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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차통

 

서울 안국동에 있는 안국동차관에서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안국동차관은 차와 향, 중국 고전음악이 어우러지는 고급 살롱 문화를 지향하며 다양한 분들께 사랑받아 왔습니다.

2018년 안국동차관이 개업 3주년을 준비하며 공사를 하는 관계로, 그동안 차관을 아끼고 사랑했던 고객분들께 특별한 가격으로 다양한 도구를 소장할 기회를 드리고자 고가구를 비롯하여 차도구와 향도구 전 품목에 대해서 세일을 시행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안국동차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세일 기간: 1월 10일 ~ 2월 20일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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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안국동차관의 정진단 원장에게 호흡의 예술 향도 개정판 사진 촬영 문제로 방문했다. 정 원장은 차관 앞에서 눈을 치우고 있었다. 아마 이곳은 가게 주인이 사람이 지나는 길의 눈을 치워야 하는 것 같다.

 

조금 전 고전문화에서 마당의 눈을 그대로 두고 차 마시면서 즐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촬영에 앞서 차를 마시는데 마침 일지암 법인 스님이 오셨다. 덕화백자에 암차를 내는데 이곳에서 늘 마시는 무이암차이건만 눈이 내린 날씨에 만나는 암차는 내 마음을 씻어내는 것 같았다.

 

안국동차관은 이곳만의 차 맛이 있다. 세세하게 맛을 구분해서 음미하기보다는 암차의 깊고 여린 맛, 깨끗하고 깔끔한 맛, 담백하고 농한 맛을 그때마다 즐기는 곳이다. 눈이 와서인지 법인 스님을 만나서인지 이날 고구마와 같이 마신 진하고 농한 암차의 풍미는 저녁에 고속버스로 진주에 내려가는 내내 입속에 잔향으로 남았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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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3청병과 88청병)

 

9월 25일 저녁, 오랜만에 안국동차관에서 K 증권 임원들과의 차회가 열렸는데 필자도 그 자리에 참석하였다. 이런 자리에서는 늘 잘 보관된 노차의 향미를 볼 수 있어서 즐겁고, 또 이런 마니아들의 손에서 나온 차가 반가워서 같이 자리 함에기꺼울 뿐이다.

 

처음엔 차관에서 내는 차로 무이암차를 마셨다. 두 번째부터 K 증권에서 준비한 소장품으로 마셨는데, 처음에는 88청병을 두 번째는 73청병을 마셨다. 이날은 평소와 다르게 중국의 차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정진단 대표의 친구인 이슬님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 했는데, 인원이 20명이라서 양쪽에서 차를 내었고, 정 대표와 이슬님이 각각의 다호에 차를 우렸다.

 

안국동차관 마당에서 20명의 차회

 

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이 차에서 나타나는 이런 맛을 우리는 좋은 맛, 깊은 맛으로 구분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 또 그 향과 맛에 대하여 제각기 자신의 관점을 말하던 중에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기고 했다. 혹여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이런 차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마셔본 경험이 적을 경우 우리와 같은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또 새로운 세계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또 다른 차의 찻잔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김해준 대표 소장품으로, 60년대 운남성 찻잎으로 만든 광운이다. 이차는 필자도처음 마신 차다. 60년대 광운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운남성 찻잎으로 만든 것을 처음 만났다.  

 

필자가 앉은 방향에서는 오른쪽에 앉은 이슬님이 내는 차를 먼저 마시게 되었는데, 이슬님은 차를 내기 전 차호 안에 차를 넣고 흔들어 차향을 맡게 해주었다. 그 향기가 광운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노차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각 분야에서의 마니아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들의 식견과 대화의 내용이 맛을 또 한 가지씩 이어 만들어가기도 한다.

 

유행이 되기 전에 경험한 사람은 외롭고, 유행 중에 바라보며 자신이 높은 곳에 홀로 있다는 외로움도 있다. 유행 후에는 스스로 외로운 것이 마니아인데, 그들이 자진해서 공유하면서 즐기는 시간은 과연 무엇과 비교할수 있을까?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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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 전에 연출된 도구 

 

가을이 오면 기다려지는 찻자리가 있다.

