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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1 차와 향을 조화롭게 즐기는 공간 향산재 2
  2. 2010.08.06 여름 날씨에 마시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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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향산재 대표 손희동]

향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향산재 손희동 선생이 대만에서 좋은 차를 가지고 왔다시며 부산오면 꼭 연락하라고 해서 겸사겸사 방문했다. 이곳에서 장호기 선생을 만났다. 따님 같은 나이의 여성와 함께 한 자리였는데 장선생은 “우리 회사직원인데 차를 너무 잘 마셔서 이곳에서 수준 높은 차의 세계를 경험시켜 주고 싶어서 함께 왔다”고 하신다.

차꾼은 이래서 다른가 보다. 혼자 와서 즐기다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좋은 취미 생활을 직원에게도 나누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사무실에서 직원과 같이 차를 마시는 시간이 많은데 좀 더 많이 이왕이면 차에 대해서 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여주고 싶다고 하는 장호기 선생의 건강한 마음이 보인다. 이곳에서 동방미인, 동정오룡차를 시합에서 상받은 차를 순서대로 조금씩 마셨다.

부산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찻자리가 만들어진다.

아마도 이해되지도 이해할 수도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감히 부산은 대한민국의 차의 메카라고도 말하고 그와 관련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병행되며 발전되는 것 같다.

탁자 위에 피우는 침향은 이 집의 특기이자 고유의 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차와 향을 조화롭게 즐기는 공간에 오디오 매니아 장선생과 함께 듣는 음악은 또 다른 호사가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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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매일 폭염이라고 할 만큼의 무더운 날씨다. 요즘 중요한 일들이 겹쳐서 전국을 심야버스로 다니고 있다.

이와 같은 날씨에 차인들은 무슨 차를 마실까.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마시는 차는 어떤 것이 선택되는가. 여름이기에 시원한 녹차일까.

시원한 보이차일까.

최근 바쁜 와중에 몇 군데의 찻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청주 원행 스님과의 찻자리는 두 번있었다. 그때 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마신 차는 발효차다.

[사진, 원행 스님 사용하는 자사호와 찻잔] 첫 주는 청주 박숙희 선생님 차행사에 참석했다가 몇 마디의 이야기에 코드가 맞아서 주 행사를 마치고는 바로 원행스님 사찰로 가게 되었다. 둘 째주는 자사호 사진 작업 관계로 방문하였다.

두 번에 걸친 원행스님과의 찻자리에서 다식은 먹지 않고 목책철관음과 동방미인, 보이차를 마셨다.

지난달 향 전문점인 향산재 손희동 씨를 만나서도 깊은 맛을 즐긴 차는 목책철관음 특급 차였다. 팽주가 차 내는 마음이 어디에서 출발할까.

날씨와는 무관한 것 같다. 함께 한 손님들은 모두 열감이 있는 발효차를 마시고도 좋은 자리였다고 하는 것 보면 분위기에 따라서 차가 선택될 수 있고, 차 자체가 좋으면 날씨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자리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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