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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중국 천진외국어 대학교에서 공부하든 딸에게, 아빠의 딸로서 차전문점에서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어떻겠는가 했을 때 흔쾌히 좋다하여 북경에 있는 명가원 가게에서 겨울방학을 보냈다. 그리고 가게에서 선물로 받은 차로 기숙사 중국 친구들에게 차를 대접하면서 생긴 이야기를 보내왔다. 그 내용이 참신해서 이 글을 필자의 블로그에 올렸다.

오늘은 천진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오랜만에 녹차를 마셨다. 중국에선 차를 너무 편하게 마신다. 저 사진에 있는걸 이용하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끝!! 기숙사에 정수기도 넣었고 커피 포트도 넣었고..

사실 아까 여기 엄청 나게 긴글을 썼는데 다 삭제 되어서 속상하다. 중국에 같이 온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여러가지 차를 맛보고 있다. 자랑이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특별한 사람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다른게 있다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여러 종류의 차를 마셨을 뿐이지 이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흔히 '보이차'만 알 던 사람들이 내 방에 놀러와서 다른 차를 마시면서 관심을 갖는게 좋다 기쁘다. 낯설음을 뒤로 하고 계속 그 맛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가서 그 차를 구입하는걸 보면 뿌듯해 진다.

'차'는 절대 비싼것이 아닌다. 물론 정말 좋은 차는 가격이 나가겠지만 이것이 대중화 될 수 없는건 아니다. 요즘은 여러 회사에서 차음료를 내놓곤 하지만 그것 보다 먼저 직접 차를 다려 봄으로써 그 차가 가진 진짜 맛을 알았으면 좋겠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않은 그 '차'의 맛을..

난 내가 직접 다려 마시는 차를 사랑하고 커피는 아메리카노 또는 에스프레소가 좋다. 예전에는 쓰다고만 느꼈지만 그것이 정말 그것들이 가진 진정한 맛이라고 느낀 뒤로는 쓴맛이 아니라 달콤함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녹차 라떼가 싫고 차음료가 싫다. 녹차라떼는 녹차맛은 하나도 없다. 향만 첨가 될뿐.. 차음료는 별 생각 없이 마시면 녹차 같고 보이차 같지만, 속는 것이다. 고유의 맛을 모르고 엉터리 맛에 익숙해지면 안된다.

단맛이 잔뜩 나는 홍차 음료를 마시다가 정말 홍차잎을 다려서 마시면 쓰다고 느끼게 된다. 내가 고등학교때 정말 좋아하는 홍차를 들고가서 야자때 다려 마셨다. 정말 맛있는 홍차라 누구도 주기 싫었지만 친구들이 한번씩 마셔 보고 싶다해서 다들 시음하게 했다. 친구들은 홍차가 달콤한 줄만 알았다.

왜냐면 이미 '립t' 에서 레몬 홍차로 입에 단맛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홍차로 인한 단맛이 아닌데.. 여튼 마셔 본 친구들은 다들 쓰다며 다신 마시지 않았다. 벌써 홍차는 달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늘 카라멜 마끼아또만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가 쓰다는걸 모른다. 그 쓴맛에서 단맛이 나는 것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커피는 맛있다라고만 생각하고 자신의 우아미를 강조 하고 싶어한다. 정말 원두의 알맹이에서 나오는 커피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전혀 우아할 것도 없고 럭셔리 할 것도 없다. 차를 아무 생각없이 그것 자체로 받아드려서 스스로 그 차 맛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차를 접했으면 좋겠다. 흑차, 녹차, 홍차, 화차에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데..

난 특별하지 않다 그냥 아버지가 보내주시거나 주변에서 차를 주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 종류가 있을 뿐이지.. 그리고 중국에서는 얼마든지 맘만 먹으면 여러 차를 시음할 수 있다. 난 가끔씩 천진에 있는 유명한 차 가게에 간다. 녹차를 종류별로 가격에 따라 다 마신다. 뭐 종업원들이 약간 번거로 울 수 있지만 어짜피 그런 말은 못알아 들으니 기분 나쁠 것도 없고 회화 공부도 할겸 가끔씩 한다. 외국인이 자신들의 문화에 관심 갖는걸 좋아해서 어쩔땐 자기들이 먼저 막 차를 내오기도 한다.

