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콩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 애프터눈 티(The Lobby Afternoon Tea)

 

홍차 연구가 이 겸 서

 

페닌슐라 호텔과 홍등

2024126, 울산 청미 다례원 홍차반' 애프터눈티 투어 23일에 함께 동행 했다. 홍콩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여러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애프터눈 티에 가장 먼저 갔다.

 

이 곳은 홍콩 침사추이 솔즈베리 로드에 위치해 있으며, 호텔 1층 더 로비 라운지에서 오후 2~ 6시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인 기준으로 홍콩달러 688이며(원화 약 116,960), 추가 인원이 있을 경우 1인당 한 세트(388홍콩달러)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페닌슐라 1층 애프터눈_티 라운지

애프터눈 티하면 오늘날 가장 먼저 영국을 떠올리게 하는 티타임 중 하나인데, 홍콩 애프터눈티 문화가 유명한 이유는,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배경 때문이기도 하다. 1841년부터 1997년까지 홍콩은 156년간 영국의 식민지 또는 영국령으로 있었으며, 19세기 중반에 영국에서 생겨난 애프터눈 티 문화가 홍콩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는 1928년 이 호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생겨나 역사가 깊다.

 

패닌슐라 더 로비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손님들의 복장을 규정하고 있다. 모든 손님은 스포츠 복장인 조끼, 운동용 바지, 스포츠 레깅스, 샌들, 플라스틱 신발 등을 착용 할 경우 입장을 삼가 한다. 따라서 정장이나 우아한 의상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닌슐라 호텔 본관은 빅토리아풍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본관 앞 하늘에는 아름다운 홍등이 드리워져 있다. 인공 분수대에서는 하얀 물 거품이 시원하게 솟아오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 날은 홍콩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때문인지 더 로비는 한가로워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행운의 날이었다.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 더 로비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도착과 환영:

우리 일행은 호텔 정문으로 들어서자 정복 차림의 연세 드신 직원분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 주었다.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창가가 아닌 실내 중간 위치에 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자리를 안내받았다.

 

실내 악단의 연주

실내 악단 피아니스트

2. 실내 인테리어와 음악:

더 로비의 실내는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콜로니얼 스타일로 장식되어 중후함과 품격이 있었다. 큼직하고 감각적인 푸른 식물들과 화분들이 실내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었고, 로비 2층에서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현악단이 클래식한 라이브 연주를 신나게 해 주었다.

3. 티 주문과 테이블 세팅:

테이블 매트에 기본 커트러리가 세팅되었다. 패닌슐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홍차, 화차, 우롱차,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1인 한가지의 티를 주문했다. 필자는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를 주문했는데, 차의 은은한 향기와 맛이 깊고 좋았다.

디저트와 티 웨어:

잠시 후 티와 함께 3단 트레이가 제공되었다. 티 웨어, 슈가볼, 화병은 티파니앤코의 순은 제품들로 1928년 호텔 오픈때부터 사용된 은식기 들이었다. 티 테이블은 실버 티팟과 티 웨어로 세팅되어 있어 영국 황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청미다례원 회원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

디저트와 음료:

티 테이블 위의 찻잔 트리오와 밀크 저그, 그리고 3단 트레이의 접시는 페닌슐라 로고가 찍힌 특별 제작한 제품들이었다. 티 팟 손잡이는 뜨겁지 않게 예쁜 천으로 섬세하게 덮개를 씌워 놓았다. 국내의 티 라운지에서는 잘 제공되지 않던 슈가와 밀크가 제공되어 밀크티를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었다.

 

디저트 순서와 특이한 세팅:

전통을 추구하는 페닌슐라 더 로비는 3단 트레이에 세팅하는 순서와 방법이 조금 달랐다. 2단 접시에는 시그니처 샌드위치 4종류를 올리고, 1단 접시에는 정통 스콘을 올렸으며, 3단에는 달콤한 디저트 종류로 마무리했다. 오이 샌드위치는 특히 맛이 좋았으며, 필자는 차를 서빙해 주고 따라주는 직원분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차를 따르는 모습의 필자

특별한 매력:

티파니의 순은 제품 식기들과 함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이 페닌슐라 애프터눈 티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이겸서 티 아카데미]는 이겸서 선생이 전하는 차에 대한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리차드 지노리의 오리엔트 이탈리아노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 더라운지는 서초구 신반포로 176, 고속터미널 위, 신세계 백화점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년까지만 해도 사전 예약이 되지 않는 특별한 곳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폴 인 러브(Fall in Love), 애프터눈티 세트

202310월 현재,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 더라운지에서는 가을을 맞아 폴 인 러브(Fall in Love)’ 라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세트는 가격이 2인 기준 10만원으로, 가을의 식재료인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들과 별도의 2단 트레이 플레이트에 세이보리가 얌전히 세팅되어 제공된다.

