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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호로 내는 안계철관음

인사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끽다거에서 안우섭 대표를 찾아 뵙고 만났다. 안선생님은 올해 나온 차라고 하시며 안계철관음을 내어 주셨다. 차를 우리는 도구는 청대 유행했던 사정호 형상을 현대 작가가 재현한 것인데 요즘 유명하다고 하는 작가명을 달고 나온 것보다 구성이 좋은 작품이다.

외관만 보아도 잘 숙성된 니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잘생긴 다호다. 사정호에 철관음을 우려 주시는데 그 첫 맛의 놀라움. 최근 들어 이런 맛은 처음이었다.

.안우섭 대표의 철관음 내는 모습

철관음은 완전 수공으로 만들 때의 방법을 그대로 재현한 차라고 한다. 그래서 맛이 다르다고 한다. 필자가 맛을 본 그 첫 느낌. 신차라고 할 수 없는 맛을 내는 그런 고법에 의해 만든 차.

.엽저

선별된 찻잎으로 고법을 준수한 안계철관음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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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철관음을 내고 있는 안우섭 대표]

대만차는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각 지역별, 종류별로 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비새(比賽)라고 하는 차 품평대회를 개최하는데, 대만에서의 차생산과 품평, 생산과정에서 비롯된 결과물에 대한 심사과정이 정밀하면서도 투명하게 이루어지기에 오늘날까지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차이다.

최근 중국차 전문점인 끽다거에서 2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그동안 끽다거와 인연맺은 분들의 좋은 원고를 받아서 끽다거 20년사를 제작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안우섭 선생님을 한 번 찾아 뵙고 그간의 진행 상황을 듣고 싶었다. 마침 봉황단총을 마시는 중이다. 봉황단총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차를 공부하거나 청차에 대한 식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로서 끽다거에서 마셔본 봉황단총은 5년 전이나 3년 전, 이번에 마시는 차 모두 어디에서든 쉽게 마실 수 없는 차이다.

이곳에서 시음용으로 내는 차이기에 사람들은 그 가치를 잘 모를 수 있지만 지방에서 대단하다고 하며 마시는 차보다 그 맛과 품질의 가치는 뛰어나다. 조형이 빼어난 자니호를 보면 눈과 입이 호강한 날이다.

두 번째로 봉인된 목책철관음을 마시게 되었다. 작년에 생산된 차라고 한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봉인된 대만 오룡차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필자는 대만 오룡차가 밀봉된 상태에서 10년 이상된 차를 햇차보다 더 많은 가치를 주는 것에는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다. 3년 전후까지는 또 다른 맛을 인정하고 기호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차를 수집하는 입장에서 희귀성으로의 가치는 별도의 문제이다.

대만은 차생산과 품평, 생산과정에서 비롯된 결과물에 대한 심사과정이 정밀하면서도 투명하게 이루어지기에 오늘날까지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역사 만큼이나 목책철관음의 애호가도 늘어나고있으며,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정한 것도 그 당시의 작황이 고려된 결과였을 것이다. 한 해 지난 차 맛의 향기로움은 햇차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다. 목책 철관음 애호가는 이래서 자꾸 늘어가는 것 같다.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www.seoku.com/523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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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전문점을 운영하는 끽다거 안우섭 대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끽다거 20주년 기념으로 <끽다거 20년사>를 발행하신다며, <나와 끽다거와의 인연에 대한 내용으로>원고를 부탁하셨다. 진심으로 축하와 반가운 마음으로 원고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잠시 생각해보니 필자가 끽다거와 인연 만든 지가 벌써 13년째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간 신세진 차 값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마음에 붓을 들게 되었다.

아래 글은 끽다거를 방문하니까 사모님이 원고청탁 내용이라며 주셨는데, 석우연담 독자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끽다거에서 연락을 하지 못했지만 과거 좋은 인연가진 분 있다면 참여하시라는 저의 마음을 함께 담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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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지만, 굳이 우리가 새해를 말함은 묵은 때를 벗고 새롭고 싶은 그 마음 때문입니다. 임진년 새해에 나날이 더욱 새로워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청안청락(淸安淸樂) 하신지요? 끽다거에서 새해 문안 드립니다.
저희 끽다거가 오는 5월로 개업 2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간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에 힘입어 오늘까지 제자리를 지키면서 우리 차문화 발전에 작으나마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봄에 저희 스스로도 대견해 하는데, 0.6평 처마밑에서 무료 시음의 첫걸음을 내디딘 끽다거가 지금까지 걸어온 역정을 지켜봐 주신 고객님들께서는 오죽하시겠습니까? 이 모두가 차 애호가 여러분의 은혜라고 생각하기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끽다거에서는 20주년 기념으로 가칭『끽다거 20년사』라는 기념 책자를 내기로 계획하였습니다. 하여 고객님에게 <축하 메시지>를 비롯하여 <나의 차 생활과 끽다거와의 인연>에 대하여 원고 청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출간 일정이 촉박한지라 원고를 집필하시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드리지 못함에 대해 널리 양해해 주시옵고,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으로 기꺼이 붓을 들어 지난 20년간 끽다거와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과 더불어 앞으로 끽다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일러주심으로써 끽다거 20주년을 축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원고 마감 일자는 되도록 빨리 2월 11일까지입니다.

원고에 관심있는 분들은 끽다거 kkikdageo@hanmail.net 02-733-9746
도서출판 초롱 chor4791@paran.com
끽다거와 크고 작은 인연가지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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