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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Brian과 최해철 석가명차 대표

 

1980년대 말에 생산된 보이차 7572, 운남성 고차수 탐방길에 경매차산 숙소에 있는 차실에서 미국 사람에게 대접받았다. 그냥 보이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보이차 마니아에게 중국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면서 내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Brian의 설명

 

중국에 있는 보이차 스승을 우리들에게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의 보이차에 대한 견해를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했다. 보이숙차 7572는 첫잔에서 보관 상태가 좋은 정품임을 알 수 있었다. (중국어 통역은 최해철 대표. 영어 통역은 고형일 교수님이 수고해 주셨다)

 

부부가 같이 보이차에 사인하는 모습

 

인류학자로 중국 소수민족을 연구하러 왔다가 올해 2월 포랑족 아가씨와 결혼한 Brian S. Kirbis는

우리들에게 결혼 기념으로 제작한 보이차를 선물로 주었다. 이 차는 2016년 가을 고수차로 제작하였는데 다음날 맹해에 있는 오운산고차에서 시음해보니 맛이 일품이었다.

 

 <아름다운차도구 12호> 중국어 기사를 보는 모습

 

동영상

 

미국에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보이차 애호가의 활동이 많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는데, 이번 고수차 탐방에서 직접 대접 받은 경험은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이었다. 미국인이 주문 생산하는 보이차 포장지는 손오공이 등장하는데, 향후 그들의 다양한 활동과 궁금점에 대해서는 추가 인터뷰를 통해서 풀어보아야겠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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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해차창 80년대 7572 

 

보이차에서 가장 보건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차는 숙차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숙차를 마신다고 하면 보이차 매니아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초보 딱지를 붙이는 듯한 표현을 종종 하곤 한다.

 

사실 좋은 보이차는 잘 익은 차를 말한다. 그 잘 익은 차를 숙차라고 한다. 이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생차 숙차 구분이 만들어진 당시부터 숙차라는 이름은 생차가 오래되어 잘 익은 오래된 차라는 의미와 조기숙성시켜 사람들이 빨리 먹을 수 있는 인공발효차 두가지를 총칭하게 되었다.

 

황영하 대표의 차 내는 모습

 

그 당시 사람들이 왜 숙차를 개발하려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오래 묵히지 않아도 생차가 오래되어 먹기 편하게 변한 것처럼 먹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숙차를 만든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다, 바로 그런 생차로서 오래되고 맛난 차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발효가 된 것인가에 대한 것은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 대부분 그러한 전문성은 없고 이름만으로 어떤 차를 마시는가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과정에 이번 고전문화에서 하는 숙차 시음에 대한 공지는 매우 바람직한 차회로 보인다.(고전문화 숙차 차회는 210)

 

보이차 7572 탕색

 

필자가 <아름다운차도구 13> 나의 애장품 코너에 고전문화 황대표 소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의논하러 갔는데, 바쁜 와중에 차 한잔 마시자고 하시면서 내는 차가 80년대 7572 숙차다. 숙차에서 맛과 향기가 났다. 이런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 매우 훌륭한 차로서 그 자리에서 이런 숙차 맛을 모르고 숙차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

보이숙차의 향기 동영상

 

그런 차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값이 비싼 편이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판단된 잘 만든 차라고 평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이차 매니아라면 오래된 차가 아니라도 근본적으로 잘 만든 차를 인연에 의해 만날 수 있다면 거부할 필요는 없다. 기술이 발전된 오늘날 그 당시에 잘 익은 숙차를 찾는 것이 몇 년 더 빨라졌다. 숙차 만큼은 기술이 축적된 오늘날 제품이 가격도 싸면서 좋은 차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열어놓았다고 하겠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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