디저트 세트

더라운지의 실내는 좌석 간의 간격이 넓고, 고급스러운 커텐이 드리워져 있어 멋진 공간을 장식하고 있다. 티 리스트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으며, 지인과 함께한 방문에서는 실버 니들(Sisver Needle)’ 백차와 얼그레이(Earl Grey)’ 홍차를 주문하였다. 실버니들 차는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좋았으며, 얼그레이티는 베르가못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티 리스트

도자기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리차드 지노리 (Richard Ginori)’의 오리엔트 이탈리아노 페르방카 라인으로 고품격의 파란색 티팟과 찻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가을시즌 폴 인 러브(Fall in Love)’ 세트 디저트들은 가을 분위기에 맞게 다운된 색감을 이루고 있다.

크랩 카나페

디저트들은 '크린베리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 오렌지잼, 마카롱, 요거트, 홍옥 사과 판나코타, 밤크림 롤과 무화과 파블로바, 몽블랑, 카라멜 마들렌 등의 디저트와 '더블드 에그와 벌집 모양 튀일을 얹은 게살로 만든 크랩 카나페’, 단호박으로 만든 마자야, 호박 도넛츠, 사과를 곁들인 새우 샌드위치등의 세이보리가 제공된다.

애프터눈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클래식 음악과 넓은 공간이 주는 격식 있는 실내 장식에서 달콤하고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즈

웨스틴 부산 조선호텔의 파노라마 라운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67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전망으로, 해운대의 엘시티 타워와 바다뷰가 멋지게 보이는 창가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매력적인 장소이다.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낮 12:00~18:00까지이며, 시즌 티 한 세트(2인 기준)의 요금은 105,000원이고, 한정 수량으로 예약은 꼭 필수이다.

웰컴티와 엘시티 전망

20239월 현재는 '망고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디저트 메뉴는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며, 계절에 따라 변경되는 시즌티 세트이다. 지인과 함께 웨스틴 부산 조선호텔 파노라마 라운지에 도착하자,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로 종업원이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우린멋진 전망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한참을 노력했지만, 12시는 역광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후 15시 이후가 멋진 사진을 담기에 적당할 것 같았다.

 

로네펠트 티타이머

웨스틴 부산 조선호텔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티들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티 리스트는 독일의 홍차 브랜드인 '로네펠트(Ronnefeldt)'로 아홉 가지의 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두 가지 선택이 가능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때는 커피보다는 우아한 티팟에 제공되는 Tea 주문을 권장하고 싶다.

 

웨스틴 파노라마 라운지의 애프터눈티 진행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인 블루레몬 에이드(Blue lemonaid)가 제공되었다. 다음은 Tea 주문인데, 우린 다즐링 서머 골드(Dargeeling Summer Gold)와 얼그레이(Earl Gray) Tea를 주문했다.

 

다음은 티웨어인 도자기 선택을 하여야 한다. 도자기는 영국을 대표하는 웨지우드 도자기 세트로 4가지 타입이 준비되어 있는데 각자 개성에 맞게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티웨어도 시즌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도자기는 르네상스 시대 디자인에서 모티브를 찾은 블루색상의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즈(Florentine Turquoise)로 선택을 했다.

 

3단트레이의 디저트 세트

별도의 플레이트에 스콘과 딸기잼 그리고 클로티드 크림이 제공되었고, 잘 구워진 입이 터진 스콘은 다즐링 홍차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이다. 3단 트레이는 디저트가 다양하게 장식되어 제공되었는데, 트레이는 꽃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1단에는 핑거푸드로 세이보리와 샌드위치 그리고 2단에는 망고 슈, 망고 베린, 달콤한 망고 아이스크림, 녹차 갸또, 녹차 까눌레, 그리고 3단에는 부드러운 망고 타르트와 달콤한 망고 커스터드, 딸기 초콜릿 무스케이크 등의 디저트들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어우러져 예쁘게 제공되었다.

이렇게 제공된 디저트들은 티와 함께, 제일 아랫단인 1단부터 우아하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오후의 행복!

편안하고 행복한 오후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파노라마 라운지 애프터눈티를 이용해 보시길 권장하고 싶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를 우리는 남자 주인은 호스트(host)라고 하고, 여자 주인은 호스티스(hostess)라고 한다.

호스트와 호스티스는 파티나 모임의 성격에 맞는 Tea를 선택한다. 일반적으로 애프터눈티 파티에서는 3가지의 Tea를 우리는데, 스트레이트티와, 블렌디드티, 그리고 플레이버드티이다. 최상의 홍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골든룰에 맞추어서 차를 우릴 수 있다. 골든 룰이란? 홍차를 가장 맛있게 우려 마시기 위한 하나의 규칙이다.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

일반적으로 차의 맛을 결정하는 3가지의 요건은 차의 색, , 맛이다. 같은 홍차라도 차를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맛의 평가는 크게 달라진다. 홍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방법은 찻잎의 양,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 등이다.

