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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호

천신호는 보이차의 세계에서 오래된 차로 분류되는 가운데 노차의 맛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차로 보인다
. 필자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마신 경험이다. 노차 가운데 천신호를 많이 소장한 분들은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328일 이전에 마신 천신호 와는 다른 맛을 보았다. 마시는데 차의 표면에서 주는 느낌과는 달리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동안 여러 소장가와 함께 마신 차가 더 좋은 맛으로 진화된 것인지, 처음부터 그것들과 출생지가 다른 차를 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서울의 모 소장가가 보유한 한 통의 차를 모두 꺼내어 앞면과 뒷면의 차 상태를 모두 확인하고 맛을 보았다. 보이차에서 선호하는 맛은 다르지만 이런 맛에 심취한 애호가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격은 불문하고 차 이야기는 차 맛으로 평가할 때 가치는 달라진다.

한 통에서 두번째 천신호

천신호를 마시면서 후운에서의 쓴 맛은 분명 다른 노차에서 나오는 쓴 맛과 비교 평가할 대상이 아닌 점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시간을 두고 필자가 만난 여러 소장가의 차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때 천신호의 맛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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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차례의 찻자리에서 천신호를 마신 경험이 있다. 2009년에 처음 마실 때는 별 맛을 느끼지 못하고 내 취향이 아니다는 생각만 했다.

그동안 천신호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천신호를 소장한 분을 알게 되면서  여러번 마실 기회가 있었다.

필자가 차 맛을 잘 몰라서인지 차 맛에 대해서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어떤 때는 스스로 천신호를 마시고 싶다고 하여 그 차를 청해서도 마셨지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을 보면 필자에게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천신호는 봉산삼걸(鳳山三傑)에 속한 차라고 하지만 봉산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모두 좋은 맛을 낸다고 할 수는 없다. 천신호라고 명명하는 차의 맛은 그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차들과 단순 비교하여 가격이 싸다고만 해서 평가 받지 못한 것이라고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천시호의 특징으로 맛이 강하게 쓴맛이 난다는 것도 있겠지만 강한 쓴맛의 정도가 어느 수준이냐에 따라서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을 수 있다. 천신호 가운데도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습을 많이 먹은 것과 습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병차의 외관에서 부분적으로 충시차를 틀어볼 수 있는 정도의 차, 대체적으로 건조한 차로 평가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평가 절하된 차라고 하며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에서의 이야기다. 막연한 기대심리로 접근할 수 있는 차로 보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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