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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홍콩사굉경매(사진 사굉경매 영상 캡쳐)

머니투데이의 인터넷 기사에서 지난 526일 오후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 1층 어반플랜트에서 골동품급 보이차 경매가 진행되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날 최고가는 21,000만 원. 마지막 품목인 무지홍인이 1억 원으로 시작해 21,000만 원에 최종 낙찰되며, 감정가(12,000~2억 원)를 넘었다고 하였다. 비슷한 시기인 522일에는 보이차 경매로 신뢰할 만한 홍콩 경매회사인 사굉경매에서 무지홍인이 홍콩 달러 $780,000에 낙찰되었다. 당시 환율(168)로 보면 우리 돈 131백만 원이다.

홍콩사굉경매, 경매 당일 경매품 모두 공개 2019 Ⓒ 박홍관

그동안 보이차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지금은 하강곡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시장인 동화유통에서 매일매일 사고파는 가격이 작년부터 현재까지 주식처럼 오르고 내림은 있지만 결국은 하강 곡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맹해차창에서 만들어진 정품 보이차의 가격도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 시점에 한국의 많은 보이차 애호가이자 소장가들은 자신이 소장한 차들을 팔기 위해 뉴스와 경매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매할 목록은 책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발송한다.(사굉경매 2022년 11월)

한국에서 보이차 경매가 이루어진다면 누구나 반길 수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안내받고 경매에 앞서 현품이 공개되고 결과에 대한 차 사진도 홍콩 사굉경매회사처럼 인터넷에 투명하게 공개될 때 우리는 현품을 확인하고 낙찰된 금액을 살펴보며 또 한 번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사굉경매 2022년 11월 경매 도록

좋은 차의 거래가가 일반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으로 형성된다는 학습 효과를 통해 더 큰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골동품급 보이차에 속하는 "호급보이차"나 "인급 보이차"는 홍콩 시장보다 한국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만큼 좋은 시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에세티의 다음 경매가 기다려진다

 

* 사굉경매는 경매 한 달 전, 고객에게 경매 물품과 예정가를 확인할 수 있게 도록으로 만들어 발송 한다. 경매 당일에는 현품을 확인하고 경매에 참여한다. 도록 내용은 80년대 후지 7532, 80년대 후지7542, 50년대 산차. 설명과 가격을 확인 할 수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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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

 

일시: 202316~ 119

장소: 갤러리 일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38 (안국동 56) | 02-732-2666

담당자_전서화 | 전화_010-6414-7483

이메일_yirukorea@naver.com

 

새로이 문을 여는 갤러리 일지의 첫 기획전 <주석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

 

새해를 맞이하며 종로 안국동에 갤러리 일지(一枝)’가 문을 연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향() 전문점 일지인센스를 이끌고 있는 정진단 대표가 1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갤러리로, ()와 향 그리고 이와 관련한 기물 들의 전문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일지의 기념비적인 첫 전시는 명대·청대·민국 시기에 제작된 희귀한 주석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 <주석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이다. 주석(朱錫)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금속으로 냄새와 유해물질이 없으며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여 차의 신선도 및 향과 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았다. 예로부터 고급 차의 포장 기물로 주석을 사용했으며 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통 역시 주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석 제조의 대가 심존주(沈存周)를 비롯해 청대 자사호 제작에 이름을 떨친 주석매(朱石梅), 임극서(林克瑞) 등 주석 차호 명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골동을 감별하는 방법과 주석의 재질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회도 열린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에는 노차를 골동 다기에 마셔 보는 특별한 찻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이 중 111일 수요일 하루만 진행하는 ‘홍인 차회’는 1980년대 8582, 1950년대 남인철병, 1950년대 홍인을 맛보는 진귀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150만 원이며 선착순 6인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02316일부터 19일까지이며, 휴무일은 월요일이고 12시부터 1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홍인 차회는 전화 예약만 가능02-732-2666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38)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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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보이차 동흥호와 진운호

먼저 골동보이차의 정의는 시간적 기준으로 인급보이차’, ‘호급보이차에 국한한다. 이후 50년이나 100년 후에는 지금의 차류들도 그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 골동보이차라고 부를 수 있는 엄격한 시간적 제약은 위에서 말한 인급, 호급에 한한다.