 

홍차를 우리는 기본적인 시간

홍차를 우리는 기본적인 시간은 홀립은 3, 브로큰은 2, 패닝스는 1, 더스트는 30~1분으로 한다. 그러나 찻잎의 특징이나 우리는 시간 등은 본인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필자 이겸서

홍차 우리는 방법과 순서

유럽식의 홍차 우리는 방법은 찻잎을 넣고, 형태에 따라 3, 2, 130초 정도로 해서 한 번만 우려서 마신다.

 

1) 먼저 끓인 물로 티팟과 서빙팟, 찻잔에 순서대로 예열한다.

2) 찻잎을 티팟에 따라 전자저울에 계량해 준다.

3) 전기포트에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연수를 100로 끓인다.

4) 예열된 티팟에 찻잎을 넣고, 100로 끓인 물을 높이에서 내리붓고 티코지를 씌운 후 타이머를 맞춘다.

5) 타이머가 멈추면 예열된 서빙팟에 스트레이너를 이용해 걸러 준다.

6) 예열된 찻잔에 알맞게 따라서 마신다.

7) 기호에 맞게 우유나 설탕 등을 첨가해서 마셔도 좋다.

8) 서빙팟에 남은 홍차는 식지 않도록 티코지를 씌워 보온한다.

 

누와라엘리야 Tea

애프터눈 티가 영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정착되게 된 것은 빅토리아 시대였다. 1861년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요리 연구가인 이자벨라 메리 비튼(Isabella Mary Beeton)여사는 요리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가정서”(Book of Household Management)에서 영국식 홍차 우리는 5가지의 골든룰(golden rules)을 정립하였는데, 이 골든룰의 포인트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https://youtube.com/shorts/ENYqanS4mhw

다석TV 홍차의 골든룰

 

1. 메리 비튼의 5가지 골든 룰

1) 밀봉이 잘 된 좋은 품질의 찻잎을 사용한다.

2) 티팟과 찻잔을 예열한다.

3) 계량스푼을 이용하여 찻잎의 양을 알맞게 측정한다.

4) 즉시 끓인 물을 사용한다.

5) 타이머를 이용해 차 우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인도의 벵골주 출신이며, 1946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이며 언론인인 조지오웰(George Orwell, 1903~1950)‘한 잔의 맛있는 홍차(A nice cup of Tea)’라는 에세이 책에, 홍차 우리는 골든룰을 적고 있다.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 1946'조지오웰'의 골든 룰

1) 홍차는 인도티나 실론티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2) 티팟은 도자기 재질이 가장 좋다.

3) 티팟과 찻잔은 미리 예열한다.

4) 찻잎은 물 1L2g의 계량스푼으로 6스푼을 넣는다.

5) 티백 보다는 찻잎을 사용한다.

6) 갓 끓인 물은 즉시 사용한다.

7) 찻잔은 원통 형태의 머그컵이 좋다.

8) 우유는 연유가 아니라 일반적인 우유를 사용한다.

9) 차가 다 우려지면 스푼으로 티팟을 한번 저어준다.

10)밀크티는 홍차를 찻잔에 먼저 넣고, 후에 우유를 붓는다(Milk in After).

11) 설탕은 사용하지 않는다.

 

영국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마시는 얼리모닝티(Early Morning Tea)는 밀크티이다. 영국의 티는 밀크티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밀크티를 애음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밀크티를 만들기 위해, 찻잔에 Milk in First 또는 Milk in After로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03년 영국 왕립 화학 협회가 과학적으로 분석한완벽한 한 잔의 홍차 만드는 방법이라는 골든 룰을 발표하면서, 이 논쟁이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왕립학회의 과학적 분석 결과는, Milk in After는 우유의 단백질에 변성이 생겨 차맛을 헤칠수가 있고, Milk in First는 우유에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4. 영국 왕립 화학 협회의 골든 룰

1) 전기 포트에 신선한 연수를 넣고 팔팔 끓인다.

2) 티팟에 4분의 1을 끓인 물을 넣고 30초 이상 예열한다.

3) 전기포트의 물이 끓으면 티팟 예열 물을 버린다.

4) 티 한잔에 1티스푼의 찻잎을 티팟에 넣는다.

5) 티팟은 전기포트 가까이 가지고 가서 끓인 물을 힘차게 붓는다.

6) 우리는 시간은 3분으로 한다.

7) 찻잔은 도자기 잔이 적당하다.

8) 밀크티는 우유를 먼저 넣고, 홍차를 붓는다(Milk in First).

9) 설탕은 기호에 따라 적당히 넣는다.