안국동 차관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가을의 맛과 멋

 

입구에서부터 만발한 코스모스

 

안국동차관에서 만나는

가을 찻자리

 

 

서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찻자리 전() 

전시기간 2017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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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찻자리 전(展)

 

()를 즐기는 사람들과 가을()

그리고 가을을 느끼는 새로운 맛()

 

중국과 일본의 차도구, 향도구들이 가을에 차와 만나는 멋. 품격있는 차실의 도구 들을 감상할 수 있고 멋진 차도구를 이용한 찻자리까지

 

안국동차관에서 만나는 가을 찻자리.

서울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찻자리 전()

 

일시: 2017년 9월 6일(토)~9월 30일(토)

시간: 12시~18시

장소: 안국동차관 내

문의: 070-4046-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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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후 연주

 

안국동차관(대표 정진단)에 모처럼 사람이 모였다.

부산여대 향도 수업받는 학생들이 마지막 강의를 안국동차관에서 현장 수업을 받는 날이다. 정진단 대표는 1학기 동안의 강의를 마치면서 좀 더 효율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현장 수업을 택했는데 이 방식은 상당히 좋은 결정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향도 수업이 시작되기 전, 긴장을 풀고 중국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마디로 얼후가 함께하는 화음은 늘 찻자리에서 들어온 고요한 음이 아닌 신이 나는 연주로 향수업과 함께 중국 차와 향, 그리고 음악을 들어면서 중국의 복합적인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항상 차를 마시면서 느껴보던 음악은 잔잔하고 고요한 음악이었다.

공식적으로 향도 수업 전, 음악이 울려 퍼지는데 이건 정말 다른 장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다.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중앙 마당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음악이 바뀌고 손님들은 정작 향에 대해 공부를 하러 왔는데, 문화적인 공간에서 이전과 다른 경험 속에 들어와 흠뻑 취하고 가니 이런 수업이 또 어디에 있으랴 싶었다.

기남향을 비롯 다양한 향

 

 

기남향으로 격화훈향법

 

연주가 끝나고, 향도 시연을 보면서 수업 내용과 비교하여 자신의 자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보이차 강성전차와 무이암차를 마시는 시간, 그 다음 침향을 감상하고 구분하는 공부를 하였다.

 

한옥 마당을 전시장으로 꾸민 안국동차관 전시공간이 종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얼후 연주 동영상

 

부산여대 향도 수업은 제1기와 마찬가지로 오늘 2기 수업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의 진행은 향도 수업이 이제 제도권에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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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이 세겨진 은탕관

 

안국동차관이 한옥의 특징인 내부 마당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처음 맞이한 전시회의 이름은 은호전(銀壺展)이다. 은을 소재로 해서 만든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자칫 차갑게 보이는 은이 온화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찻자리에서 격조 있는 조합을 이룰 때 가능하다.

 

차관안에서 유리를 통해본 전시 공간

 

그것은 오로지 작품을 소장한 소장자의 입장에서 연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가 그런 찻자리의 유형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금탕관

 

바구니에서 꺼낸 차도구

 

차실로 사용된 공간에는 차인의 차살림을 볼 수 있는데, 바구니 안의 도구를 그대로 꺼내놓은 것이다. 일본 차인의 멋이 한껏 보이는 것으로 참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여기서 주인공은 단연 자사호로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또 다른 공간에는 차실에서 만나거나 연출해보면 좋을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차 한 잔 마셔보고 싶은 천목 다완이 있고 차통이 있다. 다반과 탁반은 찻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품의 멋이 담겨있다.

 

안국동차관의 변신은 차도구 전시를 통해서 새로움을 보여주었다. 중국차 전문점, 향 전문점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문화 상품의 전시공간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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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을 설명하는 정진단 대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 품향회는 일주일 전에 예약이 끝났고, 품향회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참관인들은 11시 이후 개인적으로 오거나, 팀을 짜서 오는 분들 이곳에서 침향의 참 향이 무엇인가를 알고 가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침향을 설명하는 정진단 대표

유리관 속의 백기남 향

백기남

침향의 진위여부를 확인시켜주는 모습

현미경으로 본 침향

인도네시아침향

용연향

참관인들

품향회

석우미디어 동영상

전시장 문턱이 높지 않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참관은 자신의 향기에 대한 행복지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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