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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남의 형성에 따른 종류 설명

1012일 이루향서원에서 향부침향집단(香府沉香集团) 사복유(谢福有) 대표의 침향의 형성에 따른 향기의 변화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향을 즐긴다는 것은 매우 사치스런 일일수도 있다. 특히 침향을 중심으로 하여 더욱 귀중하게 다루는 기남은 처음부터 나무의 성장이 잘 자라면서 형성된 것과 자연 재해로 인하여 성장이 멈추면서 생긴 것의 향이 다름을 전문적인 설명과 품향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형성 상황에 따른 기남 종류

형성 원인에 따른 구분으로

생결(生結), 숙결(熟結), 충루(虫漏) 등으로 나누어지는 내용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침향을 확인하고 전기향로에 올려 품향을 하면서 그 차이점을 알게 하는 경험은 풍부한 재료를 갖추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오늘 귀한 재료로 좋은 강의를 들었다.

 

현재 전시되고있는 향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가진 것은 전기나 숯불의 열에 의해 일어나는 물질의 향기를 내 코로 가져와야 그 세세함을 나눌 수 있을 뿐이고, 점점 훈련을 하게 되면서 향기를 찾는 단순함에서 나름 기운을 느끼는 입장이었는데, 세세한 향기를 찾기보다 한 번에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현장감있는 강의를 통해서 향을 즐기는 즐거움 하나가 더 생긴 것 같다.

 

침향 필통

이번에 북경에서 온 향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보여준 향을 품향하면서 그 변화의 차이점을 익혔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가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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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남

전시 품목: 침향, 기남, 향도구 등

일시: 1011~1311:00~18:00

 

기남 형성과 감별 특강

특강: 香府沉香集团(향부침향집단) 대표 谢福有(사복유)

 

일시: 1012()

1: 14:00~15:00

2: 16:00~17:00

 

참가비: 20만원/

정원: 8

 

참가비: 신한은행. 조은주 110-158-554159

문의: 02-730-9998

 

향부침향집단 대표 谢福有(사복유)

침향이 우리 생활 속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과거에는 침향이라는 고급문화가 단독으로 있었다면 중국에서 문화적으로 차와 어울리는 형식으로 향과 함께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찻자리에서도 나타나게 되었다.

 

최근 북경 석경산石景山 자선사慈善寺에서 향 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교류행사에 나온 중국 측 사복유(谢福有) 대표가 내는 품향 시간에 체험한 적이 있었다. 일본과 달리 침향 덩어리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관심있는 부분을 말하면 품향에 좋을만한 부위를 즉석에서 잘라 전기향로에 올려 품향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사복유 대표는 침향과 기남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었다. 그날 체험한 침향을 서울 안국동 이루향서원에서 전시와 품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남을 품향하는 기회가 결코 흔하지 않은데 전시와 함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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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향도협회 송년회 특강

 

()한국향도협회는 2018129일 협회 사무실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행사로, 오전에는 정진단 협회 회장의 향문화 발전사에 대한 내용으로 특강을 하였다. 점심 식사 후 이루향서원으로 자리를 옮겨 회원들의 찻자리와 향시연, 품향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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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특별전 / 란사대蘭奢待

 

일본 최고의 향, 란사대蘭奢待를 만나다

 

란사대(蘭奢待,らんじゃたい)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향, 최고의 향기를 지녔다. 평가받는 보물 중의 보물이다. 길이 1m56cm, 최대직경 37.8cm, 무게 11.6kg의 나무 토막처럼 생겼지만, 일본 왕실의 보물창고인 도다이지(東大寺) 쇼소인(正倉院)에 보관된 매우 귀중한 물건이다.

참향

 

2012년 중국의 한 소장가가 일본 한 골동품 가게에서 우연히 란사대 조각을 만나게 된다. 1년간의 고민 끝에 란사대란 확신을 갖고 거금을 들여 구입했고, 이후 중국과 일본 향 전문가들로부터 진품임을 확인받았다. 지금까지 아시카카 요시미츠, 아시카카 요시마사,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메이지천황 등만이 칙허를 얻어 일부를 잘랐다고 전해지는 귀한 물건이었다! 이에 중국 소장품 다큐멘터리에서 이를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품향일지

 

그 소장가는 중국민속학회 중국향문화중심의 책임자인 손량孫亮 주임으로 고대 중국 향문화 문헌기록을 망라하여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실제 품향회에 쓰인 란사대를 직접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5일과 16일 오후 1~2시에는 소장가 손량 선생이 직접 전시품에 대해 설명한다.