10) 우린 홍차를 마실 때 차탕의 적당한 온도는 60~65이다.

 

영국에서는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규칙이 각각 정해져 있지만, 홍차의 골든룰은 나만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알맞은 골든룰을 정하고 만들어서 사용하면 풍부한 홍차의 맛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수강생 모집 / 접수 및 문의 053-560-3776

과정명 이겸서의 홍차 이야기 과정
구분
일반교양 건강
교육기간

강의 가능한
요일
, 시간대
오전 10:00-12:00
강의 시간 3개월, 9∼11 ( 12 )
교육장소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 일반이론 강의실, 실습실
모집정원 등록순
12
수강대상 홍차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
수강료 150,000 실습
재료비
재료비 별도
교재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교재비 없음

 

강의 내용

6대 다류중의 하나인 홍차는 동양에서는 우려 놓은 수색이 붉다고 해서 홍차라 하고, 서양에서는 만들어 놓은 찻잎이 검다고 해서 블랙티(Black tea)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홍차가 생산되는 지역은 중국, 인도, 스리랑카, 케냐등 적도와 가까운 열대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차이기도 하다.

홍차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은 19세기 중반에는 하루에 여덟 번의 티타임을 가질 정도로 홍차를 좋아하고 많이 마신 신사의 나라이다. 이 여덟 번의 티타임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모든 것을 갖추어서 하는 티타임이 애프터눈티이다.

 

애프터눈티는 오늘날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티문화가 되었다. 강사의 저서인 이겸서의 홍차 이야기를 교재로 하여, 세계 각 국의 홍차가 생산되는 산지들을 알아보고, 브랜드별로 홍차 맛있게 우리는 방법과 홍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차의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티룸과 티라운지에 대한 현장 학습을 통해서 홍차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애프터눈 티

기대효과

홍차를 마심으로써 건강과 교양, 그리고 사교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다양한 애프터눈 티룸과 티라운지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가정에서도 5성급 호텔의 애프터눈 티룸이나 티라운지가 부럽지 않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강의 계획서

강 의 내 용 소요
기자재
준비물
과제
비고
(강사명)
1 오리엔테이션, 차나무의 식물학적 분류 교재   이겸서
2 홍차의 산지 교재  
3 홍차의 제다 방법 교재  
4 오서독스와 언오서독스 교재  
5 영국의 다양한 티 타임 교재  
6 애프터눈 티 교재  
7 애프터눈 티의 티룸과 라운지 교재  
8 홍차의 도자기 교재  
9 찻물의 중요성 교재  
10 홍차의 역사 교재  
11 테이블 세팅 실습 교재  
12 현장학습(애프터눈 티라운지 방문)  
13 홍차 브랜드 교재    
14 애프터눈 티의 상차림 교재 실습  
15 현장학습(애프터눈 티룸 방문)    
교 재 명 저 자 명 출 판 사 출판년도 내용수준
이겸서의 홍차 이야기 이겸서 티웰 2022 12 기본서중급

 상기 일정 시간표는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노일월담 홍차

대만에서 비세차는 상당히 고급차라는 인식이 있다. 특히 동방미인이나 목책철관음 등 두등장 이상의 차들은 일반적으로 쉽게 마실 수 없는 차이다. 한국에서 상인들이 거래하는 두등장은 두등(頭等)1, 두등(頭等)2, ~ 두등(頭等)6 다음에 나오는 등급이 두등(頭等)이다.

 

라오상하이대만차산지 답사 여행에서 필자가 처음 알게 된 점은 홍차도 비세차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올해 두등장을 받은 홍차는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동정오룡이나, 목책철관음 동봉미인과는 다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죽 농회에서 판매하는 이성상 동방미인

이때까지 비세차는 비싸다는 현실로 인해 쉽게 마실 수 없는 차였지만, 일월담 지역의 비세품 홍차는 우리나라 발효차보다도 싸거나 비슷한 금액으로 고품질의 차를 내고 있다.

 

우리 차 농가에서 한 번쯤 이런 곳을 견학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일로 여겨진다.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토양 관리와 채엽은 사람이 하지만, 그 외의 공정에는 기계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늘렸기에 가능한 일이다.

 

값이 비싼 차에만 선진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늘리면서도 고품질을 지향하는 생산 현장을 보면, 우리 차가 가야 할 방향성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플레이버드 티

1. 찻잎의 가공 상태에 따른 분류 4가지

찻잎의 가공 상태에 따른 분류 4가지는 홀리프, 브로컨, 패닝스, 더스트로 나눌 수 있다.

 

홀 리프(Whole leaf): 찻잎을 자르거나 분쇄하지 않고 온전한 형태의 찻잎을 뜻합니다. 고품질의 찻잎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홀리프의 등급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이트티로 적당하며 티백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브로큰(Broken): 홀 리프 상태의 찻잎을 로터베인으로 잘라서 찻잎을 잘게 부순 상태의 찻잎을 뜻한다.

