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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상운작가 자사호 특별 초대전(惠祥雲作家 紫砂壺 特別 招待展)

중국인들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다호(茶壺: 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그릇)로, 발효차인 보이차(푸얼차)와 반발효차인 오룡차를 우려낼 때 사용됩니다. 북송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때부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사호에 대한 오랜 역사와 가치는 하나의 뿌리깊은 문화 예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혜상운(惠祥雲)작가는 1968년 의흥에서 태어났으며 중국 "4대 명호(名壺)"의 반열에 들어있는 "맹신호(孟臣壺)"의 제작자인 혜맹신(惠孟臣)의 15대 계승자입니다.

그가 창작한 자사호 다수가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자사호 만드는 일 이외에도 오래된 자사호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재, 중국 자사협회 상무이사, 중국 수장가 협회 자사호 예술 감상 위원회 위원이고 자사호 예술 수석 디자이너이자 국가급 공예 미술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옥운《玉韻》 승모《僧帽》 어화룡《魚化龍》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자사호는 명·청 양대에 걸쳐 황실, 귀족 등 상류사회 구성원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자사호는 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상류층 사회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혜상운(惠祥雲)
작가는 중국의 자사호와 차 문화처럼, 한국의 차문화도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되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상류층 사회와 문인, 선비들에게 전파가 되어 있다고 알고 있으며, 예로부터 교육을 중시하고 예의를 가르치는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을 마음속으로 동경해 왔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 많은 자사호 작가와 작품들이 전시되고 판매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호가 시장에 자리 잡고 있고,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면서 소비자로부터 자사호 발전이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혜상운(惠祥雲) 어화룡

이에 혜상운(
惠祥雲)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좋은 자사호를 고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제 시작인 자사호 소장 문화가 좀 더 확대되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자사호를 쉽게 감상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그 시작이 비채담이 되었으면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혜상운 작가의 특별 전시회는 10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또한 국보급 중국 청대의 골동 자사호도 함께 볼 수 있는 귀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전화 053-981-9389 혹은 dayikorea.com 비채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혜상운 작가의 전시회를 주최한 비채담은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보이차관련 전문 매장으로 대익보이차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여당, 경덕진, 죽군, 당성 등의 명품 찻잔과 자사호 등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다구들을 만날 수 있는 보이차 전문 기업입니다.

비채담 전경

비채담 실내는 카페 형식으로 보이차 전용 바(Bar)와 테이블, 내실, 야외 테라스 등 보이차를 즐기고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업계 최초로 테이크아웃 보이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학재단(대구 동구 교육발전장학회)에 기탁하고 있는 비채담은 보이차의 대중화로 건강한 삶을, 나눔을 통한 행복한 삶을 실천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오니 많은 사랑 주시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혜상운(惠祥雲) 작가 1968년 중국 의흥 출생/국가급 공예 미술사/자사호 예술 수석 디자이너/혜맹신(惠孟臣) 15대 계승자/1989년부터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2000년부터 중국 공예미술 우수작품 금상 수상외 매년 각종 대회상 12차례 수상/現 중국 자사협회 상무이사/現 중국 수장가 협회 위원/現 자사호 예술 감상 위원회 위원/대표작 : 옥운《玉韻》 승모《僧帽》 어화룡《魚化龍》

전시일정/기간 : 2012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까지/장소 : 비채담
주소 : 대구시 동구 송정동 788-1
전화 : 053-981-9389
홈페이지 : dayikorea.com

혜상운(惠祥雲) 작가 자사호 특별전 안내문은 주최측(비채담)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 석우연담 독자에게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비채담의 특별한 공간에서의 멋진 전시를 알리는 목적으로 올린 것입니다.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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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출간될 필자의 책, '자사호 이야기'를 마치면서 의흥 자사 작가의 작가론을 끝내고 <결론>이라는 제목을 넣었다.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그 부분을 열어보면, 다음과 같다.