 

이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인급보이차와 호급보이차 이외의 차를 노차, 즉 노보이차로 보는 것은 보이차 시장의 제품 구분을 위한 설정이다. 그러나 시간적인 제약에 따른 보이차의 구분을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다른 범주에 편입시키는 일이 생기곤 한다. , 보이차 상인의 입장에서는 70년대 보이차까지를 골동보이차로 편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인의 입장이며, 상업적인 마케팅이다.

 

시장에서 물품의 명칭은 매우 중요하며, ‘골동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는 노차에 이를 사용하는 것은 마치 아직 졸업하지 않은 초등학생을 대학교에 진학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과연 그것이 보이차 시장의 정설이 될 수 있을까? 더구나 골동이라는 명칭이 붙은 인급, 호급보이차들의 진위에 대한 시장의 판단조차 정확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미숙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논의를 하는 이유는 그동안 석우연담을 지켜봐 주신 독자 제현께 국내에도 정확한 품평을 받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필자의 시선을 알리기 위함이다.

 

홍콩 L&H AUCTION과 한국경매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골동보이차 골동차도구 경매출품설명회가 오는 7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즉, 골동보이차들을 전시하고 이를 직접 확인하면서 경매가 가능한 수준의 차들을 선별하는 방식의 설명회다.

 

이는 한국내 보이차 소장가부터 보이차 상인 등의 직접적인 골동보이차들에 대한 재차 감별의 시간이 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며, 전체적으로 본다면 한국내 보이차 시장을 객관적, 간접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행사의 개최는 무척 반갑다. 우리나라에 보이차에 대한 투명한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은 이미 유통자나 소비자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보이차, 즉 중국차 시장이 명확한 구분을 통해 정립된 적이 없으며, 정확한 감평을 통해 품질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부정확한 정보와 출처를 통해 품질을 제시했던 어두운 과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골동, 아니 고급 보이차에 대한 상식과 그에 대한 시음 경험 등등 여러 가지에 관한 경험의 시간이 부족했음을 소비자와 유통자 모두 인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정확한 제품과 유통을 담보로 한 경매 시장의 활성화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음지에서 유통되던 차들을 양지로 끌어내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류에 대해 검증받을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경매라는 것은 옛날에나 작당이 가능한 일이지, 이제 그런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세상이 너무 많은 눈을 가지고 지켜보기 때문에 예전 식의 야바위는 통하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나라 차인들의 보이차 보유고도 상당한 수준이다. 소문만 듣자면 몇 개의 컨테이너에 보이차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더 큰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합법적이고 권위가 있으며 정확한 품평을 내려줄 수 있는 마켓이 필요하다. 혹 이런 변화들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제품을 통해 크게 수익을 본 상인, 혹은 개인들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된다고, 잡음이 생긴다고 그에 대한 발전을 저어하는 것은 우리 차인들에게, 또 차를 애호하는 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 전화기에서 핸드폰으로, 거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해 나가듯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언제나 변화에는 잡음이 생긴다. 하지만 이에 굴하여 변화를 포기한 역사는 아마도 없었다고 생각된다. 건전한 보이차 시장은 바로 우리 스스로 안전한 투자처를 만드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보이차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투명하지 못했기에, 최근 고차수 바람이 불 때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하게 한 원인도 만들어 낸 것이다. 언제라도 경매를 통해서 환급성을 보장받을 때 더 큰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 한국측 주최가 골동보이차 차도구 한국경매추진위원회이름으로 발표되었다.

 

이에 행사 내용이 좀 더 구체적으로 공시되고 위원회 구성이 발표되고 위원장이 선정될 때 우리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어야 한다. 한국경매추진위원회가 할 일을 잘 해 나갈 때 한국 보이차 시장 역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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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굉 경매회사 공지

골동 보이차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보이차 경매와 홍인 차회가 열린다.