 

패닝스(Fannings): 브로큰 보다도 더 잘게 부서진 찻잎을 말합니다. 패닝스는 침출시 홀리프나 브로큰보다 더 빨리 진하게 우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스트(Dust): 먼지와 같은 가루 형태의 차를 가리킨다. 제다과정에서 만들어진 찻잎 중 가장 작은 싸이즈의 분차를 뜻한다.

 

홍차는 찻잎의 크기에 따라서 추출 시간이 달라지는데, 잎이 큰 찻잎은 추출시간이 길고, 브로컨이나 패닝스, 더스트 같은 경우엔 추출시간이 짧다.

그렇기 때문에 크기가 다른 찻잎을 한 통에는 담을 수 없다.

 

2. 찻잎의 배합에 따른 분류 4가지

찻잎의 배합 방식에 따른 4가지 방법은 스트레이트티(straight tea), 블렌디드티(blanded tea), 베리에이션티(Variation tea),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

한 지역의 원산지 찻잎으로, 찻잎에 어떤 것도 섞지 않고 차 본연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차이다. 대표적으로 세계 3대 홍차인 중국의 기문’, 인도의 다즐링’, 스리랑카의 우바차등이 있다.

 

블랜디드 티(Blended Tea)

두 가지 이상의 스트레이트티를 섞은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해로즈 블랜드 No 49번과 No 14이 있다. ‘해로즈 블랜드 49(Harrods-no.49)’는 영국의 헤롯백화점의 창립 150주년 기념티이다. 이상품은 헤롯백화점이 인도차업위헌회와 공동 개발한 상품으로 인도의 다즐링(Darjeeling), 시킴(sikkim), 아삼(Assam), 닐기리(Nilgiri), 캉그라(kangra)등 인도산 찻잎 다섯 가지를 블랜드해서 1999년에 출시된 제품이다. 이 제품 하나로 인도산 찻잎을 한 번에 맛보게 되는 샘이다. 그리고 해로즈 블랜드 14(Harrods-no.14)’번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티이다. 이 차는 인도의 다즐링(Darjeeling), 아삼(Assam), 실론(Ceylon), 케냐(Kenya)등의 찻잎을 총 집합해서 블랜딩한 유명한 홍차이다. 다양한 찻잎들의 향연으로 깔끔하면서도 묵직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베리에이션 티(Variation Tea)

홍차를 우릴 때나 마실 때 설탕이나 우유 또는 과일 등 무엇인가를 섞어서 마시는 것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밀크티와 아이스티가 있다.

 

플레이버드 티(Flavourd Tea)

제다과정에서 베이스의 찻잎에 천연향이나 꽃향, 과일향 등을 입혀서 향기를 극대화해서 만든 차이다. 가향차라고도 한다. 그리고 딸기나 사과조각, 여러 가지 화려한 꽃잎이나 허브향이 첨가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마리아쥬프레르의 웨딩임페리얼마르코폴로그리고 베르가못향을 입인 얼그레이 티가 유명하다.

웨딩 임페리얼은 우아한 결혼식에 달콤함과 동시에 아쌈 특유의 수색과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며 초콜렛 향과 달콤한 카라멜향이 진하다. 마르코폴로도 베스트 홍차로 꽃과 과일향을 가미한 섬세하면서도 상큼하고 달콤한 초콜릿향이 느껴지는 플레이버드티이다.

 

찻잎의 등급

3. 찻잎의 등급

홍차의 등급은 찻잎이 피어난 위치에 따라서 그 등급을 분류할 수 있는데, 작고 어린 새순 일수록 고급 등급과 좋은 품질의 차가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홍차의 등급은 FOP, OP, P, PS, S, 이런 용어들로 등급을 정해 놓고 있다. 이 용어들은 찻잎의 싹 부위와 찻잎의 크기를 기호로 나타내는 표시이다. 보통 홍차를 제다함에 있어 채엽 하는 찻잎(leaf)은 다섯잎까지 채취할 수 있다.

 

FOP(Flowery Orange Pekoe)

P(Flowery)는 여기서 꽃이 아니라 잎의 눈, 즉 가장 어린 싹을 가리킨다. 어린 싹으로 만든 차는 우렸을 때 꽃향기가 난다고 해서 플라워리라고 붙여진 것이다. O(Orange)는 찻물의 수색이 밝은 오렌지 빛깔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P(Pekoe)는 어린잎에 달린 하얀 잔털을 중국인들은 백호라 말하는데, 영국인들이 페코라고 부른데서 유래 되었다.

