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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부터, 김영렬, 염숙, 김희자, 송해경, 손영숙, 김길령, 노근숙, 탁효영, 고연미, 박홍관]

[석우연담뉴스] 한국문화학과 예다전공(문학박사) 박사 10명이 2009년 2월 20일 원광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한국차인회(현,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가 발족한 이래 학문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는 예다학전공 박사 배출은 타 학과에서의 박사 배출과는 의미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사진 왼쪽 부터 오른쪽, 염숙, 손연숙, 석우, 김길영, 송해경, 노근숙]

졸업생은 원광대학교 박사과정 1기생 9명과 2기생 1명으로 모두 10명이다.  박사 학위 명단과 논문 제목은 아래와 같다. (학위수여자 명단 순서)

김영렬 - 불교 영산재의 문화 콘텐츠화에 관한 연구
손연숙 - 다도교육인증제 모형 개발 연구
염 숙 - 한재 이목의 도학정신과 다도사상 - 「다부」를 중심으로
송해경 - 초의의순의 다도관 연구 -『동다송』을 중심으로
김희자 - 오주 이규경의 차문화관 연구

고연미 - 한 중 일 점다문화에 나타난 송대 건잔연구
탁효영 - 자하 신위의 한시 연구 - 선사상과 차문화를 중심으로
노근숙 - 일본 초암차의 형성과정을 통해 본 차문화 구조에 관한 연구
박홍관 - 한국 차도구 명칭의 통일모형에 관한 연구
김길령 - 영남지역 불천위제례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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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부터, 송해경, 손연숙, 김희자]
[석우연담 뉴스] 발행의 변
오늘 예다학 전공자 10명의 박사 학위 수여자의 학위식이 있었다. 나는 오늘 이 일이 차문화계로는 상당히 비중 있는 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은 의외였다. 국내의 그 수많은 차 단체나 차 관련 잡지에서조차도 카메라와 수첩을 든 취재 방문은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일이 나의 일이기에 개인적으로 관심 받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목받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관심 밖의 일이 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 문제성만 제기하고 비평만 하고 말기엔 책임감이 발목을 붙드는 심정이라, 우선 개선책 하나를 생각해 냈다. 그래서 오늘을 계기로 나는 「석우연담뉴스」라는 카테고리를 석우연담에 만들기로 하고, 그 1호를 발행하게 되었다. 뉴스라는 것의 학문적인 정의는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한 분야에서 충분히 새 소식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임은 분명하기에.

차문화계의 뉴스거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면, 지금이라도 누군가 새 뉴스로 생산해 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과 같은 일이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의 빅뉴스가 묻히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이런 관심들이 더 확대되어 차문화계도 좀 더 빠른 속도로의 발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는 뜻은 분명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많은 차인들이 그 ‘누군가’의 역할을 ‘내가’ 맡겠다고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끝으로 가져본다.

이제 석우연담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석우연담 뉴스」라는 별도의 취재도 겸해 보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2008. 2. 20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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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염숙(廉淑)
생년월일 : 1959년 10월 9일

학      력 : 원광대학교 대학원 졸업(예다학전공) 문학박사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생활예절 다도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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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을 올립니다.        

寒齋(李穆, 1471-1498)는 조선시대 초기의 도학자로서 剛毅不屈의 절의정신에 충실했다. 그가 남긴 「茶賦」는 우리나라의 차를 언급한 문헌으로는 선구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이는 시기적으로 草衣(意恂, 1786-1866)의 東茶頌 보다 3백 여 년 정도 앞섰으며, 분량 면으로도 약 2배가량 많다. 이 책의 특징은 차를 통해 얻어지는 정신수양과 정신적 즐거움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茶賦」를 통해 본 한재의 다도사상은 도학정신의 본령을 잃지 않는 절의정신, 차 생활을 통해 자연 속에서 기른 호연지기정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중용정신 등 깊은 낙도정신으로 승화되어 있다. 「다부」에 나타난 낙도의 경지는『論語』에서 말하는 遊於藝의 경지를 일컫는 것으로 天理가 貫注되어 조금도 기울거나 치우침이 없는 경지이며, 마음의 수양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인 경지이다.

한재가 특히 차 정신을 통해 선비정신을 구현하고 있음을 「다부」속에서 엿볼 수 있다. 차나무는 한서와 풍설에도 위축되지 않는 굳은 지조, 절의를 나타내는 직근성, 깨끗함을 의미하는 냉성, 그리고 강직성과 고결함을 가지고 있다. 한재는 차생활을 통해 차나무의 생육조건과 성질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과 같음을 느꼈다. 이러한 정신은 寒齋라는 그의 號와도 무관하지 않다. 도학자로서 한재는 늘 쇄신하려는 마음자세로 정신을 수양하고 정신적 즐거움을 얻으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 생활을 중요시했다.

한재가 차나무를 菠라고 명명한 배경에는 차의 성품으로 세상을 교화시켜 사회정의를 구현하려는 젊은 도학자로서의 개혁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차의 성품을 토대로 내적 수양을 통해 구도를 이룩하려는 자신의 유가적 수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개혁정신이 강한 도학자로서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 상황과 탐관오리와 권력에 부화하는 무리들을 차의 고결한 성품으로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도학자 한재는 죽음을 앞두고 절의정신을 표방한 「絶命歌」를 지어 불렀을 정도로 흐트러짐 없이 의연했던 인물이면서 「다부」를 통해 차밭의 풍광을 노래하고 차의 다섯 가지 功과 여섯 가지 德을 언급한 낙도정신의 소유자였다. 또한 그는 실제로 차를 완미하는 것보다 정신 수양과정신적 즐거움이 한 단계 위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이를 통해 吾心之茶로 승화시켜 茶心一如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사상을 제시하였다.

한재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차는 물질적인 측면의 맛과 단순한 표면상의 멋이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대상으로서의 차가 아니다. 자연을 벗 삼음으로써 얻게 되는 자연의 웅혼함과 차의 고결한 자태를 통해 느끼며 우리의 심신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끄는 마음속의 차인 것이다.

<주제어: 한재 이목, 다부, 도학정신, 절의정신, 다도사상, 낙도사상, 오심지차, 다심일여>

Abstract

A Study on Hanjae Lee Mok's Ethics of Neo Confucianism and Thought of Tea Culture: Focused on his Daboo

by, Yeom Sook

Department of Korea Culture

The Graduate School of

Wonkwang University

Hanjae Lee Mok, a moralist of the early Joseon period, has dauntless integrity. His writing titled 「Daboo」is a pioneering tea book in our country. It preceded 「Dongdaseon」written by Choouiseonsa by 300 years, and the former is about twice as much as the latter in quantity. This book emphasizes mental training and the joy obtained through tea.

Hanjae's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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