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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국제차문화대전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차 관련 부스가 많이 참여하였다. 대부분 보이차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한쪽의 부스에 ‘육보차’라는 글이 눈에 확 띄었다.
흑차 중에서는 보이차 다음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터라 조용한 시간에 그 부스를 지나는데, 마침 이미선 선생이 팽주 자리에서 차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자리에는 최원화 선생님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두 분 모두 오래간만인지라 합석을 하였는데 육보차라고 내어주는 차 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래서 물었더니 1960년대 차라고 한다. 60년대 흑차 대부분의 공통점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그 맛을 다시 보았는데, 귀한 차로 여겨졌다.
엽저를 살펴볼 수 없는 상태이지만 맛과 향, 그리고 기운이 좋은 차였다. 이미선 선생은 이 차의 주인을 불러서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남당차방의 김태형 씨였다. 차의 맛과 성질을 두고 육보차 마니아 입장에서의 대담이 이루어지니 한층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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