Orange Pekoe(오렌지 페코): 위에서 두 번째 찻잎으로 부드럽고 어린잎을 말한다. 두 번째 찻잎도 분쇄하지 않고 대부분 홀리프 타입으로 차를 만든다.

Pekoe(페코): OP 바로 아래의 찻잎으로 세 번째 찻잎을 말한다.

OP 등급보다 낮은 생엽으로 만든 홍차를 의미하기도 한다.

Pekoe Souchong(페코 소총): 네 번째 찻잎으로 Pekoe의 바로 아래 잎을 말하며 페코 보다 잎이 크고 색이 조금 진하며 품질도 조금 떨어진다.

Souchong(소총): 가장 아래의 다섯 번째 경화된 찻잎으로 가장 낮은 등급이다. 최근에는 S등급의 찻잎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홍차 등급에 붙는 수식어
홍차의 등급 중에 FOP 앞에 34개까지 수식어가 더 붙기도 하는데, 주로 다즐링차에 붙는 등급으로, Finest Tippy, Golden, Flowery는 모두 가지 끝부분의 어린 싹만을 의미한다. 이런 수식어 앞에 비로소 FOPBOP가 붙는다.

 

https://youtu.be/RuMFZi_qnTo

1) 홍차 최상등급

S.F.T.G.F.O.P(Special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이 등급은 다즐링(Darjeeling) 전체 생산량 중에 소량만이 받을 수 있는 등급으로 품질이 매우 높고, 팁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최상등급의 홍차이다.

S는 고급홍차의 밝은 수색의 차로 다즐링 생산업자 협회로부터 주어지는 명칭이다.

F는 품질이 높은 등급에 쓰이는 것으로 특히 향기롭고 좋은 홍차를 뜻한다.

T는 싹에 붙은 하얀 솜털인 Tip이 많은 차에 Tippy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G는 어린 싹에 백호가 많은 순()으로, 산화된 차가 황금빛이 나면 골든(Golden)이라고 한다. 이렇게 찻잎의 등급은 F.O.P 뒤에 수식어가 많이 붙을수록 고급 등급의 홍차이다.

 

2) 홀 리프 등급의 홍차

SFTGFOP 1(Special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1)

FOP 앞에 숫자 1이 붙으면 각 등급에서 최상 등급의 차라는 뜻이다

FTGFOP.1(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1)

아주 어린 새순을 다량 함유한 FTGFOP보다 더 좋은 품질의 홍차를 의미한다.

FTGFOP(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TGFOP등급보다 높은 정교하고 섬세한 고급홍차를 의미한다.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골든팁 함유량이 비교적 많이 포함된 섬세한 찻잎으로 찻잎의 형태가 그대로인 홍차이다.

GFOP(Golden Flowery Orange Pekoe)

FOP보다 한 등급 높은 등급으로 골든팁을 함유하고 있다.

 

3) 아삼(Assam) 홍차의 등급

아삼홍차의 최상 등급은 FTGFOP, 앞에 F(Finest)가 한 개더 붙는다. FTGFOP 앞에 1이란 숫자가 붙으면 FTGFOP보다 한 등급 더 높다는 뜻이다. 아삼홍차는 저지대의 대엽종으로 최상등급이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이다. 아삼은 열대지역의 평지에서 채취한 찻잎이기 때문에 SF(Special Finest)가 잘 붙지 않는다

 

4) 브로큰(Broken) 등급

BOP(Broken Orange Pekoe) 찻잎이 매우 잘게 파쇄 된 것이므로 빠른 시간에 차를 우릴 수 있다. 찻잎의 크기는 23mm정도로 일반적으로 좋은 수색과 진한 차의 맛으로 브랜드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등급이다.

BOPF(Broken Orange Pekoe Fannings)

BOP 부서진 두 번째 찻잎으로, 더스트(Dust)보다 조금 큰 등급으로 크기가 12mm정도이다.

B.P(Broken Pekoe) 부서진 세 번째 찻잎으로 차가 진하게 우러나는 홍차이다.

F(Fannings)D(Dust), 가루형태의 차이다.

 

우리는 홍차를 구매할 때 틴케이스의 외형 라벨만 봐도 속의 내용물이 어떤 형태의 차엽이 들어 있는지 여러 정보를 알 수 있다. 제품명, 원산지, 식품의 유형, 제조원 및 제조국, 수입원, 유통기한, 찻잎의 상태, 차의 등급 등이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한 잔의 홍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최소환의 기본적인 품질과 등급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지만 홍차의 선별과 맛있는 홍차를 제대로 우려 낼 수가 있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홍차문화] 전반을 석우연담 독자에게 전하게 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미네랄이 많은 물과 적은 물의 수색 차이