오늘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열이 너무 올랐다.^^ 차를 마신다고 우아하고 고상한것이 아니라 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않고 한가지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다. 여러가지를 맛보고 자기가 선호하는 차를 마신다면 모를까 하나만 마셔 놓고 '난 이게 젤 좋더라' 하고 그것만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싫다. 나도 아직 못 마셔 본 차가 얼마나 많은데.. 절대 내가 우아하고 고상한게 아니다.

한번은 선배가 방에 와서 커피 잔에 차를 다려서 준 적이 있다. 난 평소에 다려서 커피 잔이나유리 컵에 마신다. 뜨거운 것도 워낙 잘 먹는 터라 자그마한 그 찻잔으론 나를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편하게 마시는게 그런걸 언제 다 따져서 마시냐고.. 차를 파는 가게도 아니고 말이야. 여튼 그랬더니 선배 말이 '차를 왜 이런데 마시냐?"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 선배는 내가 아끼는 찻잔에 아끼는 차를 다려 준 적이 있다. 차를 꼭 찻잔에 마셔야 하나.. 커피는 꼭 커피 잔이나 머그 잔에 마시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아끼는 차를 다려 줬는데 하는 말이 "이거 왜이래" 이 한마디..  색깔 보고 보이차 인줄 알았단다. 아닌데.. 그 차가 보이차 보다 백배나 더 맛있는데 . . . 그래서 손님이라고 탈탈 털어서 줬더니...ㅠㅠ (그렇다고 차를 오래 다린것도 아니다.) 차가 단맛을 지닌건 아니다 . 물론 쓰다. 어떤 차는 쓴맛이 나는것도 있고 구수함도 있고 담백한 것도 있다. 쓰면 쓴대로 마셔보고 맛을 알아 가야지..나를 황당하게 하는 그 선배가 요즘은 나랑 마셨던 차를따로 구입한다. 그걸 보면 뿌듯하다.

빨리 이런 사람들이 많아 져야 내가 특별하지 않다는걸 증명할 수 있다. 맛있는 차를 골라서 마시는게 왜 특별한 걸까?? 난 솔직히 보이차 보다는 홍차가 좋고 대홍포가 좋고 녹차 보단 철관음이 좋다. 나도 홍차를 맛보기전에 대홍포와 철관음을 알기전엔 보이차를 주로 마셨지만 조금씩 알고 난뒤로 내가 좋아하는 차를 더 마시게 된다. 한국에서는 주로 대홍포를 마신다. 어머니가 한번 마신 뒤로는 무척 좋아하셔서 늘 대홍포만 마셨다. 철관음을 아신뒤로는 녹차말고 꼭 철관음을 다려 달라고 하신다.

다양함을 모르고 한가지만 깊게 파는 것 보다 다양함을 알고 자기 한테 맞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것에 선입견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차'의 진정한 맛을 먼저 알았으면 좋겠다. 그 잎에서만 나오는 독특한 향을 알고 마셨으면 좋겠다. 차음료에 익숙해져서 '홍차는 달다'라는 생각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건 홍차로 인해서 단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호를 위해서 단 맛을 첨가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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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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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는데 이름이 없습니다.
애인이 저 멀리 가는데 이름을 부를 수 없습니다.
이만큼 이름은 중요합니다.