 

또 전시품 중 명향 21종이 각각 한지에 곱게 싸여 상세한 설명과 함께 들어 있는 마키에(蒔絵) 목제함은 그 휘황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마키에는 옻칠 위에 금이나 은가루를 뿌리고 무늬를 그려 넣은 일본 고유의 칠기공예기법이다. 더구나 마키에 목제함의 아름다움을 넘어 더욱 놀랍게 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명향들이었다.

 

200여 년이 넘은 것으로 그 본래의 가치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시기와 주인 이름, 당시 품향회 소감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기록물, 귀중향품, 더 나아가 소장품[콜렉션]으로서도 가치가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1805년 품향일지를 마지막으로 그 기록이 멈춰 있으며, 현재 경매 제안 금액은 7억원 정도이다.

 

그 외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각종 침향과 백기남, 황기남, 녹기남 등의 다양한 기남이 전시된다. 중국 침향조각 명장의 관세음보살과 달마 침향 조각품, 침향과 기남 염주 등 여러 가지 향품(香品)들도 전시 및 판매된다.

 

향 감별 체험 및 품향회

전시회 기간 중 소장가인 손량孫亮 중국민속학회 주임의 향석香席 및 왕강 중국향도협회 회장의 침향과 기남 감별 특강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참가비는 110만원이며, 선착순 8인으로 제한한다. 예약 필수. (문의 및 신청 02-720-2477)

 

 

향 감별 체험 - 침향과 기남의 감별

고가의 진귀한 물건인 만큼, 침향이나 기남은 가짜도 많고, 등급을 속여 거래되는 것도 많다. 제대로 된 침향과 기남은 과연 어떤 것일까? 또 침향과 기남은 어떻게 다른가? 국내에서 제대로 된 좋은 침향과 기남을 만나는 일이나 이러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전문가를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이번 전시회 동안, 중국향도협회 회장인 왕강王康 선생에게 침향과 기남의 감별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최상품의 침향과 기남 샘플을 눈으로 직접 보고 향을 맡으며 감별하는 시간을 갖는다.

6월 15일 15:00~16:00 / 6월 18일 15:00~16:00

 

품향회

마키에 향함에 기록되어있는 명향으로 향도香道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격식을 갖춰 향을 맡는다. 국내에서도 최근 향도 열풍이 일어 각종 품향회가 열리고 있는데, 형식만 갖춘 자리가 아니라 품향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6월 17일 13:00~14:30

 

 

침향과 기남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라고 하면 향수를 우선 떠올리는 현대인들은 동양의 향문화가 이미 천 년도 더 전에 완성되어 궁극의 경지에 올랐다는 사실이 아마도 낯설 것이다. 당시 우아하고 풍류 가득한 삶이라 하면, ‘사반한사四般閒事, 흠향하고, 차를 마시고, 꽃과 그림을 즐기는 일이 다름 아니었다. 당시 분향할 때 쓰인 침향과 기남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풍류 가득한 그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침향, 기남이란 무엇인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작은 나뭇조각에 불과한 이것은 왜 그렇게 고가이며, 가격을 차치하고 왜 서로 소유하지 못해 안달일까?

 

물에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수향(沈水香)이라고도 불리는 침향은 10년 이상 된 동남아시아의 수종(樹種)이 벼락을 맞거나 벌레가 먹는 등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수지(樹脂)로 만들어진 물질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등급이 높은 침향이 이미 황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침향 중 최고품을 기남(奇楠)이라고 부른다.

 

침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혼을 정화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정신을 집중시키는 기능을 갖는 물건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본초강목을 비롯한 중국의 각종 의서와 우리의 동의보감, 일본의 의서들은 물론 불가와 도가의 여러 경전들에서 침향의 효과를 예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침향 산지가 국한되어 있고, 또 모든 침향수에서 침향이 생성되는 것도 아니며, 침향이 만들어졌더라도 그 가치가 결정되는 등급이 달라 예로부터 구하기가 몹시 어렵고 값이 비쌌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옛말은 빈말이 아니다.

 

이루향서원에서는 동양의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귀한 가치를 지녀온 침향과 기남을 615일부터 71일까지 약 보름 동안 전시한다. 침향과 기남은 진품과 등급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전시회 동안 만나게 될 작품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실물로 보기 힘들었던 최고급품들이다.

 

이루향서원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향도, 다도, 고전음악 등을 교육하고 있다.