중국 명나라 장대복의 매화초당필담에 보면 차는 필히 물을 빌려야만 그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80점짜리의 차를, 100점짜리의 물로 우렸을 때는 100점짜리의 차탕이 되지만, 100점짜리의 차를 80점짜리의 물에 우렸을 때는, 80점짜리 차탕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차일지라도 좋은 물로 우리지 않으면 좋은 차 탕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홍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영국의 토마스 립톤은, 같은 홍차라도 런던이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각 나라의 수질에 따라 홍차의 수색과 풍미가 다르게 변한다는 것을 알고, 그 지역의 수질에 맞춘 티블랜드를 만들어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차는 어떤 물로 우리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어떤 물로 차를 우려 마시고 있을까요? 우리는 차를 우릴 때 수돗물, 정수기물, 생수, 그 외 근교의 산에서 흐르는 물이나, 사찰의 물, 또는 약수 등의 물을 찻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찻물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또는 3일에 한 번 쯤은 찻물을 떠와서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우리 집 수돗물이 경도가 높은 관계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좋은 찻물을 떠와서 맛있게 차를 마시며 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떤 찻물이 좋은 찻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제가 생각하는 좋은 찻물은

 

첫째, 용존산소량이 풍부하고

둘째, 수소이온농도(pH)가 약알칼리에 가깝고,

셋째,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적고

넷째, 맑고 깨끗한 연수가 좋은 찻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 먼저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물이 찻물로 좋습니다.

세계 최초의 다서인, 육우 다경오지자(五之煮)’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산수상(山水上), 강수중(江水中), 정수하(井水下), 이 말의 뜻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찻물로 가장 좋고, 강물은 그 다음이며, 우물물은 좋지 않다는 그런 뜻입니다. 여기서 산에서 흐르는 물이 좋은 이유는, 산에는 예나 지금이나 나무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많은 나무들은 광합성작용으로 인해, 피톤치드와 산소를 많이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산소를 뿜어내는 산에서 흐르는 물이나 솟아나는 물,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에는 산소의 함유량이 풍부하게 녹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물은 풍부한 차의 맛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좋은 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다음은 수소이온 농도는 약알칼리의 물이 좋습니다.

수소이온 농도의 단위는 pH입니다. pH기를 이용해서 수소이온농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pH기는 산성과 알칼리(염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pH의 농도 측정 범위는 014까지 숫자로 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순수한 물인 7을 중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값이 7보다 낮은 숫자일수록 산성이 강하고, 7보다 높은 숫자일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오염된 대도시에서 내리는 비를 산성비라고 합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거나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산성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산성비의 수소이온농도 수치는 5.6 pH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사람 몸의 산도(pH)는 보통 7.4pH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7.357.45pH)로 약알칼리입니다. 이 산도의 기준은 인체의 혈액을 중심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찻물을 선택할 때도 우리 몸에 맞는, 우리 몸과 비슷한 약알칼리의 찻물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Y-Vcan_rNw

 

3. 다음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함량이 적게 든 찻물이 좋습니다.

우리는 차를 우려서 마실 때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minerals)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미네랄은 무기물(無機物) 이라고도 합니다.

 

이 무기물은 TDS(Total Dissolved Solids)기를 이용해서 간단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TDS(Total Dissolved Solids)의 약자인데, 물속에 녹아있는 고형물의 총량(무기물, 유기물)을 재는 기기입니다.

그 단위는 ppm이나 mg/L로 표시합니다.

 

중요 무기물로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불소, , 망간 등등이 있습니다. 찻물로는 칼슘과 마그네슘등 무기물 함량이 높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기물 함량이 높으면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으로 인해서, 찻물의 색, , 미가 쉽게 변하기 때문에, 차 본연의 성분과 효능을 오롯이 얻을 수가 없습니다. 차를 우릴 때 끓인 물에 철 성분이 많으면 차의 수색이 검게 변하고, 칼슘양이 많으면 떫은맛이 강해지고, 마그네슘과 망간이 많으면 쓴맛이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차의 색과 맛과 향기는 곧 물에서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찻물이 아닌 우리 생활의 밥물이나 신체에 있어 꼭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다음은 찻물로 깨끗하고 맑은 연수의 물이 좋다고 했습니다.

물은 경도(傾度)에 따라 연수(軟水)와 경수(硬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연수는 미네랄이 적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경도가 낮아 단물이라고도 하며, 산수(山水), 강물, 수돗물 등이 연수에 해당하며 차를 우릴 때는 연수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수는 미네랄 함량이 많아 묵직한 느낌이 들고, 경도가 높아 센물이라고도 하며, 지하수, 우물물 등이 경수에 해당 됩니다. 물론 현무암이 많은 제주도의 우물물 같은 경우에는 지하수이지만 연수에 속합니다.

