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와 애호


차는 기호품이다. 그에 따른 도구들도

사람들의 이호에 따라 선택되는 기물이다.

그저 하나 있어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

재미있고, 가지고 싶어서

여럿을 둘 수도 있고, 가지각색으로 가질 수도 있다.


그 선을 넘어 어느 한 가지에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는(好) 것은 애호이다.

더불어 그러한 기물을 빚는 이와의 담소 속에서

허물없이 애정어린 물건을 본다는 것은

실상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

매니아가 되면 평범한 사람들에게 외면 받을 만한

기행(奇行)을 한다.

누가 찻잔에 루페를 들고 감상하겠는가?

하지만, 이들은 즐겁다. 그 순간만은 세상에서 최고로 즐겁다.

기물을 만든이와 함께하고, 또 전문적인 매니아가 함께한다.

주인도 기분이 좋은을 것이다.

그는 마이스터(Meister)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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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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