 

국내에서도 알려진 바 있는 골동 보이 차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국내외 보이차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굉경매

홍콩골동경매&홍인품감차회

 

골동보이차 경매

2019525()

13:00~

홍인비교품감차회

2019526()

15:00~

 

사굉경매 차실

차회내용

80년대 8582

50년대 일점홍 홍인

50년대 대홍인

 

참가비

HKD 6800

8/석 총 2

차회 주관: 이루(한국)

 

연락처

홍콩: 852 3168-2192

중국: 86 158-1858-1118

한국: 82 10 6536 1296

이메일: auction@lh-hk.com

 

香港仕宏拍賣

주소: 香港 銅鑼灣 高士打道 311號 皇室堡 15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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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창 23g

                                

한 달 전 한국 보이차 마니아의 세계에서 골동보이차 차회가 열린다는 것이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유는 차회에 참석하는 비용이 260만원이라는 고액인 점과 보이차 중의 최고 왕좌격인 복원창과 홍인을 시음하는 차회라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810일과 11일 이틀간 이루향서원에서 열린 차회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번 차회를 위해 준비한 차탁

 

차회 이름이 골동보이차 차회인데, 2018년 현재 국제적이면서 공개적인 차회로는 가장 비싼 차를 마시는 차회로서 참석자는 대부분 정품 홍인의 맛은 어떤 맛인가?

 

복원창은 구경도 하기 어려운 차의 내비를 확인하고 맛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대단한 기대를 하고 참석하였다. 그래서 명성에 어울릴 만큼 찻자리의 격으로 살펴보는 것은 뒤로 하고 차와 찻물을 끓이는 도구와 찻잔이라는 최소한의 범주에서만 보겠다.

 

10일 차회 팽주 순서는 김경우, 정진단

11일 차회 팽주 순서는 정진단, 김경우

 

진화생물학 박사이면서 <맛의 과학> 저자인 밥 홈즈(Bob Holmes)는 그의 저서에서

맛에 관심을 가진다고 부자가 되진 않지만 삶이 깊이 있어진다. 왜냐하면, 맛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차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안이 되기도 한다.

 

1920년대 복원창 자표(紫票) 내비

 

우리는 차를 마시면서 늘 맛이 어떠한가를 다섯가지 맛으로 비유한다. 홍인의 맛이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필자로선 다행스럽게도 정말 고급지게 잘 익은 차, 잘 익었지만 산화가 좀 진행된 차 등으로 오랜 기간 전국에서 여러 소장가의 배려로 다양한 맛을 익혀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름 스스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최상급의 차와 중간까지 맛에 대한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복원창은 이때 까지 두 곳에서 세 번을 마셨는데, 가장 맛있게 마셨던 경험이 10년이 넘도록 맛을 기억하게 했던 것은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차회를 위해서 복원창을 매입하는 것은 공동주최자인 '골동보이차' 김경우 저자가 오랜기간 복원창을 마시면서 소장한 분께 양도 받은 차였기에 차회를 알리는 글에서 필자의 이름을 걸고 힘을 실을 수가 있었지만, 차회가 다가올수록 필자가 온 몸으로 느낀 그 맛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했다.

 

10일 첫날 1830

 

7582, 73청병 내는 시간

 

k증권 김해준 대표와 함께 참석한 임원 9명과 함께 기록자로서 중국에서 온 다도 잡지 기자와 같이 시음할 수 있었다. 홍인은 무지홍인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고유의 장향을 체험할 수 있었다.

 

김해준 대표

 

찻잔에서 베어나온 향을 서로 확인하며 즐기는 그 모습은 평소 골동보이차를 마셔왔었던 팀들의 모임이라서 맛의 이해도가 달랐다. 또한 자신들의 차와 비교해서 맛과 향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차 맛을 한층 더 돋우었다.

 

홍인과 복원창 내는 시간

 

차꾼들이 선수 소리를 들으려면 오랜 기간도 필요하고 경험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별한 경험은 일상에서의 경험보다 비중이 다른데, 사실상 트레이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특별한 경험은 상당히 그 비중이 크다. 그러한 트레이닝을 통한 신청자들은 스스로도 골동보이차를 수집하고 또 나누며 차회를 진행해 오는 팀이기에 선수들끼리 만난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좌중의 기대하는 기분으로 복원창을 만나 노차의 진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달까? 모두 감탄하면서 이런 시간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스스로의 위안과 대화의 내용도 한 몫을 하였다고 생각된다.

 

평소 차에 대해서 만큼 높은 수준의 차를 체험하고 다른 분야에서도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전반적인 대화의 내용 속에는 노차를 10년 이상 소장하면서 즐기는 맛을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 나타나니 서로 배운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러한 자리가 꾸며졌다.

 

중국에서 참가한 분

 

11일 두 번째 날에는 중국에서 온 두 분의 소개를 먼저 하겠다.