 

연수와 경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경도 계산법을 이용하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물의 경도 (mg/L) = (칼슘양 mg/L × 2.5) + (마그네슘의 양 mg/L × 4.1)

 

연수와 경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세계보건기구(경도 60mg/L)와 한국 수자원 공사(경도 75mg/L)등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편의상 경도 120mg/L로 분류하고 있는데, 120mg/L보다 낮으면 연수, 그 이상이면 경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홍차를 우림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물은 유럽의 물보다 경도가 낮아서 차를 우리기에 좋은 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물은 경도가 높은 석회수가 많으므로 차가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찻잎의 양을 좀 더 많이 넣게 되는데, 이로 인해 차의 맛과 수색이 지나치게 쓰거나 진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진한 차의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밀크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수돗물과 정수기물, 그리고 생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수돗물

수돗물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수질의 결과는 모두 다릅니다. 내가 사는 집 수돗물이 찻물로 적당한가 하는 것은 먼저 자신의 집 수돗물을 수질검사를 의뢰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할 수도사업소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 사업소의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서 검사를 하는데,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정도 소요 됩니다 그리고 2차로 수돗물을 받아가서 검사를 한 뒤 결과가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수질검사의 결과에 따라서 수돗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이나 수소이온농도, 탁도, 잔류염소 등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결과에 따라서 자신의 수돗물이 찻물로 적합하면 수돗물 자체로 차를 우려 마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강한 경수일 경우에는 수고스럽지만 찻물을 떠 온다거나 생수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수돗물로 차를 우릴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틀어서 한참을 흘려보내고, 받아서 끓여야 하고, 물이 끓으면 포트의 뚜껑을 열어서 염소를 날려 보내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예시)

검사항목 기준 단위 검사결과
탁도 0.5 이하 NTU 0.06
수소이온농도 5.88.5 - 7.1
0.3 이하 mg/L 불검출
구리() 1 이하 mg/L 불검출
아연 3 이하 mg/L 0.015
망간 0.05 이하 mg/L 불검출
잔류염소 4.0 이하 mg/L 0.34
판정 기준적합

 

2. 정수기

정수기는 필터에 따라서 역삼투압 방식, 중공사막 방식, 전기분해 방식 필터 등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중에서 일반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역삼투압방식의 필터입니다.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 물은 미네랄을 포함하여 모든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필터 입니다. 그런데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물의 수소이온농도는 산성입니다. 수소이온농도가 5.66.0pH, 산성비의 기준이 되는 5.6pH와 비슷한 수치에 속합니다. 먹는 물 기준 수소이온농도는 5.88.5pH이하입니다. 따라서 정수기 선택시 미네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칼리가 맞는지, 연수의 물인지를 잘 알아보고 정수기를 선택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정수기 물의 선택

구분 / 필터 역삼투압방식 중공사막 방식 전기 분해 방식
제거물질 미네랄을 포함하여 물속 모든 불순물 100% 제거 미네랄을 남기고 유해물질 대부분 제거 미네랄 등 유익 성분은 남기고,
중금속 등 불순물 제거
수소 이온
농도
산성
(pH5.66.0)
약알칼리성
(pH7.27.7)
약알칼리성
(pH7.27.7)
정수시간 시간이 오래
걸림
비교적 짧다. 비교적 짧다.
정수량 적음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

 

3. 생수

요즘 시중에 생수들은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수병에는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불소 등 5가지 미네랄 정보가 라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라벨을 보고 물의 경도 계산이나, 또는 무기물 검사, 또는 수소이온농도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잘 보고 찻물에 알맞은 생수를 선택하면 맛있고 향기로운 차를 우릴 수 있습니다. 단 생수병이 너무 높은 온도에서 물이 익거나 산화되지 않은 생수이어야 합니다.

생수의 무기물 함량

흔히 많은 차인들이 찻물로 제주의 S회사의 생수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제주 S회사 생수는 경도가 24.35mg/L로 아주 부드러운 연수이고, 수소이온도 약알칼리인 7.6ph입니다. 무기물 또한 생수 중에서 가장 낮은 49ppm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찻물로 적당한 생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E회사 생수의 경도는 325mg/L의 강한 경수이며,

TDS 검사 결과는 396ppm로 무기물이 아주 높은 수치입니다.,

수소이온농도는 7.3ph로 약알칼리였습니다.

그러므로 프랑스의 E회사 생수는 무기물과 미네랄이 너무 높기 때문에 찻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찻물이 아닌 우리 생활에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E회사 생수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차를 우리든 간에 용손산소량이 풍부하고, 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칼리에 가깝고, 무기물 함량이 적게 든 연수의 물이 가장 좋은 찻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REJLfY-5v1Q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찻물에 대해서 연구를 해 왔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면 차 본연의 색,,미를 느끼며, 맛있게 차를 우려 마실 수 있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지금는 차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무기물 검사나 수소이온농도의 수치는 기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홍차문화] 전반을 석우연담 독자에게 전하게 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