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원 김성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5 숯불 피우는 산다원 이전 했습니다 2
  2. 2009.08.27 자사호로 보이차를 특별하게 음미하는법 6
반응형

산다원 김성진 대표는 부산 데파트 뒤쪽에 있을 때는 화롯불이 하나면 난방과 찻물을 끓여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금정구로 이전한  곳에서는 불을 세군데서 피워야 훈기가 돌고 찻자리가 따뜻하다고 한다. 숯불 관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것도 차꾼의 즐거움이라고 하는 그에게서 늘 훈훈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15
년간의 해온 장소를 이전하다.

부산 중앙동 부산데파트에서 15년간 중국차와 일본 차도구를 성실하게 운영해온 산다원(대표 김성진)이 이전하였다. 필자가 산다원 김성진 선생님을 만나지는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 추운 겨울에는 전국에서 상인가운데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분으로 기억된다. 숯불을 피우기위해서다. 산다원은 항상 숯불로 불 피우고, 물 끓이는 집이다.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들었지만 뭔가 쉽지 않은 일들로 인해 실행되지 못한 시간도 제법 길었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이전하였다.

산다원의 주인 뒷자리가 좀 복잡해 보이는 것은 진열 방식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15년간 피운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불을 피워내게 되었다. 더 넓은 곳에 가서 더 많은 사람과 온기와 훈기를 나누며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人心)들을 기다린다고 하니 가려는 마음 풍성하고 또 넉넉해진다. 금정구로 이전 된 장소는 더 넓고 크며 여유 있는 공간이기에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 탕관에 관심있는 분들은 오랫동안
숯불에 사용된 도자기로된 탕관이 직접 사용되는 것을 보면 자신이 사용할 기물의 크기와 용도를 찾을 수 있는 대만 도작방의 탕관은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 전차도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자신의 안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많은 곳이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 꼭 광고같지만 요즘 차문화계 전체가 불황으로 어려운 환경이기에 건실하게 운영해온 분들의 반가운 소식은 이 공간에서 전하고 싶어서이다.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동안 공간적인 제약으로 전시가 어려웠던 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산다원은 일본 차도구가 정말 많이 있다. 전시하지 않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나마 이렇게 공간을 넓히면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나무통을 이용한 보이생차의 보관 방법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위치는 금정구 안국선원 본원 맞은편

부산시 금정구 금단로 123
전화 051-242-4252 / 010-4145-4252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보이차 효능에 관심있는 분들은 보이차를 어떻게 마실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많이 가지게 된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마시는가? 또한 어떤 종류의 보이차가 보이차로서의 효능을 가지는가? 등등으로 의문을 많이 가지게 된다. 본인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한국에서 누구도 그 부분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보이차에 대한 특별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나보다 더 비싼 차를 마시는 사람이 수준이 높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차가 좋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혼동 속의 보이차 시장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정작 보이차를 어떻게 마실 것인가에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과학적인 검증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말로 할 수 없기에 그냥 많이 마시면 되겠지 하는 초보자들의 공통된 심리가 보이차 시장의 왜곡을 함께 안고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산데파트 뒷길에 위치한 산다원(대표 김성진)이라고 하는 차와 차도구를 취급하는 전문점이 있다. 여기서 차라고 하면 일본 말차와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차도구를 취급한다. 일본 차도구는 보급품에서부터 높은 수준까지 취급하는 곳이다.

 

[사진 위, 삼다원은 10월 경에 이사를 간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주인의 찻자리 앞에는 차가 담겨있는 자사호가 5-6개 있다. 보이차라도 같은 차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호 하나에 매일 같은 종류의 차를 새로 넣고 하루 2-3탕 우려 마신다. 마실 때도 당일 차를 마신 후 어제 넣고 마신 차 등으로 지난날에 마신 다호에 끓인 물을 넣고 음미한다. 토요일에는 한주 동안 마신 다호 안의 차를 큰 호에 가득 담아둔다. 또 그렇게 해서 하루 동안 그 차의 맛을 본다. 토요일 퇴근 때는 그 차의 찌꺼기를 담아서 집에 가지고 간다.

  월요일에는 또 새롭게 시작한다. 이렇게 마실 수 있는 차의 공통점은 차의 품성이나 성질이 좋다는 것이다. 즉, 좋은 차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기를 간직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동안 하루 2-3탕씩 우려낼 것이 없다.

  이번 만남에서도 80년대 후반의 차, 98년도에 만든 차 등등을 시음하고 왔다. 마시는 차에도 선수들끼리 이야기하고 마시는 차가 있다. 포장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차 자체를 두고 말한다. 이 차가 '야생보이차'니, '고산차'니 하는 말이 필요 없다. 사람이하는 말이 아니라 차가 말을 한다. 건강한 차의 공통점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차의 기운으로 말이다. 차를 담아내는 다호는 말할 것도 없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