 

정진단 원장이 위쳇으로 골동보이차 차회를 알린 것을 본 보이차 애호가 한 분이 참석희망을 알렸을 때 금요일은 이미 예약이 끝나 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왕강 회장에게 연락이 가서 함께 온 분인데, 처음 금요일에는 정원이 찾다고 하니 참석하여 차는 마시지 않고 참가비만 내고 분위기만 보고 가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진실로 일반 차꾼을 넘어선 선수 입장의 의미였다. 그렇게 모시는 것은 중국에서는 가능할지 모르나 이곳은 대한민국이라서 결코 그렇게 모실 수는 없다하는 와중에 아주 다행하게도 토요일 저녁 비행기가 확인되어 토요일 참석자로 배정 받은 분이다.

 

극과 극이 만난 자리

 

복원창을 소장한 분도 참석하였다. 노차를 늘 마셔온 분이기에 내비에 따른 다른 맛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했는지 모른다. 그 외 한 분을 제외하고는 골동보이차에 대한 이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런 참석은 선수들보다도 오히려 용기가 더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공인받은 자리에서 정확한 차품을 특별한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기에 늘 즐기며 차품을 논하는 분들의 처음 시작이 바로 경험코자 하는 용기였기에 솔직히 반가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참석자 두분을 제외하고는 이 골동보이차를 처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었고, 이름만큼 유명한 차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모였다는 것이 그 날의 시간적 공간적인 명제였다.

 

7582, 73청병 내는 시간

 

그래서 차를 내는 분들이 마음의 여유를 조금은 가지고 상세한 설명을 하면서 차를 마셨다.

 

처음 두 가지는 워밍업으로 마셨다. 워밍업으로 마시는 차는 세세한 가치 평가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차의 장점을 살펴보고 평소 자신이 마셔온 차, 또는 다른 곳에서 이름만 듣고 마신 차와 비교하면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이다. 보관의 장소, 시간 등등이 모두 보이차를 이해하는데 공부하면서 겪어야 하는 과정의 차일 수 있다. 그래서 고급 차회에 이런 차들이 워밍업 용으로 나온다는 점도 이해를 하면 좋겠다.

 

홍인과 복원창 내는 시간

 

중요한 것은, 이날의 홍인과 복원창인데 두 번째 날의 분위기는 정말 말로만 들었던 홍인의 맛을 확연하게 기억하고 복원창의 그 장렬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그 모든 감평을 눈과 입으로 맛을 기억할 수 있었던 행운의 날이었다.

 

평소 말로만 들어온 노차의 진미가 이런 것인가에 대한 그 모든 찬사를 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될 뿐, 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필자도 정말 오랜만에 그래 이 맛이야! 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지막히 흘러 나왔다.

 

다행스럽게로 이번 차회가 가장 빛날 수 있게 보이차 중에 최고가 복원창이라고 하는 말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고 할 만큼 최상의 차품을 참석자 8명 기록자 2, 특별 손님 왕강 회장 등이 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한 즐겁고 오랜 기간 이 시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복원창 21.99g

 

중요한 것은 골동보이차 저자와 함께한 시간, 차회 참석자 대부분이 홍인과 확연하게 다른 맛과 향, 엽저를 만져보았을 때의 손맛 아직도 튼실해 보이는 엽저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해주었다. 다호 안에서 올라오는 향기는 홍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농익은 차의 향기가 더욱 익고 익어서 나오는 향이다.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현상 하나는 알 수 없는 열감과 온 몸이 젖어 감을 느낄 수 있다.

 

기록자로서 하고 싶은 말은 골동보이차라고 하는 차의 가장 좋은 맛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노차의 진미는 하나다. 보관 상태에 따른 단단한 맛과 느슨한 맛의 차이는 있다. 이번에 마신 복원창과 같이 단단하면서 장열한 맛은 순도가 좋은 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는 순간 세포가 알아서 잠긴 문을 스스로 열어주었기에 가능한 현상을 필자는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50년 이상의 세월이 가면서도 꺾이지 않는 맛의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홍인, 동흥호, 경창호, 동창황기 등등의 차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그 세세한 맛이 나온다는 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새롭게 생겼다.

찻물을 어떤 도구로 끓이고 우려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이 있었다면, 차를 마시기 위한, 찻잔의 규격 통일의 필요성은 조금 간과한 것 같다는 아쉬움은 떨칠 수 없다. 찻잔의 아름다움 만으로 궁극의 맛, 그 차이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

 

같은 차를 이틀 연속으로 팽주가 다른 차 맛 까지도 비교하면서 시음한 이번 차회는 매우 오랜만에 경험한 자리로서 소중하고 특별한 기회를 얻은 시간이었다.

