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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생산 천종대홍포 20개중 13번째 차

천종대홍포는 매년 20개 한정 생산된다. 이 차는 2013년 생산한 것으로 13/20 즉, 20개 중에서 13번째 차통이다.

석교헌 2층 차실에서 촬영.

손님: 김종훈, 황성준

 

https://www.youtube.com/watch?v=kiXBDEryIQI

 

차의 고수 홍선생, #2편 천종대홍포

천종대홍포는 매년 20개 한정 생산된다. 이 차는 2013년 생산한 것으로 13/20 즉, 20개 중에서 13번째 차통이다. 석교헌 2층 차실에서 촬영

www.youtube.com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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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천종대홍포 시음

 

710일 <Tea gallery 고전문화>에서 대홍포의 밤 차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체적인 분위기 사진만 기록하는 차원에서 황영하 대표에게 요청하여 저녁 840분에 차회 장소로 들어갔다. 모두 차를 마시기 직전에 여러 가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분위기만 촬영을 하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황대표가 오늘 진덕화 선생님이 만든 1985년 천종대홍포는 다음에 마실 기회가 없으니까 같이 마셔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팽주 자리 옆에 자리를 만들어 차를 마시게 되었다.

 

주석 차통에 보관된 차를 꺼내는 것은 조금 전에 촬영을 해두었는데 그 차를 개완에 넣고 물을 붓는 순간, 그 향기는 신차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밀향과 꽃향이 어울려서 나오는 깊은 향기에 순간적으로 취해버렸다. 바로 옆에 있었기에 그 좋은 향기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찻물에서의 향기와 맛은 품어져 와온 향기와는 조금 달랐다.

 

개완에 우리고 숙우에 따르는 그 광경을 보면서도 대홍포에서 이런 향기가 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세월의 맛 만큼이나 깊은 맛. 그 이전에 대홍포라고 생각지도 못한 이 향은 필자도 경험치 못한 것이었다.

 

필자의 시선을 더 끌었던 것은 바로 찻잔. 기품있는 청화백자로서 차와 도구가 함께 격을 갖추어 볼 수 있는 이런 자리는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서는 5번째 안에서 거론 될 수 있는 기품이 있었다.

 

이젠 한국은 일본과 다른 차회가 되겠지만 도구를 아는 사람만이 누리고 나눌 수 있는 차회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귀한 시간, 함께 한 그 시간을 나눌 수 있게 해준 황영하 대표와 진덕화 선생 외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지면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

 

이번에 만난 대홍포는 보이차처럼 70년대 60년대를 나눈 것 같은 단순 생산연대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 그것은 대엽종, 중엽종, 차의 종자, 제조 방법, 보관 방법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1985년 대홍포는 순종대홍로서의 역사적 가치과 최상의 보존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맛을 감지함에 비중을 두고 온몸으로 체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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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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