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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19 다미향담(304) 맹해 오운산고차에서 만난 의방차 (2)

2018년 의방차

 

맹해 차시장에서 석가명차 최해철 대표를 만나러 가면 늘 좋은 인연을 만들어 온다. 좋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좋은 사람을 만나고 또 좋은 차를 만난다.

 

2019314, 맹해에 있는 오운산고차본점의 간판 아래 전광판은 오늘의 모차 가격이 맴돌고 있다. 그렇게 오픈하는 모습은 스스로 대단한 자신감이 아니할 수 없다. 그렇게 당당하게 나타내고 있는 현상만 보아도 맹해에서 성공한 사람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좌측에서 첫 번째 최해철, 네 번째 강주일

 

이번 여행에서 혼자 방문하여 만난 사람은 청운 대표 강주일 씨다. 최해철 대표는 오늘 의방에서 한국 사람이 보이차를 잘 만든 사람이 오는데 같이 인사하고 저녁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여 만나게 되었다.

 

나이는 젊어 보이는데, 5년 전에 차에 빠져 중국에서 관련된 공부를 하고 차 산지에서 숙식을 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자신만의 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윽고 그 차를 시음하게 되었다.

 

2018, 의방 고차수인데, 첫 번째 잔에서 밀도감 높은 차 맛을 보면서 제대로 만든 차라는 것을 직감하고 이 사람 또한 진실된 생산자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두 번 세 번 마시고 함께 식사를 하고 와서 다시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이번엔 이전에 마신 차와 비교를 하기 위한 2017년에 생산한 의방차였다.

 

이 차까지 시음 한 후에 차에 대한 확신이 들어 이번 보이차도감 개정판에 이 차를 넣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미 편집이 끝났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조절해서라도 이 차를 넣는 것이 바른 일이라 생각하였다.

 

어느 것도 다를 바 없지만 차도 역시 최종으로 평가되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을 이어주고 좋은 차를 만나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석가명차 최해철 대표는 자연스럽게 오운산고차의 수준을 더욱 높이는 현재를 일구어 나가는 듯 하다.

Posted by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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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31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www.seoku.com BlogIcon 석우(石愚) 2019.06.06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이지만
    석가명차 최해철의 대표의 공개적인 답변을 운영자로서 대신 올립니다.

    네ᆢㅎ
    악성댓글이라기 보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경쟁력 있는 원료를 구하려다보니 아직은 덜 알려진 지역의 차밭을 찾게되고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가공 기술이 부족한 차농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희의 가공법을 잘 설명하고 최대한 협조를 부탁하지만 때론 약간씩의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이러한 문제들은 앞으로 오운산이 꾸준히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원료를 구하기위한 노력 또한 멈출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보이차는 모차의 제작과정에서 숯덩이,머리카락,볍씨,콩 등의 각종 이물질들이 흔히 발견되곤 합니다

    고수차는 대부분 차밭 근처의 초제소에서 차농이 직접 생산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아직은 선진화된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한 원인이 가장크고 차농들의 위생 의식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운산 고수차는 징디엔 또는 펀사이라고 부르는 기계선별 작업을 하지않습니다.

    숙차나 생태 차는 당연히 기계를 돌려 이물질 들을 제거하는데 고수차는 최대한 원료의 손상을 줄이기위해 직원들이 육안으로 제거만 하고 바로 압병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같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세밀한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차는 반자동 석모 긴압이라서 경우에따라 긴압상태가 약간 느슨할 수 있습니다만 이건 저의 보이차에 대한 철학이 반영된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기계로 압력을 조절하면 얼마든지 긴압은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는 전통적 방식인 석모 압병 방식을 선호합니다.
    끝으로 마시던 보이차를 다음날 마셔도 다른 차들은 생생한데 오운산 차는 금새 쉰맛이 난다는 것은 저로서는 좀더 공부를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능하면 그날 마시던 차를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다시 마시는 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종 유기화합물이 풍부한 차 일수록 빨리 변질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좋은 의견 오운산이 앞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드는데 귀한 자료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