차도구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칭(名稱)입니다.
명칭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차도구 명칭은 한국차문화의 가장 기본적인 연구과제이며 저를 비롯한
연구자부터 여러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고찰해야 하는 차문화의 근본 연구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명칭에 대한 연구 과정을 마치고 나면 왜 그러한 그릇에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고, 자연 차에 대한 음용이 구분되는
원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석우.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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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대사 입구 南大門(남대문, 남다이몽) 국보

東大寺(도다이지)는 聖武天皇(쇼무텐노)의 황태자 基親王(모토이신오)를 추도하기 위하여 神龜5년(728)에 세워진 金種山寺(긴쇼산지)에 그 시원을 두고 있다. 즉, 이 긴쇼산지는 天平(텐표)13년(741)에 두 곳의 國分寺(고쿠분지 : 金光明寺 · 法華寺)를 건립한다는 천왕의 조서가 발표된 뒤 大和國(야마토국) 金光明寺(긴코묘지)로 승격되었고 이 후 東大寺로 이름이 바뀌었던 것이다. 743년에 노사나대불을 조성 한다는 조서가 발표되고 수도가 시가라키에서 平成15년(749)에 완성되었다. 동시에 大佛殿(다이부쯔덴)의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勝寶4년(752)에 성대한 開眼 供養會(개안 공양회 : 완성 법회)가 열렸다. 그 후 서탑과 동탑, 강당과 三面의 승방 등이 造東大寺司(조동대사사)라는 기구의 주도 아래 건립되어 소위 東大寺의 七堂伽藍(칠당가람)이 순차적으로 갖추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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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東大寺) 大佛殿(다이부쯔덴) 

東大寺는 國分寺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천하태평 · 만민풍락을 기원하는 사찰인 동시에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고 학승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도 지니고 있어서, 화엄을 비롯하여 나라시대의 육종 그리고 헤이안시대의 천태와 진언을 포함한 각 종파의 연구소가 설치되어 팔종겸학의 학문 사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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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大門(난다이몽) 국보 가마꾸라시대 / 남대문 앞에는 늘 사슴과 관광객이 함께 한다.


東大寺(도다이지)의 정문으로 8세기 창건시의 문은 平安時代(헤이안시대)에 큰 바람으로 쓰러졌다. 현재의 문은 가마쿠라시대에 東大寺 부흥에 진력한 죠겐쇼닌이 당시 새로운 건축양식인 송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시킨 대불전양식(大佛樣)으로 재건한 것이다.


大佛殿(다이부쯔덴)

東大寺(도다이지)의 金堂으로 나라시대 8세기에 창건된 이후 1180년과 1567년 두 번의 兵火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에도시대에 公慶上人(고케이쇼닌)에 의해 재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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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佛殿(다이부쯔덴)앞의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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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남다로 다큐멘터리

11월2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국제차문화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기전, 조선남다로 다큐멘터리 제작안내를 강동오 매암차박물관장의 설명이 있었다.

기획 의도를 보면
1. ‘조선남다로’를 통하여 지난 시절 단절되고 왜곡되었던 우리 차와 차문화를 새롭게 복원하고자 한다. 2. 다큐멘터리를 보는 모든이가 다양하고 우수했던 우리 차와 차문화의 역사와 전통성에 대해 사회,문화적으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을 수 있게 한다. 3. 차문화에는 자국의 다양한 문화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차문화를 ‘ 화의 모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차선진국은 문화적 상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문화상품의 일환으로 조선 남다로를 기획하고자 한다. 4. FTA 등으로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차 산업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고 하였다.

학회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즐겁고 기대도 가지게 되는 일이었다. 이제 잊혀지고 또 왜곡되어왔던 우리 차의 세계를 조선 남다로를 따라 새롭게 조명하고 그 전통의 제다법을 재현하여 문화적 재미와 깊은 감동을 주는 영상으로 연출되는 다큐멘터리는 한국 차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개인의 홍보 차원에서 다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차문화라는 큰 틀에서 만들어 질 때 사료적 가치와 더불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영상물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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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茶食)

차인들의 찻자리에서는 흔히 다식을 겸한다. 어떤 知人이 말하기를 ‘다식을 먹을 것인가, 볼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많다’라고 하니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식은 차를 마시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꺼리’이다. 감상이 치우치면 접근이 어렵다. 접근이 어렵다면 그것은 이미 음식이 아니다. 주인과 객이 만나 허물없자하고 만나 차를 나누는 자리에 정신보다 형식이 치우친 음식이 놓인다면 그 또한 음식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다식은 다식 다워야 한다.