 

침향특별전

 

기간: 2018년 6월 15일(금)~7월 1일

장소: 이루향서원(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주관: 이루향서원

협찬: 중국향도협회, 중국향문화연구중심

문의: 070-4046-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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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향도협회 향예사 이론 시험

 

413일 부산 혜화법인 강당과 다도실에서 향예사 이론과 실기 시험이 있었다. 이번 시험은 한국향도협회, 중국향도협회, 중국향문화연구중심에서 시행한 '향예사' 자격증에 관한 시험이었다. 시험은 부산여대에서 공부한 팀과 울산다례원 소속 회원이 참가하여 총 17명이 응시하였다.

향예사 실기 시험

 

시험을 마치고 특강에 앞서 중국향문화연구중심에서 한국향도협회에 향문화문헌집성(39)과 병향로를 기증했다.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에서는 백제금동대향호를 선물하였다.

중국향문화연구중심에서 향도책 전집 39권(국가 발행 비매품)을 협회에 기증했다.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에서 순량 선생께 백제향로 선물 전달

특강

오전에 이론 시험을 마친 후 같은 장소에서 순량(孫亮) 선생의 특강이 있었다. 강의는 한대, 당대, 송대 향 문화 변천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당시의 문인들이 남긴 시를 이용하여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 주었다.

특히 '송대향문화와 향성-황정견'에 대해서 집중적인 강의가 있었다. 강의 중간에는 순량 선생이 가져온 쌍정차를 마셨는데, 송대 황정견의 고향에서 생산되고 당시 황실에 공납하던 녹차이다.

품향회

 

오후에는 다도실에서 '천상의 향-기남(奇楠)'으로 왕강(王康) 회장의 품향회가 열렸다. 왕강 회장의 품향회는 단순히 귀한 향을 경험하는 것만이 아니라, 향을 즐기는 방법에서 시작하여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향탄을 든 모습

품향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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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향에 앞서 말차 내는 모습

 

부산에는 다양한 찻자리와 품향회가 있다. 그 가운데 해운대 정화다원은 중국차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지만 향과 향도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차와 향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공간이다. 4월 23일 토요일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차향회에 은근한 기대감에 마음을 추스르고 참석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일본식 다다미가 있는 차실에서 향도 체험을 하기 전에 정화다원 송정화 대표의 남편인 김성탁 씨가 말차를 농차로 내어서 나누어 마셨다. 그리고 송정화 대표의 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격화훈향법으로 시연을 했다. 좌중에 향로를 돌려가면서 품향을 하고 나서는 속을 보하는 죽을 먹고 난뒤,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차는 늘 보이차가 위주인데 이번에도 20년 세월은 지난 보이차 두가지와 백차를 마셨다. 90년대 중반의 노차를 마시는 시간 내내 참석자들은 힐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흡족한 마음을 인사로 전해주었다.

 

도코노마 형식에 향 진열

 

품향과 함께 차를 마시는 이런 일들은 향도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생긴 일이기도 하다.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차가 존재했는가 하는 의문은 당연한 것이다. 선비의 방안에 서안과 지필묵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차에 대한 주변문화로서의 향은 언젠가는 같이할 수 있는 문화요소였다.

 

향이 이질적이라는 분들은 꽃꽂이와 수석, 분재 등의 찻자리 어울림을 먼저 생각하면 바로 수긍이 될 것이다. 화병과 족자, 꽃장식은 일본만의 문화가 아니다. 오히려 그 차문화 중에서도 일부를 채용하고 있는 보여짐일 뿐이다.

향 체험과 함께한 차향회의 다음 시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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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미디어 타이틀 이미지 모해 차밭

 

석우연담에 올려진 동영상이 2016228일 기준으로 144개. 이 중에서 퍼간 동영상의 순위가 10위까지 집계되었는데 아래와 같은 순서다. 10개의 동영상 내용을 분석해보면 차를 내는 방법이나 분위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통계 순위

 

1. 6회 차향회, 향전과 개완사용법

http://me2.do/GrlBRPL1

 

2. 이루향서원 정진단 원장 중국향도 발표

http://me2.do/GaOJWKe8

 

3. 백사계 흑차, 안화흑차 다예표연

http://me2.do/xsxdeBdV

 

4. 청송 심수관가, 한일다도교류회 명가다례원 말차다례

http://me2.do/FNvZCBSR

 

5. 다미향담(192) 장향 깊은 80년대 대엽청병

http://me2.do/GhXL6Mu2

 

6. 품향회, 품향의 향기를 즐긴 시간

http://me2.do/GeMKuDf8

 

7. 차마고도 -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

http://me2.do/GEBkojRb

 

8.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호반길 봉황단총 차회

http://me2.do/x4V35QFb

 

9. 안국동차관, 개관 기념 차회 안길백차

http://me2.do/FMUvNbjj

 

10.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말차방 모습

http://me2.do/GnuYBA4c

 

 

석우미디어 접속 연령 통계

 

석우미디어 접속 통계를 보면, 50대 연령이 88%이고, 10대가 11% 나오는 것은 동양차도구연구소 홈페이지 가정하브루타 어린이회원들의 참여로 볼 수 있다. 전체 접속자의 95%가 남자인 것이 특별하다.