 

보이차의 깊고도 넓은, 세상의 산물과 시간의 결과물을 눈으로 보고 우려서 맛을 탐구하면서 매우 숙련된 차인의 손에서 얻을 수 있는 차 맛의 최상급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그 자리에 초대되어 기록의 기회 더 나아가 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기에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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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보이차 전시 오픈

 

국내외에서 관심이 많은 골동보이차 전시가 10일 이루향서원에서 오픈 하였다.


[사진 설명] 전시장에서 이번 전시의 공동주관인 명가원 김경우 대표의 해설

 

전시 보이차


전시기간 8월 10일 - 15일

전시장소 이루향서원

문의 02-732-2666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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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회 안내

 

골동보이 차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공식 팜플렛이 나왔다. 이번 차회의 주인공은 복원창이다.


국내에서 공식적인 유료 차회에 사용된 것은 2006년 대구 '자연주의'가 처음이다. 12년 만에  홍인과 복원창이 같이 나오는 매우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1. 1980년대 7582
2. 1970년대 73청병
3. 1950년대 홍인 紅印
4. 1920년 복원창 자표 福元昌 紫票

 

8인/석 참가비 260만원/인

 

주최: 이루향서원. 명가원

장소: 이루향서원(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연락처

전시보이차 문의: 02-736-5705

차회(茶會) 문의: 02-732-2666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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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홍인(紅印)

 

한국에서 골동보이차 진품 차회가 열린다. 골동보이차 전시도 같이한다.

 

이런 방식의 특별한 전시회가 최초로 한국에서 이루어진 것은 1997418일 국제신문사에서다. 당시는 보이차의 가치 평가가 형성되기 전이었는데, 부산의 차인들이 소장하던 가장 가치와 연치가 높은 차류를 모아 전시한 국내 최초의 인급 호급 전시회였다.

 

20년이 지난 오늘날의 골동보이차 전시는 국내외에서 최상의 가격으로 가치 평가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선별된 차들의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이루어진 골동보이차 차회는

2006년 대구 자연주의 찻집에서 당시 참가비 10만 원이라는 고가의 차회가 월 1회 간격으로 총 11회 진행되었다. 마지막 차회 때는 복원창이 나왔다. 그 당시 필자의 기록에 의하면 자연주의 차회는 훗날 전설적인 차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제 12년이 지난 2018, 그때의 전설적인 차회의 시작을 알렸던 홍인과 마지막을 장식했던 복원창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마셔보게 되었는데, 이러한 시음은 아마도 국내외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고가의 차인 만큼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라 참가비 역시 최고가로 형성되었다. 1260만 원으로 16명이 정원이다.

 

품목:

1. 1980년대 7582

2. 1970년대 73청병

3. 홍인(紅印)

4. 복원창 자표(福元昌 紫票)

 

 

1920년대 복원창 자표(福元昌 紫票)

 

골동보이차 차회는 차회 중에서도 가장 윗급에 속할 것이다.

 

다름 아닌 골동 진품을 보고 배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런 찻자리가 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배우는 길에 대한 수업료라는 의미가 있다. 혹은 월사금이라고도 한다.

 

1억, 혹은 수천만 원에 호가하는 차를 배운다는 것은 곧 경험한다는 말과 같다.

 

진품으로 공인받은 차를 마셔보고 그 경험을 몸에 익힌다는 것, 결국 그 고가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이고 경험이다. 몰라서 1억을 헛되이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체득을 해서 정확한 차를 소장할 준비를 해 둘 것인가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저렴한 수업료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임이나 기회가 자주 없는 것은 바로 사회적 통념에 따른 가치판단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기 때문이다. 보편적이 아니기에 다수의 관심은 이끌어낼 수는 있겠지만 요즘 말로 좋아요를 많이 받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의미는 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위와 같은 차품의 가격이 지금의 10배가 될 것이라는 뻔한 예상이 잘 들어맞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금번 차회의 입장료는 필자 입장에서도 결코 아까운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석우.

 

주최: 이루향서원. 명가원

장소: 이루향서원(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9-18)

 

연락처

전시보이차 문의: 02-736-5705

차회(茶會) 문의: 02-732-2666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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