 차는 연대 측정을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랜 세월 속에서 자연적으로 변화된 외형 임을 알 수 있다. 형태의 크기로 봐서는 청전같지 않았지만 티벳으로 나간 차며, 원래의 중량은 1kg으로 4등분 하여 전차 형태로 잘라서 한국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차 맛은 좋은 청전 차의 표준을 알고 있지 않아서 수준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이 차를 진하게 마셔보니 "청전에서 조향"도 느낄 수 있으며, 완전히 삭힌 듯한 목초향에 신맛도 느낄 수 있다. 이런 차는 맛으로 만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깊이 연구되지 않은 부분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색상에서는 오래된 차의 외형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붉은 색을 띄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차를 마신 후의 엽저는 검은 색으로 보인다.

좀더 관심가지고 흑차의 세계에서 청전이 어떤 역사적 가치 속에서 이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하고자 한다.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찻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www.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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