 

 

2016년 2월 마지막 주 접속 통계

 

퍼간동영상 인기도는 6회 차향회, 향전과 개완사용법(322, 16%), 이루향서원 정진단 원장 중국향도 발표(213, 11%), 백사계 흑차, 안화흑차 다예표연(203, 10%), 청송 심수관가, 한일다도교류회 명가다례원 말차다례(198, 10%) 다미향담(192) 장향 깊은 80년대 대엽청병(195, 10%) 품향회, 품향의 향기를 즐긴 시간(192, 10%) 차마고도 -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185, 9%)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호반길 봉황단총 차회(170, 8%) 안국동차관, 개관 기념 차회 안길백차(169, 8%)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말차방 모습(16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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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석우미디어 동영상에서 최고 조회수는 2007년 12월 23일에 올린 명가원 카페 회원을 위한 찻자리가 있었는데 그때의 동영상이다.

장소는 인사동 중국차 전문점인 소슬다원에서 운영하는 소슬다원 찻집이다. 인테리가 중국차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습 장소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면 명가원 김경우 대표가 차 내는 모습 뿐 아니라 류건집 교수 안연춘 선생 등 차인들의 9년전 모습이다.

http://me2.do/FRETaM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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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다원에서 향회를 하는 모습

정화다원은 개업한지 이제 3년째가 된다. 필자가 처음 찾아갔을 때만 해도 보이차 전문점으로서의 찻집 형태였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차회가 이제 36회가 되었다 하니 부산에서는 중국차 전문 차관으로서의 차회가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차실로 만든 다다미 방에서 향과 차가 함께하는 공간

2016년부터는 그동안 부부가 함께 향도 공부를 해온 것을 바탕으로 정식으로 향회를 차와 같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참석하여 본 이야기를 담아 본다.

향회를 시작하기 전에 영객향을 피우고 차 한 잔 마시는 모습

품향회를 하기 전에 영객향으로 도코노마에서 향을 피웠고, 7시에 참석자는 향실에 입실하자 향실의 온화한 분위기에서 은근하게 나오는 향기는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신비로움을 주는 듯 했다. 정화다원 송정화 대표는 향을, 남편 김성탁 씨는 차를 내기 위한 자리를 준비하고 인사를 하였다. 먼저 2015년에 운남성 차 산지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되었다고 하는 고차수 빙도를 우려내었다. 보이생차가 주는 화사한 향기로움을 먼저 취하고 향회를 시작하였다.

부산 정화다원, 향회를 시작하는 모습

송정화 대표는 오늘의 향회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가루향 보다는 침향을 직접 칼로 잘라서 피우는 방식을 하겠다고 하면서 하나하나 순서에 맞게 동작을 이어나가는 동안 참석자는 시선이 집중되고 고요한 적막감이 도는 분위기에서 격화훈향법으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향을 맞는 모습들이 그동안 차의 세계에서만 보는 풍경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품향회를 마치고 향실에서 나와 찻자리에 앉았는데 처음 나온 음식은 차를 마시기 전에 약간의 요기를 겸한 음식으로 호박죽과 떡을 먹고 희망자에 한해서 술도 한 잔 하는 분위기에 차를 마시는 시간이다.

향자리를 마치고 찻자리에서 보이차를 마심

 

이제 향문화가 차 문화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확인하게 되었다.

처음 마신 차는 20년 전에 구입했다고 하는 보이차와 강성전차, 그리고 또 한 종류의 보이차를 마셨다. 이곳에서 마시는 보이차는 주인이 20년 전에 구입한 차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보이차를 마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조건에서 차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정화다원의 차회가 주는 장점이 될 것이다.

 

차와 향, 그 두 가지를 하나로 아우러 내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정식으로 배운 향도로서의 시연과 지금껏 일구어 온 차회의 융합은 이 집에서만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차향과 어우러지는 훈향의 멋을 즐기는 이들 그리고 그로 인해 즐거운 이들의 자리와 분이기를 멋지게 연출하기에 정화다원은 명소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정화다원 지난 기사

2015/08/09 - 다미향담(183) 적조암 회원들과 함께한 차회

2014/12/28 - 다미향담(135) 보이차 마시는 찻집

2013/04/16 - 다미향담(59) 정화당, 정화다원(찻집)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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