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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명헌 입구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중국차와 차도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취명헌(대표 김영옥)201899일 인사동길로 이전 개업했다.

 

취명헌 실내 장식장

 

김영옥 대표는 새로운 보이차와 자사호를 많이 준비하였다고 한다. 이날 개업식을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일찍 방문한 손님들과 케익을 자르고 대홍포와 보이차 등 취명헌에서 준비한 차들을 손님들께 대접하였다.

 

상호 취명헌(趣茗軒)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0. 103

전화: 010 2243 9804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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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유중인 상품 왕창 세일

 

취명헌이 8월 20일(예정) 인사동 본길에서 새로운 자리를 연다.

 

지금보다 더 크고 멋있게 준비하기 위해 몽땅 처분하고 다시 준비한다.

 

차 장사하는 분들의 로망이 인사동 본길에서 문을 여는 것인데, 이제 계약을 마치고 이전을 준비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젠 좋은 것 빼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몽땅 처분한다고 하니, 그 뜻을 함께 전하는 마음에 사진과 글을 올린다.

 

세일 기간: 7월 2일~7월 25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59번지 102호

전화: 010 2243 9804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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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보차

 

차와 차도구 전문점 취명헌2005년 안국동에서 시작하였다. 현재는 가회동에서 같은 업종으로 영업을 잘 하고 있는데, 한 때는 문을 닫을 마음으로 공개적인 인사 글을 석우연담을 통해서 하기도 했다.

 

며칠 전 만났을 때, 작년에는 이 일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에서 마지막 인사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동안 해온 경험을 새로운 자본으로 생각하고 차 전문점을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영옥 대표는, ‘차 관련 일을 한지 이제 11년째가 되는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취명헌은 초심자들에게 건전하고 건강한 차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하셨다. 필자에게도,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차회를 하는데 참석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대홍포를 따르는 모습

 

지난 722일 그 첫 번째 차회가 있었는데, ‘예쁜그릇 자랑하기회원 7명이 참석했다. 필자도 2시로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모두 참석해 있었다. 옆에 앉은 분은, ‘차회라고 해서 엄숙한 줄 알고 여름이지만 정장을 입었다고 하고, 필자 앞에 앉은 두 분 중 한 분은 좌식으로 앉는 자리에 한복을 입은 선생이 각상에 찻잔을 두고 차를 따르는 모습을 연상하고 왔는데, 이렇게 입식으로 차를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고도 한다.

 

가운데 앉은 분은 예쁜그릇 자랑하기꼬부기 운영자(리더)라 하는데, 필자의 차도구 사랑과도 조금은 유사한 업종의 사람들이 함께한 자리라 같이 앉아 있어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 석정원 차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김길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한눈에 보는 느낌으로도 차인이었다. ‘차인이라는 정숙하고 기품 있는 그 모습은, 어떤 자리에서나 감출 수 없는 것 같다. 이 모임에서는 왕언니 대접을 받는 것 같은데, 그동안의 차 생활이 녹아 든 재미난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세 가지 차를 마셨다.

 

김길순 선생님의 설명 

 

첫 번째로 마신 차는 복건성 정화현에서 생산한 백차로, 백차 중에서도 아주 고급차를 마셨다. 주인은 그 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자세한 설명을 했는데, 백차는 왜 시간이 갈수록 약성을 가진 차가 되는지에 대한 설명에 모두 공감하면서 한 잔 또 한 잔 나눠 마셨다. 그의 솔깃한 이야기에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차 맛도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다.

 

두 번째 차로는 대부분의 차인들이 좋아하는 무이암차의 대명사격인 대홍포를 마셨다. 팽주가 차를 넣고 찻물을 따를 때, 테이블 끝쪽에 앉은 내 코끝을 스치듯 지나가는 차향이 참 좋았다. 이런 류의 차는 차를 마신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끼리는 농도를 좀 진하게 해서 마시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날 참석자 중에는 그런 강한 맛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무이암차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도움이 되는 내용을 요약하여 필자도 조금 하게 되었다.

 

세 번째 차로는 30년이 되었다는 육보차를 마셨다. 한 여름에 백차, 대홍포, 육보차를 정하고 마시는 자리를 주인은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정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마시는 손님이 그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 알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차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 정성을 다해 차를 내는 그런 마음이 읽혀지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그들의 초심도 더 단단해지고 깊어질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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