일본의 화과자와 우리의 다식이 그래서 다른 것 같다.

마음을 주듯, 편안한 다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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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무아차회 기념 국제학술대회


고연미(순천대학교 강사)는 한․일 煎茶圖(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 비교연구를 발표하였다.

- 朝鮮後期와 江戶時代를 중심으로 -


연구자는 서론에서 “본 연구에서는 차와 관련된 그림에 대한 명칭으로서 차그림(茶畵)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차그림을 ‘茶, 製茶, 茶法, 그리고 차도구를 포함한 차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정의내리고자 한다. 먼저 조선후기와 에도시대의 회화사적 배경과 특징을 살펴보고 조선통신사를 통한 회화교류와 그 영향관계를 알아보겠다. 다음으로 한일 전차도의 유형적인 주제를 산수, 초옥, 야원, 실내로 분류하고, 다로를 중심으로 차 준비하는 사람의 동작을 회화적으로 분석하고, 다법과 다도구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한 일 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를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특성상 계회도와 같은 기록화와 일본에 전해오는 전차도는 주제논외로 하였음을 밝혀둔다.”고 밝히고 차그림으로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조선후기와 에도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繪畵교류로 구분하였다.


조선후기 회화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으로 조선적인 화풍과 함께 중국의 차 그림의 구도나 준법, 그리고 인물묘사 등이 유사한 것도 볼 수 있다. 이는 화업 수련의 한 지침서 역할을 한 중국화적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구자는 정리하였다.


연구자는 조선후기와 에도시대의 탕관과 다로는 서로 차이점이 보이고, 현대와도 차이점이 크다. 먼저 조선후기 차그림에 보이는 다로위에 놓인 탕관은 상파형과 후파형만 보이고 횡파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로의 모양도 앞면이 둥글거나 앞면이 타원형으로 크게 파인 풍로가 대부분이고 모두 실외에서 사용하였다. 이는 에도 시대와도 차이가 나는 사항이지만 현대의 다도구와도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는 상황이다. 오늘날 주로 사용하는 횡파형 다관이나 통풍구 없이 열린 화로는 조선후기 차그림에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비교설명하였다.


- 고연미 연구자의 “한․일 煎茶圖(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 비교연구”는 요즘 전차도에 대한관심과 차그림에 대한 연구자에게는 선행연구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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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3일 원광대학교 송산기념관에서 “세계의 차문화”라는 주제로 제11회 무아차회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공식적인 무아차회 행사를 마치고 오후 2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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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0일 북경 골동시장인 판자위엔내 사진 갤러리

중국의 지나온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 갤러리이다. 이곳은 수만은 역사속의 사진을 걸어 놓고 판매하는 곳이다. 나도 사진을 좋아하기에 이곳에서 사진을 한 장씻 구입하는 재미 또한 솔솔한 편이다. 처음엔 차 마시는 사진을 찾기 위해서 들어왔다가, 차와 관련있는 사진을 한 장도 얻지 못했지만, 이곳은 내가 북경을 방문할 때 마다 꼭 들러는 곳이다.

중국돈으로 130위안에서 200위안(1위안 : 150원)으로 내 마음속 한 곳에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6번 째 방문하면서 이젠 주인과 안면이 있어서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촬영해 주었다. 중국에서 차문화와 관련한 사진 찾는 것은 포기했지만, 지난 세월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찻자리에 관한 사진들을 정리하여 차문화사에서 바른 역사를 기록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하는 것 같다.

2005. 03. 09 석우

판자웨이  중국골동시장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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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그릇 연구가 박정상(75세) 선생 별세, 찻그릇(다완)을 연구하며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선생은 최근 티벳 여행을 다녀오시고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8월1일 오후 11시55분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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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에서 보낸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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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선생은 2005년 부터 동양차도구연구소(http://www.teawell.org/) 고문으로 활동하였으며
일본 다완과 한국 찻그릇에 대한 역사적 탐구 활동이 깊었으며, 차문화 관련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국내 문경 찻사발 공모전을 비롯한 여러 공모전에서 심사를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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