명나라 시대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해 보면, 이미 그 당시에 전 분야에 걸친 모든 형태의 작품이 탁월한 작품성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이후 현재까지도 시대빈이나 혜맹신의 작품성에 버금가는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대의 자사호 작가들은 그들의 작품성 안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만들어지는 대다수의 작품들은 그들의 아류이자 방작에 그치고 있으며,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사호를 창작하려 해도 무언가 부족하고 조잡한 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단지 전통적인 외형에 익숙한 탓으로 돌릴 수만도 없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다구를 사용할 때 전통적인 것보다 균형감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재질과 중량은 불균형해 잡는 것은 편할지 모르나 사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전통 디자인을 현대 디자인으로 변형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작가들은 섣부른 창작을 하기보다는 전통성을 유지하려는 측면에서 모방이 주류를 이루는 듯하다.

당연히 이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다. 외형은 비슷하더라도 형상을 표현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아직까지 표현된 적이 없는 기물을 본떠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도 많다. 이런 모습은 명‧청 시기의 자사호들이 보여준 변천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동기형을 본떠 작업한 것으로, 더욱 심한 경우에는 토기와 도기의 형태들이 그대로 자사호 형태로 윤색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제까지 표현된 적이 없던 청동기형 다호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이러한 청동기형 다호는 각형의 새로운 영역이라도 되는 듯 만들어지고 있다. 청대의 청동기형 다호는 가볍고 쥐기 쉬운 형태부터 출발해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는 대형호의 형태로 발전했는데 현대의 청동기형 다호는 개개인의 작은 양을 담을 수 있는 기물로 변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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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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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에 관한 책을 탈고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작년 12월 자사호에 관한 원고를 마쳤다고 해놓고도 다시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반적인 책의 편집을 벗어나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자사호의 역사보다 "자사호 명품 감상"을 <자사호 진본(眞本)의 가치>, <자사호 방고의 수준>, <자사호 방고의 현실>을 제일 앞에 두고 풀어나갔다.

결론으로 -  명대(明代) 시대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면 그 당시에 이미 모든 형태의 작품이 전분야에 걸쳐서 탁월한 작품성을 보였다. 청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시대빈과 명초기에 이름을 알렸던 혜맹신의 작품성에 버금하는 작품을 찾기 어렵다.

현대의 자사호들은 그들의 작품성 안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은 그들의 아류이자 방작에 그치고 있으며, 현대의 디자인을 응용하거나 다른 형태의 자사호를 창작하려 했을 때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조잡한 작품으로 보여지는 것은 전통적인 외형에 익숙한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대디자인의 다구들을 사용할 때 균형감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며, 재질과 중량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잡는 것은 편할지 모르나 무게나 외형적 변형 때문에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현대디자인으로의 변형에서 오는 부작용이며, 이에 따라 대다수의 작가들은 섣부른 창작이라는 것보다는 전통성의 유지라는 측면에서의 모방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다.

[시대빈의 방작]

외형을 본뜨되 형상의 표현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새로운 형상이라는 것보다는 아직까지 표현되지 않았던 과거의 기물을 모방하여 만들어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청대의 자사호들이 보여준 변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바로 동기형을 본따 작업하는 것으로 더욱 심한 경우는 토기와 도기의 형태들이 그대로 자사호의 형태로 윤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근래에 이르러 지금껏 표현되지 않았던 청동기 형의 형상들이 자주 눈에 뜨이고 있으며, 이러한 청동기형은 각형의 새로운 영역이라도 되는 듯이 만들어지고 있다.

청대의 청동기형은 가볍고 쥐기 쉬운 형태부터 출발하여 여러명이 즐길 수 있는 대형호의 형태로 만들어졌다면, 현대 청동기형의 경우에는 개개인의 작은 양을 담을 수 있는 기물로 변천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른 점이다. -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본문 중에서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박홍관
출판 : 도서출판이른아침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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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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