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예술연구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7.20 다미향담(225) 말차의 신선한 향기
  2. 2012.12.06 솔뫼 정현식 소장의 석우연담 제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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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의 신선한 향기

 

경주에 있는 솔뫼문자예술연구회 솔뫼 선생을 1년 만에 방문했다. 10월 국내에서 큰 전시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여, 차 두 가지와 최근 발행한 안국동차관책을 가져갔다. 1년에 한 번을 봐도 자주 만나는 것 이상으로 만나면 뭔가를 도모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예술인이기에 더욱 그렇다.

 

차탁에 앉아 그간의 안부를 이야기할 때 사모님은 필자가 가져온 태평후괴를 백자 다관에 넣고 우려 주었다. 그리고 솔뫼 선생은 말차를 한 잔 하자고 하며 도곡 정점교 이라보다완과 민영기 두두옥 다완을 가져와 탁자 위에 놓고 익숙한 솜씨로 격불을 하였다. 앞에 앉은 필자에게 말차의 신선한 향기가 선명하게 코를 스치는데 그 향기가 그윽하다는 표현만으로는 표현이 안 될 향기다.

 

자 앞으로 내미는 다완을 보면서 시골의 풍광과 예술 작품의 기운이 가득하게 느껴졌다. 그런 공간에서 마신 말차이기에 필자가 사무실에서 늘 마셔온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었다. 문자 예술 분야에서 큰 획을 긋고 활동하는 예술가의 집에서 차의 맛과 멋도 예술적으로 경험한 시간이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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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뫼 정현식 作]

석우연담은 2007년 1월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왔지만 아직 공식적인 한글과 한자의 제호를 확정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컴퓨터 글씨를 사용해 왔습니다. 이제 경주에서 ‘문자예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솔뫼 정현식 선생의 후원으로 석우연담(石愚硯談)의 한글과 한자 제호를 받았습니다. 또한 필자가 발행하고 운영하는 “아름다운 차도구”와 “동양차도구연구소” 제호도 받았으며, “아름다운 차도구”는 디자인적인 면을 고려하여 색상이 확정되면, “아름다운차도구 5권”에 적용되어 출간됩니다. 요즘 영화 제목에 많이 등장하는 켈리그라피 같은 것임.

           [솔뫼 정현식 作, 켈리그라피]

석우연담은 박홍관이 쓰는 우리 시대 차문화 코드의 공식 블로그입니다. 차문화를 문헌 중심의 고전 연구가 아닌 우리 시대의 차문화를 실질적으로 조사 연구하며 활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향후 필자의 활동에 힘찬 기운을 넣어주시고자 큰마음으로 후원해 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3년부터는 좀 더 폭넓은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이번에 제호를 후원해 주신 솔뫼 정현식 선생님은 문자예술연구소 소장으로, 서예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딱딱한 한자에 손맛을 입히고, ‘솔뫼민체’라는 한글 글꼴(폰트)과 한글과 한자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한자 글꼴’을 개발하였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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