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과 왕의 본분을 노래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였습니다. 오늘 갑진년 삼월 삼짇날을 맞아 저희 차인들은 충담스님의 차 정신을 이어받고자 맑고 향기로운 차로 마음을 담아 차 공양을 올리오니, 세계인류평화 대한민국의 국운융성과 남북평화통일을 발원하오며 갑진년 9월 28일 세계차문화축제와 을사년 삼월 삼짇날 충담사 귀정안민대차회의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세존이시어 부디 감응하시어 어리석은 어리석은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미륵세존님의 자비를 베푸시어 다툼 없는 평범한 삶의 차생활을 베풀어주시옵소서 2024년 4월 11일 음력 삼월 삼짇날.
아사가차관 송년 차회는 1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참여 인원은 36명, 접수순으로 정해지고, 대부분 참석자들이 10분 전에 자리를 메운다. 원로 차인 이정희 선생님과 김은호 회장님도 참석하여 행사 전에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송년 차회의 모습이다.
나는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였기에, 차회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만 보아도 반가웠다. 송년 차회는 김은호 회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여 89년 강성전차, 83년 동정오룡, 2020년 백호은침, 진사제 대홍포, 80년 7542가 나왔다.
팽주 두 사람이 탁자 맨 앞에서 차를 우리고 왼쪽에 앉은 회원이 보조하여, 모든 회원이 똑같은 수준의 차를 마실 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런 방식으로 40명, 50명의 손님을 치른 경험이 누적되면서 오늘날의 아사가차관이 된 것 같다. 한국에서 차회의 방식이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정착되고 있는데, 아사가차관의 차회는 경주 시내에서부터 시행된 차회가 150회를 넘기면서 또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한국에서 이런 차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인의 정성과 열정을 통해, 아사가차관의 차회는 단순히 경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차관 문화를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된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올해 6회를 맞이하여 한‧중‧일‧대만 차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보문호수에서 해외 다석(茶席) 23석, 국내 다석 47석으로 총 70석의 다석이 마련되었다.
국내 다석 가운데는 보이차 73청병(칠자소녹인원차) 4석은 10만 원 그 외 일반 66석은 1만 원으로 2곳을 선택하여 시음할 수 있었다.
대만 운전전차(雲川煎茶) 채옥채(蔡玉釵) 회장과 연병용(連炳龍) 선생의 부스에서는 옻칠 전문가인 진영흥(陣永興) 선생이 연주를 하여 빗소리와 함께 찻자리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일시: 2023년 9월 16일
장소: 경주 보문호반 일대
시간: 11시 ~ 17시
올해는 특히 서울, 부산, 울산, 진주 등 전국에서 잘 알려진 차 전문점이 참여하여 각자의 부스에서 다양한 손님들을 맞이하여 차를 내고 다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 당일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전국의 차인, 특히 차맛을 찾아 다니는 차꾼들의 참여가 많아서 빗소리를 즐기며 차 맛을 찾아 다니는 차인들이 많았다.
해외 부스 가운데 마지막으로 참여한 곳은 북경에서 온 차이인심(茶以印心) 왕이래 사가연 선생은 부스에서 무이암차로선 특급품인 마두암 육계를 내어 암차 메니아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부스에는 숙련된 통역이 배치되어 행사내내 소통이 잘 되는 현장의 아름다운 후일담을 듣기도 하였다.해외에서 참여한 부스는 일본은 전통 말차와 부쿠부쿠차,중국과 대만 차 부스에서는 노산차, 무이암차,보이차,봉황단총,홍차, 유기귀비오룡차,동방미인, 고수백차 등의 자리가 있었다.
한국은 녹차, 말차, 발효차, 꽃차, 보이차, 동방미인, 오룡차 등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오후에는 1시간 가량 비가 거쳐서 다석은 활기가 넘쳐나는 손님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며 부스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반가운 차인들을 만나는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아사가 차관이 주관한 이번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 한마음으로 참여한 아사가 차회 회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함께 전한다.
차의 세계에는 차 생활이 좋아서 그런지 고령자가 유독 많은 편이다. 그런데 75세 전후는 많지만, 80세는 드문 편이다. 특히 지방에서 차에 대한 활동을 조금이라고 하는 부류에서 보면 그렇다.
경주 이영주 선생님은 필자가 만난 지 15년이 지난 것 같다. 집을 방문했을 때, 집안에 다실이 두 개였다. 녹차를 마시기 좋은 다기가 다탁에 놓여 있고, 주변에도 한국 다기들이 많았다. 그러고 언젠가부터 아사가차관에서 아사가차문화원 원장을 맡고 아사가 회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차의 선배로서 모범이 되어 주었다.
주변 분들은 나이가 들어감을 조금씩 느끼는데 이영주 선생님만 늙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 과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랬다. 그동안 큰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사가차관에서 뵙게 되었는데, 80세 생일 차회가 아사가차관 김이정 관장의 주관으로 회원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서 잘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하시는 분들이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왔다. 11월 차회 회비로는 <아사가차회 회원 일동> 으로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마련했는데, 이복규 교수님의 항아리 작품으로 전달되었다. 많은 분들의 참여속에 모든 준비는 아사가차관에서 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ps: 이번 영상을 빨리 올리지 못한 점은 잘해보겠다는 욕심으로 카메라, 핸드폰, 아이패드 3가지로 촬영하였는데, 다음 날 핸드폰에 문제 생겨서 A/S센터에서 초기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애플 전용 프로그램 아니면 안 되어 호환성 문제로 진행을 못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었기에 양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